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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시즘의 심리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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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파시즘의 심리 구조 9
해제 73

저자 소개 2

조르주 바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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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orges Bataille

프랑스의 사상가이자 소설가였다. 프랑스 남부 오베르주에서 태어난 그는 매독 환자에 맹인이었던 아버지와 조울증 환자였던 어머니의 그늘 아래 한때 성직자가 되기를 꿈꾸기도 했지만 결국 파리 국립 고문서 학교를 택하고, 파리 국립도서관 사서가 된다. 평생 사서로 일한 그는 오를레앙 도서관장으로서 생을 마감했다. 문학 작품뿐 아니라 인류학, 철학, 경제학, 사회학, 예술사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글을 쓴 그는 글쓰기 자체를 목적으로 삼지 않았고 자신의 다양한 경험을 기록하는 수단으로 글쓰기를 대했다. 사드의 적자라 불러도 좋을 바타유는 매음굴을 전전하며 글을 썼던 에로티즘의 소설가
프랑스의 사상가이자 소설가였다. 프랑스 남부 오베르주에서 태어난 그는 매독 환자에 맹인이었던 아버지와 조울증 환자였던 어머니의 그늘 아래 한때 성직자가 되기를 꿈꾸기도 했지만 결국 파리 국립 고문서 학교를 택하고, 파리 국립도서관 사서가 된다. 평생 사서로 일한 그는 오를레앙 도서관장으로서 생을 마감했다. 문학 작품뿐 아니라 인류학, 철학, 경제학, 사회학, 예술사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글을 쓴 그는 글쓰기 자체를 목적으로 삼지 않았고 자신의 다양한 경험을 기록하는 수단으로 글쓰기를 대했다.

사드의 적자라 불러도 좋을 바타유는 매음굴을 전전하며 글을 썼던 에로티즘의 소설가였다. 그러나 그는 또한 소비의 개념에 천착하며 세계를 바라본 인류학자이자 사회학자였다. 니체와 프로이트의 사상에 이어 모스의 증여론와 헤겔 종교철학에 심취했던 바타유는 [도퀴망], [아세팔], [크리티크] 등 당대 프랑스 사상계를 주도했던 여러 잡지들을 창간하고 운영했던 주체였다.

무신론자를 자칭했지만 신성과 신비주의, 샤머니즘, 선불교 등에 관심이 많았다. 자전적 요소가 많은 그의 글들에서 그가 탐구했던 신성, 황홀경, 죽음에 대한 공포와 환희를 엿볼 수 있다. 지식인들 사이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는 그의 글들은 대중적으로는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고 난해함 때문에 독자도 많지 않다.

바타유는 생애 방대한 글들을 생산했고, 글들은 철학, 사회학, 경제학, 미술, 종교, 문학을 아우른다. ‘성(性)’과 ‘성(聖)스러움’, ‘작은 죽음’과 ‘죽음’ 등 인간의 삶을 ‘(비생산적) 소비’의 관점에서 관통하는 개념들은 ‘비지(非知)’의 상태, 즉 (‘주권[主權]’, ‘지고성[至高性]’, ‘지상권[至上權]’ 등으로도 옮길 수 있는) ‘절대권’에 수렴된다.

저서로 『태양의 항문』, 『작은 것』, ‘무신학 전서’ 3부작 『내적 체험』, 『죄인』, 『니체에 관하여』와 『저주의 몫』, 『에로티즘』, 『눈 이야기』, 『불가능』, 『하늘의 푸른빛』, 『종교이론』, 『마담 에두아르다』, 『C 신부』, 사후 출간된 『내 어머니』와 『시체』, 『내적 체험』, 사상서 『저주의 몫』, 『에로티즘의 역사』와 『에로스의 눈물』, 문학 이론서 『문학과 악』, 미술서 『선사시대의 회화: 라스코 혹은 예술의 탄생』, 『마네』 등이 있다.

조르주 바타유의 다른 상품

한국외국어대학교 및 동 대학원 철학과에서 자크 데리다의 후설 현상학 연구로 석사 학위를 받았고,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데리다와 그가 사상적 대화를 나누었던 프랑스 사상가들의 사유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1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91쪽 | 114g | 128*188*15mm
ISBN13
9791190186193

책 속으로

민주주의에서 전개된 혁명적 운동들에서 모든 희망은 원리적으로 금지된 것으로 보인다. 대혁명의 숙명이 펼쳐지고 있는 주요 민주주의 강대국들의 상황은 분명 최소한의 신뢰도 보증해 주지 않는다. 지금까지 이 국가들에서 완전한 파시스트의 형성을 피할 수 있게 해 주었던 것은 거의 무관심에 가까운 프롤레타리아의 태도뿐이었다.

그러나 세상이 이렇게 하나의 도식 안에 갇혀 있다고 믿는 것은 순진한 일일 것이다. 애초부터 정서적인 사회적 형성물들에 대한 단적인 고려는 모든 정서적 생활에 고유한 형태들의 막대한 자원을, 고갈되지 않는 풍부함을 드러낸다. 민주주의적 집단들의 심리 상황은 모든 인간적 상황과 마찬가지로 일시적일 뿐만 아니라 이미 이용된 힘들과도 다르며, 파시즘이 왕조의 요구사항과 다른 것처럼, 현재나 과거의 공산주의와도 다른 매혹의 힘들을 최소한 부정확한 재현으로라도 고찰할 수 있는 가능성이 남아 있다.

--- p.70~71

출판사 리뷰

이단의 사상가 조르주 바타유가 바라보는 파시즘의 심리

이질성과 동질성 개념을 중심으로
대중이 왜 파시스트 지도자에게 빠져드는지 밝힌 독특한 연구


『파시즘의 심리 구조』는 위반의 사상가로 한국에서 널리 알려진 프랑스 사상가 조르주 바타유가 1933년 잡지 [사회 비평]에 발표한 원고를 완역한 것이다. 조르주 바타유는 『에로티즘』등의 저자로 낮은 것, 무용한 것, 무형의 것, 더러운 것, 하류의 것의 세계를 중심으로, 누구에게도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사상을 펼쳤다. 인간 욕망과 심리에 대한 색다른 시각을 보여주는 바타유의 사상은 국내에서는 주로 문학 예술 철학적 저술 위주로 소개되었으며, 그 독특한 사상은 일군의 현대 사상가들에게도 많은 주목을 받아 왔다.

바타유는 일부 사회학적 저술을 남기기도 했는데, 『파시즘의 심리 구조』가 대표적으로 이에 해당하는 저술이다. 특히 『파시즘의 심리 구조』는 대중운동과 파시즘의 태동에 대해 그 심리적 구조를 분석하며 바타유 특유의 이질학의 탄생을 미리 보여준다는 점에서, 바타유 사상의 출발점으로 삼기에 부족하지 않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독자들은 파시즘이 힘을 얻게 되는 메커니즘과 그 심리 구조를 분석하는 바타유의 독특한 시각을 만날 수 있으며, 역자 해제를 통해 유럽의 시대상과 바타유 사상의 핵심 개념이 어떻게 출발하는지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1930년대에 조르주 바타유는 초현실주의 서클에서 추방된 후, 마르크스주의자들과 교류하고 그 당시 사람들에게서 많은 열광을 이끌어낸 대중운동을 관찰하면서, 이러한 일들의 배후에 숨은 심리 구조에 대한 생각을 키워 나갔다. 독일과 이탈리아에서 빠르게 퍼져 나가던 파시즘 운동으로부터 비롯된 위기감과 더불어 당대 프랑스의 정치 사회적 분위기는 대중들이 파시즘에 공감하는 이유에 대한 사유를 촉발했다. 이질적인 것이 인간 존재 및 사회 구조의 형성에 떼어놓을 수 없는 중심을 이룬다는 바타유의 테제는 다른 정치·사회·심리적 연구(프로이트, 칼 슈미트, 벤야민, 빌헬름 라이히 등)와는 결이 다르며, 파시즘의 심리 구조를 분석하는 데에서도 특별한 통찰을 보여준다.

바타유는 생산이 아니라 소비를 통해 인간 사회가 형성된다고 본다. 이러한 기본 개념을 바탕으로 바타유는 동질성과 이질성에 대한 사유를 전개한다. 동질성은 유용성을 바탕으로 사회를 조직하는 원리이다. 생산을 조직하는 것에서 그 전적인 예를 찾아볼 수 있는 동질성은 사회를 유지하는 원리이기도 하다. 반면 그것에 벗어나는 움직임, 즉 비합리적이며 체제 바깥의 쓸모없는 것으로 치부되는 이질성은 그 반대쪽에서 사회를 움직이는 이중적인 정서를 자극한다.

이질성은 인간을 움직이는 기제로 작용하며, 바타유는 생산이 아닌 소비라는 특성이 인간의 행동과 심리에도 고대부터 찾아볼 수 있는 특성을 이룬다는 점을 지적한다. 『파시즘의 심리 구조』에서는 이 이질성을 두 가지로 나누는데, 군대 등에서 그 특성을 볼 수 있는 상위의 이질성, 명령적 이질성은 사회의 동질성을 깨는 역할을 수행하며, 이질성에 이끌리는 대중은 그것에 따라 움직인다고 분석한다. 이런 심리 구조 속에서 파시스트 지도자들은 힘을 얻고 사회를 움직이는 힘을 얻게 된다.

여기서 더 나아가 바타유는 이러한 이질성의 등장에서 파시즘을 넘어설 힘을 발견하기도 한다. 바타유는 하위의 이질성, 즉 하층민이나 노동자 계급이 구현하는 이질성이야말로 사회 구조를 진정으로 바꾸는 힘(에너지)이 된다고 본다. 바타유가 평생에 걸쳐 탐구했던 이질성에 대한 탐구, 즉 이질학은 이러한 분석으로부터 탄생한 것이다.

파시즘뿐 아니라 사회에 대한 바타유의 비상한 시각을 보여주는 이 짧은 책으로부터, 사회의 근본적 변화를 고민하는 독자들은 변화를 추동하는 힘(에너지)인 이질성에 대한 사유를 더욱 심화해 갈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더해 카리스마적 지도자와 대중의 추종, 동질성을 추구하는 사회와 이에 저항하는 이질성의 출현 등 현대 사회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키워 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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