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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 에드와르다 / 나의 어머니 / 시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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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옮긴이 해설

마담 에드와르다
서문

나의 어머니

시체
서문으로 예정되었던 원고

조르주 바타유 연보
바타유 저작 연표
옮긴이의 말
편집 후기

저자 소개 2

조르주 바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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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orges Bataille

프랑스의 사상가이자 소설가였다. 프랑스 남부 오베르주에서 태어난 그는 매독 환자에 맹인이었던 아버지와 조울증 환자였던 어머니의 그늘 아래 한때 성직자가 되기를 꿈꾸기도 했지만 결국 파리 국립 고문서 학교를 택하고, 파리 국립도서관 사서가 된다. 평생 사서로 일한 그는 오를레앙 도서관장으로서 생을 마감했다. 문학 작품뿐 아니라 인류학, 철학, 경제학, 사회학, 예술사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글을 쓴 그는 글쓰기 자체를 목적으로 삼지 않았고 자신의 다양한 경험을 기록하는 수단으로 글쓰기를 대했다. 사드의 적자라 불러도 좋을 바타유는 매음굴을 전전하며 글을 썼던 에로티즘의 소설가
프랑스의 사상가이자 소설가였다. 프랑스 남부 오베르주에서 태어난 그는 매독 환자에 맹인이었던 아버지와 조울증 환자였던 어머니의 그늘 아래 한때 성직자가 되기를 꿈꾸기도 했지만 결국 파리 국립 고문서 학교를 택하고, 파리 국립도서관 사서가 된다. 평생 사서로 일한 그는 오를레앙 도서관장으로서 생을 마감했다. 문학 작품뿐 아니라 인류학, 철학, 경제학, 사회학, 예술사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글을 쓴 그는 글쓰기 자체를 목적으로 삼지 않았고 자신의 다양한 경험을 기록하는 수단으로 글쓰기를 대했다.

사드의 적자라 불러도 좋을 바타유는 매음굴을 전전하며 글을 썼던 에로티즘의 소설가였다. 그러나 그는 또한 소비의 개념에 천착하며 세계를 바라본 인류학자이자 사회학자였다. 니체와 프로이트의 사상에 이어 모스의 증여론와 헤겔 종교철학에 심취했던 바타유는 [도퀴망], [아세팔], [크리티크] 등 당대 프랑스 사상계를 주도했던 여러 잡지들을 창간하고 운영했던 주체였다.

무신론자를 자칭했지만 신성과 신비주의, 샤머니즘, 선불교 등에 관심이 많았다. 자전적 요소가 많은 그의 글들에서 그가 탐구했던 신성, 황홀경, 죽음에 대한 공포와 환희를 엿볼 수 있다. 지식인들 사이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는 그의 글들은 대중적으로는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고 난해함 때문에 독자도 많지 않다.

바타유는 생애 방대한 글들을 생산했고, 글들은 철학, 사회학, 경제학, 미술, 종교, 문학을 아우른다. ‘성(性)’과 ‘성(聖)스러움’, ‘작은 죽음’과 ‘죽음’ 등 인간의 삶을 ‘(비생산적) 소비’의 관점에서 관통하는 개념들은 ‘비지(非知)’의 상태, 즉 (‘주권[主權]’, ‘지고성[至高性]’, ‘지상권[至上權]’ 등으로도 옮길 수 있는) ‘절대권’에 수렴된다.

저서로 『태양의 항문』, 『작은 것』, ‘무신학 전서’ 3부작 『내적 체험』, 『죄인』, 『니체에 관하여』와 『저주의 몫』, 『에로티즘』, 『눈 이야기』, 『불가능』, 『하늘의 푸른빛』, 『종교이론』, 『마담 에두아르다』, 『C 신부』, 사후 출간된 『내 어머니』와 『시체』, 『내적 체험』, 사상서 『저주의 몫』, 『에로티즘의 역사』와 『에로스의 눈물』, 문학 이론서 『문학과 악』, 미술서 『선사시대의 회화: 라스코 혹은 예술의 탄생』, 『마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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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년 태어났으며 1977년 서울에 올라와 한국외국어대학 불어과에 입학했다. 외무고시 이차시험을 준비하고 있던 1979년부터 한 십 년 열심히 세상공부를 했다. 세상공부가 끝났다고 자부하던 순간 닥친 1990년대, 즉 소련을 비롯한 동구권의 대궤멸은 그에게 또 다른 방황을 안겼다. 최종적으로 그가 택한 것은 프랑스 유학이었다. 파리8대학에서 지도교수 자크 네프와 학우 다미엥 자논을 만난 것은 더없는 행운이었다. 네프 교수는 문학의 경우 테제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미학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었고, 다미엥은 수사학이 다만 장식기술이 아니라는 것을 일깨워 주었다. 유학을 마치고
1959년 태어났으며 1977년 서울에 올라와 한국외국어대학 불어과에 입학했다. 외무고시 이차시험을 준비하고 있던 1979년부터 한 십 년 열심히 세상공부를 했다. 세상공부가 끝났다고 자부하던 순간 닥친 1990년대, 즉 소련을 비롯한 동구권의 대궤멸은 그에게 또 다른 방황을 안겼다. 최종적으로 그가 택한 것은 프랑스 유학이었다. 파리8대학에서 지도교수 자크 네프와 학우 다미엥 자논을 만난 것은 더없는 행운이었다. 네프 교수는 문학의 경우 테제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미학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었고, 다미엥은 수사학이 다만 장식기술이 아니라는 것을 일깨워 주었다.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가장 공들인 분야는 글쓰기이다. 『노동소설, 혁명의 요람인가 예술의 무덤인가』, 『알베르 카뮈』, 『조르주 바타이유』, 『프랑스 지식인들과 한국전쟁』(공저) 등을 썼고, 바르트의 『문학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카뮈의 『이방인』, 바타이유의 『에로스의 눈물』, 에밀 졸라의 『목로주점』, 『돈』, 외젠 다비의 『북 호텔』, 그레마스/퐁타뉴의 『정념의 기호학』(공역) 등을 번역했다. 그 외 「‘책을 읽는 하층민’ 쥘리엥 소렐의 독서 연구-『적과 흑』」을 비롯하여 불문학 관련 논문 30여 편을 썼다. 한국외국어대학교 프랑스어학부 교수로 오랫동안 재직한 후 명예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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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130*210*20mm
ISBN13
9791192004273

출판사 리뷰

세 소설 「마담 에드와르다」, 「나의 어머니」, 「시체」에 관하여

“한순간도 나의 뇌리에 신이 떠오르지 않았고, 내가 신을 찾는다면 그것은 오히려 유혹의 광증과 환희 속에서였다. 내가 찾는 것은 오로지 공포에 휩싸인 죄악, 내 안에서 안식의 바탕을 뒤흔드는 격정이었다.”

“나도 더 이상 나를 황홀하게 바라보는 어머니를 보지 않았을 것이고, 어머니도 더 이상 자신을 황홀하게 바라보는 나를 보지 않았으리라.”

“나는 앙시를 사랑했지만, 실은 사랑의 밑바닥까지 침몰할 수 있는 그녀의 가능성을 사랑했다.”

프랑스 지성사에서 철학, 사회학뿐만 아니라 인류학, 경제학 등 전방위적 영역에 지대한 유산을 남긴 조르주 바타유는 그동안 대표적인 사상서 『에로티즘』, 『저주받은 몫』, 『에로스의 눈물』 등으로 널리 알려져왔다. 하지만 그의 다채로운 글쓰기 저변에는 언제나 문학이 자리하고 있었다. 국내에 출간된 그의 대표 소설 『눈 이야기』, 『하늘의 푸른빛』 등은 그만의 독자적인 길을 묵묵히 증명하는데, 그것은 바로 에로티시즘을 주축으로 한 삶과 죽음의 경계를 허물어뜨리는 이상한 광기, 전복을 향한 열광적인 몸부림으로 줄곧 표현된다. 이 책의 세 편의 소설 「마담 에드와르다」, 「나의 어머니」, 「시체」에서도 그 에너지는 여전히 유효하다.

「마담 에드와르다」와 「시체」는 형식과 내용 양면에서 비의미의 글쓰기를 보여준다. 여기에는 전통적 의미의 발단이나 결말이 없다. 즉 두 소설의 경우 처음과 끝에 어떤 차이도 발생하지 않는다. 이 두 소설은 이야기의 처음부터 끝까지 쾌락과 고뇌를 동반하는 성적 유희가 논리적인 변형의 맥락 없이 반복적으로 전개될 뿐이다. 바타유의 글쓰기는 애초에 논리가 아니라 역설, 완성이 아니라 미완성을 운명으로 하기에 고정된 의미의 산출을 전제하지 않는다. 우리는 이 두 소설에서 섹스하고, 배회하고, 죽거나 다치고, 취하거나 잠들고, 의미 없이 웃고 의미 없이 대화하는 장면을 파노라마처럼 볼 뿐이다.

이 책의 주축이면서 장편으로 분류되어도 될 분량의 「나의 어머니」는 바타유의 가족사를 우회적으로 비추는 소설로서 가장 자전적 성격이 강한 소설로 꼽힌다. 「마담 에드와르다」가 자전적 이야기라고 일컬어지지만, 「나의 어머니」가 훨씬 더 자전적 색채가 짙은 소설임이 확인된다. 특히 주인공 이름은 ‘피에르’로, 바타유는 ‘피에르 앙젤리크’라는 필명을 쓰기도 했다. 바타유처럼 청소년기에 사제가 되려고 결심했던 피에르는 소설의 종결부에서 근친상간의 문턱에 이르고, 소설에서 아버지에 대한 혐오와 어머니의 자살은 작가 바타유의 실제 삶과 무관하지 않다.

바타유의 미완성 유작 「나의 어머니」는 몹시 고통스러운 자전적 소설이자 ‘에로티시즘 입문소설’로 알려져 있다. 「나의 어머니」는 바타유의 소설을 정신분석학적으로 연구한 브라이언 피치에 의해 플로베르의 『감정교육(L’ducation sentimentale)』을 본뜬 ‘색정교육(l’ducation erotique)’이라고 불렸는데 이는 폭력과 광기와 무자비한 성교가 판을 치는 「나의 어머니」가 ‘나’의 이야기면서 동시에 ‘어머니’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이 소설에서 ‘나’와 관계하는 여자들, 어머니가 아들에게 소개한 레아와 앙시는 모두 어머니의 연인이어서 어머니는 아들의 ‘색정교육’ 전체를 관통하는 축이자 교사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나의 어머니」는 끝내 근친상간이라는 극도의 과잉을 제시하고 주인공들은 성적 황홀경에 여념 없다. 그리고 이 모든 부조리한 광경은 언제나 그랬듯, 바타유 개인의 성적 취향이라거나, 어그러진 윤리관이라거나 정신이상자의 헛소리가 아니라 자신의 사상과 목표를 제시하기 위한 소설적 전략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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