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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한 밤
싼마오조은
지나북스 2022.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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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유럽 견문록
타이완에서 도약하다
뒤집힌 배에서 황학루를 보다
그해 겨울
오월의 꽃
마데이라 유람기
포근한 밤
돌 이야기

저자 소개 2

三毛,본명 : 천핑(陳平)

중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여성 작가. 본명은 천핑陣平. 1943년 중국 쓰촨 성 충칭에서 태어나 타이완으로 이주했다. 이해심 많은 부모의 보살핌 속에서 유복하게 자랐지만, 획일적인 학교 교육에 적응하지 못해 힘겨운 소녀 시절을 보내다 결국 학교를 그만두고 가정교육을 받았다. 스물네 살부터는 세계 각국을 떠돌기 시작했고, 1973년 북아프리카의 서사하라에서 스페인 남자 호세와 결혼해 정착했다. 사하라 사막에서의 기상천외한 신혼생활을 담백하고 위트 있게 그려낸 첫 작품 『사하라 이야기』는 출간 즉시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이에 용기를 얻은 싼마오는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
중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여성 작가. 본명은 천핑陣平. 1943년 중국 쓰촨 성 충칭에서 태어나 타이완으로 이주했다. 이해심 많은 부모의 보살핌 속에서 유복하게 자랐지만, 획일적인 학교 교육에 적응하지 못해 힘겨운 소녀 시절을 보내다 결국 학교를 그만두고 가정교육을 받았다. 스물네 살부터는 세계 각국을 떠돌기 시작했고, 1973년 북아프리카의 서사하라에서 스페인 남자 호세와 결혼해 정착했다.

사하라 사막에서의 기상천외한 신혼생활을 담백하고 위트 있게 그려낸 첫 작품 『사하라 이야기』는 출간 즉시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이에 용기를 얻은 싼마오는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고, 자신의 독특한 체험을 바탕으로 많은 작품을 써 나갔다. 1979년 남편 호세가 잠수 사고로 세상을 떠나자 오랜 타국 생활을 접고 타이완으로 돌아와 문화대학에서 문학 창작을 가르치며 집필과 강연 활동을 병행했다. 1991년 장아이링의 사랑을 그린 시나리오 『곤곤홍진』을 마지막 작품으로 4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유랑인’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꿈을 찾아 열정적인 삶을 살다 간 싼마오는 지금까지도 중국 독자들의 그리움과 동경의 대상이다. 2007년 조사한 ‘현대 중국 독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100인’에서 루쉰, 조설근, 바진, 진융, 이백에 이어 6위에 오르기도 했다. 2010년 대만의 황관출판사에서 싼마오 전집을 새롭게 출간했다.

싼마오의 다른 상품

한양대학교 중어중문학과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청소년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출판 편집·기획·번역 및 웹툰 번역을 한다. 『오직 쓰기 위하여』, 『한 사람의 마을』, 『사냥꾼들』, 『작은 태양』, 『속세기인』, 『네 마음에 새겨진 이름』, 『사하라 이야기』, 『허수아비 일기』, 『포근한 밤』, 『미래의 서점』, 『하트우드 호텔 모두의 집』, 『우리 반 곰 친구』, 『그랬구나!』, 『옥상 바닷가』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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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2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130*188mm
ISBN13
9791186605738

책 속으로

“안녕, 내년 여름에 꼭 올게.” 기차에 서서 손을 흔들며 지키지 못할 그 약속을 소리 높여 외쳤다. 이렇게라도 친구들에게 약속하면 여기서 누린 행복을 지켜낼 수 있다는 듯이. 그러나 행복이란 까마득하게 먼 곳에 있다. 기다리고 기다려도 영원히 오지 않는 파랑새처럼.
--- p.99, 「그해 겨울」 중에서

사흘 동안 떨어져 있으면서 우리는 서로 낯선 사람이 되어 있었다. 이 사흘간 각자가 조우하고 겪은 일을 교감할 수 없었다. 호세는 호세의 경험을, 나는 나의 경험을 했고 언어로는 육체가 체득한 바를 표현해낼 수 없었다. 분에 넘치는 욕심마저 사라지는 순간 영혼도 편안함을 얻었다. 괴로움은 그대로 남아 있지만 이미 잃어버린 것은 다시 돌아올 수 없었다.
--- p.207, 「오월의 꽃」 중에서

현실과 이상이 딱 들어맞는 날이란 좀처럼 없다. 내가 무슨 뜬구름 같은 부귀영화를 꿈꾸는 것도 아닌데, 그저 작은 집 한 칸에서 채소밭 몇 뙈기를 가꾸며 살고 싶을 뿐인데, 이렇게 평범한 꿈이 어째 부귀영화처럼 이다지도 이루기 힘든 걸까? 여행은 다 좋은데 감동을 자아내는 것을 너무 많이 만나는 바람에 자꾸만 감회가 깊어진다. 산속에서 호텔로 돌아온 나 는 새벽까지 뜬눈으로 지새웠다.

--- p.244, 「마데이라 유람기」 중에서

출판사 리뷰

덤벼라 세상아, 그래도 사랑하고 말테니!

종횡무진 사막을 누리는 패기 넘치는 삶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자잘하고 고된 하루하루의 연속이다.

“싼마오는 구름 같은 사람이다. 구름처럼 마음 가는 대로 자유롭게 살면서,
삶에 대한 느낌이 감미롭든 처량하든 꾸밈없이 그려낸다.
그녀의 글에는 구절구절마다 소리 없는 노래가 있다.
마음으로 들을 수 있는, 하늘의 피리 소리처럼 아름답기 그지없는 노래가.”
-쓰마쭝위안_ 작가, 비평가


평생 이 나라 저 나라를 내 집처럼 드나들고 사하라 사막을 종횡무진 누리던 싼마오.
그런데 천하무적 싼마오의 굵직한 인생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소소하고 자잘한 일상의 문제들이 촘촘히 박혀 있다. 우직하고 먹통 남편인 호세를 악덕 회사에서 구출해 내고 밀린 월급도 받아야지, 어디 가서 호구 노릇 하지 않으려면 단단히 정신줄 잡아야지, 가사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사업도 구상해야 하고 틈틈이 아르바이트도 해야 한다.

하지만 세상이 아무리 덤벼도 굴복하지 않으리!
궁지에 몰려도 진짜 소중한 게 무엇인지 알면 전부를 잃어버리진 않는 법. 구질구질하고 짠내나는 일상이 아무리 초라해도 싼마오는 자신이 좋아하는 활동과 취미로 삶의 균열을 채우고 반짝반짝 닦아내며 보란 듯이 알려준다. 밤이 온 세상을 포근히 감싸듯, 그대도 부디 그 온기를 잃지 말라고.


동방의 집시, 낭만과 모험의 유랑 작가 싼마오

“싼마오는 인생이 무엇인지 완벽하게 이해하는 사람이었다.” -쟈핑와, 중국의 작가


타이완 출신인 싼마오의 작품세계는 다른 중국 현대문학 작가들과는 많이 다르다. 싼마오의 작품은 전쟁이나 혁명, 빈곤이나 사회 문제 등을 다루지 않고 지극히 개인적이고 발랄하다. 이는 싼마오가 어릴 적 이해심 많은 부모 밑에서 사랑받으며 자랐으며 획일적이고 억압적인 학교 교육에 적응하지 못해 학교를 그만두고 가정교육을 받은 것과 그에 따른 열등감으로 다소 반항적이고 난폭하면서도 여리고 섬세하고 우울한, 복잡다단한 성격을 갖게 된 것과 관련이 있다.

싼마오가 진정으로 원하던 것은 속박 없는 자유로운 생활이었다. 그녀는 원치 않는 일을 해야 할 때는 아주 작은 일에도 힘겨워했지만, 자기 뜻대로 맘 편히 살기 위해서는 어떤 어려움도 기꺼이 견뎌내고, 부모의 기대나 연인의 마음이나 주위의 시선쯤은 아랑곳없는, 자신의 삶을 너무나 사랑하는 고집쟁이였다. 싼마오는 이미 우리 곁에 없지만 그녀의 독특하고 자유로운 삶과 생명력 넘치는 작품들은 우리들의 가슴 속 열정의 씨앗에 단비가 되어 독자들의 마음을 촉촉하게 적셔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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