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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 가는 새를 기억해 주세요 007
먼저 읽어 보세요 008 환경부 지정 멸종 위기종과 문화재청 지정 천연기념물 오리과 Anatidae 018 황새과 Ciconiidae 048 저어새과 Threskiornithidae 056 백로과 Ardeidae 070 물수리과 Pandionidae 080 수리과 Accipitridae 082 매과 Falconidae 146 느시과 Otididae 154 뜸부기과 Rallidae 156 두루미과 Gruidae 158 검은머리물떼새과 Haematopodidae 174 물떼새과 Charadriidae 178 도요과 Scolopacidae 180 호사도요과 Rostratulidae 192 갈매기과 Laridae 194 바다오리과 Alcidae 200 비둘기과 Columbidae 202 두견이과 Cuculidae 210 올빼미과 Strigidae 216 딱다구리과 Picidae 244 팔색조과 Pittidae 250 긴꼬리딱새과 Monarchidae 254 종다리과 Alaudidae 258 섬개개비과 Locustellidae 260 멧새과 Emberizidae 264 우리나라에서 멸종한 새와 빠르게 사라지고 있는 새 원앙사촌 274 청호반새 276 노랑때까치 278 휘파람새 280 찾아보기 2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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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관심을 갖는 꼭 그만큼,
멸종 위기 새를 지킬 길이 보여요! 영영 사라진 원앙사촌 원앙사촌이라는 새가 있었어요. 옛날에 북한 일부 지역에서 번식하고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났다고 해요. 지금은 멸종해 세계에서 표본 3점만이 전해지는데, 이 가운데에 2점이 모두 1910년대에 우리나라(군산 금강, 부산 낙동강)에서 잡힌 거래요. 그런데도 어떻게 살았는지 알려진 게 거의 없어요. 표본 사진을 보면 생김새가 익숙해서 사촌이라는 원앙처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 것만 같은데 그럴 수가 없어요. 멸종이라는 건 그래요. 아무리 친숙해 보여도 다시는 볼 수 없는 것, 영영 세상에서 사라져 버리는 것이죠. 되살린 황새와 따오기 황새는 오래도록 이 땅에 머물러 사는 텃새였는데, 1970년에 멸종했어요. 따오기는 겨울이면 흔하게 우리나라를 찾아오던 철새였지만 1978년 이후로는 관찰된 적이 없어요. 모두 개발로 서식지가 파괴되거나 사람이 함부로 잡은 탓에 우리나라에서 사라졌어요. 그나마 원앙사촌처럼 전 세계에서 아예 멸종한 건 아니어서, 각각 러시아와 중국에서 살아남은 개체를 기증받아 우리나라 자연에서 되살리는 연구를 할 수 있었어요. 이런 노력으로 조금씩 개체수가 늘고 있기는 하지만 전 세계에서 황새는 2,500마리 이하, 따오기는 1,000마리 정도만이 살아 있어 위태로운 건 여전해요. 점점 우리 땅을 찾는 흑두루미 그동안 흑두루미는 대부분이 일본 이즈미 지역에서 겨울을 났어요. 그런데 최근에는 우리나라 순천만을 찾는 흑두루미가 많아지고 있대요. 순천만 사람들이 흑두루미가 무사히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친환경 방식으로 농사를 짓고, 무논을 만들고, 볏짚을 그대로 두고, 전봇대를 없앴거든요. 지금까지 사람 때문에 많은 새가 사라졌고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지만, 이는 다시 말해 우리가 노력하면 많은 새를 지킬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해요. 멋진 검독수리, 우아한 두루미, 귀여운 흰목물떼새와 오래오래 같이 가요 우리나라에는 참 다양한 새가 머물거나 찾아와요. 이 가운데서 적어도 이 책에서 소개한, 흔치 않거나 사라질 위험에 처한 78종만큼은 이름이 무엇인지, 생김새는 어떤지,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꼭 알아주면 좋겠어요. 이런 새를 알아보고, 관찰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원앙사촌처럼 영영 잃어버리지 않고 황새나 따오기처럼 되살리는 일 없이, 흑두루미처럼 지금부터라도 곁에서 보살피며 오래도록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새 또한 늘어나리라 믿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