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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땀눈물, 자영업자
이기혁
상도북스 202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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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자세와 지혜 top100 5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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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커피는 원래 아침에 마시는 겁니다
‘NO’는 안 됩니다
창업을 결심하다
자영업 DNA
환상 속의 그대
목욕탕과 허니브레드
그 버튼을 누르지 마오
내 작은 세상이 멈춰버린 날
나의 하루는 밤 11시에 시작된다
바리스타 자격증이 꼭 필요한가요?
나도 이렇게 커피를 좋아하고 싶다
콩나물국밥과 꼬막무침
카페베네와 비타차
둔디야 만화카페는 행복한 기억
둔디야아
배달의 민족은 요기요!
더도 말고 한가위만 같았으면
청포와 코로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 소개 1

5호선 둔촌동역 4번 출구를 나가 작은 건널목을 하나 건너면 이디야커피 둔촌점이 나온다. 무려 십일 년 동안 동네 터줏대감처럼 지키고 있는 이곳에는 손님들에게 적당한 ‘사회적 거리’를 두며 인사를 건네는 인상 좋은 청년이 있다. 바로 이 책의 저자 이기혁 사장이다. 사업차 과테말라로 떠난 부모님과 함께 안티구아에서 공부한 그는, 그곳에서 처음 맛본 커피에 인생을 걸기로 마음먹는다. 그길로 스타벅스코리아의 막내 스태프로 들어가 가장 밑바닥 일부터 차근차근 경력을 쌓아간다. 어떤 일에도 ‘NO’라고 대답하는 법 없이, 자신의 겉멋을 충족시켜줄 바리스타 자격증도 하나둘 모아가면서.
5호선 둔촌동역 4번 출구를 나가 작은 건널목을 하나 건너면 이디야커피 둔촌점이 나온다. 무려 십일 년 동안 동네 터줏대감처럼 지키고 있는 이곳에는 손님들에게 적당한 ‘사회적 거리’를 두며 인사를 건네는 인상 좋은 청년이 있다. 바로 이 책의 저자 이기혁 사장이다. 사업차 과테말라로 떠난 부모님과 함께 안티구아에서 공부한 그는, 그곳에서 처음 맛본 커피에 인생을 걸기로 마음먹는다. 그길로 스타벅스코리아의 막내 스태프로 들어가 가장 밑바닥 일부터 차근차근 경력을 쌓아간다. 어떤 일에도 ‘NO’라고 대답하는 법 없이, 자신의 겉멋을 충족시켜줄 바리스타 자격증도 하나둘 모아가면서.

자신만만하게 매장 오픈 준비를 하면서 세상의 쓴맛을 경험하고, 일 년 365일 쉼 없이 돌아가는 매장 일에 지쳐 나가떨어지기도 한다. 친구들과 의기투합하여 시작한 카페는 판매 전략 실패로 폐업하고, 매출을 확대해보겠다며 론칭한 만화카페는 스스로 문을 닫아야 하는 현실에 놓이고, 코로나 시국에 맞서 실내포차를 운영하는 자영업자 이기혁. 매일매일 삭이는 눈물의 양만큼 몸과 마음에는 근육을 키우는 그는 오늘도 매장 문을 열고 들어오는 손님들을 향해 “안녕하세요” 하고 미소를 지어 보인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2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172쪽 | 236g | 113*184*13mm
ISBN13
9791197618116

책 속으로

오래전 안티구아에서 아침마다 그토록 설레게 맛있던 커피 맛은 조금 바뀌었다. 매일매일 새롭고, 대체로 쓰고, 가끔 달다. 그리고 눈물과 땀의 맛도 난다. 장사의 맛, 자영업의 맛이 바로 이런 것일까.
--- 「커피는 원래 아침에 마시는 겁니다」 중에서

십이 년 전의 나처럼 지금 이 순간, 카페와 사랑에 빠진 사람들이 전국 방방곡곡에 있을
거라 확신한다. 그리고 그들에게 말하고 싶다. 당신들의 카페 사랑을 열렬히 응원한다고. 그러니 부디 우리 가게 근처에는 그만 창업해달라고.
--- 「창업을 결심하다」 중에서

시간이 많이 흐른 지금도 나는 환상을 본 그날이 생각난다. 아마도 창업 스트레스와 고민 들이 쌓여 얼른 가게를 계약하고 싶은 마음이 투영된 결과였으리라. 다행인 건 아직 그날의 선택을 후회한 적이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없다는 것이다. 선명한 환상을 보여준 그날의 나의 마음에게 감사해야겠다. 십 년이 넘는 시간 동안 환상 속의 나는 그 자리를 지키며 커피를 만들고 있으니까. 그동안 몇 번의 창업과 폐업을 겪고도 이 가게만은 그대로 있으니까.
--- 「환상 속의 그대」 중에서

나는 근육 운동을 좋아하고 즐겨 하는데 장사를 한다는 건 근육을 기르는 과정과 비슷하다. 근육은 운동을 통해 찢어지고 상처를 입지만 회복하는 과정에서 더 커지고 단단해지며 성장한다. 장사도 마찬가지다. 최고 매출, 최저 매출 그래프가 춤을 추며 내 마음에 상처를 낼 때마다 마음의 근육이 조금씩 단단해지는 것을 느낀다. 잘될 때는 담담해지고 안될 때는 덤덤해지는 내공이 쌓여간다. 그리고 오늘도 생각한다. 나름 오랫동안 단련했으니 이젠 좀 괜찮지 않을까?
--- 「그 버튼을 누르지 마오」 중에서

몇 번의 ‘흑역사’를 기록한 J는 이제 우리 가게의 든든한 기둥이 되었다. 그런 J를 보며 나도 바뀐 점이 하나 있다. 직원을 채용할 때의 기준이 조금 달라진 것이다. 이제는 카페 일의 많은 부분을 이미 알고 있는 경력자나 일의 습득이 빠른 사람보다 친절하고 인성이 좋은 사람을 선호한다. 기술적인 부분은 시간이 지나며 누구나 비슷비슷해지지만, 타고난 성격이라는 건 쉽게 바뀌지 않으니까. 아무리 맛있는 음료도 진심이 담긴 서비스로 제공되지 않으면 고객 만족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 「콩나물국밥과 꼬막무침」 중에서

인생이 승승장구할 줄만 알았던 그 시절의 내가 몇 번의 실패를 겪고 있는 현재의 나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들까? 지금의 나에게 이런 말을 건네지는 않을까?
‘왜 이리 주눅 들어 있어? 넌 뭐든 할 수 있다고!’
--- 「카페베네와 비타차」 중에서

둔디야 만화카페를 폐업한 지 어느덧 일 년여가 지났지만 가끔 폐업 사실을 모르고 왔다가 돌아가는 분들이 있다. 오늘도 오랜만에 보는 젊은 커플이 이디야커피 뒷문을 빼꼼 열고 물어본다.
“사장님, 밑에 만화카페는 이제 안 하시나요?”
나는 죄송하다고, 문을 닫았다고 인사를 드린다. 저분들에게도 둔디야 만화카페는 행복했던 기억으로 남아 있기를 바라면서.
--- 「둔디야 만화카페는 행복한 기억」 중에서

요새 네가 많이 힘든 건 잘 알고 있다. 인기가 예전 같지 않은 것도, 주변에 예쁘고 멋진 새로운 카페들이 너무 많이 생긴 것도 안다. 하지만 걱정 마라. 그동안 닥친 수도 없는 위기 앞에서도 너는 단 한 번도 굴복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이겨내왔다.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면 손님들은 진심을 알아주신다. 그렇게 극복하지 못한 위기는 없었다는 것. 이것이야말로 역사이고 사실이다. 늘 그래왔듯 이디야커피 둔촌점 직원들은 너의 생존을 위하여, 우리의 고마운 손님들에게 정성을 다할 거야. 내가 사랑하는 나의 분신, 다시 한번 말하지만 그동안 고마웠고, 정말정말 수고가 많았다. 그리고 물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우리의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깐.

---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에서

출판사 리뷰

평범한 하루하루를 쌓아 특별함을 만드는 사람들의
본격 직업 에세이
망해도 다시 도전한다는 일, ‘자영업자’

매일 내리는 커피는 대체로 쓰고 가끔 달다.
어쩌다 한번은 눈물과 땀 맛도 난다.
장사의 맛, 자영업의 맛은 이런 것일까?


그는 유쾌한 사내다. 언제 어디서나 사람들을 즐겁게 해준다. 친구들 앞에서는 항상 밝은 모습만 보여주려 남몰래 애쓰며 지낸 건 아닌지 새삼 걱정도 된다. 한 명의 인간으로서, 또 업장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로서 견디고 버텨온 시간을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헤아려볼 수 있길 바라본다.
_래퍼 허클베리피


평범한 하루하루를 쌓아 특별함을 만드는 사람들의
본격 직업 에세이 시리즈 〈피땀눈물〉


〈피땀눈물〉 시리즈는 각 분야에서 활약하는 전문가들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전하는 ‘본격 직업 에세이’이다. 완성형이 아닌 현재 진행형인 보통의 사회인으로서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이야기는 자신의 길을 잃고 헤매는 많은 사람들에게 크나큰 위로와 웃음을 전달한다. 그 첫 순서로 1권 〈피땀눈물, 작가〉와 2권 〈피땀눈물, 자영업자〉가 동시에 출간된다.


창업은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일일까?
대한민국 자영업자로서 살아가기 위한 마음 근력을 키우기


누구나 한 번쯤은 꿈꿔봤을 창업. 그러나 열 중 여덟은 망한다는 그 창업의 길에서 무려 십이 년 동안 같은 공간을 꼿꼿하게 지키는 카페 주인이 있다. 이디야커피 둔촌점의 이기혁 사장이다. 태생적으로 자영업 DNA를 물려받은 저자는 일찍이 창업에 눈을 뜨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현장으로 뛰어간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바쁘다고 소문난 스타벅스코리아를 시작으로 유명 커피 체인점을 섭렵하며 각 매장별 서비스 노하우를 적절하게 접목한 뒤, 고객 만족 서비스를 완성한다. 겉멋으로 시작한 바리스타 자격증을 하나둘 모아 매장 한 편을 도배하고, 눈물을 삼키는 대신 헬스장으로 달려가 몸의 근육을 붙인다.

일 년 중에 쉴 수 있는 날은 손에 꼽을 정도고, 손끝은 습진을 달고 산다. 전 재산을 털어 오픈한 매장은 갑작스럽게 찾아온 코로나 바이러스로 폐업을 하기에 이른다. 녹록치 않은 그의 자영업 인생에는 성공과 실패의 명암이 늘 함께한다. 그럼에도 일을 향한 열정만은 초심을 잃지 않고 있다. 매일매일 가게 옆에 경쟁업체가 들어올까 전전긍긍하고, 우리 가게만의 시그니처 메뉴를 연구하고 개발하는 작가의 개미 같은 일상. 그리고 그의 일상을 더욱 빛나게 해주는 그의 친구들의 이야기까지. 대한민국 자영업자의 피와 땀, 그리고 눈물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자영업자가 전하는 초심을 잃지 않는 법

창업을 마음먹고 첫 번째 매장을 열기까지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매일 시장조사에 나섰고, 전투에 임하는 장병의 임전무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기합이 들어 있었다. 매장을 열고 난 다음에는 단 한 시간 자리를 비우는 일에도 오만 가지 생각이 떠올라 몸이 바스라지게 일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마음도 몸도 느슨해진 저자는 자신만만하게 오픈한 두 번째 매장을 폐업 선언하면서 ‘초심’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저자는 자영업자의 초심이란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자신을 잃지 않는 것, 쉽게 말해 다이어트의 성공과 요요가 반복되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과 같다고 설명한다. 꾸준히 노력하고 자신을 되돌아보는 일,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닥쳐온 팬데믹이라고 할지언정 좌절하기보다 내일을 설계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대한민국 자영업자로서 살아가는 초심이 아닐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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