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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ma, Thanks for who I am
동화가 나타났다! 선생님의 귓속말 발로 쓰냐? 겨드랑이가 불러온 영광 여러분의 사회적 지위는 안녕하십니까? 내 인생의 플러스 알파 지금, 당신의 청춘은 시속 몇 km인가요? 내 이름은 10송현 안소니와 테리우스 어린애라 무시 마라 애당초 너의 운명은…… 든든한 한 문장 제법 괜찮은 꼰대 아버지의 발차기 아임 쏘 쏘리 but 이건 추억이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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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 수 있을 때 많이 꿔. 꿈꾸는 건 공짜니까. 이것저것 생각하고 도전하다 보면 네게 맞는 진짜 꿈이 나타날 거야.
--- 「Mama, Thanks for who I am」 중에서 말이 많다고, 조용히 하라고 주의를 주는 대신 선생님은 재밌는 이야기가 세상에서 사라지면 안 된다는 말로 내게 연필을 쥐고 일기장을 가득 채울 수 있는 용기를 심어주셨다. 정말 다행이다. 내가 하는 모든 이야기가 재미있다고 귓속말을 건네준 담임선생님한테 깜빡 속아서. --- 「선생님의 귓속말」 중에서 누군가 그랬다. 작가들에게는 냉철한 개인비서가 있어야 한다고. 무슨 소린가 했는데 세상은 문학을 하는 작가에게 청빈한 선비 프레임을 씌워 돈에 관련된 문제를 언급하는 것에 지극히 제한적이고 부정적인 시선을 보낸다는 것이었다. 세간의 사정이 그렇다 보니 적극적으로 이해관계에 나선다는 것은 작가들에게 여간 껄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 여러 작가들의 마음을 더해 단전에 힘을 잔뜩 주고 입을 뗀다. “여보세요? 작가이기 전에 저 역시 생활을 해야 하는 생활인이자 노동을 하는 노동자입니다”라고. --- 「여러분의 사회적 지위는 안녕하십니까?」 중에서 나는 내 인생에 있어서는 주인공일지 모르나 이 드넓은 세상에서 나란 존재는 단 하나의 평범한 조연일 수도 있으므로. 나는 내가 이 세상의 조연이라는 사실이 억울하지 않다. 특별하지 않아도 하루하루를 제 나름의 대본 속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조연들이 있어 이야기는 더더욱 재밌어지고 풍부해지는 까닭이다. --- 「안소니와 테리우스] 중에서 등단만 하면 여기저기 출판사에서 미친 듯이 원고 청탁을 해올 것이라는, 그야말로 장밋빛 환상에 허우적거렸다. 그러나 현실은 잘 벼려진 칼보다 날카롭고 냉혹했다. 이름 석 자를 대면 알 만한 작가들도 빠꾸 원고를 갖고 있다고 고백하는 자리가 낯설었다. 한편으로 ‘나는 절대 빠꾸당하지 않으리’ 다짐했으나…… 나 역시 빠꾸 작가가 되기에 이르렀다. --- 「너의 운명은……」 중에서 슬럼프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순간마다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는 방법이라든가, 슬럼프의 늪에서 여유롭게 배영이라도 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선배나 어른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었다. ‘부서지기 쉬운 설탕 과자 같은 정신력이구먼’ 하는 선배 대신 내가 무슨 넋두리를 쏟아내도 함께 답을 찾아주거나 정신 차리게 따끔한 조언을 해주는 사람이 있었더라면……. --- 「제법 괜찮은 꼰대」 중에서 여전히 나는 아리송하다. ‘자유롭게 줄 위를 넘나드는 줄타기처럼 능숙한 글솜씨’가 내게 장착되어 있다는 것을 꿈속에서라도 직면한 적이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쓴다, 동화와 청소년소설을. ---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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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하루하루를 쌓아 특별함을 만드는
사람들의 본격 직업 에세이 글로써 먹고산다는 일, ‘작가’ 나는 묻고 싶다. 나와 같은 이 길을 걷는 사람들에게… “여러분의 사회적 위치는 안녕하십니까?” 아동 문학과 청소년 문학, 시트콤과 어린이 교양방송에 이르기까지, 문학과 방송을 넘나들며 살아온 이송현 작가의 지난 웃픈 이력들이 생활 에피소드 속에 만화경처럼 펼쳐진다. 독자는 그저 배꼽 빠지게 웃고 즐기다가 작가처럼 자신의 삶을 사랑하기로 힘껏 맘만 먹어주면 된다. _애니메이션 〈로보카 폴리〉 〈쥬라기 캅스〉 작가 안지민 ‘이때는 이랬지’ ‘아, 저때는 저랬지’ 담백하고 유쾌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냈지만, 실은 그 누구보다 치열하게 작가로 살아온 이송현. 그의 피, 땀, 눈물이 생생하게 우리 마음속에 파고든다. _드라마 〈보이스〉 작가 마진원 평범한 하루하루를 쌓아 특별함을 만드는 사람들의 본격 직업 에세이 시리즈 〈피땀눈물〉 〈피땀눈물〉 시리즈는 각 분야에서 활약하는 전문가들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전하는 ‘본격 직업 에세이’이다. 완성형이 아닌 현재 진행형인 보통의 사회인으로서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이야기는 자신의 길을 잃고 헤매는 많은 사람들에게 크나큰 위로와 웃음을 전달한다. 그 첫 순서로 1권 〈피땀눈물, 작가〉와 2권 〈피땀눈물, 자영업자〉가 동시에 출간된다. 작가로서 살아간다는 것, 그 자부심과 고단함에 대하여 작가라는 직업의 벽이 현저하게 낮아진 지금, 작가의 삶에 대한 호기심이 높아지고 있다. 탄탄한 필력과 노력으로 마해송문학상, 조선일보 신춘문예, 사계절문학상의 대상을 차례로 수상함으로써 어린이·청소년 문학계에 혜성처럼 나타난 이송현 작가. 그랬던 그녀가 뜬금없이 방향을 틀어 방송국으로 향한다. 그러고는 시트콤계의 전설로 자리매김한 〈지붕 뚫고 하이킥〉의 구성작가로 큰 활약을 한다. 문학과 방송을 넘나들며 살아온 이송현 작가의 지난 웃픈 이력이 생활 에피소드 속에 만화경처럼 빠져들게 한다. 생활 노동자임을 부인하지 않고, 누가 뭐래도 자신의 글을 마음껏 사랑하고, 어떠한 상황에도 주눅 들지 않는 작가의 이야기는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으랏차라’ 힘을 실어주는 것만 같다. 앉은뱅이 자세로 온종일 키보드를 두드리느라 온몸이 경직되어 있지만, 자기 자신과 일에 대한 마음만은 그 누구보다 건강한 작가. 그가 작가로 살아가는 이유와 독자를 바라보는 작가적 시점, 그리고 작가인 그를 지탱해 주는 가족들의 이야기가 작가라는 직업의 피땀눈물을 고스란히 보여 준다. 작가는 글만 써서 먹고살 수 있을까? 작가라서 할 수 있는 것과 작가임에도 할 수 없는 것이 있을까? 유달리 ‘작가’라는 이름에는 ‘지성인’ 혹은 ‘청렴함’이란 프레임이 씌워져 있다. 알고 보면 그들 모두 글이라는 매개로 돈을 벌어 생활해야 하는 보통의 노동자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작가는 대한민국에서 작가로 살아가는 데에 가장 억울하고, 치사한 부분을 여과 없이 드러낸다. 반면 어린이·청소년 문학 작가이자 어린이 교양 프로그램 작가로서 이 세상의 어른들을 향해 아이들을 우습게 여기지 말라고 경고한다. 독자들과 공존하고 마음을 나누기 위해서라면 아무리 먼 곳이라도, 혹여 불쾌한 일을 겪게 되더라도 마다하지 않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학교에서 초정하는 강연회에는 빠짐없이 참석하고, 지인들의 경험담도 허투루 흘려듣지 않으면서 작가는 어린이·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대변한다. 세상 그 누구보다 자신의 독자들을 사랑하고, 그들을 존중하는 작가 이송현. 그는 오늘도 작가 또한 한 명의 성실한 사회인이라는 것을 크게 외치며 자신만의 글을 써내려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