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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eet 가속도 2 프리터 족(族) road tuning 존재하지 않는··· speed 3 피그말리온Pygmalion 곡선 너머 몽월당 음험한 달 4 흔적 초콜릿 5 인생 할인 할인점의 남자 핏 스톱 꿈의 무게 쇼 타임 6 지워지지 않는 것들 질주 7 토마토 달에게 정령의 당 8 표절된 밤 불량한 관계 9 사막의 시간 치타의 눈물 10 돌고 돌고 돌고 굴레 11 인간 벽(癖) 12 1만 킬로 국도 크리티컬 매스(Critical Mass) 13 사진 사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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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알 수도 있는 사람’을 끌고 가는 네 명의 알 수도 있는 인물. 객원기자로 생활을 연명하는 용주, 카센터를 운영하는 기성, 의류회사에서 영업을 하는 영미 그리고 거리레이싱 동호회를 만든 수인. 그들은 고개만 돌리면 쉽게 마주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내 전화번호부 들춰보면 만날 수 있는 사람이며, 만날 수 없다 해도 한 사람 건너면 금방 연결될 수 있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각자 상처를 안은 채 살아가고 있다. 상처는 회복될 기미가 없다. 설령 회복된다 하더라도 깊은 상흔을 남길 게 뻔한 삶을 살아내야 하는 인간들. 생활 속에 꽉 찬 피로를 밤마다 거리로 나와 자동차를 몰고 질주 하는 것밖에 다른 해소책이 없는 그들. 바로 나이기도 하고 내 친구 혹은 내 친구의 친구이기도 하다. 출간 전부터, [Daum, 7인의 작가전] 선정과 [중앙일보]의 연재에 등장했던 그들은... 날 거리에 세우지 마, 주목 받는 거 원하지 않아, 콘서트도 가고 싶고 영화도 보고 싶다고, 밥 같은 거 지겨워, 그리고... 나도 사막으로 데려다 줘... 라고 말했다. 2017년 150만 명의 실업자 시대. 수를 헤아릴 수 없는 비정규직의 시대. 가진 거라곤 몸밖에 없는 ‘알 수도 있는 사람’에 등장하는 인물들도 그 수치에 포함되는 인물들이다. 그리고 그들은 사실 바로 우리 곁에 있는 ‘알 수도 있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어차피 바닥의 인생을 살면서도 빛을 잃지 않으려 했고, 취업의 길도 멀고 빚 갚을 일도 막막하다지만 살아내려고 발버둥쳤다. 세상은 내 의지와는 무관하게 돌아가지만 그래도 살만한 세상이라며 거짓 위로로 자신을 다독인다. 그럼 좀 나아지련만 사실 나아지는 건 없다. 그냥 달려볼 수밖에. 자동차 사고 나서 죽는다 해도 별로 억울할 거 없는 인생들. 사막이나 달려보자. 가진 것이라곤 몸 밖에는 없는 ’알 수도 있는 사람‘들이 들려주는 질주의 이야기. 그리고 이 세상에 던지는 질문들. 어떻게 사는 게 궁극적으로 자신을 위한 삶인지를 묻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