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청년패스
트라우마 클리너
특수 현장을 청소하는 트라우마 생존자의 이야기
가격
23,000
10 20,700
YES포인트?
1,15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해외배송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이 상품의 태그

카드뉴스로 보는 책

카드뉴스0
카드뉴스1
카드뉴스2
카드뉴스3
카드뉴스4
카드뉴스5
카드뉴스6
카드뉴스7
카드뉴스8
카드뉴스9
카드뉴스10
카드뉴스11
카드뉴스12

책소개

관련 동영상

목차

1 트라우마 클리너
2 따뜻한 동지애
3 소속감이 필요했던 아이: 1950~1960년대
4 집중해!
5 평범한 삶을 담은 대본: 1970년대 초중반
6 건강한 우정
7 생계를 위한 쇼: 1970년대 중반~1980년대 초
8 STC 특수 청소 서비스 전문 회사
9 본모습을 찾다: 1980년대 초
10 인생에서 좋은 면을 봐도 될 때가 됐어요
11 폭력에 힘껏 맞서다: 1980년대 초
12 성범죄 전과자의 집
13 평범한 삶의 시작: 1980년대 초~1990년대 중반
14 밝게 핀 장미꽃
15 홀로서기: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
16 심리상담사였던 사람
17 유년 시절의 집으로
18 2015년, 멜버른

감사의 말

저자 소개 2

세라 크래스너스타인

관심작가 알림신청
 

Sarah Krasnostein

첫 작품 『트라우마 클리너』로 2018년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뛰어난 논픽션 작가로 인정받은 베스트셀러 작가. 미국에서 태어나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에서 형법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그는 현재 변호사, 법률 연구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멜버른에 살면서 1년 중 일정 기간 동안 뉴욕시에서 일한다. 2014년 [내러티블리]라는 온라인 매체에 『범죄 현장 청소부의 숨겨진 삶』이라는 제목으로 샌드라 팽커스트를 다룬 에세이를 발표했고, 이를 발전시켜 2017년 『트라우마 클리너』를 출간했다. 이 책은 4년 동안 샌드라를 따라 20여 곳의 현장을 방문하며 그녀의 삶을 조사해 엮은 기록이다. 이 작
첫 작품 『트라우마 클리너』로 2018년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뛰어난 논픽션 작가로 인정받은 베스트셀러 작가. 미국에서 태어나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에서 형법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그는 현재 변호사, 법률 연구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멜버른에 살면서 1년 중 일정 기간 동안 뉴욕시에서 일한다. 2014년 [내러티블리]라는 온라인 매체에 『범죄 현장 청소부의 숨겨진 삶』이라는 제목으로 샌드라 팽커스트를 다룬 에세이를 발표했고, 이를 발전시켜 2017년 『트라우마 클리너』를 출간했다. 이 책은 4년 동안 샌드라를 따라 20여 곳의 현장을 방문하며 그녀의 삶을 조사해 엮은 기록이다. 이 작품으로 2018년,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가장 창의적인 작품에 가장 높은 상금을 수여하는 빅토리아 문학상, 논픽션 부문 빅토리아 프리미어 문학상, 오스트레일리아 출판산업상ABIA '올해의 일반 논픽션 상', 여성 작가의 첫 작품에 수여하는 도비Dobbie 문학상, NSW 프리미어 문학상 '더글러스 스튜어트 상'(공동 수상)을 수상했으며, 2019년 오스트레일리아 국립전기상, 영국 웰컴 문학상 등에서 최종 후보작에 올랐다. 후속작 『맹신자The Believer』는 2021년 닙 문학상 최종 후보작에 올랐다.
서울대학교 영문학과와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 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가족과 함께 영국에 살면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어떻게 죽을 것인가》, 《랩걸》, 《배움의 발견》,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등이 있다.

김희정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3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64쪽 | 574g | 137*210*23mm
ISBN13
9788932922331

책 속으로

샌드라 팽커스트의 명함 뒷면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사람들은 체액에 대해 잘 모릅니다. 체액은 산과 유사합니다. 우리가 음식을 소화시키는 데 필요한 효소와도 같은 이 액체가 카펫, 커튼, 소파 등과 만나면 그 파괴력이 엄청납니다. 이 효소액은 소파를 뚫고 들어가 속에 든 스프링을 부식시키기도 하고, 가구 전체에 곰팡이를 슬게 하기도 합니다. 오염된 매트리스가 완전히 해체된 것을 본 적도 있습니다.
--- p.12

엄마 다리에 매달리기에는 너무 커버린 후에도 그는 에일사에게서 떨어지지 않기 위해 전력을 다했다. 부엌과 집 안에서는 물론이고 문 밖에서도 그의 시선은 늘 엄마에게 고정되어 있었다. 엄마의 얼굴을 자세히 살피면서 화가 났는지, 슬픈지, 어떻게 하면 엄마의 기분을 나아지게 할 수 있을지를 궁리했다. 어떻게 하면 자기 어깨를 살짝 누르는 엄마의 손길을 느낄 수 있을지, 자기 귀에 닿는 엄마의 따뜻한 볼의 감촉을 느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했다. 아침에 아버지가 출근한 후 엄마를 도울 방법은 없을까? 학교에서 돌아온
후 엄마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뭘까? 엄마가 전화로 누나와 이야기하거나 잡지를 뒤적이는 동안 그 옆에 조용히 앉아 있을 수만 있다면 무슨 일이라도 할 수 있었다. 나머지 식구들과 함께 저녁을 먹는 행운을 누리는 날이면 밥을 먹는 동안 내내 엄마의 얼굴을 살피고, 설거지를 하면서도 끊임없이 엄마의 기색을 살
폈다. 모든 일이 끝나면, 그는 다시 한번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는지, 혹시라도 자기가 놓친 것이 없는지 확인했다. 그러고는 엄마를 보면서 마음속으로 굿나잇 인사를 했다. 엄마가 함께 와서 이불을 덮어 주고, 침대 옆에 앉아 있어 주기를 간절히 바랐다. 어둠 속에서 엄마의 실루엣을 바라보고 그녀의 숨소리를 들으면서 잠들고 싶었다.
--- p.48

모든 색이 함께 존재할 때 검은색이 만들어지듯, 샌드라는 모든 소음이 존재할 때 고요함을 느낀다. 침묵이 그녀에게 건네는 말들이 두렵고 중압감을 주기 때문에 그녀는 언제나 수면제를 먹고, 자기가 잠든 후에야 텔레비전이 꺼지도록 타이머를 맞춰 놓는다. 소음이 있어야 잠들 수 있기 때문이다. 조용한 집에서 잠에서 깨는 것을 피하기 위해 매일 아침 눈을 뜨기 전에 그녀가 맨 먼저 하는 일은 손만 뻗으면 닿는 곳에 둔 리모컨을 마술지팡이처럼 휘둘러 텔레비전을 다시 켜는 것이다. 텔레비전에서 흘러나오는 소음과, 차, 일터, 사무실에 (그녀가 있든 없든 언제나) 늘 켜놓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웅웅거리는 대화 소리, 15분마다 차임을 울리는 벽시계, 그리고 그녀가 언제, 어디에서나, 누구와도 자연스럽게 유도해 내는 가벼운 대화는 그녀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전제조건이다.
--- p.123~124

경찰은 피터와 그의 친구들을 걸핏하면 때렸다. 너무 남자 같아서, 너무 여자 같아서, 남자도 여자도 아닌 중성 같아서, 혹은 〈진짜〉같지 않다는 이유로 경찰은 그들에게 폭력을 가했다. 정부는 경찰이 그들을 때리는 이유와 똑같은 이유로 그들을 체포하고 벌금을 매기고 구금하는 것을 법으로 보장했다. 법적인 용어로 말하면 그들의 존재 자체가 방종하고 외설적이며 불쾌하고 모욕적이었다. 다시 말해 극도로 불건전하며 미풍양속을 해치는 존재라는 것이었다. 여자 옷을 입는 것도 불법, 여자 속옷을 입는 것도 불법, 무슨 뜻인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동성애를 목적으로 공공장소를 배회하는 것도 불법이었다. 체포된 사람은 벌금을 물거나 펜트리지 교도소 같은 남자 교도소에 투옥되어 강간을 당했다.
--- p.149

그렇게 돈을 물 쓰듯 하는 것이 자기 기분을 위한 것이라는 것을 그도 잘 알고 있었다. 외로움에 뿌리를 둔 그의 너그러움은 사람들에게 보내는 애원의 몸짓이었다. 그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돈을 벌었고 사람들과 함께하기 위해 돈을 썼다.
--- p.151~152

이 집에서 누군가가 죽었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누군가가 살던 곳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 p.202

「인생에서 좋은 면을 봐도 될 때가 됐어요. 당신은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에요.」 천사상이 갑자기 소파에서 미끄러져서 떨어지더니 카펫 위에서 한 번 튕겨 올랐다가 날개가 깨져 버렸다. 「나쁜 징조일까요?」 재니스가 당황한 표정으로 샌드라를 올려다보며 물었다.
「저게 무슨 뜻인지 알아요? 〈난 부서졌지만 죽진 않았어〉라는 뜻이에요.」 샌드라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254면

수없이 많은 강간 피해자들이 자신들이 경험한 것을 진술하겠다는 결심을 하고 진술서를 쓰는 과정은 강간 폭력의 경험을 또 다시 반복적으로 되새김질하고 그 순간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는 그런 결정을 한 피해자들의 정신 건강과 복지를 지킬 수 있는 보호장치들이 적어도 어느 정도는 존재한다. 그러나 샌드라가 그 일을 당했을 당시에 그런 조치는 들어 보지도 못한 것들이었다. 거기에 더해 그녀는 재판 과정에서 자기를 노출할 경우 자신의 성별에 대해 공공연하게 돋보기를 들이대면서 의문을 제기하는 눈들과 맞서야 하고, 오해와 무례와 모욕을 감수해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그런 선택을 했다. 그것은 그녀가 기본적인 인권을 존중받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낯설고도 혐오스러운 비용이었다.
--- p.279~280

둘이서 무엇을 하자고 제안을 할 때면 그녀는 자신의 자율성이 부당하게 침해받는다고 느꼈다. 「조지, 당신은 절대 나를 소유할 수 없어요.」 그녀는 경고했다. 샌드라는 자신이 조지를 떠난 이유가 그가 자신을 통제하려고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고, 계속 반복해서 그렇게 이야기하며 그것을 사실로 믿게 되어 버렸다. 하지만 사실 그것은 사태의 정확한 원인이 아니었다. 가족이 줄 수 있는 진정한 선물, 즉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지 못한 상태로 너무도 오래 살아온 샌드라는 가족을 유지하는 데 수반되는 진정한 짐, 즉 무조건적인 희생을 감당할 능력이 없었다. 반쯤 친밀한 관계로 지내 온 10년간의 결혼 생활도 샌드라의 그런 성향을 변화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녀는 조지 곁에서 〈간호사 놀이〉를 하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었다.
--- p.380

분노는 너무도 크게 비명을 질러 댔다. 그때까지 그녀에게 한 번도 느껴 보지 못한 그 분노는 그녀가 감정을 가둔 후 잠가 버린 문을 향해 세차게 몸을 던졌다. 그 분노는 유언장이 그녀의 아들들 혹은 린다에게 돈을 남기는 문제가 아니라, 유대와 걱정과 돌봄과 책임감의 의미를 지닌다고 외치고 있었다. 버려진 아이를 위한 버려진 아이의 분노가 내 안에서 너무도 크게 비명을 지르고 있어서 나는 몇 주 동안 나의 유일한 임무, 더 깊고 진실한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내 임무를 망각하고 있었다.
--- p.437

에일사와 빌이 그녀에게 음식과 비누와 사랑을 주는 것을 거절했을 때, 그녀를 더 잘 패기 위해 빨랫줄에 묶었을 때, 그녀 코 앞에서 영원히 문을 닫아 버렸을 때, 그들은 샌드라를 단절의 방향으로 밀어붙였다. 동성애를 금지하고 남성이 여성의 옷을 입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후 그 법안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빅토리아주 정부의 관리들이 샌드라를 단절의 방향으로 밀어붙였다. 그 법안을 적극적으로 지지한, 혹은 침묵을 지키는 방법으로 지지한 빅토리아주 사람들이 샌드라를 단절의 방향으로 밀어붙였다. 1970년대에 그녀를 위협했던 빅토리아주의 경찰관들, 돈을 내고 그녀를 때리고 그녀와 섹스를 한 남자들, 그녀를 강간하고 그녀의 친구를 죽인 범죄자들, 그녀의 결혼을 무효화한 관리들 모두 그녀를 단절의 방향으로 밀어붙였다. 지금까지도 그녀의 성별에 관한 법을 만들고, 감시하고, 그녀의 성별을 캐묻는 사람들은 모두 그녀를 단절의 방향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것이다.
--- p.438

우리는 어떻게 다른 사람과의 진정한 연결점을 찾을 수 있을까? 그 방법은 바로 너무 두렵더라도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 것이다. 나와 이야기하는 것을 허락함으로써 샌드라는 마침내 난생처음 자신의 이야기를 할 준비를 했다. 그러나 그때는 이미 너무도 많은 부분을 기억할 수 없게 된 후였다. 그래서 나는 그 기억들을 돌려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녀의 어두운 면을 그녀 인생의 전체 맥락 안에서 보고자 한 것은 단순히 시각의 문제가 아니라, 샌드라에게 일상을 살아갈 수 있는 도구를 마련해 주고 자기가 너무도 소중한 사람이라는 느낌, 어딘가에 그리고 누군가에 속해 있는 사람이라는 느낌을 선물로 주기 위해서였다. 사실 그 선물은 샌드라를 위한 것만은 아니었다.

--- p.441

출판사 리뷰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특수 청소부

살인, 자살, 화재, 홍수, 약물 중독, 학대……. 재앙이 휩쓸고 간 자리를 치우는 것은 경찰도 소방관도 구급대원도 아니다. 샌드라 팽커스트가 설립한 〈STC 특수 청소 서비스 전문 회사〉는 이런 현장을 전문적으로 처리하는 업체다.
트라우마 클리닝 혹은 특수 청소 일은 뭔가 음울하고 괴짜 취향의 일처럼 보이지만, 실은 다른 직업만큼이나 전문성을 요한다. 무엇보다 샌드라는 탁월한 공감력을 지니고 있다. 〈그녀는 집에 스며들어 있는 악취를 없애고, 괴상한 포르노물과 사진과 편지를 버리고, 비누와 칫솔에 붙은 그들의 DNA까지 없애지만 사람을 지우는 실수를 하지 않는다.〉 반려동물로 삼은 죽은 쥐를 내다버릴까 예민해진 고객을 안심시키고, 40년 동안 치우지 않은 집의 주인과 수다를 떨며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오래된 청구서를 정리한다. 침구, 텔레비전, 가구 등 물려받을 유족이 없어 남아 있는 물건은 따로 보관해 두었다가 필요한 곳에 무료로 설치해 주기도 한다.
매일 같이 충격적인 현장으로 출근해 그녀의 〈특별한〉 고객을 평범하고 익숙하게 대하는 샌드라 팽커스트는 어떤 사람일까? 작가는 샌드라를 인터뷰하고 관련된 역사적 배경을 조사하며 샌드라의 개인적 경험을 온전히 이해하고자 했다. 유년 시절 입양되어 부모로부터 받은 학대, 성 소수자로서 받았던 폭력은 물론, 자기다운 삶을 살게 한 내면의 힘, 세상에 속하고자 하는 욕구까지 작가는 샌드라의 삶을 생생하게 되살려 낸다. 세상의 냉대는 얼마나 차디차며, 누군가에게 따뜻한 유대감은 얼마나 절실한가. 그녀는 경험으로 알고 있다. 누군가에게 쉽게 터놓지 못한, 특수 청소부 샌드라의 내밀한 삶이 펼쳐진다.


트라우마를 보듬는 인간적 유대감의 발견

냉대와 따돌림, 차별과 폭력으로 얼룩진 샌드라의 삶은 언뜻 평범해 보이지 않지만, 마음에 여러 가지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간다는 면에서, 그리고 내면의 욕구를 인지하고 자기다운 삶을 찾아나갔다는 점에서 샌드라는 우리와 닮았다. 작가는 샌드라의 삶을 취재하며 활기찬 그녀의 모습 이면에, 힘든 일을 티 내지 않는 문제, 도움을 청하지 못하는 문제, 누군가에게 정착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문제 등을 발견한다. 하지만 샌드라는 타고난 확신과 놀라운 회복력으로 자신의 삶을 가꿔 나갔다. 그녀는 침묵을 두려워하고 소음이 있어야 잠들 수 있지만, 그녀의 집에는 꽃이 가득하고 아늑한 소파와 향기 좋은 비누가 있다. 트라우마는 우리의 기억 속을 배회하지만, 우리는 새로운 기억과 계획으로 삶을 채워 나갈 수 있다.
작가는 좋은 기억과 나쁜 기억을 함께 지워 버린 샌드라의 삶을 복원하고 마음 깊숙한 곳까지 꿰뚫어 봄으로써 샌드라와 독자 사이에 인간적 유대 관계를 맺어 준다. 작가는 사람들은 자신의 취약성을 들키고 싶어 하지 않지만, 취약성을 드러냄으로써 연민 넘치는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에 담긴 트라우마에 관한 이야기는, 이 또한 세상의 일부이며 우리 모두가 그 안에 함께하고 있음을 일깨워 준다.

세라 크래스너스타인의 데뷔작인 이 작품은 2018년 빅토리아 문학상, 논픽션 부문 빅토리아 프리미어 문학상, 오스트레일리아 출판산업상ABIA 〈올해의 일반 논픽션 상〉, 도비Dobbie 문학상, NSW 프리미어 문학상 〈더글러스 스튜어트 상〉(공동 수상)을 수상했으며, 2019년 오스트레일리아 국립전기상, 영국 웰컴 문학상 등에서 최종 후보작에 올랐다.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며 격정적으로 진행되는 이 책은 마치 소설을 읽는 듯 빨려 들어가는 느낌을 선사한다. 동시에 어두우면서도 유쾌하고 슬프면서도 희망적인, 샌드라의 이야기 속에서 매번 새로운 의미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추천의 말

가장 낮은 곳에 가장 귀한 것이 있다는 말은 샌드라의 삶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나는 그녀가 세상의 기준이자 우주의 중심인 곳에서 살고 싶다.
- 하미나 (『미쳐있고 괴상하며 오만하고 똑똑한 여자들』 저자)

오랜 시간 동안 읽힐 매우 매력적인 에세이다.
- 가디언

작가는 자신이 수집한 이야기를 존중하며, 연민의 눈길로 우아하게 다룬다.
- 시드니 모닝 헤럴드

영감을 주는 인물의 놀라운 초상.
- 새터데이 페이퍼

일상생활의 파편에서 건진 음표로 삶을 구성하는 긍정의 교향곡. 깊은 인간애를 담아 일하는 샌드라의 이야기는 잔잔한 감동과 기쁨을 선사할 것이다.
- 브램 프레서 (『흙의 책The Book of Dirt』 작가)

리뷰/한줄평0

리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채널예스 기사1

  • [트라우마 클리너] 특수 현장을 청소하는 트라우마 생존자의 이야기
    [트라우마 클리너] 특수 현장을 청소하는 트라우마 생존자의 이야기
    2022.03.30.
    기사 이동
20,700
1 2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