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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가 말을 걸어올 때사과의 맛마음 상자 구해요깨진 안경 너머드림스케이프로부터 한 발짝숨은 로제 찾기귀는 의심하지 않아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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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리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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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미래를 향해 홀로 외로운 길을 떠나는 아이들을 꼭 안아 주는우리 SF 동화의 새로운 얼굴, 김성진 새로운 과학기술 때문에 인류가 한 번도 고민해 보지 않았던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이 계속 발생하고, 아이들은 그 시대를 온몸으로 맞이하고 있다. 20세기가 과학적 상상력이 중요한 시대였다면, 21세기는 윤리적 상상력이 중요한 시대이다.SF는 아직 다가오지 않은 세계를 상상해서 스토리텔링한다. 일곱 편의 짧은 SF 동화를 엮은 김성진 작가의 신작 『마음 상자 구해요』는 행과 행, 선택과 선택을 건너는 모험 같은 책이다. 책장을 펼치면 판타지 같은 가상 공간에 떨어지고 한 걸음 내딛으면 낯선 풍경이 펼쳐진다. 작가는 낯선 풍경을 배경으로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는 미래의 다양한 가능성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이야기로 풀어낸다.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불확실한 미래에 아이들은 어떤 선택을 할까? 어떤 선택을 하든 미래는 우리 눈앞에 당도할 것이고 아이는 자신만의 삶을 선택하고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미래의 과학기술이 인간 사회에 윤리적, 정치적, 사회적으로 미칠 영향력을 보여 주는 일곱 편의 서사는 아이들에게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대신, 알지 못하는 세계를 기꺼이 탐험하려는 마음을 불어넣는다. 그리고 그런 마음이 생긴 걸로 미래를 향해 첫 발을 내딛을 준비는 이미 충분하다. 이런 맥락에서 엘빈 토플러는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SF를 읽혀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불확실한 미래를 향해 홀로 외로운 길을 떠나는 아이들을 꼭 안아 주는 우리 SF 동화의 새로운 얼굴, 김성진 작가의 서사를 만나 보자.“난 알아. 이건 누가 와도 꺾지 못해.”문장과 이야기에 기대어 단단해지는 나를 마주하다!아동 문학에서 드문 독특하고 실험적인 SF 단편 동화로, 기묘한 이야기 속에 공감할 수밖에 없는 보편적 진리가 들어 있다. 또한 여백이 많은 것이 특징인 일곱 작품은 독자에게 여백을 채워가는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문장과 문장, 의미와 의미 사이에 잠시 머물며 인물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행간의 의미를 헤아려 보자.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매체들은 대부분 매우 친절하게 다 설명해 준다. 그런데 이 작품은 다르다. 어떤 면에서는 조금 불친절하고, 구체적인 설명도 없으며, 작가 또한 그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작가의 문체 또한 적응하기까지 조금은 ‘견디면서’ 읽어야 할지도 모른다. 작가는 마치 독자가 갖고 있는 모든 지적 능력을 이용해 의미를 읽어 내고, 그 과정 안에서 나에게 진정한 의미가 생겨 나만의 꽃이 되도록 유도하는 듯하다. 탁월한 텍스트 해석력으로 표현한 백두리 작가의 그림 또한 예외는 아니어서, 책장을 넘기다 한참 동안 그림을 들여다보게 만든다.그동안 읽기 쉬운 책을 주로 읽어왔다면 이런 읽기가 낯선 게 당연하다. 하지만 이야기를 읽고 마음대로 상상하는 즐거움을 한 번이라도 경험해 보았다면 기꺼이 이 모험을 즐기게 될 것이다. 우연과 상상이 넘치는 이야기는 생기가 넘치고 윤기가 흐른다. “일부러 먼 길을 돌아온 아이처럼 자주 멈칫거리며 다시 쓰겠다”는 작가의 고백처럼, 독자도 자주 멈칫거리며 읽기를 권한다. 책 속 인물의 마음을 찬찬히 살피고, 마음이 머무른 문장을 곱씹으며 읽을 때, 책만 읽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삶을 읽게 된다. 문장에 이야기에 기대어 조금씩 단단해지는 나를 마주하게 된다. “난 알아. 이건 누가 와도 꺾지 못해.” (「사과의 맛」 중에서)어쩌면 ‘미래’가 아닌 ‘선택’에 관한 이야기진실되게 선택하고 그 선택의 결과를 책임지는 사람이 되기 위하여우리는 살면서 크고 작은 선택을 끊임없이 한다. 생각해 보면 단 한 순간도 선택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오늘 내가 하는 선택이 미래의 나를 만든다. 하지만 어떤 선택도 정답이 되지 못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그 순간에 최선의 선택을 하고, 선택의 결과를 받아들이는 것뿐이다. 아이들 또한 살아가며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하는 순간을 만나게 된다. 진실되게 선택하고 그 선택의 결과를 책임지는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누기에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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