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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하루의 시작과 끝, 위로의 열차에 탑승할 준비가 되셨나요?
1부 출발역 : 캄캄한 지하 터널을 달리는 기관사 경춘선 기차 인생을 결정짓는 순간 길고 긴 어둠의 터널 속으로 아무튼 출근 기관사, 양원석입니다 2부 마음역 : 하루의 시작과 끝을 위로하는 지하철의 DJ 감성 방송을 시작하다 실행에 옮기다 가족 당신과 나라는 집합체 마음이 전해지는 시간 30초 칭찬 센추리 클럽 3부 환승역 : 가끔 위기가 찾아온다 해도 우리 앞에는 안전문이 있다 거, 조용히 좀 갑시다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조금 특별한 대회 나비 효과 잠시 쉬어가다 온 힘을 다하는 자세 교류의 장소 승강장 빨간불 4부 정차역 : 고민과 걱정, 힘들었던 마음은 모두 이 열차에 두고 내리세요 삶의 무게를 잴 수 있다면 봄은 찾아온다 한줄기 빛 비상 경보음 꼭 직진이 아니더라도 60,000Km 지구 한 바퀴 반 부록 | 직업로그: 기관사 노선도 철도 전기 기관사과 철도차량운전면허 취득 면접과의 사투 수습기관사 에필로그 | 오늘도 당신의 발걸음이 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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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사가 근무하는 공간은 열차의 맨 앞 또는 맨 뒤에 위치한 1.5평 남짓한 운전실이라는 공간이다.
---「길고 긴 어둠의 터널 속으로」 중에서 “이번 역은 특별히 직장인 분들이 많이 하차하실 예정입니다. 제가 내리실 시간을 충분히 드리겠사오니, 승객 여러분들께서는 밀지 마시고 안전하게 천천히 하차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여러분들에게 행운과 즐거움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나의 첫 안내방송이었다. ---「실행에 옮기다」 중에서 퇴근길 열차를 운행할 때 나는 간간히 “오늘도 집으로 돌아가시면 사랑하는 가족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라는 방송 멘트를 송출한다. 그러나 아마 절반 정도는 혼자 사는 1인 가구 세대원일 것이다. 나 역시도 혼자 사는 1인 가구원이므로 그 마음을 잘 알기에 더욱 신경 써서 방송을 하려고 노력한다. ---「가족」 중에서 수능을 앞두고 계신 수험생 여러분, 오늘은 여러분들이 3년간의 학업에서 벗어나는 날이 아니라, 사회로 나가는 첫 발판을 마련하는 날입니다. 승객 여러분들도 교복을 입고 있거나, 책가방이 조금 두꺼워 보이는 승객이 있다면, 위로와 격려의 한 말씀 건네 보시는 건 어떨까요? ---「당신과 나라는 집합체」 중에서 우리 열차에서 덥다는 민원과 춥다는 민원이 동시에 접수되고 있습니다. 저도 참 난감한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안내방송」 중에서 완성된 방송 문안을 바로 내보내지는 않는다. 달리는 지하철에서 흘러나오는 안내방송은 단 한 번의 실수도 허락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대기시간이나 퇴근 이후 별도의 시간을 내어 입에 볼펜을 물고 연습한다. 30초에서 40초라는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는 발성, 템포, 호흡 등 모든 요소들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마음이 전해지는 시간 30초」 중에서 치열하고 바쁜 일상 속에 행복한 안내방송 한 마디가 지친 하루 고생했을 당신을 보듬어주는 따뜻한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 --- 「칭찬 센추리 클럽」 중에서 벌써 저녁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아침 출근길의 발걸음이 많이 무거웠다면,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은 이 세상 그 누구보다 가벼운 발걸음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한줄기 빛」 중에서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고민과 걱정, 힘들었던 일이 있으시다면 열차에 모두 두고 내리시기 바랍니다. ---「안내방송」 중에서 지하철은 우리들의 삶의 이야기가 가득하다. 이 안에는 따뜻하고 인정 가득한 그야말로 ‘사람’ 이야기가 있다. ---「60,000km 지구 한 바퀴 반」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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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평 운전실에서 60,000Km 지구 한 바퀴 반을 달려 온 ‘기관사’
하루의 시작과 끝, 위로의 열차에 탑승할 준비가 되셨나요? 2021년, 서울 지하철을 이용한 시민들이 서울교통공사에 보낸 칭찬 민원은 약 2,000건에 달한다. 칭찬 민원 중 가장 높은 80% 이상의 비율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기관사의 안내방송인 것을 보면, 지하철을 타는 사람들이 이 짧은 안내방송으로 많은 위로와 위안, 응원을 받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누구에게라도 인정받고 싶고, 위로받고 싶은 사람들의 마음을 안내방송을 하는 기관사들도 알고 있는 것이다. 그 화제의 기관사 방송에서 따뜻한 안내방송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잡아 끈 기관사가 있다. 바로 서울 지하철 5호선의 양원석 기관사다. 그는 직접 써 내려간 감성 멘트로 승객들과 소통하고 있으며, 1.5평 운전실의 DJ로 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그렇게 그가 달려 온 거리는 어느덧 60,000Km. 지구 한 바퀴 반을 훌쩍 넘는 거리가 되어 있었다. 그는 말한다. 삶에는 어렵고 힘든 일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겠지만 당신은 그 어려움을 이겨내고 헤쳐 나갈 자격이 충분히 있다고. 삶의 루틴 속에서 승객들의 하루를 위해 양 기관사는 오늘도 열차를 운행하며,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건넨다. 위로는 다시 ‘위로’를 만든다. 내가 더 좋은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용기’를 붇돋아준다. 양원석 기관사가 감성 방송을 시작하게 된 계기도 정말 힘들었던 하루, 예기치 못한 위로를 받은 순간에서 시작된 것이었다. 모든 것을 던져버리고 싶을 만큼 힘들었던 그날, 지하철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왔던 따뜻한 안내방송은 지쳐 있던 그에게 마치 커다란 응원을 받은 것처럼 용기를 주었다. 위로받은 사람은 다시 그 ‘위로’ 돌려준다. 위로는 내가 더 좋은 사람으로 살아가야겠다는 ‘용기’를 붇돋아준다. “고3이 되었는데 학교도 들쑥날쑥이고 학원은 계속되는 휴강에 수능도 미뤄지고 수험생 생활이 한 치 앞도 볼 수 없어 불안해지더라고요. 늘 그랬듯 주변에는 씩씩한 척, 괜찮은 척하고 나조차도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기관사님의 방송을 듣고 정말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저도 따뜻한 말 한마디 진심으로 건넬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어졌습니다.” ---p.102 「온 힘을 다하는 자세」 걱정과 고민으로 가득한 오늘을 견뎌낸 당신에게, 내일에 새로운 용기가 필요한 이들에게, 이 책이 마음속에 간직하고픈 위로와 응원을 전해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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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설이지 말고 이 책을 집어 들어야 한다! 방송인 18년 차, 매일 생방송을 진행하는 나에게 초심을 일깨워준 양원석 기관사. 방송이 끝나자마자 제작진의 끝장나는 섭외에 찬사를 보냈던 기억이 난다. 그와 함께 한 생방송 30분이 3분처럼 느껴졌다. 방송 멘트를 직접 쓰는 지하철 기관사가 〈조우종의 FM대행진〉 청취자들에게 전한 메시지는 실로 신선한 충격이었다.
가야 할 곳을 잃고 방황하는 취준생, 목적의식을 상실한 직장인이라면, 그 길이 내가 향하는 곳이 아닐지라도 한 번쯤 그가 운행하는 열차를 타보시길. 세심하고 소소한 메시지를 전하는 그의 매력이 이 책의 최종종착역, 마지막 페이지까지 당신을 이끌 것이다. - 조우종 (방송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