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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곡두 운동회
아버지의 땅
사평역
개 도둑
그 밤 호롱불을 밝히고
잃어버린 집
어둠
그물
뒤안에는 바람 소리
그들의 새벽
수박촌 사람들

해설 / 메멘토 모리 혹은 고통스러운 과거와 마주하기_이수형
작가의 말

저자 소개 1

林哲佑

1954년 전남 완도 출생. 전남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198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개 도둑」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아버지의 땅』 『그리운 남쪽』 『달빛 밟기』 『황천기담』 『연대기, 괴물』, 장편소설 『붉은 산, 흰 새』 『그 섬에 가고 싶다』 『등대』 『봄날』 『백년여관』 『이별하는 골짜기』 『돌담에 속삭이는』 등이 있다. 한국일보창작문학상, 이상문학상, 대산문학상, 요산문학상, 단재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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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5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86쪽 | 166*268*30mm
ISBN13
9788932040059

책 속으로

노인을 안고 있는 농부도, 대학생도, 쭈그려 앉은 아낙네들도, 서울 여자도, 머플러를 쓴 춘심이도 저마다 손바닥들을 불빛 속에 적셔두고, 망연한 시선을 난로 위에 모은 채 모두들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저만치 홀로 떨어져 앉아 있는 미친 여자도 지금은 석고상으로 고요히 정지해 있다. 이따금 노인의 기침 소리가 났고, 난로 속에서 톱밥이 톡톡 튀어 올랐다.
“흐유, 산다는 게 대체 뭣이간디……”
불현듯 누군가 나직이 내뱉었다.
그러자 사람들은 그 말꼬리를 붙잡고 저마다 곰곰이 생각해보기 시작한다. 정말이지 산다는 게 도대체 무엇일까……

--- 「사평역」중에서

출판사 리뷰

시대가 원하는 한국 현대소설 시리즈 [문지클래식]이 자랑스러운 여섯 권의 작품집으로 첫발을 떼었다. 문학과지성사에서 간행한 도서 중 ‘오랫동안 많은 사람에게 널리 읽히고 모범이 될 만한 문학 작품’들로 구성된 [문지클래식]은 ‘고전classic’의 사전적 정의에 충실한 동시에 현 세대가 읽고도 그 깊이와 모던함에 신선한 충격을 받을 만한 시리즈이다. 한국전쟁 이후 사회의 모순과 폭력을 글로써 치열하게 살아내며, 한편으로 인간의 근원적 욕망과 인류사적 과제를 놀라운 감각으로 그려낸 한국 문학사의 문제작들이 한데 모였다. 의미적 측면뿐 아니라 대중적으로도 폭넓은 독자들에게 깊이 사랑받으며 지금까지 중쇄를 거듭해온 문학과지성사의 수작들이다. 1차분 도서로 선정된 이 여섯 권의 소설은 엄격한 정본 작업과 개정을 거쳐 세련된 장정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지난 20여 년간 간행되어온 [문학과지성 소설 명작선] 도서 중 일부를 포함, 그간 우리 문학 토양을 단단하고 풍요롭게 다져온 작품들로 앞으로 더욱 충만해질 [문지클래식]은, 각 작품들의 현대적 가치를 새롭게 새기고 젊은 독자들과 시간의 벽을 넘어 소통해낼 준비를 마쳤다. 우리 사회 가장 깊은 곳에 마르지 않는 언어의 샘을 마련할 [문지클래식]의 앞날을 기대해본다.

추천평

임철우의 소설은 ‘나’와 타인의 고통과 그에 대한 기억에서 시선을 거두지 않는다. 시공간적으로 멀기도 가깝기도 한 누군가의 고통을 접하고 그에 공감함으로써 누군가의 고통을, 나아가 세계의 고통을 경감하는 것이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면, 그것은 소설을 위한 유일한 답은 아닐지언정 가장 가치 있는 답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임철우 소설이 그 가능성을 증명한다. - 이수형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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