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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분단국가의 ‘기억-망각’에 맞서 _ 4
1장 현기영 작가 오욕의 역사, 민중의 역사 장부의 죽음과 제주 공동체의 몰락 _ 21 4·3은 아직도 진행 중 _ 23 부인(否認)된 역사, 민중의 역사 _ 27 4·3의 죽음이 말하는 평화 _ 30 4·3 트라우마 - 미완의 민주주의 _ 33 항쟁의 역사로서 제주 4·3 _ 36 트라우마 치유는 ‘사과’로부터 _ 40 한 장 요약] 진실성 있는 사과와 용서를 바라며 _ 44 2장 전상국 작가 우리 마음속 지뢰밭 유년의 기억을 바탕으로 한 객관화 _ 49 만남 그리고 갈등의 악순환 _ 54 ‘현재’에서 시작하는 뿌리 찾기 _ 59 타인의 아픔에 손 내밀기 _ 63 상실된 부권의 회복 _ 66 우리 마음속 지뢰밭 _ 70 통일에 대한 상상은 독자의 몫 _ 75 공통의 문화를 만들어가길 _ 80 한 장 요약] 모두가 비극적인 역사의 피해자 _ 82 3장 문순태 작가 상처의 기억과 공동체적 삶 빨치산이 된 농사꾼 _ 87 진정한 치유는 복수가 아닌 해한(解恨) _ 91 화해를 위한 귀향 _ 95 두렵고도 그리운 고향 _ 100 고향, 큰 가마솥의 공동체 _ 105 기록되지 않는 역사의 복원 _ 112 망각될 수 없는 기억, 5월 광주 _ 116 분단 속 위험, 국가폭력의 재발 가능성 _ 124 한 장 요약] 파괴된 공동체의 복원과 치유를 위한 해한 _ 129 4장. 임철우 작가 산 자와 죽은 자, 과거와 현재 고향, 죽음에 대한 기억 _ 135 전쟁과 학살의 끝없는 기억 _ 140 부정할 수 없는 삶의 역사, 분단 _ 144 1,000명이 증언한 3일의 기억 _ 147 죽은 자에 대한 애도, 살아남은 자에 대한 애도 _ 153 생존자의 무게, 죄의식 _ 157 한 장 요약] 망각이 아닌 기억으로서 치유 _ 159 5장 이순원 작가 잊힌 역사, 잃어버린 시간 작품 속 지명이 실제 지명으로 _ 165 소를 징발한 사람들은 국군 _ 167 양진의 기차역과 잊힌 역사 _ 169 수복지구의 잃어버린 시간 _ 172 25년이 지나도 이데올로기에 묶여 있는 양진 _ 176 상처뿐인 고향, 그래도 가고픈 고향 _ 179 침묵 그리고 우클릭! _ 181 분단 시대에서 작가의 자기 검열 _ 183 남북 교류, 쉬운 문화 교류부터 _ 187 질곡의 현대사가 남긴 삼팔 콤플렉스 _ 189 남과 북을 잇는 금강산 트레킹 길을 만들자 ! _ 192 한 장 요약] 지워진 역사에 기록의 길을 연다 _ 194 인터뷰 후기 _ 1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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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의 기억, 4·3에 대한 집단 기억을 망각의 늪에서 건져 올리는 일이 중요합니다. 현지에 있는 분들은 그 사건 자체에 너무 함몰되어 있기 때문에 말할 엄두가 나지 않을 거예요. 저도 그들과 더불어 현지에 있었다면 두려운 피해의식 속에서 발설하지 못했겠지요.
--- p.28 작가로서 어떤 문제를 판단할 때는 모든 생각을 유보해야 한다고 봅니다. 확신이 서지 않아요. 많은 사람들이 옳다고 하는 것도 확신하지 않고 부정적으로 보게 돼요. 그러다 보니 분단 소설을 쓸 때도 분단에 관해 분명하고 가시적인 메시지를 유보하지요. 좋게 말하면, 되도록 독자가 나머지를 채우게 합니다. --- p.78 기록되지 않는 역사, 그 흐름 속에 한꺼번에 휩쓸려가는 인간들의 삶, 그들의 가장 구체적인 모습, 슬픔과 고통 그리고 힘, 이런 것을 찾아내서 정리해주는 일이 작가의 큰 몫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p.114 어차피 완전한 해결이니 해원이니 따윈 불가능하겠지만, 살아남은 자들이 차마 미쳐버리지 않도록, 어떻게든 생을 포기하지 않고 이 추악한 세상에서 살아갈 힘을 포기하지 않도록 부축해주는 것이야말로 샤먼의 역할일 테니까요. 제가 생각하는 문학의 역할 또한 그런 것입니다. --- p.157 〈잃어버린 시간〉은 제가 그때는 잘 몰랐던 것들, 수복지구 안에서 삶이 얼마나 피폐해져 왔는지를 다룬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의 아버지도 그렇고 친구 어머니도 그렇고 그들의 삶은 이데올로기가 만들어낸 것 아닙니까. --- p.17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