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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舜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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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한 저녁, 산골 학교 작은 교실에 아이들이 모두 모이면 아이들 책상 위에는 등잔불이, 선생님 책상 위에는 작은 남폿불이 켜집니다. 그 불빛 아래에서 아이들은 책도 읽고 공부도 하지요.
밤은 깊어 가지만, 아이들 마음은 환하게 빛이 났습니다. 선생님 책상 위에 놓인 남포등의 이름은 ‘희망등’이었습니다. ‘희망등’이라는 이름 덕분이었을까요, 아이들이 선생님에게 배운 건 공부만이 아니었어요. --- 본문 중에서 |
책모종은 우리 시대 최고의 작가 중 한 명으로 불리는 이순원 작가와 함께 《엄마와 함께 읽는 그림동화》 시리즈를 기획했습니다. 단순히 부모가 아이에게 책을 읽어 주는 것이 아니라, 엄마도 함께 읽을 만한 소재와 내용으로 책을 만들자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일방적 관계가 아닌 상호적인 관계의 독서가 아이와 부모가 함께 소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였습니다.
그 첫 번째 이야기는 '희망'과 에 대한 것으로 시작하였습니다. 갈수록 살기 힘들어지는 요즘 우리에게 가장 필요하고,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일어설 수 있게 하는 것은 '희망'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판도라의 상자 안에 '희망'이 마지막까지 남아 있었던 것처럼 말이지요. 그리고 처음으로 '학생'이라는 시기를 보내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진정한 '선생님'과 '학생'의 관계에 대한 내용도 담았습니다. 학생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격려하는 선생님과 그런 선생님을 따르고 고마움에 감사해 하는 학생들을 통해 바람직한 관계와 모습을 생각해 보기를 바랐습니다. 이 책이 아이와 부모가 함께 주제에 대해 생각하고 대화하면서 더욱 가까워지는 작은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