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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사 ‘포스트-통일 연구’의 의의와 방향: ‘사람의 통일’과 ‘코리언의 자기 이해’ 8
서문 남북 지성사의 쟁점과 특징 10 제 1부. 분단 고착과 탈분단의 사상 의식 그리고 지성사적 이념화 과정 분단체계에서 민족-민주의 국가화와 한국 현대 지성의 이념적 모색 :탈식민-탈분단의 고투로서‘삼민’의 이념화_박영균 21 분단국가의 수도로서 서울과 평양의 공간적 생산 :1970년대를 중심으로_박솔지 49 1950~1960년 초반 『思想界』 담론장에 나타난 식민과 탈식민의 교차 :역사인식을 중심으로_박민철 81 제 2부. 남북 문학사의 쟁점과 소통 방안 남북 문학계의 고전 산문 장르사의 쟁점과 접점_김종군 115 〈홍길동전〉에 대한 남북 문학연구의 쟁점과 그 사회문화적 배경_박재인 153 ‘광주인민봉기’의 정치와 문학적 재현_김종곤 197 제 3부. 1960년대 남북의 근대화 규범의 변화 워싱턴대학프로젝트(1958~1964)와 미국식 경영관리법의 도입_정진아 233 1961년 베를린위기와 북한체제의 공고화_도지인 267 북한 언어 정책과 정치 :‘평양‘문화어’의 정치적 함의를 중심으로_전영선 295 부록 참고문헌 326 논문출처 342 저자소개 3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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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총서는 통일인문학연구단의 연구진 9명의 문제의식을 담아낸 공동 연구의 결실이다. 남의 ‘한국학’, 북의 ‘조선학’을 넘어 통합적 코리아학의 길을 열어 가고자 남북 지성사의 쟁점과 특징을 연구하였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분단 고착과 탈분단의 사상 의식 그리고 지성사적 이념화 과정”을 다루었다. 한국전쟁 이후 남북은 적대적 상호의존성을 통해 분단국가주의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분단을 체제화했다. 남에서는 유신체제가, 북에서는 유일체제가 출범했고, 남북 공히 충과 효 등의 전통적 가치를 활용하여 민족적 가치를 국가주의화했다. 따라서 1960-1970년대 한국의 지성사는 국가화된 민족주의와 그에 대립하면서 분단체제의 질곡을 극복하고자 하는 노력으로 분리 · 정립되어 갔다. 박영균은 「분단체제에서 민족-민주의 국가화와 한국 현대 지성의 이념적 모색: 탈식민-탈분단의 고투로서 ‘삼민’의 이념화」를 통해 냉전-분단체제하 한국 지성사의 균열과 모색을 1970년대 삼민의 이념화라는 관점에서 논의했다. 다음으로 박솔지는 「분단국가의 수도로서 서울과 평양의 공간적 생산: 1970년대를 중심으로」에서 서울과 평양을 비교 분석했다. 그는 한국전쟁을 거치며 ‘고착화’된 한반도의 분단체제가 그 후 전개되는 냉전-분단의 대내외적 조건 속에서 변주되며 ‘공고화’된 공간의 재생산 시스템 구축으로 이어졌다는 통찰을 제시했다. 박민철은 「1950-60년 초반 『思想界』 담론장에 나타난 식민과 탈식민의 교차: 역사인식을 중심으로」에서 해방 이후 탈식민의 지향을 담지한 새로운 지식장의 적극적인 건설이라는 관점에서 『思想界』의 논설을 분석했다. 2부에서는 남북의 지성사 가운데 문학사에 주목하여, “남북 문학사의 쟁점과 소통 방안”을 모색했다. 남북 문학사의 소통과 통합은 양측 문학사의 특성과 그 계통을 파악하는 일로부터 시작된다. 2부에 수록된 연구는 남북 문학계에 작용한 역사적 흐름과 세부 사항을 고려하면서 문학사의 쟁점들을 정리하는 한편 서로의 ‘차이’를 만들어 낸 사회 역사적인 연원을 고찰하고, 연구 성과의 상호 이해와 비판을 통해 남북 문학사의 접점을 발굴하고자 했다. 먼저 장르사를 다룬 김종군은 「남북 문학계의 고전 산문 장르사의 쟁점과 접점」에서 남북 통합 문학사 집필을 위한 한 방안으로 남북의 문학사 가운데 고전 산문 장르사 서술의 쟁점을 탐색하고 그 접점을 찾고자 했다. 박재인은 「〈홍길동전〉에 대한 남북 문학연구의 쟁점과 그 사회문화적 배경」을 통해 〈홍길동전〉에 대한 남북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살펴보았다. 남북 모두 〈홍길동전〉이 사회 불평등과 불의에 대한 저항을 주제로 하고 있으나 서사적 논리에 모순이 있고, 중세적 관점을 갖는다는 한계에 대해서는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종곤은 「‘광주인민봉기’의 정치와 문학적 재현」에서 1980년 이후 5.18을 재현한 북의 소설 작품을 분석했다. 3부에서는 “1960년대 남북의 근대화 규범의 변화”라는 주제 아래 1960년대 남북 역사문화의 변화 과정을 추적했다. 1960년대는 남북이 자유주의 시장 경제와 사회주의 계획 경제를 토대로 국가 정체성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한 시기이다. 이 시기 남북이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정체성을 새로이 구성하는 과정에서 근대화의 가치와 규범을 어떻게 구축하고 내면화해 갔는지 논증하고자 했다. 우선 정진아는 「워싱턴대학프로젝트(1958~1964)와 미국식 경영관리법의 도입」에서 미국이 1958년부터 1964년까지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에 제공한 워싱턴대학프로젝트를 통해 미국식 경영학과 및 경영관리 시스템을 이식했음을 밝혔다. 도지인은 「1961년 베를린 위기와 북한체제의 공고화」에서 1961년 8월 13일 동독의 울브리히트(W. Ulbricht) 정권이 강행한 베를린 장벽의 설치에 대한 북의 해석을 검토하여 북의 국가-사회 관계의 특징을 도출했다. 한편, 전영선은 「북한 언어 정책과 정치: ‘평양문화어’의 정치적 함의를 중심으로」에서 북의 언어 정책이 민족어를 주체적 관점으로 발전시키는 과정이었음을 규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