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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아픔도 약이 되었다
〈에세이 1〉 01. 날아오르고 싶다 11 02. 반성문 쓰기 14 03. 어느 날의 지하철 17 04. 가장 맑고 따뜻한 날 20 05. 반려식물과 친하기 23 06. 숲과 함께 그리고 우러러 26 07. 시 항아리에 손을 넣으며 29 08. 방아풀이 좋아 32 09. 산 아래 동네에 산다 35 10. 주고 싶은 선물 38 11. 꿈과 행복의 은방울꽃 41 12. 숲속 공원의 옥잠화 44 13. 우리는 만난다 47 14. 시詩가 맺어준 인연 50 〈 에세이 2 〉 01. ‘밥’이 되는 일 54 02. 산딸나무 꽃 이야기 58 03. 산토닌의 추억 62 04. 숲정이 새의 짧은 외출 66 05. 어느 날의 이야기 70 06. 황금 가슴을 가진 새 73 07. ‘진순이’라 불리는 개 77 08. 민규를 위한 동화 85 09. 스스로 우는 꽃 89 〈 에세이 3 〉 01. 열려있는 길 위에서 93 02. 순례 길에서 받은 선물 98 03. 부이치치의 기적 101 04. 나를 위한 일탈 104 05. ‘사랑합니다’ 109 06. 손과 손 113 07. 싼다 아저씨 116 08. 두 개의 저금통 119 09. 어떤 반성문 123 〈 에세이 4 〉 01. 가깝고도 먼 이웃 127 02. 고운 때를 만들며 133 03. 고향 이야기 138 04. 봄은 언제나 옳았다 143 05. 사람의 손 147 06. 새 달력을 걸면서 150 07. 한여름 밤의 일 155 08. 내리사랑의 엄마 158 09. 우리 집이 제일 좋아 163 10. 시장 사람들 168 11. 여름방학, 그 새롭고 즐거운 기억 172 12. 떠나는 것은 새로운 희망 176 〈 에세이 5 〉 01. 산과 나 183 02. 시가 달아준 나의 날개 189 03. 시詩 나무 키우기 200 04. 꿈꾸고 깨어난 아침 204 05. 내게 온 목걸이 208 06. 여름 송頌 211 07. 우정의 무게 216 08. 인덕에 대하여 223 09. 고향 생각, 그리고 227 10. 터미널에서 시작되는 넓은 길 237 11. 나무와 풀꽃, 그리고 채마밭 242 12. 서로에 기대어 248 〈 에세이 6 〉 01 ‘우리 이렇게 만나게 되었네요’ 256 02 “반갑다, 반가워” 두 손 잡아 주세요 260 03 난정 선생님을 기리며 264 04 내 삶에 드리운 따뜻한 빛 267 05 동요의 아버지, 석동 윤석중 선생님께 272 06. 큰 스승 윤석중 선생님께 278 07. 하늘 시인을 위하여 286 08. 서로 헤아리고 격려해 주는 289 09. 아끼셨기에 귀한 칭찬 292 10. 〈녹색문학상〉이 주는 청청한 힘 295 11. 시를 쓰는 교장 선생님 3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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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하게 말하자면 나는 겨울 숲에 조금 더 끌린다. 봄을 품고 있는 겨울 숲의 가식 없는 자태가 좋다. 겨울 숲에는 꽃향기와는 다른 겨울 냄새가 있다. 추위와 바람을 이겨내는 그만의 특별한 자존감과 가진 것 다 덜어내고도 의연한 숲을 인정하고 우러러 보게 된다.
--- p.26~27 받고도 언짢은 선물이거나 성의가 보이지 않는 의례적인 물건의 수수는 선물이라는 이름을 빈 하급의 거래일 뿐이다. 선물은 뇌물이 아니면서 받는 이를 기쁘게 해준다는 의미 하나로도 무엇보다 아름다운 마음의 징표가 될 수 있으리라. --- p.39 은방울꽃은 ‘서서 보면 보이지 않는 꽃’이라고 했다, 자세를 낮추어야 볼 수 있는 꽃, 그 모습을 사진에 담으려면 무릎을 꿇고 거의 엎디어야 눈을 맞출 수 있을, 사람들에게 은근히 몸을 낮추기를 요구한다. --- p.42~43 사람들이 꽃을 꺾거나 열매를 따도 그들은 거부하거나 피할 수가 없다, 푸릇푸릇 몸을 키우는 식물이 오로지 사람들의 건강한 입맛을 위해 흙에 뿌리내린 것은 아닐 것이다. --- p.246 나는 유감스럽게도 빛나는 삶의 조감도를 그려놓지 못했지만, 그랬다고 해도 그 구도대로 살아내지 못했을 나날에 대해 나의 문학과 나의 시는 늘 따뜻하고 부드러운 빛이 되어 주었다. --- p.271 이제 시도 나처럼 나이를 먹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어쩌나요? 나이만 먹은 시, 동시에는 금기입니다. 아직도 어린이들에게 들어야 하고. 보아야 하고 또 배워야 합니다. --- p.29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