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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만든 건 내가 사랑한 단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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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1부 한결같이 떠올리는 말들
경험 | 계획 | 공감 | 기다림 | 산책
솔직함 | 혼자 | 그럴 수도 있지

2부 어렵지만 필요한 말들
나 | 서른 | 대화 | 사색 | 끝
사랑 | 다정함 | 생각이 나서

3부 나를 지탱하는 말들
아빠 | 어른 | 엄마 | 이름
글 | 집 | 성장 | 상처

4부 누군가에게 건네고 싶은 말들
빵 | 오후 4시 | 축하 | 편지
행복 | 행운 | 달리기 | 부드러운 손

에필로그

저자 소개 1

글그림라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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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쓰는 일에 몰두한다. 바지런히 기록할 때 가장 나다운 내가 된다고 느낀다. 누군가에게 소소한 감동과 의욕을 건넬 수 있는 글을 쓰며 살고 싶다. 저서로는 《내향적이지만 집순이는 아닙니다》, 《인생은 애매해도 빵은 맛있으니까》, 《나는 나에게 좋은 사람이고 싶어》, 《<나를 만든 건 내가 사랑한 단어였다> 등이 있다. Instagram - @rabiniya_cally Brunch - brunch.co.kr/@dbs126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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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5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308쪽 | 382g | 128*188*19mm
ISBN13
9788925578187

책 속으로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아는 데도 계획을 세우는 건 우연에 인생을 맡기고 싶지 않기 때문이기도 해. 누구든 주어진 범위 안에서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나 자신을 방치하고 싶지는 않을 걸?”

계획 꽤나 세워본 나는 계획을 세우는 일이 무용하다는 친구의 말에 아닐 수도 있다고 답했다. 생각과 계획의 범위에서 탈주한 다이내믹한 인생에 관심이 없는 내가 진짜 원한 건 예상 가능한 전개로 흐르는 고루한 평화였다.
--- p.23

살아 있는 것들은 무언가를 기다린다. 지금 내가 본 풍경처럼 찬란한 어떤 때를 간절하게. 텃밭의 씨앗은 움틀 때를 기다리고, 농부는 추수 때를 고대하며 곡식이 실념되기를 기다린다. 누군가는 사랑하는 가족들을 기다리며 맛있는 끼니를 준비한다. 나 또한 살아 있는 동안 계속해서 어떤 풍경을, 누군가와의 만남을, 도래할 새로운 계절을 기다리며 살아갈 것이다.

어쩌면 기다리던 대상을 만났을 때보다 기다림 그 자체가 더 큰 의미를 담고 있을 수 있다. 그 기다림의 끝에 만난 대상은 현재를 살아가고 있기에 마주할 수 있는 어떤 소중한 행운일 테니까.
--- p.40~41

긴 인생 속에서 서른은 한 점일 뿐이다. 하루를 충실히 살아가는 데 집중하면 나이를 약점으로 걸고넘어지는 편견이나 아니꼬운 충고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 좋았던 시절이란 것도 타인이 규정하는 게 아니라 내가 정하면 그만이다.
나의 장점은, 이전보다 점점 더 나은 삶의 태도와 방식을 배워간다는 것에 있다. 그러니 앞으로 내가 살아갈 날들은 여느 때 없이 만개할 것이다. 벚꽃을 보러 갔던 지난봄을 떠올리면 그 계절에 피어난 꽃의 아름다움에 대해 감탄을 내뱉을 뿐, 작년에 핀 꽃봉오리와 비교하며 전보다 못하다고 말하지 않았다. 작년 봄에 핀 꽃과 내년에 필 꽃이 계속해서 아름답듯 사람도 마찬가지다. 저마다 때에 맞는 고혹적이고 그윽한 향을 마음껏 풍기며 피어나면 된다.
--- p.96

행복을 느끼는 감각은 나이가 먹어갈수록 성숙하기보다 퇴색하거나 녹슬어 간다. 웃을 일은 적어지고 여러 경험을 체득한 삶에는 놀랄 만큼 설레거나 반전을 선사할 만한 기쁨은 거의 없다. 행복을 완벽한 충족감이라 여긴다면 그런 기대가 걸림돌이 되는 것 같다. 백퍼센트의 만족을 바라면 늘 부족하다고 느끼거나 결핍으로 공허할 수밖에 없다. 진짜 행복이란 화려하고 반짝이는 크리스마스의 오너먼트 같은 것이 아니다. 한적한 오후의 햇살을 받아 새순이 돋은 작은 화분이나 오랜만에 보고 싶다며 연락을 건넨 친구의 목소리 같은 것이 우리가 누릴 수 있는 행복의 실체다. 행복을 발견하는 건 삶을 향유해야 하는 인간의 당연한 의무다. 내게 중요한 기준은 타인이 뭐라 하든 결코 타협하지 않아야 한다. 나만의 속도와 기준으로 ‘지금 이대로 충분하다’고 말할 수 있는 일상을 만들어가는 게 중요하다.

--- p.274~275

출판사 리뷰

휘청이는 마음을
다정한 손길로 붙들어 주거나
위축된 어깨를 다독여주는
소중한 단어의 기록


▶ 삶이 막막하거나 무기력한 2030에게 건네는 일상의 위로 한 단어!
▶ 나라는 존재에 더욱 집중하고 사랑할 수 있는 이야기와 그림컷 수록

나를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나를 둘러싸고 있는 단어들의 집합은 무엇일까? 또는 나를 부르는 상대방의 단어들은 어떤지, 우리가 말하는 단어들은 어느 접점에 있는지. 스치듯 또는 무심코 툭툭 내뱉는 단어 속에 진짜 나의 단어와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책.
일상을 여행하듯 생활하며 포착한 단어들을 기록하며 즐거움을 찾는 라비니야 작가의 《나를 만든 건 내가 사랑한 단어였다》 책은, 우리에게 유의미한 단어들로 삶을 완성해가는 이야기를 잔잔한 어조와 몽글몽글한 그림으로 공감과 위로를 준다.

나의 삶을 견고하게 만들어준 단어에는 생경한 경험, 쉼이 있는 집, 다정한 편지 등이 있다. 이 조각들이 단단한 나사가 되어 일상을 고정해 주었고, 바삐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도 놓쳐서는 안 되는 게 무엇인지를 상기할 수 있게 했다. (…)
내게 소중했던 단어들이 당신의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나의 단어장을 선물한다.
_에피소드 중에서

삶은 나를 완성해가는 여정이다. 자로 그은 듯 곧은 길만 있으면 좋으련만, 현실은 삐뚤빼뚤 꼬여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완성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나의 단단한 단어들이 필요하다. 남들이 정의하지 않는 내가 사랑한 단어들의 집합이 나를 진짜 완성된 삶, 행복한 어른의 길로 인도할 것이다. 이 책은 그들과 함께 발맞춰 나아가며 한 단어 한 단어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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