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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어 다시 만나는 철학
김대근
믹스커피 2022.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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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사상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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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목차

들어가며
_지금 우리에겐 제자백가 철학이 필요하다

1장 조건 없이 남을 챙기고 아낀다는 것_공자

타인을 나처럼 대접하는 일
인간의 자연스러운 마음에 기대어
배우고 생각하고 실천하라

2장 물처럼 사는 것이 가장 좋다_노자

절대도 없고 상대도 없다는 진리
모든 건 저절로 이뤄진다
중국 최초의 미니멀리스트

3장 차별 없이 사랑하고 평화를 지키는 법_묵자

전쟁에 맞서는 묵자의 논리
부국강병을 위한 방법들
차별 없이 모두를 사랑하라

4장 사람답기 위해 마땅히 가야 할 길_맹자

‘선’과 ‘의’라는 도덕적 가치
의를 위해 죽음도 불사하겠다는 각오
언변이 뛰어난 토론의 달인

5장 자연을 따르며 긍정적으로 살자_장자

‘쓸모없음의 쓸모 있음’의 깨달음
홀가분하게 살아간다는 것
한계와 경계가 없는 변화의 철학

6장 조금 더 나은 인간으로 거듭나기_순자

욕망과 이익을 추구하는 존재
예와 음으로 도덕이 정착된 세상
순자가 생각하는 부국강병의 길

7장 강력한 법으로 나라를 부강하게 하라_법가

법은 누구에게나 예외 없이 적용된다
법치주의와 관료제의 탄생 비화
군주에 충성하고 법에 복종하라

8장 명과 실을 밝혀 혼란을 바로잡겠다_명가

이것도 옳고 저것도 옳다는 말
역물십사, 궤변인가 진리인가
이 말은 이 말, 저 말은 저 말

저자 소개 1

동국대학교에서 철학과 불교학을 전공했고 동 대학원에서 동양철학을 공부했다. 현재 독서교육 기업에서 독서 콘텐츠 연구 개발자로 일하고 있다. 브런치에서 작가명 ‘김바솔’로 인문과 예술, 책과 영화에 관한 글을 쓰고 있다. 블로그 바스락(www.basolock.com)을 운영 중이다. <조선일보> ‘신문은 선생님’ 코너에 1년여간 연재했고 <아트렉처>에 2년여간 다양한 예술 관련 글을 기고했다. 지은 책으로 『도가』(살림지식총서 591), 『세계사, 왜?』가 있다. 인류의 미래에 관심을 가지고 인생의 모순과 인간의 실존에 문제의식을 지니고 있다. 이 질문들의 해답을 찾는 과정
동국대학교에서 철학과 불교학을 전공했고 동 대학원에서 동양철학을 공부했다. 현재 독서교육 기업에서 독서 콘텐츠 연구 개발자로 일하고 있다. 브런치에서 작가명 ‘김바솔’로 인문과 예술, 책과 영화에 관한 글을 쓰고 있다. 블로그 바스락(www.basolock.com)을 운영 중이다. <조선일보> ‘신문은 선생님’ 코너에 1년여간 연재했고 <아트렉처>에 2년여간 다양한 예술 관련 글을 기고했다. 지은 책으로 『도가』(살림지식총서 591), 『세계사, 왜?』가 있다.

인류의 미래에 관심을 가지고 인생의 모순과 인간의 실존에 문제의식을 지니고 있다. 이 질문들의 해답을 찾는 과정이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으로 춘추전국시대 중국 사상가들인 제자백가가 당대를 어떻게 이해했고 어떻게 세상을 바꾸려 했는지 탐구하고자 했다. 동서고금 다양한 철학사상가들과의 대담이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라 믿는다. 그들을 향한 편견과 오해를 풀고 그들의 인간적인 고뇌와 진심까지 읽어 낼 수 있으면 금상첨화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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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6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472g | 152*225*30mm
ISBN13
9791170433194

책 속으로

“마음 가는 대로 행동하더라도 법도에 어긋나지 않는다”라는 공자의 말은 인과 예를 온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었을 때 가능하다. 욕망이 사회적 선을 넘지 않고, 말과 행동이 상대를 거스르지 않으며, 지식과 교양이 높은 수준에 오르고, 삶에 대한 통찰력이 생겼을 때 가능한 말일 것이다.
--- p.31

아무것도 가지지 않고 또 가지려 하지 않으며 오히려 자신을 부족하다고 여기는 사람, 그가 바로 무위를 행하고 도를 깨치며 세상의 군주가 될 수 있는 사람이다. 자신을 내세우기보다 타인을 높이고, 권력을 강화하기보다 백성이 스스로 잘살 수 있게 만들며, 자신의 희생을 통해 세상이 안정될 수 있도록 한다.
--- p.71

묵자의 실용적이고 공리주의적인 성격은 ‘삼표’라는 개념으로 잘 드러난다. 그는 “삼표란 뿌리이자, 바탕이며, 쓰임이다. 무엇에 뿌리를 두는가. 위로는 옛날 성왕들이 했던 일에 뿌리를 둔다. 무엇에 바탕을 두는가. 아래로 백성이 눈으로 보고 들은 실제적인 일들을 살펴야 한다. 무엇에 쓰임을 두는가. 형벌과 정치제도를 시행함에 있어 그것이 곧 백성에게 이익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p.108

맹자는 “사람은 누구나 ‘타인에게 차마 어찌할 수 없는 마음(불인인지심)’을 가지고 있다. 선왕(고대의 훌륭한 왕)들은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었기에 타인의 불행한 처지를 외면하지 못하는 정치를 했다. 이처럼 타인에게 차마 어찌할 수 없는 마음으로 정치를 펼친다면 천하를 다스리는 일도 손바닥 위의 물건을 뒤집듯 쉬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 p.132

장자는 돈과 명예, 권위와 권력과 같은 욕망들로부터 멀어지고 완전히 떨쳐버림으로써 자유를 얻을 수 있다고 봤다. 장자는 이를 ‘무대’라고 표현했다. ‘무대’란 기댈 것도 의존할 것도 없는 상태를 가리킨다. 반대로 ‘유대’는 뭔가 걸리적거리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태다. 흔히 만족감으로 이해할 수 있고, 보통 ‘홀가분하다’는 느낌을 받을 때 ‘무대’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욕망이 없으니 마음에 걸리는 게 없고, 집착할 게 없으니 마음이 편해진다는 의미다.
--- p.180

순자는 임금이 백성을 다스리는 데 세 가지 큰 원칙이 있다고 봤다. 첫째 정치를 공평히 하고 백성을 사랑하는 것, 둘째 예의를 존중하고 선비를 공경하는 것, 셋째 어진 이와 능력 있는 이들을 존경하고 등용하는 것이다. 첫째는 백성의 중요성, 둘째와 셋째는 인재의 중요성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세 가지 원칙만 잘 지켜지면 정치가 올바르게 될 수 있다고 믿었다.
--- p.236

법을 만든 상앙 역시 법을 피해갈 수 없었다. 상앙을 재상으로 등용해 진나라를 강국으로 성장시켰던 효공이 죽자, 상앙을 시기하던 수많은 귀족이 그가 반란을 꾀했다고 모함해 내쫓았다. 진나라에서 도망친 상앙은 투숙도 식사도 할 수 없었다. 호패 없이 다른 지역의 여관에 가서 투숙도 식사도 할 수 없다는 법률 때문이었다. 호패가 없었던 상앙은 결국 누군가의 신고로 수도로 압송되어 죽임을 당했다. ‘상앙의 비극’이라고 한다.
--- p.252~253

공손룡자의 논리에 따르면 ‘백마’의 ‘백’은 ‘색’을 기준으로 이름 붙인 것이다. 백마도 말을 가리키고 마(馬)도 말을 가리키는데 둘이 서로 다르다고 주장하는 건 ‘현실’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현실에서는 백마든 흑마든 똑같은 말이기 때문이다. 한 글자, 한 글자 뜻이 담긴 한자어의 특성에서 기인할 수 있다. 한자에서 ‘백마’는 ‘백’과 ‘말’이 합쳐진 글자다. 백마는 ‘백’이라는 색과 ‘마’라는 형태로 분리가 가능한 것이다.

--- p.308

출판사 리뷰

위대한 사상가 12인과 함께하는
동양철학 대향연


제자백가 철학은 동양철학의 시작점이자 서양철학의 대들보라고 할 수 있는 아테네 철학의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위대한 제자백가 철학자 12인은 각자의 삶뿐만 아니라 백성의 삶을 위해 애썼는데, 크게 세 가지 방향을 나눠볼 수 있다. 유가와 법가, 도가의 노자는 지배층의 생각 자체를 바꾸고자 했고, 도가의 장자는 속세를 완전히 떠나고자 했으며, 묵자는 지배층에 맞서 싸우고자 했다. 논리학으로 유명한 명가는 예외로 둘 수 있겠다.

프로타고라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데카르트, 칸트, 마르크스, 콩트, 소로, 보드리야르, 아렌트 등 서양철학사를 수놓은 쟁쟁한 철학자들이 등장해 제자백가와 대담을 나누는 게 이 책의 특장점이라고 할 만하다. 동양철학뿐만 아니라 동서고금 철학의 대향연 속에서 제자백가만의 문제의식을 드러낼 뿐 아니라 현대적 의미로 재탄생하게끔 하고자 했다.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나는 동양철학의 정수 제자백가의 이야기는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바꿔가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
세상을 바라보는 법


이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공자, 노자, 묵자, 맹자, 장자, 순자, 법가, 명가 순이다. 1장의 공자는 유가의 창시자로 ‘인’과 ‘예’를 강조했다. 그는 조건 없이 남을 챙기고 아껴야 한다고 했다. 2장의 노자는 도가의 창시자로 ‘도’와 ‘덕’을 중요시했다. 그는 물처럼 사는 게 가장 좋다고 봤다. 3장의 묵자는 묵가의 창시자로 차별 없는 사랑인 ‘겸애’를 주장했다. 그는 전쟁의 위험에 처한 약소국을 돕기 위해 방어 전쟁을 치렀다.

4장의 맹자는 공자의 사상을 이어받아 유학을 체계화시켰다. 그는 ‘의’를 위해선 죽음도 각오하는 게 사람답기 위해 마땅히 가야 할 길이라고 봤다. 5장의 장자는 노자와 함께 도가의 핵심을 이룬다. 그는 자연을 따르며 비운 채 홀가분하게 살아갈 것을 강조했다. 6장의 순자는 유가의 이단아 같은 존재로 ‘성악설’을 설파했다. 그는 좀 더 나은 인간으로 거듭나기 위해선 ‘예’와 ‘음’으로 도덕이 정착되는 게 우선이라고 봤다.

7장의 법가는 강력한 법으로 나라를 부강하게 해야 한다고 봤는데 상앙의 변법, 이사의 관료제, 한비자의 시스템이 핵심이다. 8장의 명가는 명칭과 실질을 밝혀 혼란을 바로잡고자 했는데 등석자의 논변, 혜자의 혜안, 공손룡자의 논리가 핵심이다.

제자백가 철학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지도 또 모든 문제에 답을 주지도 못하겠지만, 이 책에서 소개하는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 세상을 바라보면 조금씩이나마 시야를 넓힐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넓어진 시야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데 납득할 만한 방향과 실마리를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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