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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망생의 밤
EPUB
이서현
카멜북스 2022.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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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나잇값
한여름의 동상
복이 참 많으세요
운수 좋은 날
리얼리티 쇼
망생의 밤
누구에게나 오는 기회
귤 따는 춤
뽑기의 달인
풍악을 울려라
이모티콘의 여왕
완벽한 절망
라이프 컨설턴트
과거를 묻지 마세요
자니?
부업
일단 한번 해 봅시다

작가의 말

저자 소개1

2020년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펑》, 《안락한 삶》, 소설집 《망생의 밤》, 연재소설 《리얼 드릴즈 여자 야구단》, 산문집 《가능성의 세계》를 썼다. 단편소설 〈얼얼한 밤〉으로 림 문학상을 받았다. 언제까지나 꾸준히 소설을 쓰는 사람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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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7월 01일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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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54.86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8.2만자, 약 2.8만 단어, A4 약 52쪽 ?
ISBN13
9791197895913

책 속으로

“간절하다고 길이 생기진 않아요.”
설령 그렇다 할지라도 이제 와서 그만둘 수는 없었다. 길이 없다는 걸 기어코 확인해야만 하는 일이 있다. 후회할 줄 알면서도 그 후회가 빗나가기만을 바라며 해야 하는 일이었다.
--- p.16 「나잇값」 중에서

“저기……”
내가 노려보자 그는 놀라며 물러섰다.
“몇 번 불렀는데 답이 없으셔서……”
조금 전 그가 잡아당긴 티셔츠의 팔꿈치 부분이 툭 튀어나와 있었다. 근데 내가 티셔츠를 언제 갈아입었더라.
“왜요?”
“그러니까……”
“그러니까 왜요.”
“……얼굴에 복이 많으셔서……”
기가 막혔다.
“그래서 복 좀 달라는 거예요?”
(…)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 건지. 드디어 미쳤구나 싶으면서도 어차피 할 일도 없는데 이야기나 들어 볼까 싶었다. 내 얼굴의 복은 차치하고, 대체 왜 이러고 있는 건지, 도통 맞지 않는 일 같은데 도망치지 않는 이유가 뭔지,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그늘에 들어설 생각은 왜 못 하는 건지 궁금했다.
--- p.32 「복이 참 많으세요」 중에서

몇 분 지나지 않아 주인이 다가왔다. 커트 머리에 줄무늬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은 여자였다. 특별히 꾸민 것처럼 보이지도 않았는데 온몸으로 ‘난 매력적인 사람이에요’ 기운을 뿜는 사람. 기어코 아이라인을 그리고 가장 좋은 옷을 입고 구두까지 챙겨 신고 온 내가 초라하게 느껴졌다.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언제부턴가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과 나를 비교하면서 괴로워하곤 했으니까. 종종 누군가를 따라 해 보기도 했지만 그럴 때마다 더 초라하게 느껴질 뿐이었다. 활짝 웃는 그녀 앞에서 괜히 왔다는 후회가 다시 한번 밀려들었다.
--- p.71 「망생의 밤」 중에서

〈전국노래자랑〉을 챙겨 보시는 건가 싶었는데 유튜브라니. 놀라운 한편 절망스럽기도 했다. 아무 말도 하지 않자 귤 할머니는 주섬주섬 스마트폰을 꺼냈다. 당장 내 눈 앞에서 영상을 틀 기세였다. 심장이 미친 듯이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일 년에 걸쳐 사라진 공황이 이때다 싶어 돌아올 것 같았다. 망할 놈의 유튜브. 세상은 분명 유튜브 때문에 망할 거다.
--- p.114 「귤 따는 춤」 중에서

오후 세 시, 사람들이 졸음과 싸워 가며 부지런히 움직일 시간, 나는 침대 위에 누웠다. 다용도실 옆에 붙어 있는 내 방은 집에서 가장 해가 들지 않았으므로 커튼을 치지 않아도 어둑했다.
--- p.125 「뽑기의 달인」 중에서

“원하는 게 있으면 그냥 말하라고. 돌리지 말고, 이유를 설명하려 들지도 말고, 그냥 내가 원한다 뱉으라고. 가끔은 도저히 안 들어줄 것 같은 일도 들어주곤 하거든.”

--- p.215 「부업」 중에서

출판사 리뷰

제8회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 대상 수상
이서현 작가의 첫 소설집!

꿈꾸는 마음들을 응원하는
산뜻한 ‘망생 월드’의 탄생


2020년 독립출판물로 세상에 나와 동네책방에서 먼저 호평을 받은 이서현 작가의 첫 소설집 『망생의 밤』이 2022년 카멜북스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출간되었다. 단편 하나를 추가 수록했고(「귤 따는 춤」), 기존 작품들 역시 숨겨진 이야기를 보완하는 작업을 거쳤다. 총 열일곱 작품에 각기 다른 희망을 품은 열일곱 명의 지망생이 등장하는 이 책에는 “도무지 어찌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어떻게든 해” 나가는 눈물겨운 시도들이 담겨 있다. 진작에 제자리를 찾아갔어야 한다고 여겨지는 나이에 여전히 꿈을 좇는 그들의 이야기는 지금 여기, 동시대 청년들이 골몰하는 세계와 다르지 않다.

『망생의 밤』은 짧은 호흡의 초단편으로 긴 여운을 남긴다. 2년 8개월 만에 찾아온 카메라 테스트를 앞두고 양쪽 볼에 붉고 네모난 동상을 입은 기자 지망생(「한여름의 동상」), 글을 꼭 써야겠느냐는 폭언과 함께 작업실에서 쫓겨난 보조 작가(「복이 참 많으세요」), 유튜브에 떠도는 영상 하나로 사람들 앞에서 춤추는 것을 두려워하게 된 댄서 지망생(「귤 따는 춤」)… 누구나 한때는 지망생이었기에 그들의 애환을 실감 나게 그려 낸 이 리얼한 세계에 우리는 순식간에 몰입하게 된다. 처절하면서도 웃긴 ‘현실 고증’ 캐릭터들과, 그럼에도 계속해서 나아가는 용기가 결국 우리 삶의 동력이 되어 줄 거라 믿는 산뜻한 시선이 이 책에 담겨 있다.


한계를 끌어안고 직진하는 이들의
짠하고도 유쾌한 휴먼 드라마

“지금 나잇값 못 한다고 하는 거야?”
― 서른이 훌쩍 넘은 프로게이머 지망생

나이는 숫자일 뿐이라는 말이 왜 지망생에게는 적용되지 않는가. 세상은 우리에게 좋아하는 일을 찾으라고 말하면서도 정작 서른이 넘고도 탐색의 과정에 있는 자에게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낸다. 나잇값을 종용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그들을 점차 자조하게 만들지만, 『망생의 밤』 속 지망생들은 “인형뽑기 같은” 인생 앞에서 원하는 인형을 뽑기 위해 각자의 방식으로 위기를 돌파해 나간다. 작은 성취에 힘입어 다시 나아가는 이야기들이 잔뜩 움츠린 채 꿈꾸는 마음들에게 응원을 보내는 듯하다.

“아직 안 됐다는 게 영원히 안 된다는 말은 아니잖아.”
― 시가 삶을 구원하리라 믿었던 시인 지망생

이 소설의 등장인물들은 그럼에도 희망의 불씨를 향해 성큼성큼 걸어간다. 작가는 꿈꾸는 사람의 마음을 기어코 꺾어 버리기보다 그들의 짠 내 나는 실상을 담백하게 응원한다. 표제작 「망생의 밤」 속 시인 지망생이 “할 만큼 하지 않았어?”라고 묻는 엄마의 말에 “할 만큼 했다는 건 어떤 걸까” 고민하다가, “이제야말로 할 만큼 했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에 또다시 감정이 전환되고 마는 것처럼 작품 속 지망생들은 자신의 행보를 멈출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지망생 신분이 으레 겪게 되는 서럽고 치사한 일들을 현실감 넘치게 반영했음에도 결코 우울하지 않은 건, 이처럼 눈물겨운 상황에서도 한계를 끌어안고 직진하는 인물을 위트 있게 그려 내는 작가의 탁월한 솜씨 덕일 것이다. 불행을 전시하는 대신 한 발 물러나 도약을 준비하는 산뜻한 ‘망생 월드’의 탄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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