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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등감을 묻는 십대에게
너보다 나보다, 나니까 너니까, 단단한 우리를 위한 비교 안내서
서해문집 2022.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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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Intro
열등감을 느끼는 건 자연스러워, 그런데 말이야…_8

Part1 비교로 행복해질 수 있을까?
나는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개_19
비교로 행복해질 수 있을까?_25
나보다 잘난 사람이 많은 것은 당연한 일_32
우리는 왜 비교할까?_39
열등감 안아주기(1)_44

Part2 특별해야 사랑받을까?
뒤처지지 않으면 행복해질까?_49
특별해야 사랑받을까?_54
내가 다른 사람의 마음에 저장되는 이유는 뭘까?_59
열등감 안아주기(2)_80

Part3 다른 사람이 나보다 못하면 행복해질까?
우월감을 느끼기 위한 비교도 문제다_85
다른 사람이 나보다 못하면 행복해질까?_87
시기하지 않을 수 있을까?_94
열등감 안아주기(3)_101
내가 던진 돌에 내가 맞는다_102
열등감 안아주기(4)_110
열등감의 기저에는 다른 감정이 깔려 있을 수 있다_111
열등감 안아주기(5)_119

Part4 실망시켜도 괜찮아요
여러분 탓일 리가 없어요_123
실망시키는 것에 거리낌 없는 사람이 되자_128

Part5 아무도 특별하지 않습니다
완벽한 사람은 없다_147
그럴 수도 있지_149
열등감 안아주기(6)_156
일단 여기까지_157
열등감 안아주기(7)_165
열등감 안아주기(8)_166
열등감 안아주기(9)_167
열등감 안아주기(10)_168

Part6 모른다는 것, 인정하자고요!
내가 항상 옳다는 착각_173
우리는 내가 뭘 모른다는 사실조차 모른다_181
나는 차별적이지 않다는 착각_189
내 삶이 제일 초라하다는 착각_195
“친절한 마음이 우리를 구할 거야”_205

Outro
행복은 생각보다 가까이 있어_212

참고 문헌_218

저자 소개3

우리는 서로 어떻게 같고 어떻게 다른지, 우리가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지, 인간관계에는, 세상에는 왜 이렇게 많은 갈등이 존재하는지 심리학적으로 이해하고자 사회 심리학을 공부하고 있다. 미국 듀크 대학교 Duke University에서 자기 자비, 지적 겸손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다. 쓴 책으로는 『나는 나를 돌봅니다』 『나, 지금 이대로 괜찮은 사람』 『나를 사랑하지 않는 나에게』 『여전히 휘둘리는 당신에게』 『열등감을 묻는 십대에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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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소녀들을 위한 내 마음 안내서》를 번역했다. 현재 동 대학원에서 청소년 상담을 공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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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터. 일상과 사소한 물건의 가치를 통찰하는 그림을 주로 그린다.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책으로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59가지 심리실험─위로와 공감편』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88가지 심리실험─자기계발편』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81가지 심리실험─일과 휴식편』 『대화의 기술』 『그래도 좋은 날』 『좋아서 웃는 건 아니에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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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7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302g | 128*188*20mm
ISBN13
9791192085463

책 속으로

불안은 부족함만 콕콕 찍어내서 확대하는 돋보기입니다. 크고 생생해 보여서 진짜같이 느껴지지만, 그 부족함은 불안이 만들어내는 착각일 뿐 실제와는 다르지요. 불안할 때 내 마음이 하는 이야기는 대체로 ‘똥’ 같은 거예요. 또 내 삶은 내가 불안해하는 영역보다 훨씬 큽니다. 따라서 어떤 하나가 삶의 전부라고 느끼는 것은 높은 확률로 착각이라는 것을 기억합시다.
--- p.53

심리학자 마크 리어리에 따르면 우리는 자기 자신에 대해 의식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된 덕분에 나의 과거와 미래에 대해 생각하고 계획을 세우는 멋진 능력을 얻었지만, 한편으로는 다른 사람의 관점을 상상하며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심하게 검열하는 등 괴로움도 얻게 되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리어리는 자아를 인간이 가진 최고의 선물인 동시에 저주라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 토끼는 배가 고플 때 먹을 것을 더 찾아 헤맬 뿐 ‘나는 왜 이렇게 식탐이 많을까? 나 너무 뚱뚱해 보이는 것 같아. 다이어트 좀 해야겠어. 오늘 식량을 조금밖에 못 모았어. 다 내가 게으른 탓이야. 다른 토끼는 나보다 훨씬 잘하고 있는 거 같아서 짜증 나’와 같은 생각을 하며 괴로워하지는 않는다는 것이지요.
--- p.72

다른 사람의 잘남처럼 내가 통제할 수 없고 또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기 쉬운 요소에 얽매이기보다는 나만의 행복과 나만의 가치를 추구하고 소소한 선행을 하며 내 삶을 뿌듯하게 여길 수 있다면 행복은 보다 단단해질 것입니다. 비교로 쌓아올린 행복은 언젠가는 무너져 내리기 마련이니까요. 내 삶이 괜찮다는 증거를 비교가 아닌 나의 내면, 나만의 경험에서 찾도록 합시다. 우리가 실제로 경험할 수 있는 것은 오직 내 삶이니까요.
--- p.99~100

모든 게 다 싫고 밉다며 씩씩거리던 마음이 차분해지고 나니 진한 외로움이 밀려왔습니다. 화가 난 줄로만 알았는데 사실 나는 외로웠던 거로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었지요. 처음으로 철저히 혼자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사실 알고는 있었는데 모르는 척해왔던 감정을 처음으로 직면한 것이지요. 갑자기 절대 도망칠 수 없을 것만 같은 큰 외로움이 밀려와서 당황스러웠어요. 외로워서 힘들다는 말을 이해하게 된 순간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처음으로 바라본 이 감정이 이상하게도 조금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이렇게 힘들게 돌고 돌아서 만난 감정인데, 감정을 처음 직면한 순간으로부터 도망치면 아까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눈을 감고 심호흡을 하면서 “나는 외롭다. 이게 외로움이구나. 외로움은 이런 감정이구나” 하고 되뇌며 외로움을 찬찬히 바라보았지요. 한참을 그렇게 잠자코 혼자 서 있었습니다. 어느덧 외로움이라는 게 생각보다 그렇게 나쁘고 무서운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외로움이 그 자체로 무섭고 위협적인 감정이라기보다 내가 지레 겁을 먹고 도망치려 했기 때문에 두렵다고 느낀 게 아닐까, 존재하는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는 외계인의 침공을 두려워하는 것처럼 그냥 이 감정을 잘 몰라서 두려운 것이라고 단정 지은 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감정을 온전히 느낀 그 순간이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마음이 힘들 때 감정을 직면하고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좋은 것인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지요. 저는 앞에서 말한 것이 감정을 직면하고 그대로 받아들인 대표적인 경험이었어요.
--- p.113~115

여기에서 나아가 ‘비교하는 습관’을 ‘나를 발견하는 습관’으로 대체할 필요가 있어요. 비교할 때마다 남이 아닌 내가 삶에서 정말로 중요하다고 여기는 가치가 무엇인지, (아주 사소한 것이어도)내가 잘하는 일이 무엇인지, 나를 행복하게 하는 소소한 일과 내 삶에서 감사할 일이 무엇인지 깨닫는 것입니다. 또한 남보다 뛰어나겠다는 목표나 항상 1등을 해야 한다는 완벽주의적인 목표가 아닌, 나의 행복과 건강에 정말로 도움이 되는 목표가 무엇인지를 생각해보는 것이지요. 이렇게 자신의 장점과 특성, 행복과 즐거움, 자신에게 중요한 가치와 목표 등에 대해서 잘 알게 되면 타인을 기준으로 이리저리 흔들리는 삶이 아닌 나를 기준으로 단단히 뿌리 내린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자신을 발견하고 이해하는 만큼 단단해질 수 있는 셈이지요.

--- p.214~215

출판사 리뷰

비교의 효용에 관한 치열한 고민이 시작된다
-나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비교라도 이미 그 기능을 누렸다면 멈추어야 해!
비교란 우리가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스스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돕는 데 필요합니다. 내가 이 사회에서 적절하게 기능하고 있는지 어떤지 살피는 것이 비교의 진정한 역할이자 존재 이유입니다. 그런데 비교가 습관인 사람의 행복은 옆에 있는 누군가의 실력에 더 큰 영향을 받습니다. 이들은 충분히 잘하고 있더라도, 자신 옆에 조금이라도 더 뛰어난 사람이 존재하면 순간 와르르 무너지며 지옥을 맛보게 되는 모래성 같은 자존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교로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은 또 금방 비교로 기분이 나빠지는 것이지요. 습관적인 비교는 불만족을 끌어들이는 ‘불만족 자석’과 같아서, 비교하는 버릇을 가진 사람은 계속해서 주변에 나보다 더 뛰어나고 행복한 것 같은 사람을 찾습니다. 누가 나보다 더 성적이 좋지는 않은지, 외모가 더 뛰어나지는 않은지, 친구들한테 더 인기가 많지는 않은지 계속해서 부러워할 만한 정보를 찾아 나섭니다.
그렇다면 ‘완벽한’ 인간이 된다면, 뒤처진다는 불안감과 열등감에서 자유로울 수 있지 않을까요? 다시 말해서 절대로 뒤처지지 않는 사람이 되면 열등감이란 문제가 자동으로 해결되는 게 아닐까요? 이렇게 묻는다면, 모두 답을 알고 있을 거예요. 뻔한 답이라고 생각할 겁니다. 그렇다면 그 ‘완벽함’을 대신할 그 무엇은 무엇일까요? 책은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천천히, 급하지 않게, 작가 개인의 경험을 들어가며 친근하게 안내해줍니다. 그러면서 아무리 좋은 동기를 부여하는 비교라도 그 기능을 다했다면 비교를 멈춰야 한다고 단호히 말합니다.

냉정과 열정 사이에서 열등감을 만나다
-심리학 관련 전문 지식과 개인적 경험을 잘 녹여낸 고품격 비교 안내서
다양한 통계 자료와 심리학 분야 학자들(마리오 미쿨린케르Mario Mikulincer, 소냐 류보머스키Sonja Lyubomirsky, 마크 리어리Mark R. Leary, 안나 벨러Anna Behler, 빌코 판데이크Wilco van Dijk)의 연구 결과를 근거로, 열등감과 관련한 흥미로운 학문적 접근들을 친절히 설명해줍니다. 심리학자로서의 저자가 가진 여러 장점도 책 속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자상한 멘토로서, 때로는 엄한 선생님으로서 열등감과 습관적 비교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길을 안내해줍니다. ‘열등감 안아주기’라는 이름을 단, 책 속 10개의 실천 팁들도 그 길을 함께합니다.
“친절한 마음이 우리 모두를 구할 거야”라는 작가의 생각은 비단 한 챕터의 제목에 머물지 않고, 완결된 책 전반을 감싸줍니다. 청소년기에서 비교적 가까이 있는 두 젊은 심리학자가 쓴, ‘행복한 삶을 위해 열등감을 묻는’ 십 대를 위한, 진정성 있는 손 편지와 같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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