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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을 내면서
색인판을 내면서 지은이의 말 서장 불평등에 대하여 불교의 아킬레스건·불교 이해의 보수와 진보·싯다르타의 깨달음·업과 전생설·유비의 오류·신분제의 공고성·또 다른 국부 암베드카르·이단 불교·아잔타와 엘로라·힌두교, 자이나교, 불교의 불살생·윤회와 신분제·해탈·사회적 해방·불평등으로부터의 탈출·연기설·윤회를 넘나드는 연기·무자성·반윤회 제1장 말에서 뜻으로 가는 길 1. 어려운 불교 2. 번역불교 3. 소의경전 4. 화두 5. 선종이란 무엇인가 6. 불성의 두 의미 7. 자력불교와 타력불교 8. 인도에서 불교의 소멸 제2장 힌두교의 신 1. 신을 찬양하라 2. 경전시대의 특징 3. 교차신교 4. 베다의 다신과 일신 5. 우파니샤드의 범아일체 6. 절대화되는 아트만 7. 브라만과 계급 8. 고통의 윤회관 제3장 인도의 3대 종교개혁 1. 숙명론과 그 윤리 2. 신 없는 종교 3. 인도유물론 4. 이원론적 자이나교 5. 불교의 역사성과 법 6. 카비르와 시크교 7. 평등의 종교 제4장 불교의 발전과 쇠퇴 1. 이단불교 2. 실체론과 반실체론 3. 의식의 탄생 4. 중론 5. 유일불 6. 대승불교의 자연사 제5장 암베드카르의 신불교운동 1. 암베드카르와의 만남 2. 50만의 개종 3. 불교 서약 4. 산적 여왕 5. 달리티즘 6. 한용운의 불교유신론 7. 민족모순과 국제모순 제6장 무아와 윤회 논쟁 1. 윤호진 2. 정승석 3. 김진 4. 한자경 5. 최인숙 6. 조성택 7. 가명으로서의 윤회 제7장 윤회를 넘어서 윤회는 힌두교의 것이고, 연기는 불교의 것 한국불교계에 고함 부록1 간디와 인도에 대한 15가지 물음 부록2 불교와 노자 부록3 추천의 글 부록4 서평 찾아보기 |
鄭世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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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회가 종교라면 연기는 철학이다. 윤회가 신화라면 연기는 과학이다. 윤회에는 절대자가 있지만 연기에는 절대자가 없다. 윤회는 신의 이름으로, 연기는 도덕의 이름으로 움직인다. … 윤회는 힌두교의 것이고, 연기는 불교의 것이다.
--- p.38 불교의 핵심개념을 꼽으라면 무아, 연기, 무자성, 공 등을 들 수 있겠다. 그럼에도 모든 것의 이론적 바탕은 연기이다. --- p.40 반윤회는 윤회가 우리가 벗어버릴 것임을 분명히 하는 것이다. ‘탈’脫 윤회야말로 불교가 제시하는 궁극적 목표이다. --- p.44 더욱 강조되어야 할 점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불교의 힌두화’이다. 단적으로 말해서, 불교가 힌두화 되지 않았다면 불교는 자기의 정체성을 유지했을 것이라는 추론이다. 불교의 발전과정은 참으로 얄궂게도 자신이 부정했던 힌두교로 복귀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른바 대승 후기 불교의 밀교화가 그것이다. --- p.78 인도의 경전이 말하는 희생은 제물이라는 타물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자기를 힘들고 괴롭게 만듦으로써 종교적인 승화를 얻음을 가리킨다. … 이러한 점들이 경전읽기의 어려움을 초래한다. 대화체의 언설은 더욱 그 의미를 감추고 있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우리가 힘든 것은 너무도 많은 신들 때문이다. --- p.90 존재의 순환론인 윤회에는 기본적으로 비관론적 사고가 자리하고 있다. 다시 태어나는 것은 즐거운 것이 아니라 괴로운 것이다. 삶은 비참하다. 우리는 죽음으로도 그것을 떠나지 못하고 되돌아온다. --- p.129 그 둘은 오늘날의 많은 연구에 의해 각기 독립적인 것으로 정립되고 있지만, 불살생, 업 그리고 열반 등의 이론상의 비슷함에 대해서는 아직도 많은 연구를 기다리고 있다. 불교를 이야기하면서 자이나교와의 유사성을 말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 p.169 연기는 곧 법이고, 법은 곧 연기이다. 연기는 진리로서, 석존 이전에도 있었던 우주의 실상이고, 이후에도 있을 실상이다. 그렇기 때문에 연기는 업에 대한 설명을 가능하게 해준다. --- p.219 암베드카르는 한마디로 인도 평등 운동의 지남指南으로 불려도 좋을 듯하다. 그의 방법론은 ‘이교척교’로 종교로써 종교를 대신하는 것이었다. 평등의 종교인 불교로 불평등의 종교인 힌두교를 몰아내자는 방안이었다. --- p.242 자아개념 위에 윤회가 서 있다면, 연기는 무아론 위에 서 있다. 힌두교는 윤회의 종교이고 불교는 연기의 종교이다. 마침내 불교는 무아론과 연기설로 윤회를 반대하는 반윤회의 길을 걷는다. --- p.3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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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인도철학 전반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저술된 이 책은 불교의 업설과 윤회설을 다루면서 불교와 인도철학의 차별성을 알기 쉽게 보여준다. 저자는 ‘무아와 연기’에 충실하며, 버려야 할 것은 ‘윤회’라고 언급한다. 또한, 대승불교라고 불리는 여러 종파들에 숨어 있는 힌두교적 요소를 지적하며 선종 등이 가지는 불교적 의의를 드러낸다.
더불어 저자는 불교와 힌두교의 차이에 대한 성찰과 함께 인도에서 불교가 사라진 까닭을 불교계와 함께 직시하고자 한다. 따라서 이 책은 불교다움이 무엇인지, 한국 불교의 문제점과 나아갈 길에 대한 훌륭한 교훈서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