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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7 1부 나쁜 피 · 11 2부 도시의 심연 · 199 3부 아이들의 마을 · 397 에필로그 · 440 작가의 말 · 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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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미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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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숲, 그곳에 존재했던 아이들 “우리가 한심하지? 우리가 인간쓰레기 같지? 당신 같은 사람들이 우리를 어떤 식으로 생각하는지 잘 알고 있거든? 내가 혐오스럽잖아?” -91쪽10대 청소년이 함께 어울리던 또래를 잔혹하게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새로운 아이템을 찾던 채유형은 해당 사건을 조사하며 오토바이를 타는 다른 아이들을 취재던 중 도시의 후미진 곳에 모인 아이들에게 둘러싸여 협박과 폭행을 당한다. 그러던 중 한 아이가 던진, 을지로의 숲으로, 꽃이 피어 있던 숲으로 가보라는 말이 실마리를 제공한다. 사건이 발생한 도심에 숲이라고 할 만한 장소는 없었다. 하지만 찾아야 한다. 어쩌면 을지로의 숲이, 채유형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인물이 겪은 베트남의 숲과 다르지 않을지도 모르기에. 그 또한 겪은 낯선 숲에서 아이였고, 오토바이를 타며 피의자 혹은 피해자가 되길 서슴지 않던 무리도 결국, 사라진 그 숲의 아이들일지도 모르니까. 그 숲은 다른 듯 결국 같을 테니까. 채유형은 묘한 이끌림에, 습관적으로 자기 자신을 파괴하던 그 힘으로 을지로의 숲을 찾는다. 숲을 찾는 어른, 서서히 드러나는 진실 “나는 심효전 사건에 대해 조사하기로 결정했고, 이게 내 기분을 좋게 만들어줄 거고…… 나는 이걸 계속할 거란 말이에요. 내 말 알아들어요?” -130쪽채유형 피디의 곁에는 부루퉁한 표정의 진경언 형사가 있다. 그녀는 경찰서 돌아가는 일에는 관심이 없고 사건 수첩에는 빵집 이름뿐이다. 과거 후배이자 파트너의 치부를 끝까지 추적했다는 이유로 어떤 사건도 배정받지 못하고 있는 진 형사에게 모든 게 엉망이지만 빵 고르는 솜씨 하나는 빼어난 채유형이 나타난다. 모종의 힘에 이끌린 ‘두 사람’의 공조가 그렇게 시작된다. 둘은 사건의 진실에 다가갈수록 그들이 알지 못하는 진실이 숨어 있음을 예감한다. 그러나 그 진실을 향한 날 선 질문, “왜?”에는 쉽사리 답을 제시하지 못한다. 그럴 때마다 진 형사는 빵을 한 입 넣고 씹으며 천천히 사건을 조사하고 정리한다. 그러다 문득 사라진 숲이 어디로 갔는지, 그곳에서 아이들은 무얼 했는지 좀처럼 드러나지 않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음을 진 형사는 깨닫는다. 진 형사 시리즈의 탄생 이 소설은 세 번에 걸쳐 쓰였다. 2020년 초여름, 2021년 봄 그리고 2021년 겨울. 그러므로 이 소설과 관련된, 상이한 풍경을 배경으로 하는 기억들이 있다. -447쪽, ‘작가의 말’에서『사라진 숲의 아이들』은 앞으로 이어질 ‘진 형사 시리즈’의 첫 작품이다. 손보미가 새롭게 선보이는 탐정소설의 출발점이며, 긴 시간을 두고 이루어질 꾸준한 구상과 끈질긴 집필에 대한 소설적 방식의 선언이기도 하다. 책에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빵이 등장하고, 이는 그대로 진 형사의 캐릭터가 된다. 진 형사는 40대 후반 여성이다. 탄수화물과 카페인을 사랑하고 형사답지 못하게 몸은 날렵하지 못하며 그만큼 체력도 저질이다. 부루퉁한 표정에 친절하지 못한 말투를 가졌다. 『사라진 숲의 아이들』은 진 형사가 불안과 강박에 시달리는 젊은 여성에게 손을 내미는 이야기다. 흥미로운 미스터리에 여성 연대의 서사가 더해졌다. 여기에 손보미의 작품은 『사라진 숲의 아이들』에 이르러 우리가 애써 외면해왔던 한국 현대사의 굴곡인 베트남 전쟁과 그 후손에까지 특유의 시선을 던진다. 진 형사 시리즈는 계속될 것이다. 다른 사건을 공조해 수사하거나, 진 형사의 흩어진 과거가 모일 수도 있다. 그게 무엇이든 손보미는 이제 시작을 했고, 그것이 독자들의 기분을 좋게 만들어줄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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