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프롤로그
CHAPTER 1. 사랑과 현실 CHAPTER 2. 종교 CHAPTER 3. 평화 CHAPTER 4. 돈의 의미 CHAPTER 5. 휴식 CHAPTER 6. 자아 CHAPTER 7. 나눔 CHAPTER 8. 화합 CHAPTER 9. 회상 CHAPTER 10. 행복의 과정 CHAPTER 11. 연결 CHAPTER 12. 손길 CHAPTER 13. 다시 CHAPTER 14. 안식처 CHAPTER 15. 온기 CHAPTER 16. 받아들임 CHAPTER 17. 재발견 CHAPTER 18. 살아있음 에필로그 |
|
“레네, 고마워요. 사실 꿈을 물어보면서도 저조차 꿈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었던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직업이나 삶의 목표 같은 거 말이에요. 하지만 당신의 이야기는 제가 갖고 있던 꿈에 대한 편견을 깨버렸어요. 그리고 동시에 이 프로젝트가 계속 새로운 배움을 쌓아가는 과정이 될 거라고 생각하게 되네요.”
--- p.20 순례길은 하루에 걷는 거리가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 그 거리의 기준은 순례자 숙소의 위치를 보면 알 수 있다. 대부분 20km 지점에 숙소가 있는 마을이 있어서 자연스레 순례자들의 하루 일정은 다음 숙소가 있는 마을까지로 정해진다. 나는 잠시 버벅거리는 몸통에서 벗어나 머릿속 뇌를 움켜쥐고 자기 최면을 거는 데 집중했다. 아프지 않다는 말을 수백 번, 괜찮다는 말을 수천 번 되뇌며 한쪽 바짓단을 움켜쥐고 앞으로 계속 나아갔다. --- p.92 ““당신은 꿈이 있나요?” “와우… 꿈이요? 정말 오랜만에 들어보는 단어네요. 잠시만요. 생각을 좀 해봐야겠어요.” 그는 헛웃음을 지으며 재밌고 놀랍다는 듯한 표정으로 곰곰이 생각하다 다시 말을 이어갔다. --- p.146 “음… 난 굉장히 활동적인 사람이에요. 평소에도 레저를 즐기고 몸을 가만히 두질 못해요. 순례길은 15년 동안 줄곧 생각해왔던 곳이에요. 틈나는 대로 순례길에 관련된 책을 읽었고, 읽으면 읽을수록 점점 이 길에 흥미를 느끼는 나 자신을 발견했어요. 그래서 바로 비행기표를 끊었고, 그렇게 이 길의 여정이 시작되었죠. 주변에선 다들 저보고 미쳤다고 했어요. 아무리 활동적인 걸 좋아한다고 해도 그렇게 단숨에 떠날 수가 있냐고, 그 힘든 길을 걸어서 뭐 하냐고요. 하지만 난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았어요. 그냥 하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에 온 거예요. 그게 전부예요.” --- p.163 하지만 이 길 위에선 내 마음과 같이 흘러가지 않을 때가 종종 있다. 홀로 걷고 싶을 때 어쩌다 보니 누군가와 함께 걸어가게 되거나 그 반대의 상황이 빈번히 일어난다. 그럴 때 깨닫는 게 있다면, 모든 것은 동시에 소유할 수 없다는 것일지도 모른다. --- p.194 한 사람 한 사람이 다르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똑같은 길을 걷고 똑같은 일상을 보내는 순례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는 상상했던 것보다 더욱 직관적으로 다가왔다. 정말 같은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조금 더 깊게 느꼈던 시간이었다. --- p.254 “계속 살아있다고 느끼고 싶어요. 나는 몸을 움직일 때, 새로운 생각을 할 때, 그리고 여행을 하는 것처럼 나 자신이 조금 더 활동적일 때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거든요. 요즘은 나 자신뿐 아니라 이 느낌을 누군가와 함께 나누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요. 좋은 에너지라고 생각하니까요.” --- p.292 |
|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만난 사람들의 삶과 꿈을 엿보다!
3일의 여행이 3년의 유럽살이로 이어졌던 인생의 절정기를 거치며 작가는 지독하고 절절하게 유럽을 사랑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긴 여행의 맺음과 새로운 시작을 스페인에서 하고 싶다는 마지막 꿈을 이루기 위해 스페인으로 향했다. 고독의 길이자 많은 사람의 로망이기도 한 산티아고 순례길 위에서 작가는 지금까지의 삶의 여정을 되돌아보고 싶었다. 그렇게 떠난 길에서 작가는 사람들에게 길을 걷는 이유와 꿈을 묻는, 조금 특별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누구나 한 번쯤 자기 삶을 되돌아보고 싶은 순간이 닥치고, 그 순간을 어디에서 어떻게 맞을 것인가를 선택해야 한다. 그 선택이 현실이 되는 것은 각자의 몫이지만 말이다. 작가는 그 순간을 산티아고 순례길 위에서 맞이했고, 한발 한발 내디디며 내면의 이야기를 기록해 나갔다. 동시에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그들의 삶을 인터뷰하며 새로운 삶의 희망을 발견했다. 함께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고통을 달래고, 고단한 하루를 마감하는 숙소에서 서로에게 위안이 되었다. 아시아에서 온,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젊은 청년의 꿈의 길, 그 여정은 이렇게 한 편의 에세이로 탄생했다. 스페인의 하늘과 길, 자연의 신비로움이 펼쳐진다! 『하늘을 통해 순간』이라는 주제로 사진 연작 작업을 해온 작가의 카메라에 스페인에서 만난 다채로운 하늘과 길과 자연의 신비로움이 담겼다. 푸른 하늘은 검붉은 바다와 만나고, 구름과 안개가 자욱한 하늘은 푸른 들판과 만났다. 때로는 온통 붉은 빛으로 물든 하늘과 한 줄기 바람이 지나는 하늘의 모습도 만났다. 목적지까지 걸으려면 짐을 하나라도 더 줄여야 하지만, 무거운 카메라는 그에겐 반드시 함께해야 할 여행 친구이자 삶의 동반자였다. 작가의 사진은 우리에게 사색의 시간을 선물한다. 고개만 들면 늘 그 자리에 있는 하늘을 바라볼 찰나의 여유도 잊고 사는 우리에게 그의 사진은 잠시 숨을 내뱉고 쉬어가라고 이야기하는 듯하다. 책을 넘기면 고독한 자연의 신비로움이 깃든 50일간의 풍경을 매 순간 만날 수 있다. 서로 다른 길을 가는 이들과 함께 걸으며 얻는 성찰의 시간! 순례길은 고독의 길이다. 내 한 몸 책임져야 할 짐을 지고 온종일 걸어야 하는 길, 끝이 없이 이어지는 길에서 마주할 수밖에 없는 적나라한 나의 모습. 철저히 혼자서 감당해야 하는 길 위에서 만나는 이들은 어떤 이야기를 나누게 될까. 서로 다른 문화와 환경에서 살아온 이들이 잠시 스치는 길 위에서 던지는 질문과 답은 어느새 위로와 치유의 언어가 된다. 젊은 청년이 던지는 삶과 꿈에 관한 물음은 사색의 도구가 되고, 고독의 친구가 된다. 그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길을 함께 걷듯 결국 우리는 타인과 함께 나누고, 함께 걷는 삶의 길에 서 있다. 저자가 건네는 한마디는 길 위의 그들에게도, 지금 책을 읽는 우리에게도 따뜻한 위로의 손길을 내어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