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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1강 언제까지 일만 할 것인가? 마흔, 은퇴하기로 결심하다 나이 50, 지천명을 맞이한 분들께 은퇴 준비에 앞서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좋아하는 지혜 은퇴란 직업을 바꾸는 일 은퇴 후 창업, 좋아하거나 잘하거나 버는 사람보다 모으는 사람이 이긴다 효과적인 자산운용을 위한 3분할 원칙 투자를 해야지 투기를 해선 안 된다 경제기사에서 타이밍을 읽자 남의 말을 그대로 따르지 마라 금융회사 직원이 알려주지 않는 진실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청년창업과 엔젤투자자 Tip 1 _ 은퇴 준비 체크리스트 Tip 2 _ 100세 시대 인생계획표 Tip 3 _ 은퇴 설계 컨설팅 2강 나를 발견하는 시간 외로운 존재, 그 이름은 아버지 나는 너와 통하고 싶다 부부가 대화 나누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두 남자의 우정 이야기 남자들, 탈출을 모의하다 살아갈 날을 위한 공부 옳다고 생각하는 길로 묵묵히 두드려라 열릴 것이다 혼자 할 수 있는 취미를 배워라 클럽활동을 오래 할 수 있는 비결 같은 음악을 기억하는 사람 우리만의 작은 음악회, 하우스 콘서트 어느 수도원 피정의 집에서 나의 커피문화답사기 Tip 1 _ 행복한 노년을 위해 피해야 할 것들 Tip 2 _ 은퇴 시기에 읽으면 좋을 책들 Tip 3 _ 공부하기에 늦은 나이는 없다 3강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할까? 평범한 사람의 이야기가 주는 감동 이웃의 어려움을 방관한 죄 혼자선 아프지 말아요 안나의 집 고슴도치와 여우, 난 어떤 타입인가? 시각장애인의 어려움을 체험하다 카풀로 만난 인연 물건을 사기보단 경험을 사라 어느 은퇴한 음악가가 남기고 간 선물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다 종지기가 되고 싶었던 판사 당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Tip 1 _ 귀농·귀촌을 생각한다면 Tip 2 _ 봉사하는 사람의 기쁨이 더 크다 Tip 3 _ 서로 가르치고 배우는 아름다운인생학교 4강 죽음, 삶의 가장 귀한 경험 나는 이렇게 임종하고 싶다 임종 직전 위스키 한 잔의 유머 임종의 순간엔 어떤 생각을 할까? 버핏이 정의한 성공의 의미 그 아이에겐 내일이 없었다 은퇴 준비의 최종 목표는 죽음 준비 죽음을 기억하라, 메멘토 모리 지락무락(至樂無樂) 죽음 이후의 삶 삶이 죽음에게 묻다 Tip 1 _ 알아둬야 할 의료복지 서비스 Tip 2 _ 사전의료의향서 Q&A Tip 3 _ 웰다잉을 위해 우리가 할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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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경제가 가파른 성장세를 타고 있던 1977년 겨울, 대학을 졸업한 나는 금융회사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대한민국의 샐러리맨이라면 누구나 그렇듯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려도 삶은 그리 녹록지 않았다. 밀려드는 업무 외에 다른 무언가를 생각할 여유는 없었고, 그저 직장과 가정을 쳇바퀴 돌듯 오갔다. 그러다 어느새 마흔이 되었다. 열정과 희망으로 들끓던 청춘은 간데없고 벌써 마흔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자 일순간 알 수 없는 허무가 밀려들었다.
‘언제까지 직장생활을 해야 할까? 아니,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수많은 의문이 머릿속에 맴돌았다. 그렇게 한동안 깊은 고민을 하다가 나는 50세에 은퇴를 하기로 결심했다. 한 번뿐인 삶을 일만 하며 보낼 수는 없다. 50세까지만 직장생활을 하고 그 이후에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자는 결론에 도달한 것이다. --- p.15 나는 국립암센터에서 6개월간 호스피스 교육을 받은 적이 있다. 당시를 회상해 보면, 임종을 앞둔 사람들이 후회하는 것은 더 많은 돈을 버는 것도, 더 크게 성공하는 것도 아니었다. 그저 바쁘게 돌아가는 현실에 떠밀려 다음에 해야지 하고 미뤄두었던 소소한 꿈과 바람들이었다. 어쩌면 은퇴는 일에서 손을 놓는 게 아니고 미뤄두었던 도전을 시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든다. --- p.17 19세기 폴란드 시인 노르비트는 행복한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먹고사는 일, 의미 있는 일, 목숨을 바칠 정도로 재미있는 일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 세 가지 중에 하나가 부족하면 삶이 드라마가 되고, 둘이 부족하면 비극이 된다고 했다. 세 가지 일이 균형을 이루는 삶이 진정 행복한 삶이라는 것이다. 흔히 은퇴를 하면 모든 일을 손에서 놓는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할 일이 있다는 것은 우리의 생명을 연장해 주는 힘이 되기도 한다. 그러니 활기찬 일상을 위해 은퇴 후 인생에서도 일은 꼭 필요하다. 그러나 은퇴 전처럼 돈을 벌기 위해서 하는 일이 아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을 것을 권하고 싶다. --- p.23 아버지라고 왜 고민이 없겠는가? 과도한 업무, 실업에 대한 공포, 직장 내 인간관계에서 받는 스트레스, 자녀와의 대화 단절, 부모님을 잘 모시지 못한다는 죄책감, ‘나는 누구일까?’라는 정체성에 대한 고민까지 이루 말할 수 없는 삶의 무게를 짊어지고 있지만 다만 가장이라는 책임감 하나로 묵묵히 버텨내야 한다. 아버지들은 전쟁터 같은 직장에서 치열한 생존경쟁을 거치며 가족을 부양하는 것으로 자신들의 의무를 다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세상이 너무 많이 변해버렸다. --- p.83 어느 날 아내와 차를 마시다가 문득 이런 질문을 던졌다. “당신은 나에게 어떤 말이 가장 듣고 싶소?” 잠시 말이 없던 아내는 “다른 사람에게 없는 장점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라고 했다. 아내에게는 다른 사람이 갖고 있지 못한 장점이 많다. 하지만 그동안 내 칭찬이 너무 부족했던 것은 아닌지 순간 나 자신을 돌아보고 있는데 이번엔 아내가 내게 물었다. “당신은 어떤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나는 “그동안 가족을 위해 노력해준 것이 고맙다는 말이 듣고 싶어”라고 했다. 어쩌면 이 말은 모든 남편과 아버지가 듣고 싶은 말이 아닐까? 사실 아내나 나나 표현만 다를 뿐 같은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한다는 생각이 든다. 서로에게 인정받고 싶은 것이다. --- p.87 일이 꼭 돈을 벌어야만 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자원봉사를 하는 것도 일이고, 좋아하는 것을 찾아 여러 사람들과 즐거움을 나누는 것도 일이다. 사람들에게 할 일이 있다는 건 참 중요하다. --- p.113 삶을 살다 보면 물건을 사는 데 돈을 쓰기보단 경험을 쌓는 데 돈을 쓰는 게 훨씬 좋다는 걸 느낀다. 물건은 시간이 갈수록 그 가치가 사라지지만 경험은 우리 속에 남아 시간이 갈수록 그 가치가 커지기 때문이다. --- p.1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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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인생학교 교장 백만기의 新중년 하프타임 제안
“이제는 해야 할 일보다 진짜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 때이다!” 고령화 사회 한국, 인생은 길고, 정년은 짧다. 그렇다면 은퇴 후 남은 긴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 금융회사에서 임원까지 하다 나이 40에 은퇴를 결심하고, 53세에 당당히 사표를 내 스스로 은퇴를 선택한 이 간 큰 저자는 ‘언제까지 일만 할 것이냐?’며 은퇴 후 진짜 하고 싶은 일을 준비하라고 말한다. 은퇴를 선택하기까지의 과정과 은퇴 후 저자의 다양한 실제 경험들이 은퇴 준비에 꼭 필요한 유용한 팁과 함께 꼼꼼히 정리돼 은퇴를 준비하고 있건, 아직 아니건 간에 읽고 나면 ‘은퇴 후 나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까?’를 그려보게 한다. 먼저 1강에서는 은퇴 준비를 할 때 어떤 점에 유의해야 하는지에 대해 정리했고, 2강에서는 인생 후반기를 설계할 때 자신에게 꼭 필요한 것을 발견하는 일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만약 자신이 진정 좋아하는 것을 찾을 수 있다면 은퇴 준비의 반은 한 것이나 다름없다. 3강은 은퇴 후 자신이 꿈꾸는 삶을 사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다. 사람들은 누구나 의미 있는 삶을 살고자 한다. 특히 세상의 요구와 자신의 재능이 접점을 이룰 수 있다면 그것보다 좋은 것은 없을 것이다. 4강은 언젠가 맞이할 죽음에 관한 이야기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죽음을 터부시하고 외면하려고 한다. 죽음을 미리 준비하면서 우리가 그동안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가치들을 되돌아보면 어떨까? 죽음에 대한 생각이 무조건 염세적이거나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이 장을 통해 남은 생에 대한 계획을 다시 한번 점검해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퇴직은 인생의 끝이 아니다. 진정한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먼저 몇 가지 은퇴 준비가 필요하다. 이 책을 읽으며 자신의 은퇴 준비에 대한 계획을 차근차근 세워보길 바란다. 저자의 주변에는 직장에 다닐 때보다 더 큰 기쁨과 만족을 느끼고 있다는 퇴직자들이 많다. 이 책을 선택한 여러분 역시 그런 느낌을 갖게 되기를 희망한다. 현재에 매몰되지 말고, 은퇴 후 ‘진짜 할 일’을 준비하라 60대 이상 취업자 수가 머지않아 20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최근 통계청을 통해 발표됐다. 은퇴는 빨라졌는데 60대 이상 취업자 수는 증가하고 있다는 이 아이러니는 현대사회의 단면을 보여준다. 금융회사에서 임원까지 하다 나이 40에 은퇴를 결심하고, 53세에 당당히 사표를 내 스스로 은퇴를 선택한 저자는 ‘언제까지 일만 할 것이냐?’며 은퇴 후 진짜 하고 싶은 일을 준비하라고 말한다. 외로운 존재, 그 이름은 아버지?! 은퇴가 두렵지 않은 ‘꽃중년’들이 몰려온다 전쟁터 같은 직장에서 치열한 생존경쟁을 거치며 앞만 보며 달려온 우리네 아버지들은 어느새 집에 와 보니 가족이 ‘낯설다’. 아버지라고 왜 고민이 없겠는가? 과도한 업무, 실업에 대한 공포, 직장 내 관계로부터 오는 스트레스, 자녀와의 대화 단절, 부모님에 대한 죄책감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삶의 무게를 짊어지고 있지만 다만 가장이라는 책임감 하나로 묵묵히 버텨냈다. 그렇게 수고한 가장들에게 은퇴 후는 인생의 새로운 시작이다. 남 몰래 간직해 온 꿈이 있다면 생각만 하지 말고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실천해 보자. 평생교육원이나 동호회를 활용할 수도 있고, ‘시니어 창업스쿨’ 과 ‘미래에셋은퇴연구소’ 등에서 상담이나 교육을 받을 수도 있다. 은퇴 후 마음이 헛헛하다면 봉사활동을 통해 주변을 돌보는 건 어떨까? 소외된 이웃들과 마음을 나누다 보면 삶의 진정한 가치는 내가 대접받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타인과의 ‘나눔’에 있음을 깨닫게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호스피스 봉사를 통해 누구보다 죽음을 가까이서 목도한 저자는 자신만의 ‘사전의료의향서’를 통해 죽음에 대한 남다른 철학을 밝히고, 죽음은 고통만 줄일 수 있다면 결코 두렵지 않으며, 세상과 편안한 이별을 하기 위한 준비를 늘 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은퇴 재무설계나 나이 듦에 대한 고즈넉한 에세이들이 넘쳐나는 가운데 이 책은 실제 저자의 경험을 토대로 하여 은퇴 후 ‘진짜 할 일’을 미리 준비하고, 유쾌하게 실천해 나간 과정을 담고 있어 흥미롭다. 또한 사이사이 ‘은퇴 준비 체크리스트’, ‘100세 시대 인생계획표’, ‘알아둬야 할 의료복지 서비스’ 등의 유용한 정보를 팁으로 제공해 은퇴 설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도 빼놓지 않았다. 2012년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이 공동주최한 ‘8만 시간 디자인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저자답게, 책을 읽고 나면 ‘은퇴 후가 이렇게 재미있어도 되나?’ 싶어 얄미운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금융회사에서 임원을 지내며 모아놓은 돈이 좀 있어서 가능한 것 아닌가?’ 하는 시샘어린 푸념이 나올 수도 있다. 그러나 저자는 서두에서 분명 자신의 이야기는 참고만 하라고 밝히고 있다. 또한 자신을 포함해 누구의 말도 듣지 말라고 한다. 남의 말은 참고만 하고 자신의 생각을 키우라는 것이다. 그리고 취업 전에 취업준비를 하듯, 은퇴 전에 은퇴준비를 해 세상의 눈 때문에, 현실의 짐 때문에 미루기만 했던 각자의 꿈을 각자의 방식대로 은퇴 이후에 이뤄 보자며 모든 직장인들을 응원한다. 코앞에 있든, 저 멀리 아득히 있든 ‘은퇴’란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맞이하게 될 미래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로버트 엘리엇의 말처럼, 나이 듦에, 은퇴에 주눅 들지 말고 유쾌하게 인생후반전을 준비하자! 어쩌면 내 은퇴 이후의 삶은 상상 그 이상으로 멋질지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