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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 하일성의 야구 몰라요 인생 몰라요
따뜻한 가슴은 열정보다 아름답다
하일성박태옥 공저
동아시아 201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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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 에세이 top100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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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장 인생은 승부다
1군 인생, 2군 인생 | 운이란 없다 | 도전하라 | 욕심을 버려라 |
준비하고 기다려라 | 장점을 살려라 | 아름다운 승부 | 자신과 타협하지 마라 |
습관을 들여라 | 관찰하고 집중하라 | 자신과 싸워라 | 승부는 오기가 아니다 |
돌아보라 | 버릴 것은 버려라 | 혼자 선택하지 마라 | 평정심을 지켜라 |
고인 물은 떠나라 | 맞는 옷을 입어라 | 예측하라 | 도구를 사랑하라 | 즐겨라

2장 마음을 움직이는 힘, 동기부여
눈에 보이지 않는 승부 | 도하참사의 교훈 | 다들 잊고 있었던 것 |
동기부여는 스스로 찾는 것 | 베이징올림픽의 눈물 | 만족은 최대의 적

3장 조직은 어떻게 단련되는가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 | 인사가 만사 | 나이 예순에 인생을 배우다 |
먼저 이해하라 | 책임지는 자세 | 균형 감각 | 눈에 보이지 않는 승부 |
뜨거운 가슴, 따뜻한 가슴 | 개성껏, 정도껏 | 나부터, 가족부터 | 준비 |
배짱부린 까닭

4장 하일성 스타일
술 예찬 | 솔직함 | 독종 | WBC 감독 선임 | 우울증 | 의리 | 친구 |
돈보다 친구 | 돈 | 대화 | 어머니 | 결혼 | 또 다른 친구 |
부부와 건강은 닮은꼴 | 종교 | 해설 | 10대에게 | 행복

특별기고 [The Hero-우리 모두가 영웅이다!] -박찬호 컬렉션전에 부쳐
후기

저자 소개 2

河日成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이다. 구수하고 넉넉한 입담의 주인공으로 대한민국 야구해설 분야에 새로운 지평을 연 정확하고 명쾌한 예측해설의 달인. 그리고 2004년 스포츠부문 최초로 방송대상의 영예를 안았던 방송인. 1949년 2월 18일 서울에서 태어나 성동고등학교에서 잠시 야구선수 생활을 하고, 경희대학교 체육학과를 졸업하였다. 김포 양곡고등학교 체육교사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었다. 1979년 KBS 배구해설위원이던 오관영 씨의 권유로 동양방송(TBC) 야구해설위원으로 방송계에 입문했고, 1982년 KBS 스포츠국 야구해설위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특히 그의 트레이드 마크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이다. 구수하고 넉넉한 입담의 주인공으로 대한민국 야구해설 분야에 새로운 지평을 연 정확하고 명쾌한 예측해설의 달인. 그리고 2004년 스포츠부문 최초로 방송대상의 영예를 안았던 방송인.

1949년 2월 18일 서울에서 태어나 성동고등학교에서 잠시 야구선수 생활을 하고, 경희대학교 체육학과를 졸업하였다. 김포 양곡고등학교 체육교사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었다. 1979년 KBS 배구해설위원이던 오관영 씨의 권유로 동양방송(TBC) 야구해설위원으로 방송계에 입문했고, 1982년 KBS 스포츠국 야구해설위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특히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예측해설은 야구해설계의 전설이 되었다. 뿐만 아니라 부드러운 입담으로 아침마당 등 다양한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했으며, 이장호 감독의 「공포의 외인구단」(1998),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1998), 「역전에 산다」(2003) 등 다수의 영화에도 특별출연했다. 2002년 1월 심근경색으로 투병 후 3번이나 수술을 받았지만 건강한 몸으로 돌아와 다시 마이크를 잡았다.

14년간 몸담던 해설직을 떠나, 2006년 5월부터 2009년 3월까지 제11대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수상과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에 국가대표 야구단 단장으로서 일조했다. 총장 임기를 마친 후 이때를 인생 최고의 순간으로 회상하며, 자신이 나중에 세상을 떠나면 묘비에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야구대표팀 단장’이라고 새겨달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2009년 10월 KBS 야구해설위원으로 다시 방송에 복귀했고, 2010년부터 현재까지 스포츠 케이블방송인 KBS N 스포츠의 야구해설위원을 맡고 있다.
오랜 세월 동안 야구해설의 전설로서만이 아니라, 치열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인생 멘토로서, 그리고 유명 강연자로서, 수십 년간 받아온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어린이 구호단체(사단법인 굿월드)의 대표로 자원봉사에 앞장서고 있으며, 내로라하는 국내 대기업 신입사원 및 임원진 강연, 관공서 고위직 강연, 유명 대학교 경영자과정 강연 등 한 해 약 200회 이상의 강연으로 하루하루 분주한 나날을 보냈다. 2016년 9월 8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는 자살 전 가족들에게 문자 메시지로 "미안한다, 사랑한다."라고 보낸 것으로 전해진다.

저서로는 『하일성의 나는 밥보다 야구가 좋다』, 『하일성 없이도 프로야구를 10배 재미있게 즐기는 책』, 『최신 야구교실』, 『인생은 1%의 싸움이다』 등이 있다.

공저박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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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난 재주가 글쓰기라 평생 글과 함께 살았고, 파울로 코엘료의 말처럼 돈 좀 못 벌더라도 꿋꿋이 꿈을 따랐다. 하루하루는 다 다르고 날마다 새롭고 멋진 일이 일어난다는 파울로 코엘료의 말에 백 퍼 공감한다. 방송 프로그램 〈KBS 독립영화관〉 작가와 만화 《태일이》 스토리 작가로 활동했으며, 단편영화 〈재떨이〉의 시나리오를 썼다. 그 외에도 에세이 《야산 꼴찌를 일등으로》 《못난 아빠》의 말꾸밈, 글꾸밈을 맡아 했다. 지은 책으로는 장편소설 《마담 블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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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340g | 140*210*20mm
ISBN13
9788962620757

책 속으로

자라면서 돈 걱정을 해본 적은 없다. 일찌감치 돈맛을 알았다고나 할까. 아버지 유산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새 어머니가 부탁을 해왔다. 장남으로서 유산포기각서를 써달라는 것이었다. 내가 유산을 포기하면 몽땅 새어머니와 이복동생이 상속을 받게 된다. 아버지의 유산은 어마어마했다. 땅이며 건물이며 지금 시세로 치자면 수십 억 이상이 나갈 정도였다.
미치지 않고서야 누가 그 부탁을 들어줄까. 한 줌도 안 되는 유산 갖고도 부모형제 간에 싸움이 일어나고 소송을 마다 않는 세상 아닌가. 더구나 평생을 놀고먹어도 남을 유산이라면! 하지만 부탁을 들어줬다. 두 번 생각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깨끗하게 손을 털었다. 짧은 기간이나마 새어머니는 나를 키워주셨고 이복동생이라도 같은 핏줄이었다. 내 피붙이한테 가는 것이었다. 새어머니와 유산을 두고 다투기도 싫었다.
나보다 주위에서 더 난리가 났다. 미친놈, 바보, 별소리를 다 하면서 나를 힐책했다. 나는 유산을 탐내지 않아도 됐다. 해설가로서 이미 자리도 잡았고, 방송 출연과 강연으로 생기는 수입도 쏠쏠했다. 그 수입만으로도 사는 데 지장 없었다. 아버지 생전에 나한테만 남긴 재산도 있었다. 그것으로 충분했다. 내가 욕심을 부리고 유산을 탐냈으면 분명 잘못됐을 것이다. 사람 좋아하지, 술 좋아하지 흥청망청 날릴지도 모를 일이다. 괜히 사업한다고 다 들어먹을 수도 있는 노릇이다. 멍청하게 굴다가 인생 망가질 대로 망가질 것 같아서 과감히 포기했다. 해설을 못 하게 되는 것이 가장 끔찍했다. 그때 욕심을 부리지 않아서 지금까지 잘 살아온 것이라 생각한다. ---「돈」 중에서

아버지 생전에 나와 이야기한 것을 세어보면 손가락, 발가락이면 충분할지도 모르겠다. 이복동생이 내가 있다는 사실을, 즉 형의 존재를 알게 된 것도 태어나서 한참 뒤인 고2 때였다. 입이 무거워도 너무 무거웠던 아버지는 말 대신 몸으로 자신의 마음을 보여주셨다. 나를 월남에 파병시킨 것이 아버지였다. 내가 군에서 사고를 치자, 두말없이 보내버린 것이다. 아버지는 말씀은 안 하셨지만 눈빛으로 알 수 있었다.
‘가서 알아서 살아와라.’
잠시 뒤 부관이 나를 찾았다. 아버지한테 데려갔다. 봉투를 주시는 것이었다. 열어보니 미화 20달러짜리 5장이 들어 있었다. 그때 달러라는 것을 처음 봤다. 100달러면 큰돈이었다. 당시 월남전 파병장병들은 매달 수당으로 30달러를 채 못 받았다.
“뭡니까?”
“이 돈 잘 갖고 있어라. 술만 마시지 말고. 혹시 베트콩한테라도 잡히면 이 돈으로 살아 돌아와라.”
말을 맺기도 전에 아버지가 우셨다. 아버지 우는 모습을 처음 보는 것은 아니었지만 달랐다. 사복 입고 우시는 것과 너무 달랐다. 아버지는 장성이고 나는 상병이었다. 멋지고 늠름하게 보이는 장성제복을 입고 우시는 것이다. 내 마음이 흔들렸다. 마음이 착잡했다.
‘나를 사랑하셨구나.’
요란하게 기적이 울렸다. 파병열차가 출발하는 것이다. 밖에서는 연신 군가가 울려 퍼지고 시민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생환을 기원했다. 그때 스치듯 아버지를 봤다. 순간이지만 눈을 마주쳤다.
‘살아서 돌아오면 정신 차리자. 마음잡고 잘 살아보자.’ ---「아버지」 중에서

어머니가 LA에 사시던 때의, 좀 오래전 이야기다. 한밤중에 어머니와 통화를 하다 울음을 터트렸다. 내가 아무리 낙천주의자라도 늙어가는 어머니 생각에 울컥했던 모양이다. 눈물이 뚝뚝 떨어지는 것이 주체를 못할 지경이었다. 아내가 낌새를 눈치 채고 깔깔거리며 놀려대는데도 울음이 멈추지 않았다. 어린 두 딸이 밖의 소란에 잠이 깨서 나왔다. 나를 보더니 동시에 달려와 내 품에 안기는 것이다. 따뜻한 사랑은 이런 것이다. 두 딸 덕분에 감정이 더 격앙돼 아주 대놓고 울었다.
---「결혼」 중에서

“하 형, 뱃사람들이 언제가 가장 행복한지 알아요?”
“그거야 고기를 많이 잡았을 때겠죠. 만선일 때 아닙니까?”
“조금 더 나이 들어 보십시오. 뱃사람들이 고기를 많이 잡았을 때 느끼는 행복은 잠깐 동안입니다. 눈에 보이는 만큼이죠. 진짜 뱃사람들이 행복을 느끼는 순간은 건강한 모습으로 뱃전에 앉아 있을 때입니다. 뱃전에 앉아 망망대해를 바라보며 삶이 주는 여유를 만끽하는 것이죠. 오늘도 건강하게 하루 일을 마친 것에 뿌듯해하면서 말입니다. 땀 흘리고 노력한 사람만이 갖는 진정한 행복감이죠.”
그때는 무슨 말인지 몰랐다. 나이가 어려서 별 생각 없이 들었다. 심장수술이 끝나고 병상에서 눈을 떴을 때 가장 먼저 그 말이 떠올랐다. 오랜 세월 잊고 있던 말이었다. 그 말이 죽다 살아난 순간에 떠오른 것이다.

---「행복」 중에서

출판사 리뷰

대한민국 대표 야구해설가에서 최고의 인생 멘토로!
108번뇌와 야구공의 108매듭 사이에서 발견한 오묘한 인생철학

한 해 200회 이상의 강연을 소화하는 강연 섭외 1순위
철학자 하일성이 들려주는 파란만장 좌충우돌 인생해설서

대한민국 야구해설의 원조, 하일성. ‘야구해설’이라고 하면 누구나 가장 먼저 하일성을 떠올릴 수 있을 정도로 그는 명실 공히 대한민국 대표 야구해설가이다. 1979년 KBS 배구해설위원이던 오관영 씨의 권유로 동양방송(TBC) 야구해설위원으로 방송계에 입문했고, 1982년 KBS 스포츠국 야구해설위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현재는 KBS N 스포츠의 야구해설위원을 맡고 있다. 그는 야구해설 외에도 다양한 방송프로그램에서 특유의 재치와 입담을 과시하며 인기를 모았다. 또한 KBO(한국야구위원회) 사무총장을 맡으면서(2006년~2009년) 2008 베이징올림픽 야구 금메달, 제2회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2009년)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룩해낸 장본인이기도 하다.

하일성의 화려한 이력 뒤에는 파란만장한 인생사가 있다. 반항으로 점철된 10대 시절을 보내며 방황하던 그는 베트남전에 참전하여 죽음을 직접 눈으로 보고 삶의 자세를 바꾸기로 한다. 하지만 교사라는 안정적인 직업을 그만두고 34살 늦은 나이에 해설계로 뛰어들었다. 과감히 직업을 바꾼 그는 시행착오와 끊임없는 연습과 노력으로 전문 해설가의 자리까지 오르게 되었고, KBO 사무총장까지 역임하면서 인생 최고의 순간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그에게도 위기가 왔다. 세 차례의 큰 수술(심장, 위, 담낭)을 하게 되면서 생사를 넘나들었다. 무려 세 번이나 찾아온 죽음의 위기를 무사히 극복하고 어느덧 인생을 관조하고 초월하게 된 그를 인생에 있어서 ‘철학자’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신간 『철학자 하일성의 야구 몰라요 인생 몰라요』는 삶의 밑바닥에서 최정상까지, 그리고 죽음을 극복하며 깨달은 달관의 경지를 보여주는 인생철학이 담긴 책이다. 저자 하일성은 한 해 약 200회 이상 다양한 곳에서 강연을 하는 섭외 1순위 인기 강사다. 두산그룹 신입사원 강의, 삼성그룹 신입사원 강의, 삼성그룹 사장단 강의, 삼성증권 간부급 강의, LG전자 사원대상 강의, 쌍용화재 신입사원 강의, 이수건설 간부급 강의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 충주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 강의 등 유명 대학교, 경기도청 고위직 강의 등 관공서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그곳에서 했던 인생 이야기와 삶의 자세, 그리고 그곳에서 못 다한 이야기들을 책을 통해 전달하고자 한다.

따뜻한 가슴은 열정보다 아름답다
108번뇌와 야구공의 실밥 108매듭 사이에서 발견한 오묘한 인생철학


하일성 하면 야구해설가나 전 KBO 사무총장을 떠올리게 된다. 그런 그에게 ‘철학자 하일성’이라는 칭호는 다소 어색하다고 느낄 수 있다. 그렇다면 책에 담긴, 저자 하일성이 추구하는 인생철학은 과연 무엇일까?

“요즘 절에 다니면서 깨우친 것이 하나 있기는 하다. 백팔배를 하며 깨달은 사실인데 번뇌도 백팔번뇌고 야구공의 실밥 매듭도 백팔매듭이란 것이다. 예전부터 상식으로 알고 있던 것이지만 뭔지 모르게 호흡 깊숙이 들어오는 그런 느낌은 처음이었다. 번뇌도 백일곱이나 백아홉일 수도 있고 야구공도 매듭 사이즈를 줄이거나 키우면 능히 그럴 수 있는데 왜 딱 백팔일까. 또 그것이 나의 야구인생과는 대체 무슨 인연으로 이어져 있는 것일까.”

저자 하일성이 겪은 인생 경험은 야구와 불가분의 관계다. 그에게서 야구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 하지만 『철학자 하일성의 야구 몰라요 인생 몰라요』는 그의 ‘야구 이야기’가 아니다. 좌충우돌 어린 시절 방황기부터 파란만장한 인생 역경을 거치고 죽음을 극복하며 이루어낸, 인생선배이자 동료가 전하는 ‘인생해설’, 그리고 드라마다.
그가 이 책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간명하다. 하지만 그 간단한 진리는 누구나 알고 있지만 누구나 그것에 맞게 살지는 못한다. ‘도전하라’,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 ‘절망의 순간 기회는 찾아온다’ 같은 이야기는 눈이나 귀로는 보고 들을 수 있지만 가슴으로는 와 닿지 않는다. 인생의 멘토로서, 파란만장한 드라마의 주인공으로서 저자가 직접 생생하게 전해주는 책의 내용은 그 진실성만큼 독자들에게도 큰 울림을 준다. 책에는 야구공의 108매듭과 인생의 108번뇌 사이에서 발견한 저자의 인생철학이 오롯이 담겨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야구에 관심 있는 사람만 읽는 책이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는 모두가 읽는 책이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절망의 순간 예고 없이 홈런 같은 일이 찾아온다


흔히들 야구를 인생에 비교한다. 다른 스포츠도 비슷하지만 야구는 경기 시간이 특히 길고 많은 선수와 감독, 그리고 관련자들이 함께하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인생에 자주 비교된다. 우리가 수십 년의 세월 동안 다양하고 많은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 바로 인생이다. 저자가 야구해설을 할 때 “아, 야구 모르는 거예요.”라는 말을 유행어처럼 자주 했던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 또한 책의 제목이 ‘야구 몰라요 인생 몰라요’인 것도 같은 이유다. 1회부터 9회까지의 야구 경기는 마치 인생의 축소판처럼 느껴진다. 저자가 야구인생을 살면서 느낀 점을 담은 책의 내용이 인생과 결부되지 않을 수 없다.

야구에서 유명한 명언이 하나 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It ain’t over till it’s over)” 전 뉴욕 양키스의 포수였던 요기 베라의 말이다. 이것은 야구에만 적용되는 말이 아니다. 바로 인생에도 적용된다. 그것을 몸소 보여주고 있는 사람이 다름 아닌 저자 하일성이다. 책에서 그는, “절망적인 상황은 항상 예고 없이 찾아온다. 끝 모를 절망 앞에서 넋을 잃고 극단적인 생각에 빠지곤 한다. 보통 이럴 때 예고 없이 홈런 같은 일이 찾아온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덧붙여서, “홈런은 로또가 아니다. 복권처럼 운에 기대면 절대 나올 수 없다. (…) 홈런은 대박이 아니다.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결과물이다. 어느 날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준비된 사람한테만 주어지는 것이다. 공들여야 탐스럽게 열리는 열매 같은 것이다. 감히 복권에 비교할 수 없다.”라고 말한다.

온몸으로 겪은 60여 년의 인생. 이제는 삶의 뒤안길에서 관조적인 시선으로 인생을 바라보기도 하지만 아직도 왕성하게 활동 중인 저자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막막하고 갑갑한 인생에 한 방의 멋진 홈런처럼 삶을 살아가고 준비할 수 있도록 조언을 해준다. 그리고 10대들을 위해 특별히 희망의 메시지도 전하고 있다. 인생 선배로서, 그리고 멘토로서.

철학자 하일성의 ‘인생해설’
1회 말_ “시작과 끝이 얼마든지 다를 수 있다는 것, 끝을 알 수 없다는 것, 막막하고 불확실하다는 것, 반드시 도전해야 빛나는 것, 그것이 인생이다.”
2회 초_ “위기가 왔을 때 기회로 삼지 못하면 미래는 없는 법이다.”
3회 말_ “자신이 아끼고 사랑하는 것을 버릴 수 있는 결단력, 그것이 바로 프로다.”
4회 초_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주위의 평가나 충고, 조언과 도움은 큰 힘이 될 수 있다. 더 잘하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5회 말_ “도전은 결과와 아무 관계가 없다. 내가 도전을 했느냐 안 했느냐가 중요하다.”
6회 초_ “신이 인간에게 준 가장 큰 행복은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을 주지 않은 것이다. 미래를 모르니까 희망을 가질 수 있다. 미래를 알면 노력 같은 것 하겠는가.”
7회 말_ “뜨거운 가슴과 따뜻한 가슴은 다르다. 따뜻한 가슴은 뜨겁지 않다. 서서히 데워지면서 주위를 감싸 안는다. 쌍방 소통으로 충분히 이해시킨다.”
8회 초_ “세상에는 불가능도 없고, 완벽한 가능도 없다. 과정에 최선을 다한 만큼만 누릴 뿐이다. 인생은 게임이고, 게임의 재미는 과정에 있다. 결과가 아니다.”
9회 말_ “절망적인 상황은 항상 예고 없이 찾아온다. 끝 모를 절망 앞에서 넋을 잃고 극단적인 생각에 빠지곤 한다. 그러나 보통 이럴 때 예고 없이 홈런 같은 일이 찾아온다.”
연장전_ “남의 속도를 쫓지 말고 자기만의 속도를 갖는 것, 그것이 여유이고 행복이다. 지는 해가 더 뜨겁다. 그리고 나는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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