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1. 우리 문학의 영역(英譯)에 관한 일반적인 문제
2. 실습 1 - 이상「날개」 3. 실습 2 - 서정인「금산사 가는 길」 4. 실습 3 - 임철우「사평역」 |
AHN, JUNG-HYO,安正孝
안정효의 다른 상품
|
시사영어사에서 펴낸 '한국현대단편전집(Modern Korean Short Stories)'에서 누군가 이청준의 단편소설을 번역한 것을 보니까 화살이 과녁으로 날아가 맞는 "탁! 탁!" 소리를 "Tak! Tak!"이라고 했다. 소리는 단어가 아니니까 귀에 들려오는 대로, 그리고 눈에 보이는 대로, 그냥 그대로 적어 놓으면 괜찮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하지만 그렇지가 않다. 모든 소리는 단어이다. 의성어도 물론 단어이다. 아침에 수탉이 울면 우리는 '꼬꼬댁'이라 하지만 영어로는 'cock-a-doodle-doo'가 된다고 우리는 이미 중학교에서 배웠다. 그렇지만 화살이 과녁에 가서 맞는 독특한 소리라면 서양에서는 들어 본 사람도 없고, 따라서 그런 음향을 나타내는 단어나 의성어가 없으리라는 생각도 착각이다. 로빈 훗도 활을 쏘았고, 올림픽에도 양궁 종목이 버젓하니까 말이다. 그렇다면 "탁! 탁!"은 영어로 어떻게 쓰는가? 웃음 소리가 동양인과 서양인의 귀에 달리 들리듯이, 우리 나라 사람들 귀에는 "탁! 탁!"이라고 들리는 소리가 서양인에게는 'Crack! Crack!'이라 들릴지도 모르고, 'Smack! Smack!'으로 들리기도 하고, 심지어는 'Snap! Snap!' 이 되기도 한다. --- p.311 |
|
따라서 여기에서는 이미 '번역편'과 '영작편'에서 살펴본 이론적인 면은 확인이나 구체적인 검토로 그치고, 그보다는 실질적으로 우리가 영어로 만들어 놓은 작품을 가지고 어떻게 해외 시장을 공략하느냐 하는 문제를 집중적으로 얘기하겠으며, 특히 필자가 처음 영어로 소설을 쓰기 시작해서부터 현재까지 겪어온 경험에 의거해서 외국 출판사에 접근하는 방법과 요령은 무엇인지도 알려줄 생각이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우리 문학의 '세계화'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몇 가지 문제점도 지적하겠다. (p. 9)
--- 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