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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드 NERD
세상의 비웃음을 받던 아웃사이더, 세상을 비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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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문. 완전 특이해

01. 동굴벽화에서 원자폭탄까지 너드의 간략한 세계사

02. 일반적 너드의 해부학과 심리학

03. “내 원을 망가뜨리지 마!” 세계사 최초의 너드들

밀레투스의 탈레스 : 혼기가 아직 안되었거나, 이미 지나버린
헤라클레이토스와 멍청한 범인들
아리스토텔레스 : 세계사 최초의 교수
통에 들어가지는 않았다 : 디오게네스와 키니코스 학파

04. 상아탑 위쪽에서 철학의 위대한 너드들
토마스 아퀴나스 : 벙어리 황소가 울부짖을 때
임마누엘 칸트 : 프로이센 너드와 정언 명령
프리드리히 니체 : 초 너드
루드비히 비트겐슈타인 : 케임브리지의 사도

05. 시험과 아래에서 과학계의 위대한 너드들
아이작 뉴턴 : 조가비를 손에 든 소년
알베르트 아인슈타인과 절단된 사지
피에르와 마리 퀴리 : 두 너드와 판도라의 상자

06. 한가운데서, 그리고 그 옆에서 음악, 미술, 문학계의 위대한 너드들
프랭크 자파 : 쿠카몽가에서의 섹스 놀이
조지 오웰 : 거꾸로 보면 더 많이 보인다
앤디 워홀 : 파티에서 고독하게

07. 변기 속에 발을 담그고 현시대의 위대한 너드들
줄리안 어샌지 : 공감 대신 에로스
애플, 워즈 & 잡스 : 서로 다른 스티브들의 너드 공장
빌 게이츠 : 글로벌 플레이어로서의 너드
마크 저커버그 : 삼선슬리퍼를 신은 억만 장자

에필로그. 너드에게 미래가 있는가?

저자 소개2

외르크 치틀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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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rg Zittlau

철학, 사회학, 스포츠 의학을 공부하고, 연구와 강의 활동을 거쳐 프리랜서 저술가로 활동하고 있다. 《디 벨트(Die Welt)》,《두뇌와 정신(Gehirn und Geist)》,《오늘의 심리학(Psychologie Heute)》등의 잡지에서 과학저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철학, 심리학, 의학, 식품영양학 등의 분야에서 여러 권의 책을 저술하여 다수가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국내에서 출간된 저서로는 『다윈, 당신 실수한 거야!』, 『진화에 정답이 어딨어?』, 『18인의 천재와 끔찍한 부모들』, 『위대한 환자와 위험한 의사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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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독문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아동 도서에서부터 인문, 교양과학, 사회과학, 에세이, 기독교 도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번역 작업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더 클럽』, 『삶이라는 동물원』, 『안녕히 주무셨어요?』, 『부분과 전체』, 『소행성 적인가 친구인가』, 『지금 지구에 소행성이 돌진해 온다면』,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감정 사용 설명서』, 『인간은 유전자를 어떻게 조종할 수 있을까』, 『내 몸에 이로운 식사를 하고 있습니까?』, 『엄마, 나는 자라고 있어요』, 『여자와 책』, 『평정심, 나를 지켜내는 힘』
연세대학교 독문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아동 도서에서부터 인문, 교양과학, 사회과학, 에세이, 기독교 도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번역 작업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더 클럽』, 『삶이라는 동물원』, 『안녕히 주무셨어요?』, 『부분과 전체』, 『소행성 적인가 친구인가』, 『지금 지구에 소행성이 돌진해 온다면』,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감정 사용 설명서』, 『인간은 유전자를 어떻게 조종할 수 있을까』, 『내 몸에 이로운 식사를 하고 있습니까?』, 『엄마, 나는 자라고 있어요』, 『여자와 책』, 『평정심, 나를 지켜내는 힘』, 『나는 왜 나를 사랑하지 못할까』 등이 있다. 2001년 『스파게티에서 발견한 수학의 세계』 로 과학기술부 인증 우수과학도서 번역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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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11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456g | 150*210*20mm
ISBN13
9788964231623

책 속으로

위키리크스(Wiki-Leaks), 오픈리크스(OpenLeaks), 구텐플라그(GuttenPlag) 같은 인터넷 플랫폼에는 아직 체제를 당황케 하는 너드들이 충분하다. 2009년 가을, 중국의 국방부가 새롭게 선보인 웹사이트는 불과 3개월 만에 230만 번 공격당했다. 2010년 11월에는 해커들이 독일의 원자력 포럼 홈페이지를 장악하여 원자력 로비의 일반적인 화면 대신, 원자력 반대 운동에서 종종 등장하는, 손에 성냥을 든 붉은 태양 및 불타는 컴퓨터, 그리고 “핵에너지는 이 웹사이트만큼 안전합니다”라는 슬로건이 뜨게 만들었다. 2011년 3월 말에는 연방 금융 에이전시 홈페이지를 네트워크로부터 삭제해야 했는데, 홈페이지에서 달갑지 않은 흐름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너드의 소명은 파괴하고 창조하는 것이다. 너드는 변화와 진보를 중재한다. 현상 유지에 기여하는 권력행사는 산뜻한 헤어스타일만큼이나 너드들에게 본질상 낯설다.--- p.12 「서문」

칸트와 그린의 가장 두드러진 성격 특성은 지나친 규칙성과 극도의 정확성이었다. 칸트는 1766년부터 그린의 집에 거의 매일 출근하다시피 했는데, 늘 정확히 저녁 7시 땡 하면 헤어지는 바람에 쾨니히스베르그 주민들은 시계가 7시 3분을 가리키는데 칸트가 그린의 집에서 나오면 그날 칸트가 예외적으로 늦게 나온 것이 아니라 그들이 시계를 다시 맞춰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정확성 면에서 그린은 칸트를 능가하여 칸트가 보고 배울 정도였다. 언젠가 칸트와 그린은 저녁 8시에 만나 출발하기로 약속을 했고, 그린은 언제나 그랬듯이 약속 시간보다 15분 일찍 약속 장소에 나타나 칸트를 기다렸다. 그리고는 약속 시간 2분 전에 정확히 산책 지팡이를 들고는 1분 전에 마차에 올라 정확히 8시에 마차를 출발시켰다. 예외적으로 2분 늦은 칸트를 태우지 않고 말이었다. 마차가 저 멀리 가고 있을 때 칸트가 헐레벌떡 나타나 격렬한 손짓으로 좀 멈춰달라는 의사표시를 했다. 그러나 그린은 멈출 생각을 하지 않고 당황한 친구를 세워둔 채 계속 전진했다. 그린이 그렇게 한 것은 칸트가 늦은 것에 대한 앙갚음이나 본보기 차원에서가 아니었다. 일정을 정확히 지키는 것이 그린의 원칙이었기 때문이었다. 칸트는 이런 원칙을 충분히 이해했다. 도덕적인 행동에 대한 타협을 일절 거부하는 정언 명령이 바로 그의 철학의 기둥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리하여 ‘마차 사건’은 그린과 칸트의 우정에 전혀 금이 가게 할 수 없었다.--- pp.108-109 「임마누엘 칸트 : 프로이센 너드와 정언 명령」

코딱지를 파는 것은 밥맛없는 일이다. 확실하다. 그럼에도 학창 시절 누군가가 코딱지를 파는 애로 각인되어 있다면 그 애는 대부분은 노력파이거나 약자거나 게으름뱅이, 즉 너드일 것이다. 로니와 드와이트처럼 말이다. (중략) 로니는 기타를 연주했고, 드와이트를 색소폰을 연주했다. 나중에 또 한 사람이 합류하였으니 신들린 기타리스트이자, 타악기 주자이자, 작고가인 프랭크 자파였다. 그러나 프랭크 자파는 갓 결혼한 상태로 낮에는 우편엽서와 카드를 제작하며 생활비를 벌어야 했다. 그리하여 로니와 드와이트는 프랭크 자파가 빠진 상태로 로니의 집에 앉아 있는 일이 잦았고, 그럴 때면 계속 포커를 치고 악기를 연주하였다. 그리고 코딱지를 팠다! 그러나 청소년 비행심리가 발동하여 어느 순간부터 코 탐험에서 얻은 발굴물을 로니 방 유리창에 붙여 놓기 시작했다. 몇 달 동안이나! 드와이트는 이를 ‘초록 창문 프로젝트’라 칭했다. (중략) 코딱지 파기 놀이 말고 질그릇 단지에 오줌 누기도 소재가 되었다. 몇 미터 떨어진 화장실에 가고자 연습하던 방을 떠나는 시간이 아까웠기 때문이었다. 겨울에는 뭐 문제가 되지 않았다. 오줌이 얼어붙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봄이 오면 참을 수 없는 악취가 풍겼다.--- pp.187-188 「프랭크 자파 : 쿠카몽가에서의 섹스 놀이」

그러나 학창시절에 경험했던 왕따 같은 것은 대학에서는 없었다. 대학에서 앤디 워홀은 독특한 외모에, 그림에 사로잡힌 사교성 적은 이방인으로 대접받았다. 미대라면 그런 캐릭터가 드물지 않으니까 말이다. 물론 왕왕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하는 앤디의 감정적인 차가움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았다. 친구 프레디 하르코가 LSD에 중독되어 고층빌딩의 창문에서 뛰어내리자 앤디는 “왜 진작 말해주지 않았지? 그럼녀 비디오 카메라로 찍을 수 있었을 텐데……”라고 했다. 또한 사진가 딕 러틀리지가 자신의 자살 의도를 발설하자, 앤디는 자살후보자에게 뛰어내릴 때 손목시계가 고장이 날 거라며 미리 손목시계를 자신에게 선물해 주고 가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러틀리지는 손목에서 시계를 끌러서 워홀에게 던졌고, 워홀은 그 귀중한 시계를 받아 죽을 때까지 보관하였다.--- pp.212-213 「앤디 워홀 : 파티에서 고독하게」

많은 사람들은 빌 게이츠가 사임한 뒤 무엇을 할지 궁금해했다. 게이츠는 전에는 회사에 80퍼센트의 신경을, 아내 밀린다와 더불어 개발 프로젝트를 돕는 재단에 20퍼센트의 신경을 썼다면 “이제부터는 정확히 거꾸로 될 것이다”라고 대답했다. 설명에 대한 보완 자료로 게이츠는 동영상을 하나 공개했다. 정확히 말하면 빌 게이츠의 ‘구직 동영상’이다. 동영상에는 마지막으로 회사에 출근한 빌 게이츠가 할 일 없이 회장 의자에 앉아 의자를 빙빙 돌려대는 모습, 액션 피규어를 가지고 노는 모습, 피트니스 코치에게서 무겁지 않은 역기로 훈련하는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듣는 모습이 먼저 보인다. 이어 빌 게이츠는 뮤직 스튜디오로 가서 랩을 연습하고, 래퍼인 제이-Z는 그에 대해 이렇게 평한다. “누가 좀 말려봐. 끔찍하다고.” 그러나 게이츠는 기죽지 않고, 그룹 U2의 보컬 보노를 데려와 그에게 기타를 연주해보인다. 하지만 보노 역시 안으로는 “제길!”이라는 말을 삼키고, 공식적으로는 “미안해요, 빌. 안되겠어요.”라고 한다. 이번엔 영화계로 가는데 조지 클루니도 구직에 나선 전직 CEO를 〈Ocean's Fourteen〉에 끼워주길 거부한다. 그 다음은 정치계? 그러나 버락 오바마는 빌의 전화에 “누구? 빌 클린턴?”하고 되묻는다. 게이츠는 이 동영상에서 자신을 웃음거리로 만든다. 그리고 그와 더불어 주목받는 삶에 대한 양가감정을 보여준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IT 거장 빌 게이츠는 본질적으로는 여전히 너드인 것이다.

--- pp.248-249 「빌 게이츠 : 글로벌 플레이어로서의 너드」

출판사 리뷰

너드, 알면 알수록 궁금해지는 사람들

현상의 역사는 개념의 역사보다 길다. 보통 사람과는 다른 특이한 인간들(인류사에 발전을 기한 인간들에 한하여)을 ‘너드’라고 부르기로 약속한 지는 그리 긴 시간이 지나지 않았다 하더라도 분명 태곳적부터 ‘너드’의 유형은 분명 있었을 것이다. 석기 시대, 다른 사람들은 밖에서 매머드나 무소를 사냥하는 동안, 혼자 동굴 속에 외롭게 들어앉아 동굴 벽화에 3D 효과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골똘히 했을지도 모른다. 물론 석기 시대에 정말 이러한 너드가 있었다면 분명 부족의 방랑에서 뒤처져 남겨졌을 것이다. 생존을 위한 거친 투쟁에서 엉뚱한 얼간이들을 구질구질 끌고 다닐 수도, 다니고 싶지도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로부터 수백만 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어쩌면 당신 주변의 어느 너드 역시 여전히 이런 평가를 받고 사람들의 무관심, 더 솔직하게는 비웃음 속에 있을지 모른다.
재미없고, 특이하고, 성적 매력은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그렇다. 솔직히 너드들의 이미지는 바로 이러하다. 너드들은 허구한 날 방구석에 틀어박혀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는 것에 매달려 분주하다. 하지만 디오게네스, 앤디 워홀, 빌 게이츠가 없었다면 우리의 문명은 한층 빈곤해졌을 것이다. 상대성이론, 위대한 교향곡, 페이스북 등 너드는 꿋꿋하고 고집스럽게 인간 역사의 시금석을 놓아왔다. 이 책은 여전히 과소평가되고 있는 ‘너드’라는 인간상을 흥미롭게 변호한다.

삐딱하게 바라본 시선에서 새로운 세상을 만들다!

탈레스와 아리스토텔레스에서 임마누엘 칸트를 거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을 지나 앤디 워홀을 관통하고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 마크 저커버그에 이르기까지 ‘너드’들의 족보는 장구하며 그들이 획을 그은 역사의 분야도 다양하다.
불행히도 대부분의 ‘너드’는 당시 공존했던 사람들에게서는 ‘괴짜’ 정도의 취급밖에 받지 못했지만 적어도 앤디 워홀에서 스티브 잡스, 마크 저커버그에 이르는 오늘날에 동시대의 사람들은 이들의 우리의 삶을 바꾸고 있다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너드’들은 흥미롭다. 그것이 그들의 정신세계가 되었든, 현실에서 표출되는 말과 행동이든 이들은 충분히 흥미로운 존재들이며 때로는 위험하다. 어쩌면 가장 위험한 것은 이들이 인류의 발전에 기여하는 존재들이라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 책은 18명의 ‘너드’들을 다루고 있다. 분명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해왔으리라 생각되는 ‘너드’의 역사에서 다루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숫자지만 또한 많은 ‘너드’들이 완벽하게 (그들이 분명 바랐을 것처럼) 자신들을 너무 잘 감춰온 것도 사실이기에 더 많은 ‘너드’들과 그들이 세계 역사에 어떻게 기여했는지에 대한 아쉬움은 묻어둘 수밖에 없다. 분명 탈레스 이전에도 ‘너드’들은 있었을 것이며 마크 저버커그 이후에도 ‘너들’들은 다양한 곳에서 끊임없이 재능을 펼치며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갈 것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너드’의 유형이 당신 주변의 누군가에게도 해당한다면, 앞으로 그를 바라보는 시선은 당신도 모르게 바뀌게 될 것이다. 확실한 것은 진정 ‘너드’라면 당신에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든 전혀 개의치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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