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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제1부 우리들의 요새 쉬는 시간 류오 소야와 요새에 관한 고찰 제2부 집에 도착할 때까지 소풍입니다 제1장 소풍 전날엔 일찌감치 잠자리에 듭시다 제2장 목적지에 닿을 때까지 최선을 다합시다 제3장 휘파람 소리가 들리면 점심시간입니다 제4장 쓰레기는 집에 가져갑시다 제3부 ‘시청률’을 지켜라! 제1장 기획안 제2장 방송 편성·기획 검토 제3장 제작 의뢰·발주 제4장 프로그램 세일즈·광고 제5장 스케줄 작성·제작 제6장 송출(ON AIR) 엔딩 |
Kaoru Hayamine,はやみね かお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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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내가 사라진 곳을 떠올리면서 한번 찾아봐. 만일 못 찾는다면, 게임 오버.”
소야가 다시 안경을 썼다. 그와 동시에 조금 전까지 가깝게 느껴지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다시 이전의 냉혈한으로 돌아왔다. “힌트는 없어?” “나이토, 너는 머리로 공략을 세우기보다 몸으로 먼저 게임에 부딪히는 타입이야? 그래서야 게임의 진정한 재미를 알 수 없지.” --- p.23 나는 근처에 있는 나무에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미안합니다. 나무껍질 좀 빌릴게요’라고 말한 뒤, 나무껍질을 살살 잘라 약 2센티미터 정도 넓이의 끈을 네 개 만들었다. 그중 두 개는 소야에게 건네주면서 신발에 감으라고 말했다. “이렇게 해야 미끄러지지 않아. 두 번 정도 감을 수 있을 거야.” 소야는 내가 시키는 대로 나무껍질을 신발에 감았다. --- p.84 우리는 맨홀 가장자리에 나뭇가지를 몇 개인가 찔러 넣고, 슈퍼마켓의 비닐봉지에 하수를 퍼 와 나뭇가지에 잔뜩 뿌려놓았다. 나뭇가지에 물이 마를 즈음에는 비닐봉지에 물을 다시 퍼 와서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나뭇가지에 붓기를 반복했다. 물론 소야와 교대로 했지만, 이게 꽤 중노동이었다. 중간에 그만둘 수는 없었다. 우리는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했다. 그렇게 해야 후회가 남지 않을 테니까. --- p.131 “이 납치 사건에 대해 조금 생각해 봤는데, 우리가 묶여 있지 않는 걸로 봐서도 계획적인 납치는 아닌 게 확실해. 클로로포름은 어떻게든 손에 넣었지만, 로프까지 구할 길은 없었던 거야.” 아마도 소야가 말한 대로일 거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나 혼자만 가둔 것이 아니라 소야와 같이 이곳에 넣어 준 범인에게 조금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이렇게 좁고 어두운 곳에 혼자 있었다면 폐소 공포증이 아니라도 무서워서 미쳐 버렸을 테니까. 어떤 상황에서라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상대가 있다는 건 마음 안정에 큰 힘이 되어 준다. --- p.237 나는 주먹밥을 왼손으로 퍽퍽 두드려 조물조물 주물렀다. 그러고는 고무찰흙처럼 된 밥을 운동화 끈에 쭉 이어 붙였다. 끈에 밥이 고르게 잘 붙을 수 있도록 온 신경을 썼다. 불빛이 없어서 애를 먹긴 했지만, 끈에 밥이 골고루 잘 붙은 것 같았다. 그렇게 얼마 지나고 나니 밥알이 운동화 끈에 꽉 달라붙어서 딱딱하게 굳었다. 곧 운동화 끈만 한 30센티미터쯤 되는 창이 생겼다. 손가락으로 운동화 끈을 튕겨 봤다. ‘퉁’ 하고 플라스틱을 튕겼을 때와 비슷한 소리가 났다. 흠, 이거면 됐다! --- p.242-2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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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무대로 한 최고의 추리 게임!
★한번 읽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추리소설 걸작 ★누적 판매 230만 부, 영화화 및 드라마화된 인기작 2021년 일본에서 영화로도 개봉된 어린이 추리소설 시리즈 『톰과 소야의 도시 탐험』이 드디어 한국에 정식 출간되었다. 이 책의 저자 하야미네 가오루는 초등학교 교사로 임용되어 책을 싫어하는 아이들이 읽을 만한 이야기를 찾다가 직접 글을 쓰기 시작했다. 읽기 쉬운 단순한 문장과 흥미진진한 전개도 재밌지만, 곳곳에 등장하는 과학 상식 또한 유익하다. 무엇보다 전혀 다른 두 주인공 소년의 캐릭터 조합이 시리즈의 인기 비결이다. 학원에 시달리는 평범한 소년 ‘나이토’는 한밤중 거리에서 같은 반 친구 ‘소야’를 발견한다. 이에 호기심이 든 나이토는 그의 뒤를 쫓지만, 골목을 돈 순간 소야의 모습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진다. 그날 이후 소야의 비밀을 알게 된 나이토는 소야의 꿈인 ‘위대한 게임’을 만들기 위한 여정에 합류한다. 지하 하수도 통로부터 방송국 창고에 이르기까지 도시를 무대로 한 박진감 넘치는 모험이 시작된다! 지극히 평범한 소년과 재벌가 천재 소년의 조합 닮은 데라고는 하나 없는 최강의 콤비가 나타났다! 시리즈 누적 판매 230만 부에 이르는 어린이 추리소설 시리즈 『톰과 소야의 도시 탐험』을 상상출판에서 국내 최초로 소개한다. 일본에서는 이미 영화와 드라마로도 영상화되는 등 세대를 아우르는 미스터리 추리극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 책의 주인공 나이토는 사교적인 성격을 지녀 친구들과 잘 지내고 방과 후 학원에 쫓기며 살아가는 자칭 평범한 소년이다. 반면 개교 이래 처음으로 나타난 천재 소년이자 재벌가의 외동아들인 소야는 어디 하나 빠지는 게 없어 보이지만 사회성은 살짝 부족하다. 이렇듯 닮은 데라고는 하나도 없어 보이는 두 소년은 우연한 사건을 계기로 친해지게 되고, 나이토는 위대한 게임을 만들고 싶어 하는 소야의 꿈을 돕기로 한다. “당분간은 소야가 꿈을 이룰 수 있게 최대한 도울게. 그러다 보면 나도 내 꿈을 찾을 수 있을지 모르잖아.” - 본문에서 그러기 위해서는 전설의 게임 ‘루주 레브’를 만든 구리이 에이타를 찾아야 하는데, 그를 찾기 위한 여정이 그야말로 심상치 않다. 도시의 땅 아래 하수도로 ‘피크닉’을 가질 않나, 방송국 창고에서 구리이의 단서를 찾던 중 납치까지 당한다. 그러나 두 캐릭터는 각자가 지닌 장점을 발휘하여 위기에서 벗어난다. 나이토는 본능적인 생존 능력과 할머니에게서 배운 지혜로, 소야는 빠르게 돌아가는 두뇌 회전과 침착함으로 문제를 해결한다. 하수도 안에서 맨홀 뚜껑을 열지 못해 갇혔을 때는 흙에 물을 부어 팽창시켜 맨홀 뚜껑 가장자리에 틈을 만들고, 좁은 공간에 갇혔을 때는 신발 끈에 주먹밥 밥풀을 붙여 딱딱한 창을 만들기도 한다. 이 모든 모험과 추리는 과학 상식이 열쇠처럼 작용한다. 마치 게임의 퀘스트를 깨듯 두 사람이 주변의 물건을 활용해 사건을 풀어가는 이야기를 읽다 보면 도시를 무대로 한 RPG(롤 플레잉 게임)를 보는 듯하다. 과학과 추리소설, 게임을 좋아한다면 누구나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다. 모험심과 순수성을 자극하는,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도 사로잡는 이야기 『톰과 소야의 도시 탐험』은 모험심을 자극하는 흥미진진한 사건에 더해 몹시 일상적인 이야기도 등장한다. 전설의 게임 제작자를 찾기 위한 나이토와 소야의 여정에는 별의별 사건이 벌어지지만, 평소에는 지극히 일상적인 나날을 보낸다. 밤늦게까지 학원에 다니느라 쉬는 시간에 책상 위에 엎드려 쪽잠을 자는 모습은 물론, 그 나이대 학생들이 겪을 만한 고민과 감정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특히 나이토가 같은 반 여자애에게 느끼는 감정은 누군가를 좋아해 본 경험이 있다면 충분히 공감할 만하다. 그는 같은 반 여자아이 미하루를 좋아하지만, 미하루는 소야에게 마음이 있다. 그로 인한 착잡한 심경을 토로할 때면 그 시기를 거쳐온 어른들마저 웃음 짓게 만든다. “그렇게 말한 소야를 미하루가 눈이 부신 듯이 우러러봤다. 그 모습을 보는 내 마음은 수학 응용문제만큼이나 복잡했다.” - 본문에서 이 책은 ‘위대한 게임’과 그 제작자에 대한 단서를 찾는 커다란 줄기 안에서 수상쩍은 퀴즈쇼 우승자의 비밀을 파헤치는 등의 갖가지 사건이 연결된다. 무엇보다 저자가 초등학교 교사인 만큼 자극적인 내용이 없고, 속도감 있는 문장들로 책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마저 재미있게 읽게끔 썼다. 일본에서는 국어 교사들이 추천하는 소설로도 유명하며 계속해서 전개될 시리즈의 다음 내용도 기대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