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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제1부 술래잡기 Day and Night 09 일요일 01:51 8층 01 월요일 17:15 요새 02 수요일 19:22 요새 03 토요일 15:28 요새 04 토요일 17:02 류오백화점 사우스T점 05 토요일 22:33 1층 06 일요일 00:13 1층 07 일요일 00:49 3층→6층 08 일요일 01:27 6층→7층→8층 10 일요일 02:08 8층→7층 11 일요일 02:33 7층→1층 12 일요일 03:22 1층 13 수요일 15:14 요새 +덧붙이기 --:-- 요새 쉬는 시간 우리를 음악실로 데려가 줘 제2부 게임관 제1막 준비 제2막 게임 시작 제3막 조사 제4막 요격 제5막 공격과 방어, 그리고 종료 엔딩 작가의 말 |
Kaoru Hayamine,はやみね かお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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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간 공부 잘하는 녀석은 좋겠어. 이렇게 거짓말을 술술 하는데도 어른들이 전적으로 믿어 주잖아. 나는 매사 성실하게 노력하는데도 단지 성적이 나쁘다는 이유로 엄마가 늘 못 미더워하는데. 세상 참, 불공평하다니까. 그래도 뭐, 어쩔 수 없지. 이것도 내 인생이니까. 운명을 거스르지 말고 그때그때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하자. 일단은 지금 꼭 해야 하는 것을.
--- p.37 구리이 에이타를 쫓아 지금 우리는 영업이 끝난 백화점 안에 있다.(정확히 말하자면 남자 화장실 안에 있는 거지만.) 하수도에서도 만나지 못한 구리이 에이타는 방송국에서도 정체를 드러내지 않았다. 우리가 쫓으면 쫓을수록 더 멀리 도망가는, 한여름의 아지랑이 같은 구리이 에이타의 단서들……. 하지만 이번에는 이 백화점 어딘가에서 찾아낼지도 모른다. 후우……. 나는 숨을 크게 내쉬었다. 가슴이 두근두근했다. 어쩌면 구리이 에이타와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이 들자 등줄기가 서늘해졌다. --- p.56~57 우리는 비상계단 옆 안내판에서 7층에 어떤 매장이 있는지 알아봤다. 유아복, 신생아용품, 안경점, 수선실, 사진관, 의상 대여실, 그리고 특별 전시장. 나는 ‘특별 전시장’이라고 쓰인 글자를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정체가 가장 불분명한 데가 그곳뿐이었기 때문이다. 소야도 내가 가리킨 곳을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는 계단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3층 여성복 매장에서, 우리는 술래와 맞닥뜨렸다. --- p.63 “지금까지와는 패턴이 달라.” 긴장한 듯한 목소리로 소야가 말했다. “하수도에 내려갔을 때나 백화점에 갔을 때는 우리가 구리이 에이타의 뒤를 쫓은 거였어. 그렇지만 이번엔 구리이 에이타가 쫓겠다는 거야. 구리이 에이타는 자신을 뒤쫓고 있는 우리에게 무척이나 날을 세웠어. 그런 그가 자신이 있는 곳으로 초대를 하는 건데, 분명 다른 꿍꿍이가 있을 것 같지 않아?” --- p.160 구리이 에이타가 자기소개를 했을 때, 방 안에 모인 사람들의 반응은 각각 달랐다. 진구지 씨는 눈을 번뜩이며 혀로 입술을 축였다. 야나가와 씨는 전기 충격이라도 받은 듯이 몸을 부르르 떨고는 그대로 굳어졌다. 레이아 씨는 흥미롭다는 듯이 미소를 지어 보였고, 줄리어스는 심각한 얼굴로 모니터를 뚫어지게 바라봤다. 그리고 소야는…… 특유의 무표정, 아무런 감정도 엿보이지 않는 얼굴로 서 있었다. --- p.182 “처음부터 우리는 구리이 에이타의 손바닥 위에서 보물찾기를 한 것에 지나지 않아. ‘루주 레브’를 찾았다고는 해도 구리이 에이타가 설정해 둔 게임에서 이겼을 뿐이니까. 이래서야 구리이 에이타를 찍소리도 못하게 눌렀다고 말할 순 없어. 구리이 에이타의 손바닥에서 빠져나와야 비로소 이겼다고 할 수 있지.” --- p.2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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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은 데라고는 하나 없는
서바이벌 최강자와 천재 소년의 조합 『톰과 소야의 도시 탐험』은 일본에서는 이미 영화와 드라마로도 영상화되어 세대를 아우르는 미스터리 추리극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 책의 주인공 나이토는 방과 후 학원에 쫓기며 살아가는 자칭 평범한 소년이지만, 어디서든 살아남을 최강의 서바이벌 능력을 가졌다. 반면 개교 이래 처음으로 나타난 천재 소년이자 재벌가의 외동아들 소야는 어디 하나 빠지는 게 없어 보이지만, 사회성은 살짝 부족하다. 이렇듯 닮은 데라고는 하나도 없어 보이는 두 소년은 우연한 사건을 계기로 가까워지고, 나이토는 ‘위대한 게임’을 만들고 싶어 하는 소야의 꿈을 돕기로 한다. “나는 세계 최고의 게임 크리에이터가 되는 게 꿈인 사람이야.” - 본문에서 그러기 위해서는 전설의 게임 ‘루주 레브’를 만든 구리이 에이타를 찾아야 하는데, 이번 2권에서는 그 미지의 존재에 한 발짝 더 다가간다. 나이토와 소야는 구리이 에이타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 한밤중 백화점에 잠입하고, 미스터리한 인물들이 모여드는 가운데 ‘술래’와 맞닥뜨린다. 뜻밖의 상황 속에서 나이토는 본능적인 생존 능력과 할머니에게서 배운 지혜로, 소야는 빠르게 돌아가는 두뇌 회전과 침착함으로 각자의 장점을 발휘하며 위기를 벗어난다. 마치 게임 퀘스트를 깨듯 주변의 물건을 활용해 사건을 풀어나가는 방식은 도시를 무대로 한 RPG(롤플레잉 게임)를 만들고자 하는 소야의 꿈을 대변한다. 과학과 추리소설은 물론이고, 게임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하고 재밌게 즐길 수 있다. 주택가 한가운데서 펼쳐지는 롤플레잉 게임, 그 두 번째 이야기 2권의 부제가 ‘걷지 말고 달려라! RUN!’인 만큼 두 주인공은 이야기 내내 뛰어다닌다. 소야에게 도착한 한 통의 편지와 함께 ‘게임관’이라고 불리는 저택에 초대된 두 사람은 보물찾기 게임에 참가하게 된다. 이 게임에는 나이토와 소야 이외에도 네 명의 인물이 참가하는데 각각 개성 넘치는 매력을 선보이며 이야기의 흥미를 더한다. “내가 제군들의 보물찾기를 방해할 존재, ‘악마’가 되어 주지.” - 본문에서 구리이 에이타는 보물을 찾으려는 참가자들을 방해하며 혼란을 주고, 탈락자가 생기면서 긴장감을 고조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소야는 어쩐지 이상하다는 생각을 지우지 못하고, 구리이 에이타가 짜놓은 판을 뒤집으려 시도한다. 과연 두 사람은 구리이 에이타를 찾아낸 뒤 그가 ‘찍소리’도 하지 못하게 할 수 있을까? 학교를 무대로 한 흥미진진한 게임 『톰과 소야의 도시 탐험』은 컴퓨터 게임 같은 가상 현실이 아닌, 현실 세계를 무대로 한 실제 게임을 다룬 에피소드도 등장한다. 이 책의 저자 하야미네 가오루는 에너지 넘치는 중학생 시절, 잠시라도 틈이 생길 때마다 최선을 다해 놀았던 학창 시절 추억을 담아 ‘음악실 야구’ 이야기를 그려냈다. 쉬는 시간에 선생님의 눈을 피해서 도화지로 만든 공과 리코더로 야구를 즐기는 모습은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의 공감까지 끌어낸다. 아무리 열중해도 복도에서 선생님의 발소리가 들릴까 봐 신경을 곤두세우던 걸 경험해본 적 있다면 이 에피소드가 더욱 흥미진진할 것이다. “가상 현실은 현실 세계를 이길 수 없다는 걸 느껴.” - 본문에서 컴퓨터 게임도 좋지만 반 친구들과 실제로 뛰어노는 상황만큼 흥미진진한 상황이 없다는 걸 깨달은 소야는 자신이 만들어낼 ‘위대한 게임’에 그러한 재미를 반영하고자 한다. 그 과정에 있어서 반 친구들과 점점 사이를 좁혀가는 소야를 보면, 그가 만들어낼 ‘위대한 게임’에 대한 다음 이야기도 무척 기대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