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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나무집이 들려주는 이야기
이야기를 들려줄 테다 새들을 만나고 싶어 산 아래로 내려간 아이 흙새를 만나다 황토로 변하는 우물 잊어버리면 안 된다 산새들을 만나야 해 제2장 나무집의 이야기는 계속된다 더 이상 이야기를 들려줄 수 없다 아가 동물들에게 전해 줄게요 독수리를 도와주었던 흙새 곰을 도와주었던 흙새 빛나는 궁전 앞에서 그동안 왜 오지 않았니? 눈 녹으면 들려주마 제3장 무서워 않기로 했어 너희들 왔구나 말해 줘, 내가 뭘 잊어버렸어? 아픈 것도 아니고 슬픈 것도 아니야 코끼리 코를 가진 새와 네 발에 날개 달린 동물들 새의 몸에 사람 얼굴의 동물과 동물 몸에 사람 얼굴의 동물 뱀을 물고 있는 동물 날개 달린 물고기 제4장 인간의 힘으로는 이 산을 오르지 못한다 말 타며 활 쏘는 사람들 산책하는 사람들 명상하는 사람들 머리 감는 사람 낚시하는 사람 코끼리 등에 탄 포수 호랑이와 멧돼지 제5장 멀고 먼 하늘에서 원숭이와 악어, 붉은 깃털 앵무새 산마루의 새들 흙새를 만날 수 있을지도 몰라 다섯 명의 악사들 여기까지 오느라 고생했구나! 너는…. 나니? 용기와 꿈의 연기를 들이마시고 이야기가 숨어 있는 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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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을 사람들은 물어볼 게 있을 때마다 아이를 찾아왔어. 그럴 때마다 흙새가 아이에게 하늘 소식을 전해 주곤 했댔어.
어느 날, 흙새가 점점 힘을 잃어가고 있었어. 아이 집 우물의 물도 점점 황토물로 변하기 시작했단다.” “아, 어떻게 해요. 흙새가 왜 힘을 잃었을까요?” “아저씨, 우물은 왜 황토물로 변하기 시작했을까요?” “흙새는 어떻게 될까요? 아, 어떻게 해요!” 나무집 아저씨는 말했어요. “언제 다시 오면 이야기 들려주마. 친구들이랑 함께 오렴.” --- p.21 “생명을 함부로 죽여서는 안 돼. 항상 우리는 함께야.” “함께? 그 말 누구한테 들었어?” “흙새한테.” 독수리는 창공을 빙 날다가 숲속에 아이를 툭 던져 놓았어. “흙새한테 신세 진 적 있어서 놓아준다.” 숲속 공터에 내팽개친 아이는 중얼거렸어. “흙새가 나를 살려주었구나. 하지만 조그만 흙새가 어떻게 무서운 독수리를 도와줄 수 있었지? 아, 흙새가 보고 싶어.” --- p.34 아이는 답답한 표정으로 말했지. “한숨이 나오는데 어떻게 해?” 수달은 말했지. “여기 있는 사람들도 어린아이였을 때 이곳에 올라왔어. 그리고 천 년이 넘는 동안 명상에 잠겨 있어. 너도 명상해 봐. 그러면 신이 될 수 있어.” 아이는 말했어. “아니, 나는 신이 되고 싶지 않아. 난 다시 마을로 내려가서 살고 싶어.” 수달이 말했지. “그렇다면 이 물고기를 데리고 가. 물 없이도 사는 고기야. 도움이 될 거야.” --- p.72 아이는 다섯 마리의 새가 하늘로 날아오를 때 자신이 넘어진 작은 옹달샘이 흙빛으로 변해가는 걸 보았어. “아, 어쩌면 흙새를 만날 수 있을지도 몰라.” 다섯 마리의 새가 산마루에 내려앉아 노래 부르기 시작했어. 그때,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따뜻한 북소리가 들렸어. 한 번도 듣지 못했던 고운 피리 소리도 들려 왔어. 그 소리는 어쩐지 슬프기도 하고 아프기도 했어. --- p.9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