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Ⅰ권 역사와 지리
Chapter01. 키예프 루스(Kievan Rus) 들어가기 1. 키예프 루스 약사(略史) 2. 키예프 루스와 루스인 ※ 추가 읽기 : 하자르 칸국(Khazar Khanate)과 아슈케나지(Aschkenazi) Chapter02. 몽골-타타르의 멍에(Mongol-Tatar Yoke) 들어가기 1. 오고타이 칸의 루스 정벌 2. 타타르의 멍에 3. 몽골지배의 영향 Chapter03. 모스크바 대공국(Великое княжество Московское) 들어가기 1. 타타르의 멍에와 모스크바 대공국의 발전 2. 남은 자들 루테니아(Ruthenia) Chapter04. 루스 차르국(Русское царство) 들어가기 1. 이반 4세의 치세 2. 로마노프(Romanov) 왕조의 등장 ※ 추가 읽기 : 우크라이나 복속(服屬) Chapter05. 러시아 제국(Российская Империя) 들어가기 1. 러시아 제국 약사(略史) 2. 실패한 개혁과 러시아제국의 멸망 ※ 추가 읽기 1. 폴란드 분할과 러시아의 영토 확장 2. 1차 세계대전과 러시아제국 Chapter06. 러시아 혁명(Русская революция)과 소련의 탄생 들어가기 1. 러시아 혁명의 배경 2. 혁명의 전개 : 2월 혁명과 10월 혁명 3. 러시아 내전과 영향 4. 소련의 탄생 Chapter07. 크림(러시아어: Крым 크림, 영어: Crimea 크리미아) 들어가기 1. 크림반도의 지리와 역사 2. 크림 전쟁 이후와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 추가 읽기 : 크림반도 이양 Chapter08. 중동으로 열린 길목, 카프카스(러시아어: Кавка?з, 영어: Caucasus 코카서스) 들어가기 1. 카프카스 지리와 약사(略史) 2. 현재 카프카스와 시사점 ※ 추가 읽기 : 러시아의 중동과 아프리카정책 Chapter09. 우랄(Ural)을 넘어 혹한의 땅, 시베리아(Siberia) 들어가기 1. 우랄의 지리와 역사 2. 시베리아 지리와 역사 3. 러시아의 극동 지배와 지정학적 의미 ※ 추가 읽기 1. 러시아령 아메리카 2. 중앙아시아에서 러시아와 미국과 중국 Chapter10. 임마누엘 칸트의 고향, 칼리닌그라드(Kaliningrad) 들어가기 1. 칼리닌그라드 지리와 약사(略史) 2. 소비에트 해체 이후 ※ 추가 읽기 : 칸트의 영구 평화론과 힘의 정치 Chapter11. 로모노소프 해령(Lomonosov Ridge) 들어가기 1. 북극해의 영유권 2. 러시아의 북극해 정책이 갖는 의미 ※ 추가 읽기 : 거꾸로 된 세계지도와 세계로 열리는 문 |
Andrew H. Kim
김흥기의 다른 상품
|
종래 러시아는 한국에서 뉴스와 관심의 대상이 아니었다. 그래서 러시아는 “가깝고도 먼 나라”의 대명사였다. 아마도 최근 한국인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사태를 통해 러시아에 대해 가장 많은 뉴스를 접하게 되었을 것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지난 2014년 소위 돈바스 전쟁으로 불리는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親러 분리주의 반군 세력 간의 우크라이나 영토 내 국지적 분쟁에서 비롯되었다. 그리고 이 전쟁은 8년간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親러 분리주의 반군이 모두 서로를 압도하지 못해 교착상태에 빠져 있었다. 국제적 긴장이 높아가던 중 러시아는 2022년 1월부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직접적으로 맞닿은 국경 지대와 2014년 합병한 크림반도 및 벨라루스-우크라이나 국경에도 대규모의 병력을 전개한데 이어,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전격 침공하였다. 여기까지는 사실(facts)이다.
그리고 그 다음부터 런던, 파리, 베를린, 바르샤바, 앙카라, 테헤란, 예루살렘 등 유럽 및 중동지역과 워싱턴, 오타와, 시드니 등 서방과 북경, 동경, 뉴델리를 포함하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남미 등 지구촌 곳곳에서 단편적인 뉴스와 분석기사 및 칼럼과 영상물, SNS 글과 이미지들이 쏟아지기 시작한다. 전쟁의 현장에 있어도 진실을 온전히 알기 어려운데 기자들은 데스크에 앉아 기사를 쓴다. 러시아에 한 번도 가본 적조차 없어 보이는 자칭 전문가와 학자들은 짧은 지식과 경험으로 탁상공론을 일삼는다. 냉혹한 국제정치의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감상주의자들은 도덕군자처럼 당위론을 늘어놓는다. “지도(map)는 영토(territory)가 아니다”라는 말이 있다. 폴란드 출신의 미국수학자 알프레드 코르지프스키(Alfred Korzybski)가 한 말이다. 여기서 “지도”는 우리의 마음이고, 우리 자신의 지각이다. “영토”는 현실이며, 우리의 경험과는 떨어져 존재하는 물리적 세계이다. 그는 여기에 덧붙여 “모든 지도는 추정이자, 일반화이자, 해석”이라고 했다. 지도는 유용한 도구다. 그리고 사람들은 자신만의 내적 지도, 즉 자신만의 관점과 패러다임인 지도를 세상 그 자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지도는 실제 영토는 아니다. 지도는 영토가 아니라는 전제를 믿는다면 삶의 지혜가 더욱 묻어날 것이다. 필자가 보기에 대체로 사람들은 러시아에 대해서는 그나마 조금 알아도 우크라이나에 대해서는 거의 알지 못했다. 그러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같은 뿌리(키예프루스라는 국가)를 두고 있다거나, 소련 시기 한 울타리 안에 있었다거나 등에 대해 알게 된 수준이다. 하지만 여기까지이다. 그 이후에 대해서는 거의 알지 못한 채 전황(戰況)과 서방의 제재(sanctions) 소식을 나누거나, 누가 옳으니 그르니 논쟁을 하거나 또는 (각자의 지적수준과 신념에 기초하여) 향후 시나리오를 예측하곤 한다. 지식의 가장 큰 적은 “무지”가 아니라 “지식의 환상(illusion of knowledge)” 이다. 이 환상은 참된 지식의 걸림돌이다. 다른 것에 대해 문을 닫게 만들고 마땅히 볼 것을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게 된다. 사실(facts)이야말로 구원자이다. 수학적, 과학적 그리고 역사적 사실들에 대해 알지 못하면 생각이 그릇되기 마련이다. 정보화 시대는 신호와 소음의 시대이다. 쓰레기와 가짜뉴스가 세상을 어지럽히고 있다. 따라서 신문 뉴스나 칼럼 읽듯 단편적인 정보만 습득해선 안 된다. 수험생이 역사를 공부하듯 시계열적으로 그리고 횡단적으로 체계적인 학습이 필요하다. 필자가 이 책을 쓴 이유 중 하나이다. 한반도 역사를 통해서 세계 역사를 볼 수 없고 이해할 수 없다. 기껏해야 한반도와 고구려 영토 정도를 볼 뿐이다. 하지만 유라시아 시각을 가지면 세계 역사를 이해하는 게 가능하다. 알래스카, 북극까지, 남미와 아프리카 제 3세계 역사까지 안목을 넓힐 수 있다. “미국 對 러시아”의 대결구도로 삼아 여전히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對 전체주의 사회주의”로 보는 시각이 많이 있다. 하지만 미국이 온전히 자유시장경제가 아니듯 러시아도 (소비에트) 사회주의가 아니다. 오늘날 러시아는 권위주의일지는 몰라도 전체주의는 아니며, 경제적으로 “국가자본주의”로 평가된다. 그렇기에 미국과 러시아는 모두 자본주의 체제경쟁 중에 있다고 보는 게 옳다. 따라서 국제질서를 선악의 이분법으로 보는 시각을 경계해야 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인식이 거기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드러난 서방의 위선과 비겁함은 비난을 받아도 마땅하다. 냉전 종식 후 일극시대에 문명국가의 리더를 자임하는 미국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필자는 우크라이나 문제가 이라크, 시리아, 아프간 문제와 달리 왜 지구적 범위로 확대되고 新냉전으로 불리는지 뿌리 깊은 역사현장을 소개한다. 그래서 키예프루스에서부터 시작하여 몽골의 지배를 거쳐, 당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땅에 살던 사람들의 역사를 다루었다. 폴란드, 리투아니아, 스웨덴, 독일과 중동 및 중앙아시아의 역사까지 종합적으로 다루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글로벌 경제가 “反골디락스”에 빠질 우려가 있다. 골디락스(Goldilocks)는 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상태를 말한다. 그런데 이 개념은 정치·외교적으로도 의미가 있다. 한국은 너무 강해도 안 되고 너무 약해도 안 된다. 한국은 어느 편에 너무 가까이 붙어도 안 되고 너무 떨어져서도 안 된다. 과거 19세기말 청국 주일공사관 참찬관(參贊官) 황준헌(黃遵憲)이 지은 〈조선책략〉은 “친중결일연미”를 제시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조선의 외교 노선은 청국과 친밀해야 한다는 “친중(親中)”, 일본과 결탁해야 한다는 “결일(結日)”, 미국과 연합해야 한다는 “연미(聯美)”였다. 대한민국은 여러 측면에서 작은 나라이고 지정학적(geopolitical), 지경학적(geoeconomic) 고려가 무엇보다 중요함에 틀림없다. 통일 한국의 역량이 커질수록 제어하기 힘들어지는데 이는 중국이 원하는 게 아니다. 그렇다면 미국과 러시아는 어떠한가? 21세기 대한민국은 어떻게 이 격동의 세기를 헤쳐 나가야 하는가? 이 책은 총 3권(Ⅰ,Ⅱ,Ⅲ)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소개, 저자서문, 추천 글과 전체 목차를 각 권 모두에 반영했다. 각권 별 해당 목차는 활성화/비활성화 하여 구분하였다. 다만 “에필로그”와 “참고문헌”은 제Ⅲ권에 일괄해서 한번만 반영하였다. “33개의 키워드로 이해하는 러시아”라는 부제에 맞게, 이 책은 러시아 관련 33개의 키워드 각각을 소재로 하여 각권 마다 11개씩 나누어 작성하였다. 제Ⅰ권은 러시아의 [역사와 지리]로서 “01-키예프루스”부터 “07-러시아 혁명과 소련의 탄생” 까지는 역사, “08-카프카스(Кавка?з)”부터 “11-로모노소프 해령”까지는 지리에 대해 작성했다.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러시아의 역사와 지리적 공간에 대한 쉬운 이해를 돕기 위해 지도와 도표를 많이 넣으려 노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