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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January
1월 1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월 2일 새로운 시작 1월 3일 미얀마와 아도니람 저드슨 선교사 1월 4일 한국판 삭개오 1월 5일 양심 1월 6일 헌금할 수 없는 돈 1월 7일 김교신 선생 ‘그리스도의 향기’ 1월 8일 숫자 4와 13 1월 9일 관용과 용서 (1) 1월 10일 관용과 용서 (2) 1월 11일 죄악세 1월 12일 가치와 가격 1월 13일 선물과 뇌물 1월 14일 나는 교인이지만 교회는 안 나갑니다 1월 15일 바람과 믿음 1월 16일 성령 받기 전, 후의 베드로 1월 17일 사울과 바울 1월 18일 오순절 성령 강림 1월 19일 배려 1월 20일 미국 역사에 기록될 정부통령 취임식 1월 21일 입양 1월 22일 미국 가정에 입양된 한국인 1월 23일 예수에 미친 사람, 바울 1월 24일 누가 실업자인가? 1월 25일 지구 온난화 1월 26일 지구의 온난화 (2) 1월 27일 억지로 진 십자가 1월 28일 악어의 눈물 1월 29일 인간 신 1월 30일 소돔과 고모라 그리고 폼페이 (1) 1월 31일 소돔과 고모라 그리고 폼페이 (2) 2 February 2월 1일 무효가 된 세례 2월 2일 영상예배와 대면예배 (1) 2월 3일 영상예배와 대면예배 (2) 2월 4일 영상예배와 대면예배 (3) 2월 5일 로마 제국은 왜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했을까? 2월 6일 로마제국이 기독교에 끼친 좋은 영향 (1) 2월 7일 로마제국이 기독교에 끼친 좋은 영향 (2) 2월 8일 로마제국이 기독교에 자유를 준 이유 2월 9일 어떤 지도자 2월 10일 부고 2월 11일 달은 어느 나라 소유일까? 2월 12일 의사야 너 자신을 고치라 2월 13일 수염을 자를(기를) 수 있는 자유 (1) 2월 14일 수염을 자를(기를) 수 있는 자유 (2) 2월 15일 전염병 2월 16일 빈익빈 부익부 2월 17일 미국에 있는 한인 교회의 미래 2월 18일 법대로 경기하자 2월 19일 민간인 우주여행 2월 20일 이름 2월 21일 어처구니없는 일 2월 22일 마스크는 결국 벗어야 한다 2월 23일 대형교회,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2월 24일 대형교회,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 2월 25일 역사 해석의 자유 2월 26일 B.C.와 A.D. 2월 27일 독일 총리 앙겔라 메르켈 2월 28일 목사라는 직업 3 March 3월 1일 3.1운동 (1) 3월 2일 3.1운동 (2) 3월 3일 3.1운동 (3) 3월 4일 3.1운동 (4) 3월 5일 내부 고발자와 배신자 3월 6일 재의 수요일 3월 7일 사순절을 어떻게 지내야 할까요? 3월 8일 장기 기증 3월 9일 피 한 방울도 3월 10일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1) 3월 11일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2) 3월 12일 성수 주일 (1) 3월 13일 성수 주일 (2) 3월 14일 성수 주일 (3) 3월 15일 그리스도인의 직업 3월 16일 지극히 작은 자와 소수민족 3월 17일 미국교회 헌금 봉투 3월 18일 교회에 출석하는 목적 3월 19일 내게 있는 이것을 네게 주노니 3월 20일 우리를 보라 3월 21일 일어나 걸으라 3월 22일 세월은 지나도 양심은 늙지 않는다 3월 23일 진리를 말할 수 없는 세상 3월 24일 가룟 유다는 어쩌다가 선생님을 팔았을까요? 3월 25일 가상칠언 (1) 3월 26일 가상칠언 (2) 3월 27일 가상칠언 (3) 3월 28일 가상칠언 (4) 3월 29일 가상칠언 (5) 3월 30일 가상칠언 (6) 3월 31일 가상칠언 (7) 4 April 4월 1일 고난주간 (1) 4월 2일 고난주간 (2) 4월 3일 고난주간 (3) 4월 4일 고난주간 (4) 4월 5일 고난주간 (5) 4월 6일 부활절 날짜는 왜 매년 바뀔까요? 4월 7일 예수님의 부활을 진심으로 믿으시나요? 4월 8일 부활을 의심하는 사람들 4월 9일 부활 주일 4월 10일 아미쉬 4월 11일 손양원 목사 순교기 (1) 4월 12일 손양원 목사 순교기 (2) 4월 13일 한경직 목사의 신사참배 참회 4월 14일 성례의 효율성 4월 15일 성만찬의 의미 (1) 4월 16일 성만찬의 의미 (2) 4월 17일 세례냐? 침례냐? (1) 4월 18일 세례냐? 침례냐? (2) 4월 19일 사후의 심판 4월 20일 주기철 목사의 순교를 추모합니다 4월 21일 주기철 목사를 회상합니다. 4월 22일 평양노회의 주기철 목사 복권 시행과 죄책 고백문 (1) 4월 23일 평양노회의 주기철 목사 복권 시행과 죄책 고백문 (2) 4월 24일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4월 25일 장학금 4월 26일 유산 4월 27일 콜럼버스의 동상 4월 28일 미국 그리스도인들의 의식 구조 4월 29일 지구촌 (1) 4월 30일 지구촌 (2) 5 May 5월 1일 재산의 사회 환원 5월 2일 입양아 5월 3일 역사 교육 (1) 5월 4일 역사 교육 (2) 5월 5일 그리스도의 사랑 5월 6일 타이타닉 호의 마지막 위인들 5월 7일 의도와 실수 5월 8일 36명의 작은 영웅들 5월 9일 인구 문제 5월 10일 봉사는 선한 결과를 가져온다 5월 11일 고백 5월 12일 당신은 그리스도인이신가요? 5월 13일 다른 행성의 생물 5월 14일 신학교의 미래 5월 15일 복음을 전해야 하는 이유 5월 16일 기도의 반성 5월 17일 개화인의 예배 십계명 (1) 5월 18일 개화인의 예배 십계명 (2) 5월 19일 외래 종교, 수도원, 서원 5월 20일 질투 5월 21일 채식과 육식 (1) 5월 22일 채식과 육식 (2) 5월 23일 먹거리 문제 해결 5월 24일 앞모습과 뒷모습 5월 25일 우주 탐사 5월 26일 유효 기간과 공소 시효 5월 27일 귀신이 존재하나요? 5월 28일 안락사 5월 29일 사기 5월 30일 인 앤 아웃 버거와 사탄 운동화 5월 31일 대한민국 제헌국회 개원 기도 6 June 6월 1일 예수님의 밥상 6월 2일 유유상종 (1) 6월 3일 유유상종 (2) 6월 4일 드와이트 무디 6월 5일 시민권 6월 6일 만족한 삶 6월 7일 성경 해석 6월 8일 한국의 현실 6월 9일 골드 러시와 골든 스테이트 6월 10일 새로운 세상 6월 11일 보다 좋은 질 6월 12일 검도와 검술 6월 13일 귀 무덤 이총 6월 14일 노숙자 나사로 6월 15일 한국인의 가치관 6월 16일 예배당을 생각합니다 6월 17일 사생활 6월 18일 일확천금 6월 19일 인간 마모트 6월 20일 환자와 의사 6월 21일 앵글로 색슨족 (1) 6월 22일 앵글로 색슨족 (2) 6월 23일 앵글로 색슨족 (3) 6월 24일 앵글로 색슨족의 언어, 영어 6월 25일 6.25전쟁 6월 26일 누가 예배당 문을 닫았을까요? (1) 6월 27일 누가 예배당 문을 닫았을까요? (2) 6월 28일 누가 예배당 문을 닫았을까요? (3) 6월 29일 종교의 자유 6월 30일 개신교와 교파 7 July 7월 1일 장로교회와 감리교회 7월 2일 400 대 1의 선지자 미가야 7월 3일 무곡 찬송가 (1) 7월 4일 무곡 찬송가 (2) 7월 5일 물질문화 (1) 7월 6일 물질문화 (2) 7월 7일 사회문화 7월 8일 정신문화 7월 9일 시니어들의 일 (1) 7월 10일 시니어들의 일 (2) 7월 11일 한국신조 (1) 7월 12일 한국신조 (2) 7월 13일 무속신앙 (1) 7월 14일 무속신앙 (2) 7월 15일 악은 어디서 왔을까요? 7월 16일 편견과 오만 7월 17일 사도 바울의 직업 7월 18일 유언장은 쓰셨나요? 7월 19일 교회 오빠 7월 20일 서원 7월 21일 군자와 소인배 7월 22일 시간제와 Piece Work 7월 23일 미국은 기독교 국가일까요? 7월 24일 문명의 이기 7월 25일 그리스도인의 주식 투자 7월 26일 잃어버린 예수 7월 27일 과학을 신뢰할 수 있나요? 7월 28일 아메리칸 드림 7월 29일 아동 학대 7월 30일 악습으로부터의 자유 7월 31일 우리 교회 목사는 누가 결정하는가? 8 August 8월 1일 명예살인 8월 2일 두 가문 8월 3일 헨리 펠럿과 루이스 세브란스 8월 4일 개인주의와 집단주의 8월 5일 고센과 메노나이트 8월 6일 나 언제 집에 가? 8월 7일 다름과 틀림 8월 8일 어떤 마라톤 8월 9일 비장애인과 장애인 8월 10일 피난민 8월 11일 물 8월 12일 인간의 생명은 언제 시작되는가? (1) 8월 13일 인간의 생명은 언제 시작되는가? (2) 8월 14일 탄소세 8월 15일 들어야 할 말을 듣지 않는 사람들 8월 16일 미소 8월 17일 이런 의사, 이런 변호사 8월 18일 가퐁 신부 8월 19일 제너럴 셔먼 트리 8월 20일 코로나는 하나님의 징벌일까요? (1) 8월 21일 코로나는 하나님의 징벌일까요? (2) 8월 22일 일하면 장수한다 (1) 8월 23일 일하면 장수한다 (2) 8월 24일 장애인에 대한 표현과 처우 8월 25일 사회적 자본 8월 26일 성경 속의 장자 (1) 8월 27일 성경 속의 장자 (2) 8월 28일 성경 속의 장자 (3) 8월 29일 대학 교육과 돈 8월 30일 교회수와 교인수가 감소하는 문제,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8월 31일 성경과 교회 9 September 9월 1일 추석이 달갑지 않은 사람들 9월 2일 어떤 목사님 9월 3일 도덕적 힘 9월 4일 영적 힘 9월 5일 양화진을 아시나요? 9월 6일 양화진을 아시나요? 9월 7일 카이로스와 크로노스 (1) 9월 8일 카이로스와 크로노스 (2) 9월 9일 199 대 1 9월 10일 과학의 발전 (1) 9월 11일 과학의 발전 (2) 9월 12일 교회의 사명 (1): 케리그마 9월 13일 교회의 사명 (2): 디아코니아 9월 14일 사람은 죽을 때 무엇을 가지고 가는가? 9월 15일 자기를 사랑하고 9월 16일 돈을 사랑하고 (1) 9월 17일 돈을 사랑하고 (2) 9월 18일 쾌락 사랑 9월 19일 성공회는 어떤 교회인가요? (1) 9월 20일 성공회는 어떤 교회인가요? (2) 9월 21일 기해교난과 앙베르 주교의 순교 9월 22일 인류를 망치는 마귀의 작품, 술 (1) 9월 23일 인류를 망치는 마귀의 작품, 술 (2) 9월 24일 인류를 망치는 마귀의 작품, 술 (3) 9월 25일 인류를 망치는 마귀의 작품, 도박 (1) 9월 26일 인류를 망치는 마귀의 작품, 도박 (2) 9월 27일 쌀 교인 (1) 9월 28일 쌀 교인 (2) 9월 29일 흉악범과 돼지 심장 9월 30일 인간의 탐욕 10 October 10월 1일 오징어 게임 (1) 10월 2일 오징어 게임 (2) 10월 3일 오징어 게임 (3) 10월 4일 호부견자 10월 5일 미국의 청교도 정신의 잔재 10월 6일 기아 문제를 해결하는 비결 10월 7일 피파 월드컵 10월 8일 역사를 바꾼 1776년 10월 9일 한글 성경 (1) 10월 10일 한글 성경 (2) 10월 11일 거짓 선지자 10월 12일 사료와 역사기록 (1) 10월 13일 사료와 역사기록 (2) 10월 14일 사료와 역사기록 (3) 10월 15일 세계교회협의회 (1) 10월 16일 세계교회협의회 (2) 10월 17일 어떤 죽음과 장례식 10월 18일 바이러스와 백신 (1) 10월 19일 바이러스와 백신 (2) 10월 20일 성 차별 (1) 10월 21일 성 차별 (2) 10월 22일 성 차별 (3) 10월 23일 성 차별 (4) 10월 24일 영상 신학교육 (1) 10월 25일 영상 신학교육 (2) 10월 26일 위안부 김학순 할머니의 용기 10월 27일 장 칼뱅 (1) 10월 28일 장 칼뱅 (2) 10월 29일 종교개혁의 원리 10월 30일 종교개혁의 원리 (2) 10월 31일 종교개혁의 원리 (3) 11 November 11월 1일 믿음 11월 2일 다윗 왕의 보복 11월 3일 기독교권의 남녀 차별 (1) 11월 4일 기독교권의 남녀 차별 (2) 11월 5일 기독교권의 남녀 차별 (3) 11월 6일 군대 마귀 (1): 옷을 입지 아니하고 11월 7일 군대 마귀 (2): 집을 떠나서 11월 8일 군대 마귀 (3): 무덤 사이에 거하는 자 11월 9일 사랑의 징계 11월 10일 동물의 세계, 인간의 세상 11월 11일 고귀한 모성애 11월 12일 뒤틀린 모성애 11월 13일 부정행위 (1) 11월 14일 부정행위 (2) 11월 15일 부정행위 (3) 11월 16일 교회 내의 분쟁과 재판 11월 17일 거듭남의 의미 (1) 11월 18일 거듭남의 의미 (2) 11월 19일 85분간의 대통령 11월 20일 정직 11월 21일 저는 목사님들을 존경합니다 11월 22일 링컨 대통령의 추수감사절 메시지 11월 23일 추수감사절 (1) 11월 24일 추수감사절 (2) 11월 25일 추수감사절 (3) 11월 26일 신앙의 자유 (1) 11월 27일 신앙의 자유 (2) 11월 28일 신앙의 자유 (3) 11월 29일 신앙의 자유 (4) 11월 30일 대림절, 대강절, 강림절 12 December 12월 1일 인간에게 있는 네 가지 눈 (1): 육안 12월 2일 인간에게 있는 네 가지 눈 (2): 지안 12월 3일 인간에게 있는 네 가지 눈 (3): 심미안 12월 4일 인간에게 있는 네 가지 눈 (4): 영안 12월 5일 구세군 12월 6일 지극히 작은 자에게 행한 것이 (1) 12월 7일 지극히 작은 자에게 한 것이 (2) 12월 8일 예수님은 하나님이신가요? 12월 9일 성탄의 두 메시지 (1): 하늘의 영광 12월 10일 성탄의 두 메시지 (2): 땅 위의 평화 12월 11일 아기 예수님을 처음 본 사람들 (1): 마리아 12월 12일 아기 예수님을 처음 본 사람들 (2): 요셉 12월 13일 아기 예수님을 처음 본 사람들 (3): 동방 박사들 12월 14일 아기 예수님을 처음 본 사람들 (4): 들의 목자들 12월 15일 베들레헴 (1) 12월 16일 베들레헴 (2) 12월 17일 크리스마스 씰과 결핵 12월 18일 왜 하나님은 인간이 되셨나? 12월 19일 너희끼리 나누라 (1) 12월 20일 너희끼리 나누라 (2) 12월 21일 무소유 12월 22일 시신 기증 12월 23일 직업의 차별 12월 24일 신앙고백 12월 25일 크리스마스 (1) 12월 26일 크리스마스 (2) 12월 27일 교회 이월금 12월 28일 연탄 12월 29일 그리스도인의 참회 (1) 12월 30일 그리스도인의 참회 (2) 12월 31일 뒤늦은 배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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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삼백육십오일 우리를 묵상으로 이끄는 참신한 역사책의 초대
김인수 박사가 오랜 침묵 끝에 새 책을 냈다. 나이 들어서도 오래 할 수 있는 학문이 역사라고 했던가? 팔순을 맞아 압도적인 부피의 책을 내는 노익장을 발휘했다. 저자는 이미 교회사 분야의 전문가로 널리 알려졌고, 그동안 여러 유형의 역사책을 다수 저술했다. 대표작인 《한국기독교의 역사》는 오랫동안 스테디셀러였고, 한국교회사 분야에서 통사를 전문서적으로도 대중서적으로도 냈으며, 주제별 도서도 많은데다가 번역까지 합친다면 목록은 마냥 길어질 수밖에 없다. 신간 《역사의 우물에서 길어 올린 매일의 묵상》은 여러모로 참신한 역사책이다. 새것을 상징하는 ‘참신’이란 단어와 옛것을 대표하는 ‘역사’라는 단어가 어울릴 것 같지 않지만, 이 책에서는 묘하게도 두 단어가 어울리면서 이 책의 특성을 웅변적으로 말해준다. 먼저 이 책은 여러 가지 면에서 참신한 책이다. 첫째, 그동안 한국교회에 대중적인 QT를 포함하여 묵상이 유행하면서, 다양한 묵상 책이 나왔다. 기존의 묵상 책은 주로 성경을 중심으로 만들어져서 성경이나 성경 해설만 실리거나, 혹은 예화가 양념 식으로 곁들여질 때 많이 활용되는 것이 역사이다. 그런데 이 책은 정반대로 역사가 주이고, 성경은 글머리에 1~2절 정도로 간단히 나온다. 그러나 역사는 분량으로는 주연이면서도 성경 내용을 깊이 묵상할 수 있도록 돕는 조연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성도의 삶이 성경과 함께 하나님을 보여주기에 ‘제5복음서’라고도 한다. 그렇다면 그런 성도의 삶을 집대성한 것이 교회사라는 점에서, 이 책에 실린 역사적 단편 하나하나가 독자의 성경을 보는 눈을 더 넓고 깊게 열어준다. 둘째, 이 책에 실린 내용 가운데는 익숙한 것도 더러 있지만, 의외로 새로운 것이 많다. 저자는 평소에도 사료 발굴과 수집에 대한 열의가 대단한 학자였는데, 그동안 모아놓은 방대한 사료 가운데 최상의 것들을 엄선하여 독자와 공유해주니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셋째, 책을 일 년 동안 매일 읽도록 구성했기에 해당일의 의미와 성경 구절과 역사적 내용 등 3가지가 한데 어우러져야 하는데, 그런 식으로 내용 구성하기가 결코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과를 거뒀다. 묵상 책의 새로운 틀을 마련하여 새로운 묵상책의 물꼬를 텄으니, 이제 이런 종류의 책이 많이 나오기를 기대해본다. 또한 주목할 점은 이 책이 역사책의 면모도 잘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첫째, 저자는 흥미로운 내용을 잘 소개하고 있다. 말과 글에 모두 능한 사람이 많지 않은데, 저자의 경우 뛰어난 이야기꾼인데다가 글도 재미있다. 이 책도 흥미로운 내용을 맛깔나게 소화해서 읽기 좋도록 요리해 내놓았다. 그러나 내용에 따라서는 1일 1스토리라는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시리즈로 제공하여 궁금증마저 자아낸다. 아마 다음 편의 내용이 궁금해서, 예습하고 싶은 유혹을 받을 수도 있다. 둘째, 역사는 사료, 내용도 중요하지만, 역사를 보는 시각이 중요하다. 저자는 매번 짧은 에피소드를 소개하면서도 연륜이 느껴지는 촌철살인 격의 아포리즘을 들려주어, 우리의 독서가 속독으로 끝나지 않고 되새김이 되게 한다. 어쩌면 정보를 담은 달력인 알마낵(Almanac)을 연상시키기에, 기독교 영성 알마낵이라고 부를 수도 있겠다. 셋째, 수록된 내용이 방대하고 다양하다. 교회사, 일반사, 한국문화 등 저자의 풍부한 독서량을 가늠하게 한다. 특히 저자의 전공과 관련된 한국교회사, 선교사는 물론이고, 교리사에 속하는 신조, 요리문답 등도 짚어낸다. 이 밖에 성경 해석도 시도하고, 디아스포라로서의 삶이 반영된 일상에 대한 성찰도 하며, 멘토링 코멘트, 편지, 코칭도 한몫 거들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저자의 신앙고백이자 신학사상 모음이다. 한마디로 이 책은 성경과 역사가 절묘하게 균형을 이룬 영성 서적이요, 일 년을 함께 할 묵상 동반자이다. 이 책은 독자에 따라, 그날 마음가짐에 따라, 심각하게 성무일과처럼 파고들 수도 있고, 편안하게 수상록의 한 장처럼 읽어 넘길 수도 있다. 어떤 식으로 읽어도 이 책은 독자를 넉넉히 받아줄 것만 같다. 독자의 일독을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