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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산호_가족 오락관 ·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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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한 햇살에 토요일 오후.
그리 멀지 않은 공원엔 종이로 만든 벤치가 하나 있습니다. 적잖은 날갯짓에 지친 참새도 도토리 숨긴 곳을 잊어 갈 길이 바쁜 다람쥐도 목이 말라 호숫가를 찾는 사슴도 쉬어가는 작은 벤치. 그곳에서 당신도 쉬어가 보는 건 어떨까요? 토요일 오후는 벤치에 앉아 쉬다 가세요. 우리들의 시로 만든 벤치는 언제나 이곳에서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