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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학교 해역인문학 시민강좌 총서

책소개

목차

책을 펴내며

1부 해안가에 도착한 미지의 문화

책, 지식과 정보를 전하다
진정한 세계사는 은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조선 도예, 바다를 건너 다시 돌아왔지만
일본의 뎃포(?砲) 전래
바다를 건너온 신문물, 유행을 선도하다
-개항장 부산의 소비 공간과 소비문화

2부 맛을 찾아 항구를 떠나다

이국적인 맛, 동양의 향신료를 찾아서
마법의 양념, 고추
‘화이트 골드’ 설탕, 그 이면의 쓰라린 역사
커피향 속에 문화와 세계경제가 들어 있다!
차, 향(香)을 타고 세계로 향(向)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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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0

부산광역시지정 무형문화재 제13호 사기장(沙器匠) 기장군 도요지 조선사발 재현 연구
국립부경대학교 대학원 문학박사. 現 인문사회과학연구소 HK연구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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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문성대 호텔조리제빵학부 교수 서양요리, 음식문화 전공
부산문화방송 편성제작국 프로듀서

Kong Mi-hee,孔美熙

1969년 출생. 부경대학교 일어일문학부 대학원 석사·박사과정을 졸업했다. 저서로는 『동북아 해역과 인문네트워크』(공저, 2018), 『동북아 해역 인문네트 워크의 근대적 계기와 기반』(공저, 2019) 등이 있으며, 논문으로는 「일본 근대화의 계기가 된 데지마를 통한 초량왜관 고찰」, 「A Consideration of the Characteristics and Historical Background of Japanese Fusion Cuisine Created rough Cross-cultural Exchanges with the West in Port Cities」, 「개항
1969년 출생. 부경대학교 일어일문학부 대학원 석사·박사과정을 졸업했다. 저서로는 『동북아 해역과 인문네트워크』(공저, 2018), 『동북아 해역 인문네트 워크의 근대적 계기와 기반』(공저, 2019) 등이 있으며, 논문으로는 「일본 근대화의 계기가 된 데지마를 통한 초량왜관 고찰」, 「A Consideration of the Characteristics and Historical Background of Japanese Fusion Cuisine Created rough Cross-cultural Exchanges with the West in Port Cities」, 「개항기 제 1차 수신사의 신문물 접촉양상과 근대화와의 관계 분석」, 「근대 부산 조선산업의 전개양상과 실태분석」등이 있다. 현재 부경대학교 인문사회과학연구소 HK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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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 음운론, 언어접촉. 부경대학교 인문사회과학연구소 연구교수 北京大學 中國語言文學系 박사대표 논문으로 「중국어 데이터베이스 구축현황 분석과 프로그래밍 설계를 통한 데이터베이스 응용과 언어연구」, 「?泰 언어 접촉과 성조 수용 연구─태국 북부 방언을 중심으로」, 「非自然語言接觸與聲調制約?究?以漢韓語言接觸爲例」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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梁敏鎬

1972년 출생. 전주대학교 일어교육과 졸업 후, 동국대학교 대학원 석사, 도쿄(東京)외국어대학 석사과정을 거쳐 도호쿠(東北)대학 문학연구과 박사과정을 졸업하였다. 저서로는 일본에서 출판된 『일본어 변이론의 현재』(공저, 2024), 『일본어 어휘로의 어프로치』(공저, 2015), 『외래어 연구의 신전개』(공저, 2012)가 있다. 국내에서는 『바다를 건넌 물건들 I, II』(공저, 2022, 2023), 『바다를 건넌 사람들 I』(공저, 2021), 『동북아해역과 인문학』(공저, 2020), 『동북아해역과 인문네트워크』(공저, 2019), 『소통과 불통의 한일 간 커뮤니케이션』
1972년 출생. 전주대학교 일어교육과 졸업 후, 동국대학교 대학원 석사, 도쿄(東京)외국어대학 석사과정을 거쳐 도호쿠(東北)대학 문학연구과 박사과정을 졸업하였다. 저서로는 일본에서 출판된 『일본어 변이론의 현재』(공저, 2024), 『일본어 어휘로의 어프로치』(공저, 2015), 『외래어 연구의 신전개』(공저, 2012)가 있다. 국내에서는 『바다를 건넌 물건들 I, II』(공저, 2022, 2023), 『바다를 건넌 사람들 I』(공저, 2021), 『동북아해역과 인문학』(공저, 2020), 『동북아해역과 인문네트워크』(공저, 2019), 『소통과 불통의 한일 간 커뮤니케이션』(공저, 2018) 등이 있다. 그리고 역서로는 『경제언어학-언어, 방언, 경어』(공역, 2015)이 있다. 현재 국립부경대학교 인문사회과학연구소 HK조교수(일본어학, 사회언어학, 언어지리학 전공)로 재직 중이고, 국립국어원 공공용어 번역 표준화 위원회 일본어 자문위원, 한국방언학회 연구이사이며, 부산교통방송(TBN) 부산사투리 ‘배아봅시데이’ 코너에도 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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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Ga-yeon,李佳姸

1980년 출생. 동아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저역서로는 『항일운동과 기억의 현장』(공저, 2011), 『일제시기 일본인의 ‘부산일보’ 경영』(공저, 2013), 『일본의 대련 식민통치 40년사』(공역, 2012) 등이 있으며, 논문으로는 「진남포의 ‘식민자’ 富田儀作의 자본축적과 조선인식」(2016), 「在朝日本人 吉田秀次郞의 자본축적과 ‘식민자’로서의 지역적 위상」(2018), 「개항장 부산 일본 거류지의 소비공간과 소비문화」(2020) 등이 있다. 부경대학교 인문사회과학연구소 HK연구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경성대학교 인문문화학부 역사문
1980년 출생. 동아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저역서로는 『항일운동과 기억의 현장』(공저, 2011), 『일제시기 일본인의 ‘부산일보’ 경영』(공저, 2013), 『일본의 대련 식민통치 40년사』(공역, 2012) 등이 있으며, 논문으로는 「진남포의 ‘식민자’ 富田儀作의 자본축적과 조선인식」(2016), 「在朝日本人 吉田秀次郞의 자본축적과 ‘식민자’로서의 지역적 위상」(2018), 「개항장 부산 일본 거류지의 소비공간과 소비문화」(2020) 등이 있다. 부경대학교 인문사회과학연구소 HK연구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경성대학교 인문문화학부 역사문화학전공 조교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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徐光德

연세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 후 동 대학원 석사,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저서로는 『루쉰과 동아시아 근대』(2018), 『중국 현대문학과의 만남』(공저, 2006), 『동북아해역과 인문학』(공저, 2020) 등이 있고, 역서로는 『루쉰』(2003), 『일본과 아시아』(공역, 2004), 『중국의 충격』(공역, 2009), 『수사라는 사상』(공역, 2013), 『아시아의 표해록』(공역, 2020) 등이 있으며, 『루쉰전집』(20권) 번역에 참가했다. 현재 부경대학교 인문사회과학연구소 HK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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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根雨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일본서기에 인용된 백제삼서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부경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연구 분야는 전근대 한일관계사 및 쓰시마섬의 역사이다. 저서로는 『고대 왕국의 풍경, 그리고 새로운 시선』 , 『부산 속의 일본』, 『전근대 한일관계사』(공저), 『일본전통사회의 이해』(공저) 등이 있고, 역서로는 『속일본기』, 『영의해 역주』, 『무가와 천황』, 『역주 일본서기』(공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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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378g | 152*225*15mm
ISBN13
9791168611276

책 속으로

그러나 포토시는 그 모든 영광에도 불구하고 잔혹함, 오염, 범죄의 디오라마였다. 1647년 왕실의 파산이 한창이던 중, 펠리페 4세는 조사관을 파견하여 포토시의 왕실 조폐국 내부에서 발생한 거대한 음모를 밝혀냈다. 그 음모는 1,000마일 이내에 있는 거의 모든 관리들을 타락시켰다.
--- p.39

당시 전 세계적으로 자기(磁器)를 생산할 수 있었던 나라는 중국, 베트남 그리고 조선 3개국에 불과했는데 임진왜란이 ‘도자기 전쟁’이라고 불리었던 이유는 히데요시가 조선의 뛰어난 자기 제작기술을 탐냈기 때문이다. (…) 고려부터 400년에 걸쳐 축적된 조선 도예 기술은 임진왜란으로 인해 10년 만에 그 자취를 감추게 되고, 조선 도공들은 거친 대한해협을 거쳐 이름도 모르는 일본의 각지로 흩어지게 된다.
--- p.55

설탕이 우리에게 폭로하는 것은, 결국 착취와 폭력 그리고 획일성이 지배해온 ‘야만의 역사이다. 우리는 설탕 알갱이 한 알에 담긴 이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것이 착취와 폭력에 기대지 않는 새로운 문명의 시작이 되지 않을까?
--- p.183

우리가 마시는 이 한잔의 커피향에는 커피 음용관습과 문화가 처음 생성되고 발달한 예멘과 튀르키예 등 아랍지역을 포함해 유럽이나 미국 등에서의 정치, 문화, 사상, 혁명, 경제에 관한 다양한 배경들이 피어나고 있다. (…) 이런 커피의 과거사와는 달리 현재 커피는 단순 기호식품이 아닌 이 시대의 대표 아이콘으로서 문화의 중요한 한 축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또 경제적 소비의 새로운 차원을 창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 p.210

출판사 리뷰

▶ 세계의 문화를 뒤흔든 교역

1부 ‘해안가에 도착한 미지의 문화’에서는 낯선 해안가에 도착한 물건들이 각국에 정착해 새로운 문화를 형성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종이와 금속활자의 출현으로 인해 수많은 대중에게 전파된 ‘책’. 서양 선교사들은 교리를 전파하기 위해 동아시아에 종교 서적과 함께 번역·출간하며 서양의 철학, 역사, 문학 등을 알린다. 16세기 남아메리카의 포토시 광산에서 다량의 ‘은’이 채굴되었다. 은은 유럽으로 흘러들어 수많은 사람들을 기쁘게 했지만 수많은 사람들을 수은 중독으로 죽음에 이르게 한다. 은의 경제성에 눈 먼 사람들은 보물선 탈취, 주화 사기 등을 저지르며 스페인의 경제를 뒤흔든다. 임진왜란 이후 퇴각하던 일본군은 조선의 도공들을 일본으로 끌고 간다. 이후 ‘조선 도예’ 기술로 자기 문화를 융성한 일본은 일제강점기 부산을 통해 대규모 생산 형태를 갖추어 다시 조선에 들어온다. 다네가시마를 통해 일본에 흘러들어 온 2종의 화승총은 일본에게 총기라는 새로운 문물을 선사했다. 화승총을 참조하여 만들어진 일본의 ‘뎃포(鐵砲)’는 조선을 포함한 수많은 나라의 운명을 바꿔버린다. 1876년 조선의 개항 이후 부산에는 일본 거류지가 설치되었다. 새로운 문화와 ‘유행’의 중심지였던 항구도시. 조선의 트렌드를 책임졌던 항구도시 부산의 당시 유행을 살펴본다.

▶ 이국의 맛을 찾기 위한 항해

2부 ‘맛을 찾아 항구를 떠나다’에서는 세계 각 국가들이 이국적인 맛을 내는 물건들을 찾아 바다를 건너게 된 경위를 밝히며, 세계의 식문화를 바꾸어버린 식재료의 교류를 살펴본다. 1492년 인도를 향했던 콜럼버스가 신대륙이라 일컬어지는 새로운 땅을 발견한 후, ‘향신료’를 찾기 위한 유럽의 항해가 시작되었다. 후추, 계피, 육두구, 정향 등 값비싼 향신료의 직항로를 개척하기 위한 위험한 항해들. 한국 요리에서 빠지면 섭섭한 ‘고추’는 어떻게 동양으로 흘러들어 오게 되었을까. 고추의 확산 과정과 그 얼얼하게 매운맛이 지닌 매력, 그리고 현재의 영향력에 대해 집중 탐구해본다. 귀한 약재로 사용되던 ‘설탕’의 무역을 위해 사탕수수 농장에서 일할 수밖에 없었던 흑인노예. 그러한 설탕으로 궁전 모형을 만들어 사치를 즐겼던 유럽인. 이들의 대비되는 모습처럼 설탕 아래에 숨겨진 쓰라린 이면을 바라본다. 목동 칼디에 의해 발견되어 현대인의 필수품이 된 ‘커피’. 유럽의 지식과 문화, 혁명을 견인했던 커피하우스의 생성과 각국으로 전해진 커피의 이동경로 등도 살펴본다. 고대 중국으로부터 기원했다고 알려진 ‘차’는 육로와 해로를 통해 오랜 기간 전 세계로 퍼졌고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지역의 특색이 가미되어 각기 다른 특징을 지니게 된 차의 드넓은 역사를 확인해본다.

▶ 욕망의 바다, 욕망의 물건들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물건들은 어느 정도 정형화된 형태를 갖추고 있다. 그러나 모든 물건들이 처음부터 그런 형태였던 것은 아니다. 책이 목간, 죽간에서 종이로 변하기까지, 갈색 설탕보다 하얀 설탕이 우리에게 익숙해지기까지, 물건들은 수많은 사람과 역사의 바다를 거쳐 우리에게 도달했다. 물건의 가치는 인간의 욕망에 따라 달라진다. 모든 물건에는 크고 작은 인간의 욕망이 담겨 있고, 그렇기에 물건의 역사는 결국 인간의 역사가 된다. 값비싼 항해를 통과해 저마다의 욕망이 가득 담긴 『바다를 건넌 물건들』이 현대에 사는 우리의 앞에 도착했다. 이 책이 새로운 문화를 생성했던 수많은 물건들처럼 한 사람의 세계를 새롭게 열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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