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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힘이 없었던 우리 민족은 태극기를 들고 맨몸으로 일본군의 총칼에 맞섰다. 나라를 사랑했기에 두려울 게 없었던 것이다. 할아버지는 용기는 꼭 지킬 것이 있을 때 생기는 것이라면서 고서에서 지정한 장소로 해주를 보낸다. 동굴을 통과해서 새로운 세상에 도착한 해주는 특별한 경험을 하면서 할아버지가 왜 자신을 그곳에 보냈는지 깨닫게 된다.
어린이들도 해주가 갔다는 그 세상에 가 볼 수 있을까? 당연히 가능하다. 왜냐하면 신비로운 세상은 이미 우리 안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무의식의 세계이다. 무의식이란 마치 빙산의 대부분이 수면 아래에 가려져 있는 것처럼 드러나 있지 않지만, 정신세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영역을 말한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무의식은 행동을 지배하고 그 방향을 결정한다. 아이들은 환상의 힘을 빌리면 그들이 겪는 심리적 갈등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공상하는 것을 즐거워한다. 그들은 환상의 세계로 들어가 현실 속에서는 구할 수 없는 특별한 힘을 얻어서 나온다. 의지, 용기, 인내심, 즐거움 등 대부분 긍정적인 요소들이다. 하지만 환상은 개인의 상상 속에만 존재하지 않는다. 개인이 체험하고 억압한 것 외에, 종족 집단이 오랫동안 겪은 것이 누적되어 공유하게 된 무의식도 있다. 전자를 개인적 무의식, 후자를 집단적 무의식이라고 부른다. 이 책에서 고서가 전해 준 장소는 집단적 무의식의 공간이 될 수도 있다. 해주가 새로운 세계에 들어가 아람치를 훈련하고 용기를 얻어서 나라를 위해 용감하게 싸우는 것처럼 독자도 마음속에 존재하는 무의식의 세계에서 필요한 것을 얻어서 나올 수 있다. 이 책에는 현실과 환상 이야기가 동시에 존재하는데, 그것을 우리 정신의 활동과 견준다 해도 전혀 무리가 되지 않는다. 작가는 어린이에게 존재하는 공상 속의 세계를 재미있게 엮어서 이야기로 선물하고 있다. 교과연계 국어 6학년 2학기 8단원 작품으로 경험하기 도덕 5학년 6단원 인권을 존중하며 함께 사는 우리 중등도덕 1학년 1단원 도덕적 주체로서의 나(천재) 중학국어 2학년 6단원 깊고 넓은 이해(비상) 중학국어 3학년 4단원 문학, 시대의 돋보기(천재교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