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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그 안에 ‘무엇’이 숨겨져 있었다. 9
제2장 구해 주는 대가는 라인Line으로 19 제3장 거친 여자로 진화한 소녀는 마땅히 교수형에 처해야 한다. 29 제4장 생리적 욕구를 해결해야 할 필요성 41 제5장 고독한 짐승은 고독한 우리에 갇혀 있다. 55 제6장 어떤 비밀이든 의사 선생님에게는 말해도 돼. 67 제7장 보고도 보지 못한 것처럼 81 제8장 저 여자의 뒷배, 이 남자의 도움 93 제9장 사자獅子, 사자, 말해 줘. 107 제10장 괴물은 끊임없는 후회 속에서 태어난다. 121 제11장 연못에 빠져 익사한 개구리 135 제12장 기자가 질문하고, 교장이 답하다. 151 제13장 더 많은, 더 많은 연습이 필요해. 167 제14장 천사가 허락한 약속의 땅 181 제15장 이를 부러뜨리고 피거품을 물게 하는 수업, 현재 등록 중 199 제16장 알게 되더라도 나를 원망하지 마. 215 제17장 나를 죽여. 229 제18장 신사 숙녀 여러분, 알려 드릴 것이 있습니다. 247 제19장 꽃 피는 계절 263 제20장 거짓말쟁이는 지옥으로 281 제21장 정보 판매상과 수거업자 301 제22장 사냥 후의 초승달은 눈부셔서 똑바로 쳐다볼 수 없어. 317 제23장 사냥꾼을 기다리는 야수 335 제24장 잭의 딸 351 제25장 가장 성실한 거짓말쟁이 365 제26장 마지막, 완성 377 마지막, 그 후 393 번외 1 점장이 알아서는 안 되는 폭력적인 루돌프 398 번외 2 이웃이 알아서는 안 되는 핏빛 크리스마스 408 특별부록 4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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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는 스스로 손목을 그었다가 자신이 흘린 피 웅덩이에서 깨어났다.
--- p.5 “다크웹의 사이트를 보고 나니 우리가 사는 세상이 거대한 거짓말처럼 느껴지지 않았어? 익숙한 평화와 안전 등등은 전부 가짜인 거지. 지금도 지구 어딘가에선 누군가 납치당하고 있을지도 몰라. 운 나쁘게 ‘잭’의 손에 걸린다면 배가 갈라지고 그 모습이 영상으로 찍혀 다크웹에 업로드되겠지. 그런 일이 여기서 일어날 수도 있다고!” --- p.87 “선생님은 알아요?” 계속되는 질문에 페이야는 미간을 찌푸렸다. 설마 벌을 받는 걸까? 촨한이 감추고 있는 비밀을 알아내려 했기 때문에 반대로 자신이 가장 보여 주기 싫은 부분을 들키게 된 걸지도 모른다. 페이야는 고개를 저었다. “선생님께 말씀드린 적은 없어요.” “같은 반 애들은 다 봤는데도 못 본 척, 아무 일도 없는 척하고요?” 촨한의 어조는 평이했다. 하지만 한 마디 한 마디가 페이야의 마음을 아프게 때리는 듯했다. 무엇보다 그녀가 가장 견디기 힘든 부분까지 짚었다. 페이야 자신도 스스로가 이렇게까지 힘들어하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어느새 눈물이 눈가를 따라 흘렀다. 방관하는 친구들은 페이야에게 또 다른 가해자였다. --- p.91 “같은 반 학생이 저를 강제로 끌고 갔어요. 저는 전학온 뒤로 계속 괴롭힘을 당했어요. 이것 보세요!” 페이야는 교복 소매를 걷어 시퍼런 멍을 보여 주었다. 구이메이가 뭐라고 협박하든 모든 사실을 밝힐 셈이었다. “왜 지금까지는 말하지 않다가 이제야 이야기하는 거니, 응?” 담임이 당황했다. “누가 널 괴롭혔어?” 페이야는 구이메이와 시녀들 몇 명의 이름을 댔다. 담임은 일부러 목소리를 높여 페이야를 추궁했다. “그 애들은 반에서 인기가 많은 친구들이잖아. 네가 물에 빠졌을 때도 그 친구가 119에 전화를 걸어서 너를 구해 주었어, 페이야. 네가 성적도 좋고 영리한 건 알지만 이런 때에…… 반 친구에게 잘못을 뒤집어씌우는 건 좋지 않아.” “거짓말로 선생님을 속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마라. 너 같은 애는 질릴 만큼 많이 봤거든.” 생활지도부장 선생이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 p.192 “참 우스운 일이지만…… 페이야, 우리는 가해자에게 우호적이고 피해자를 무시하는 세상에 살고 있단다. 가해자가 받을 처벌을 동정하는 사람이 정말 많아. 그럴 때 피해자는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지워지곤 하지.” --- p.196 “무슨 대가를 원하시든 다 드릴게요. 그 사람만 찾아 주세요. 뭐든지 할게요.” 페이야의 목소리에는 아무런 감정이 없었다. “내가 사람을 죽이라고 하면?” 다비도프가 떠 보듯 물었다. “죽일게요.” 다비도프가 또 웃었다. 귀를 찌르는 웃음소리는 한참 이어지다가 돌연 뚝 끊겼다. “모범생 여자애가 이렇게 변하다니 상상도 못할 일이네. 너의 놀라운 변신을 기념하기 위해서라도 그 사람을 꼭 찾아 주지. 하지만 금방 결과가 나오지는 않을 거야.” “얼마가 걸리든 기다릴게요.” --- p.3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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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마에게 아버지를 잃은 미소녀 장페이야는 학교 폭력 피해자다. 성희롱을 당하고, 죽을 위기에 처해도 그녀를 맡아 키우는 고모는 그녀가 겪는 일에 관심이 없다. 고통스러운 삶에 편의점에서 일하는 다정한 청년 촨환, 언젠가는 꼭 다시 함께할 동생만이 위안이 될 뿐. 그런데 사채업자에 마약업자까지 연결된 학교 폭력 가해자는 그녀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들고, 급기야 촨환의 충격적인 비밀이 밝혀진다. 장페이야는 이제 참지 않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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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마에게 아버지를 잃은 미소녀 '장페이야',
이어지는 폭력의 굴레에 거친 반격을 하다! 개성적인 캐릭터에 알싸한 청춘의 맛, 속도감 넘치는 전개가 어우러진 범죄스릴러 이 작품에서 또 하나 눈여겨볼 점은 캐릭터에 대한 섬세한 묘사와 전작을 읽지 않아도 독립적으로 이해하기 쉽도록 풀어낸 과거사에 대한 설득력이다. 『선생님이 알아서는 안 되는 학교 폭력 일기』의 주인공 장페이야는 전작 『살인마에게 바치는 청소 지침서』에서 아버지가 살해당한 미소녀로, 미모와 지성을 갖추었지만 아버지를 잃고 학교 폭력에 내몰리는 바람에 착한 학생으로 남을 것인지 잔인한 복수자가 될 것인지 선택을 강요받는다. 작가는 장페이야가 고된 삶에서 끝까지 선을 넘지 않게 만드는 두 가지 희망을 표현하고, 그 희망이 부서지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초반부 모범생이었던 페이야가 잔인한 복수자로 변화하기까지의 이야기에 충분한 설득력을 제공한다. 그 결과 독자는 페이야의 변신에 거부감을 느끼기는커녕 학교 폭력으로 부서진 페이야의 삶에 이입하고 페이야의 난폭한 변신을 도리어 응원하게 된다. 또한 주인공 페이야 외에도 페이야가 가장 의지했으나 충격적인 비밀로 그녀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는 편의점 청년 촨환, 페이야의 독립을 응원하며 금전적인 지원도 서슴지 않지만 어딘가 음험한 데가 있는 우아한 상담 선생님 닥터 야오, 부유한 정보상으로 흥미에 따라 내키는 대로 타인의 비극을 창조하고 관람하며 즐기는 다비도프 등 여러 캐릭터가 강렬하고 섬세하게 표현되어 작품의 재미를 한껏 끌어올린다. 『선생님이 알아서는 안 되는 학교 폭력 일기』는 잔혹하고 피비린내 나는 적나라한 묘사로 강렬한 충격과 자극을 준다. 독자는 놀라고 공포에 떨면서도 주인공 페이야가 복수자로 변화하기까지의 과정이 궁금해 다음 장을 넘기게 되고, 그러는 사이에 독특한 캐릭터들이 나누는 때론 애틋하고 다정하며 때론 살벌한 대화를 보며 그들의 매력에 빠져든다. 절망 속에 갇힌 청춘의 비애와 잔혹함이 절묘한 비율로 배합된 덕분에 피로 뒤덮인 폭력은 오히려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기도 하고, 인물의 행동에 충분히 설득력이 있기에 그를 응원하면서 묘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도 된다. 타이완에서 날아온 이 독특한 범죄스릴러는 비슷비슷한 미스터리에 지친 마니아 독자들에게 톡 쏘는 신선함을 안겨 줄 것이다. 살인 집단 조직원만 골라 죽이는 살인마의 이야기, 『살인마에게 바치는 청소 지침서』에 이은 충격적이고 스타일리시한 폭력의 대반격! 작가 쿤룬은 살인 집단 조직원만 골라 죽이는 살인마의 이야기『살인마에게 바치는 청소 지침서』로 타이완의 웹소설 플랫폼 ‘미러픽션’을 휩쓸었다. 이 작품에 쏟아진 큰 호응에 힘입어 통칭 ‘쿤룬 삼부곡’ 시리즈로 이어 나가 성황리에 마무리지었으며, 이 작품 『선생님이 알아서는 안 되는 학교 폭력 일기』는 ‘쿤룬 삼부작’의 2권이다. 최종권인 3권 『택배 기사가 잊어버린 시체 기록 장부』(가제)는 전 시리즈에서 택배 기사의 모습으로 등장하는 시체 수거업자를 주인공으로 하여 1권, 2권의 모든 인물이 집합하여 화려한 대결을 펼친다. 이 시리즈의 특징은 등장인물들이 지극히 현실적인 면모를 지닌 동시에 비현실적인 세계에 걸쳐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독자들의 상상을 자극하고, 위태로우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는 점이다. 살인 집단의 조직원을 골라 죽이는 1권의 주인공 소년 스녠은 결벽증을 이기지 못해 살인을 마치고 나면 그 자리를 미친 듯이 청소하는 기벽을 보여준다. 그러나 그는 살인을 즐기지 않으며, 평범한 회사원과 우정을 이어가는 면모 또한 갖고 있다. 또한 2권의 주인공 장페이야는 학교 폭력을 견디다 못해 살인까지 각오하면서 인생이 뒤바뀌고 염세적으로 변하지만, 가슴 한 켠에 십 대 소녀다운 순수한 애정과 희망을 간직하고 있으며 이것이 그녀의 폭력적인 행각 속에서도 독자들이 안타까움과 애틋함을 느끼게 하는 장치로 작용한다. 관련해 한국어판 『선생님이 알아서는 안 되는 학교 폭력 일기』에는 타이완 초판 한정으로 증정되었던 장페이야의 일기 외전이 본문 중 특별 부록으로 추가되어 이러한 특색을 한층 강화하고 재미를 더하고 있다. 추리소설 평론가 루나의 말에 따르면 쿤룬은 ‘쿤룬 삼부곡’에서 “‘불편할 정도로 서스펜스가 넘친다’와 ‘너무 가벼워서 받아들이기 어렵다’ 사이에서 훌륭하게 균형을 잡는다. 이 작품은 오락성이 몹시 뛰어난데다 다 읽은 후의 여운에 교묘하게 한 줄기 우울감을 내포하고 있다.” 그 말 그대로 독자들은 엄청난 서스펜스와 속도감으로 읽어나간 이 작품들에서 강렬한 인물들과 세계를 만나고,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는 쌉싸래한 여운을 오래 곱씹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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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룬은 ‘불편할 정도로 서스펜스가 넘친다’와 ‘너무 가벼워서 받아들이기 어렵다’ 사이에서 훌륭하게 균형을 잡는다. (중략) 이 작품은 오락성이 몹시 뛰어난데다 다 읽은 후의 여운에 교묘하게 한 줄기 우울감을 내포하고 있다. 양자의 결합은 정말 흥미진진하다. 쓴맛이 날 정도로 진한 초콜릿으로 아이스크림을 만든다면 이럴까? - 루나(路那) (추리소설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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