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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ome David Sal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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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이제까지 나는 단 두 번밖에 싸움을 한 적이 없었는데, 두 번 모두 졌다구. 나는 별로 힘이 세질 않아. 사실을 말하면 나는 평화주의자라구. 아마도 좀 전의 소동이 애클리 놈에게 들렸을 것이고, 놈은 이미 깨어 있지 않을까 하는 느낌이 들었어. 그래서 나는 놈이 뭘하고 있는지 보려고 샤워룸의 커튼을 젖히고 놈의 방으로 갔다구. 그때까지는 놈의 방에 간 적이 없었지. 언제나 이상한 냄새가 진동했거든. 그건 그놈이 너무도 불결했기 때문이란다.
--- p.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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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시간 있으면 남자 학교엘 가보라구. 틈나는 대로 시험삼아서 말이야. 엉터리 놈들로 득실거릴 테니. 놈들이 하는 짓이란 기껏해야 장차 캐딜락을 살 수 잇는 신분이 되기 위해 공부할 뿐이라구. 그리고 만일 축구 팀이 지면 속상해서 견딜수 없는 척이나 하고 하는 짓이라고는 하루 종일 여자 애와 술과 섹스 얘기만 지껄여대지.
--- p.1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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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네가 정말 얘길 듣고 싶어한다면 말이야, 우선 내가 어디서 태어났는지, 내 하찮은 유년 시절은 어떤 꼴이었는지, 또 내가 태어나기 전에 우리 부모는 뭘 하고 살았는지 어쩌고저쩌고 하는, 말하자면 <<데이비드 코퍼필드(역주: 찰스 디킨스의 자서전적인 소설)>> 식의 시시껄렁한 것부터 들으려고 할지 모르겠구나.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나는 그런 걸 털어놓고 싶진 않단다. 왜냐면 말이야, 첫째로 그런 얘긴 내게 아주 따분할 뿐만 아니라, 둘째로 우리 부모는 내가 당신들의 신변 얘기를 하려고 들면, 아마 두어 번쯤은 뇌일혈을 일으킬 게 분명하거든. (p. 13) --- 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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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는 일이란, 누가 잘못해서 벼랑으로 굴러 떨어지는 일이 생기면 그애를 붙잡아주는 거지 말하자면 애들은 어디를 달리고 있는지 보지도 않고 뛰잖니? 그런 때에 나는 어디선가 재빨리 달려나와서 그애를 잡아주는 거야 하루 종일 그 일만 하는 거라구. 호밀밭에서 붙잡아주는 역할, 즉 호밀밭의 파수꾼이지. 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 바보 같은 짓이라는 건 알고 있어. 하지만 내가 정말 되고 싶은 것은 그것밖에 없는 걸. 바보 같은 짓이란 건 알고 있다구.
--- p. 2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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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넓은 호밀밭 같은 데서 어린아이들이 다같이 어떤 게임을 하는 장면이 눈에 선하단다.몇 천 명의 애들이 있을 뿐 주위엔 아무도 없어.나 이외에는 어른이 하나도 없단 말이야. 나는 위험한 벼랑 끝에 서있는 거지.내가 하는 일이란, 누가 잘못해서 벼랑으로 굴러떨어지는 일이 생기면,그애를 붙잡아주는 거지. 말하자면, 애들은 어디를 달리고 있는지 보지도 않고 뛰잖니? 그런 때에 나는 어디선가 재빨리 달려나와서 그애를 잡아주는 거야.하루종일 그 일만 하는 거라구.호밀밭에서 붙잡아주는 역할, 즉, 호밀밭의 파수꾼이지. 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 바보 같은 짓이라는 건 알고 있어. 하지만 내가 정말 되고 싶은 건 그것밖엔 없는걸. 바보 같은 짓이란 건 알고 있다구.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