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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의 세계를 쌓아 올리는 SF 거장의 글쓰기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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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어슐러 K. 르 귄

소설에 대하여
시에 대하여
논픽션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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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

어슐러 K. 르 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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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sula Kroeber Le Guin

1929년 10월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태어났다. 저명한 인류학자인 아버지와 인류학과 심리학을 공부한 작가인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일찍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고, SF와 환상세계를 넘나들며 관습을 뒤흔들고 경계를 깨는 작품을 다수 집필했다. 1969년에 출간한 『어둠의 왼손』으로 휴고상과 네뷸러상을 수상하며 명성을 얻었고, ‘어스시’ 시리즈, ‘헤인 우주’ 시리즈, ‘서부 해안 연대기’ 등을 포함하여 수많은 작품을 발표했다. 휴고상을 8회, 네뷸러상을 6회, 로커스상을 24회 수상하는 등 유수의 문학상을 휩쓸며 독자와 평단의 인정을 받았다. 2003년에는 SF와 판타지 소
1929년 10월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태어났다. 저명한 인류학자인 아버지와 인류학과 심리학을 공부한 작가인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일찍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고, SF와 환상세계를 넘나들며 관습을 뒤흔들고 경계를 깨는 작품을 다수 집필했다.
1969년에 출간한 『어둠의 왼손』으로 휴고상과 네뷸러상을 수상하며 명성을 얻었고, ‘어스시’ 시리즈, ‘헤인 우주’ 시리즈, ‘서부 해안 연대기’ 등을 포함하여 수많은 작품을 발표했다. 휴고상을 8회, 네뷸러상을 6회, 로커스상을 24회 수상하는 등 유수의 문학상을 휩쓸며 독자와 평단의 인정을 받았다. 2003년에는 SF와 판타지 소설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 SF 판타지 작가 협회로부터 ‘그랜드마스터’ 칭호를 받았다. 소설뿐만 아니라 시, 평론, 수필, 동화, 각본, 번역, 편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으며 2014년 전미도서상 공로상을 수상했다. 2018년 1월 22일 향년 88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르 귄은 언제나 적극적으로 더 나은 인간이 되고자 하는 인물이었다. SF와 페미니즘을 접목하는 흐름의 선두에 있었으며, 작품을 통해 이방인을 우리의 세계로 불러들이는 시도를 계속했다. 사고실험에 가까운 르 귄의 작품들은 인종과 젠더, 종족을 가르는 선을 지우며 오늘날까지도 우리에게 유효한 충격을 주고 있다.

어슐러 K. 르 귄의 다른 상품

데이비드 네이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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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Naimon

작가이자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라디오와 팟캐스트 〈책 표지 사이Between the Covers〉의 진행자다. 틴하우스를 포함한 여러 출판사에서 펴낸 그의 글은 『2016년 최고의 짧은 소설 The Best Small Fictions 2016 』에 수록되어 재간되었다.
SF작가이자 번역가다. 평생 상상문학을 사랑했고 서울대학교 인류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패러노말 마스터』로 제4회 한국판타지문학상 우수상을 받았으며 소설 작품으로 민속 코스믹호러 『외계 신장』과 도시 판타지 장편 『서울에 수호신이 있었을 때』 등을 썼으며, 『원하고 바라옵건대』, 『근방에 히어로가 너무 많사오니』 『이웃집 슈퍼히어로』 등 앤솔로지에 참여했다. 창작자로서 장르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SF 판타지 작품들을 탁월하게 번역해 한국어로 소개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피버 드림』, 『나는 입이 없다 그리고 나는 비명을 질러야 한다』
SF작가이자 번역가다. 평생 상상문학을 사랑했고 서울대학교 인류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패러노말 마스터』로 제4회 한국판타지문학상 우수상을 받았으며 소설 작품으로 민속 코스믹호러 『외계 신장』과 도시 판타지 장편 『서울에 수호신이 있었을 때』 등을 썼으며, 『원하고 바라옵건대』, 『근방에 히어로가 너무 많사오니』 『이웃집 슈퍼히어로』 등 앤솔로지에 참여했다.

창작자로서 장르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SF 판타지 작품들을 탁월하게 번역해 한국어로 소개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피버 드림』, 『나는 입이 없다 그리고 나는 비명을 질러야 한다』, 『살인해드립니다』, 『멋진 징조들』, 『대우주시대』,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의 『체체파리의 비법』, 코니 윌리스의 『양 목에 방울 달기』, 옥타비아 버틀러의 『킨』과 『블러드차일드』, 어슐러 르귄의 『빼앗긴 자들』과 『로캐넌의 세계』 등의 헤인 연대기와 서부해안 시리즈, 테리 프레쳇과 닐 게이먼의 『멋진 징조들』, 알렉산더 매컬 스미스의 『꿈꾸는 앵거스』와 『천국의 데이트』, A. M. 홈스의 『사물의 안전성』, 제프리 포드의 『유리 속의 소녀』와 『환상소설가의 조수』, 로저 젤라즈니의 『고독한 시월의 밤』, 존 스칼지의 『작은 친구들의 행성』과 [노인의 전쟁] 3부작, 닐 게이먼의 그래픽노블 [샌드맨] 시리즈, 릭 라이어던의 [퍼시 잭슨과 올림포스의 신] 시리즈, [다이버전트] 시리즈, [얼음과 불의 노래] 시리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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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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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65.61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6.3만자, 약 2만 단어, A4 약 40쪽 ?
ISBN13
9788960907959

출판사 리뷰

소설, 시, 논픽션을 아우르는
르 귄의 사려 깊은 고민과 혜안


인터뷰의 첫 장은 르 귄의 ‘소설’을 두고 이루어진다. 그의 소설 쓰기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귀를 기울이는’ 일이다. 말 그대로 르 귄은 자신의 글쓰기가 만들어내는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앞으로 써 내려갈 문장이 몸 안에서 울리는 소리를 들을 때라야 올바른 ‘리듬’을 갖출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그는 문법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피력하는데, 이때 등장하는 문법의 정확함과 도덕 사이의 토론이 흥미롭다. 그 예로 들고 있는 단수로서의 ‘they’의 사용은 ‘he’와 ‘she’ 사이의 대안으로, they가 ‘올바르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르 귄은 일침을 가한다.

셰익스피어는 ‘he 또는 she’─일상 대화에서는 우리 모두가 그러고 있고, 언제나 그랬죠─라고 쓰지 않고 그냥 ‘they’라고 썼어요. 그런 용법을 영문학에 다시 불러오기 위해서는 여성운동이 필요했어요. 이건 중요해요. 이건 정확함을 운운하는 괴롭힘과 언어의 도덕적 사용 사이의 교차로거든요. 만약 ‘he’가 ‘she’를 포함하지만 ‘she’는 ‘he’를 포함하지 않는다면, 거대한 사회적, 도덕적 함의가 담긴 큰 선언이 이루어지는 거죠.
―26쪽

이어 “영어를 개혁하지 않고는 사회를 개혁할 수 없다”고 말하는 그는, 남성 작가들의 뒤로 밀려난 여성 작가들의 위상을 기리며 그들을 제자리로 돌려놓는다. 오랜 세월 문학계를 지켜보면서 생긴 혜안이 빛을 내는 순간이다.

한편 인터뷰어 데이비드 네이먼은 르 귄의 시 세계를 일컬어 ‘사색’이라는 단어로 풀어낸다. 르 귄은 그가 존경해 마지않는 자연에 대해 사색한다. 그런 그의 사색은 자연과 인간의 관계로 이어지는데 이를 두고 르 귄은 이렇게 요약하기도 한다. “지금 자연에 대해 쓰면서 어떻게 우리가 우리 세상에 무슨 짓을 했는지를 시에 집어넣지 않을 수가 있겠어요?” 아울러 르 귄은 내용뿐 아니라 시 속의 단어들이 빚어내는 박자를 깊이 파고든다. 인간과 비타자(동물, 식물, 돌멩이까지도) 사이의 유대감을 사려 깊게 표현해내는 그의 시 세계에서 소설과는 또 다른 리듬이 들려온다.

논픽션을 다룰 때의 그는 조금 주춤하는 듯한데, “내 취향은 아니에요. 정말이지 내 능력에 맞지 않아요”라고 말하는 대목에서 잘 알 수 있다. 그럼에도 우리가 그의 논픽션에서 고유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은 끊임없이 자신을 돌아보던 세월 때문일 것이다. 전미도서상을 받고서 한 6분의 연설을 위해 6개월을 공들였다는 그, 예술의 상업화와 예술 실천의 대립에 대해 목소리를 내기 위해 중학생 시절 이후로 그렇게 긴장한 적이 없다고 말하는 그에게서 문학을 향한 진심이 우러나온다. 덧붙여 소설 쓰기에서도 논한 적 있는 여성 작가에 대한 차별도 다시 떠오르는데, 그들이 정전에서 지워지는 점, ‘예외’로 여겨지는 점은 지금의 우리에게도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문제다.

차이를 넘어서는 글쓰기
상상력의 생생한 활동으로


상상력의 힘을 중요시했던 르 귄이었기에, 그의 글쓰기를 두고서 상상력을 논하는 일은 불가피해 보인다. 데이비드 네이먼의 말을 빌리면 르 귄은 “상상력의 작가”다. 그에게 상상이란 “남는 시간에만 하는 무의미한 활동”이 아니라 “우리가 우리이게 만드는 권능”이다. 르 귄은 SF와 판타지 문학을 대변하면서 그 모든 소설이 삶에 대해 즉각적인 이득을 다루지 않는다는 이유로 폄하되는 것에 반대한다. 이러한 사고방식이 상상력, 우리의 정신 활동에서 아주 큰 부분을 차지하는 상상력에 손상을 입힌다고 웅변한다.

그의 상상력에 대한 옹호는 ‘차이를 넘어서는 글쓰기’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데, 그 예로 동물을 다루는 문학이 언급된다. 동물의 관점을 상상해서 쓴 동물담이 오직 아이들용이라고 여기는 현상을 지적하는 대목에서는 그가 느꼈을 좌절과 답답함이 느껴진다. 한편 르 귄은 상상력을 통해 다른 주체가 되어 글을 쓰는 위험도 짚어내는데, 그들의 목소리를 “멋대로 가져다” 쓰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른바 ‘파렴치한’ 행동이었다고 고백하기도 한 『파드의 묘생 일기』(르 귄이 그의 고양이 ‘파드’의 입장에서 써 내려간 책)이 최대한 파드를 이해하고 추측한 결과물, 파드를 향한 존중이었음을 이해하게 되는 지점이다.

다만 우리는 다른 존재의 마음을 상상할 수밖에 없어요. 그리고 그 상대를 멋대로 이용하지 않도록, 매 걸음을 아주 아주 아주 조심해야죠. 우리가 상상하고 이해해보려는 목소리의 자리를 넘겨받아서, 거기에 우리의 목소리를 넣는 거니까요. 끝없이 경계해야만 해요.
―117~1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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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해력 특집] 말, 문장, 문장수집가의 TMI
    [문해력 특집] 말, 문장, 문장수집가의 TMI
    2023.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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