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인물 소개
인물 관계도와 연표 별궁의 빛나는 별 병자호란이 터지다 굴욕적인 항복 심양에서 볼모로 살다 국제 무역을 시작하다 남탑 거리의 노예 시장 청나라 땅에서 부르는 풍년가 의심과 오해는 깊어지고 서양 문물에 눈뜨다 새로운 꿈을 약속했건만 조선 백성의 빛나는 별 그때 그 사건 #병자호란 #삼전도의_굴욕 인물 키워드 #여성_경영인 인물 그리고 현재 #심양일기 외 |
박지숙의 다른 상품
박미화의 다른 상품
|
“아가씨, 아니 세자빈마마! 예전에 돌아가신 우리 아버지가 말했어요. 조선 팔도를 다니는 보부상은 별을 보며 밤길을 걷는대요. 마마도 빛나는 별이 되세요. 세자 저하는 조선의 앞날을 밝히는 별, 마마는 조선 백성이 우러르는 별!”
이제 강빈으로 불리게 될 강 소저가 옥련이에게 약속했다. “그래, 꼭 그럴게.” 12월, 소현세자와의 혼인날이 다가오고 있었다. 검푸른 하늘에는 별이 총총했다. --- p.18~19 그날은 해조차 빛이 없었다. 남한산성에서 47일 만에 나온 인조와 소현세자가 삼전도에 나타났다. 인조는 임금을 상징하는 붉은 곤룡포 대신 푸른 옷을 입고 있었다. 그 옷차림은 청나라 신하가 되겠다는 항복의 표시였다. “전-하!” 강빈이 울음을 터트렸다. “전-하, 이 슬픔을 어찌하오리까!” 백성들이 가슴을 치며 통곡했다. 서러운 통곡 소리가 조선 땅을 흔들고 하늘을 찔렀다. --- p.32~33 “뭘 꾸물거리는 게요. 세자와 세자빈은 어서 출발하시오!” 정명수가 용골대 옆에서 기세등등한 목소리로 통역했다. ‘조선을 떠나면 언제 올 수 있을까.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백성들의 눈물 바람 속에서 강빈은 천천히 길을 떠났다. 청나라로 끌려가는 포로는 강빈과 소현세자뿐만이 아니었다. 봉림대군 부부와 조정 대신들, 대신의 자녀와 궁녀, 하인 등 2백 명에 가까웠고, 백성은 자그마치 50만 명이었다. 조선인 포로가 워낙 많아서 산과 들이 뒤덮일 정도였다. --- p.38~39 그때 어떤 생각이 머릿속을 번개처럼 지나갔다. 청나라는 명나라와 몇 년째 싸워 물자난을 겪고 있었다. 또 청나라 사람들은 백성부터 황실까지 조선 물건을 좋아했다. 이런 상황을 잘 이용하면 큰돈을 벌 것 같았다. 강빈은 냉큼 소현세자에게 달려갔다. 소현세자는 신하들과 함께 차를 마시고 있었다. 모처럼 봉림대군 부부도 보였다. “저하, 이참에 청과 무역을 트면 어떨까요? 허락하시면 제가 해 보겠습니다.” “빈궁이 장사를 하겠단 말이오?” 소현세자가 깜짝 놀라고 신하들이 펄쩍 뛰었다. “세자빈마마, 귀하신 분께서 어찌 천한 장사를 하신단 말입니까?” “그것도 청나라 오랑캐를 상대로요. 아니 되옵니다.” --- p.57 |
|
조선의 세자빈 강빈, 더 큰 세상에 발을 딛고 경영인이 되다!
강빈은 조선 제16대 왕 인조의 장남이었던 소현세자의 세자빈이었어요. 강빈과 소현세자가 혼인했을 때는 정묘호란 직후인 데다가 명나라가 쇠약해지고 후금이 세력을 키우고 있던 시기여서 조선은 안팎으로 혼란스러웠어요. 그리고 10년 후, 힘을 더 키운 후금은 나라 이름을 청나라로 바꾸고 조선에 쳐들어와 병자호란을 일으켰지요. 소현세자와 인조가 남한산성에서 맞섰지만 결국 삼전도에서 패배의 굴욕을 겪어야 했어요. 강빈은 소현세자와 여러 왕실 사람들과 함께 청나라의 볼모로 끌려갔지요. 낯선 땅에서 볼모 생활을 시작한 강빈은 심양관 대식구의 빠듯한 살림살이도 해결하고 노예로 끌려와 고통받는 백성들도 구하고 싶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청나라 왕족이 요청한 조선의 물건을 구해 주며 강빈은 장사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왕실 사람들과 신하들은 삼종지도와 왕실 예법 때문에 걱정하며 반대했지만 강빈은 심양관을 중심으로 조선과 청나라의 무역을 성공적으로 이끌었어요. 또 이후에는 청나라의 척박한 땅에서 조선 농법으로 농사에 성공해 다시 한번 경영인의 면모를 드러냈지요. 강빈이 무역과 농사로 번 돈은 심양관의 생활비로도 쓰였고 조선인 노예들의 속환과 소현세자의 외교에도 도움이 되었어요. 8년 동안의 볼모 생활 끝에 강빈과 소현세자는 청나라에서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조선을 꿈꾸며 조선에 돌아왔어요. 하지만 인조는 여전히 청나라를 적으로만 바라봤고, 강빈과 소현세자가 청에서 배우고 느낀 것들을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았어요. 청나라에서 힘든 볼모 생활도 견뎌 냈던 강빈과 소현세자는 결국 부강한 조선을 만들겠다는 꿈을 펼치지 못했지요. 국제 무역과 농장 운영을 이끌었던 조선 최초의 여성 경영인, 강빈 두 번의 호란과 청나라에서의 볼모 생활, 매정했던 아버지와 석연찮은 죽음 때문에 사람들은 소현세자를 비운의 왕세자로 기억하고 있어요. 그런 소현세자의 곁에는 소현세자빈 강씨, 강빈도 늘 함께였어요. 평범한 양반 가문에서 자랐던 강빈은 세자빈이 되어 궁에 들어가며 이전과는 다른 삶을 시작했어요. 하지만 병자호란 이후 청나라의 볼모로 끌려간 강빈의 삶은 더 크게 달라졌지요. 평생 지키며 살아왔던 삼종지도와 왕실 예법을 내려두고 경영을 시작했기 때문이에요. 강빈이 청나라에서 무역과 농사로 번 돈은 강빈과 소현세자의 볼모 생활에 큰 도움이 되었어요. 오늘날 강빈은 경영인으로 재조명되고 있어요. 심양에서 강빈은 세 가지 한계를 뛰어넘었어요. 여성, 왕실 사람, 볼모라는 신분이었지요. 강빈은 신분의 제약을 뛰어넘어 경영을 선택하고 금전적 성과를 이룬 여성 직업인이었어요. 남녀의 차이가 점점 사라지는 오늘날에도 성공한 여성 경영인은 사람들의 입에 회자될 만큼 흔치 않은 사례예요. 그러니 조선 시대, 머나먼 이역 땅, 그것도 적국에서 패전국민인 강빈이 이룬 성과는 더 대단하지요. 강빈은 조선에 쳐들어왔던 청나라에 복수하기보다 청나라만큼 부강한 조선을 만들어 진정한 승리를 얻기 위해 노력했어요. 위기에 굴하지 않는 용기, 문제의 해결 방법을 찾는 판단력, 남들은 가지 않았던 길을 선택했던 강빈의 도전 정신은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배울 점을 주고 있어요. 『조선 최초의 여성 경영인 강빈』에는 역사적 사건인 병자호란을 소개하는 ‘그때 그 사건’, 조선 시대의 또 다른 여성 경영인을 소개하는 ‘인물 키워드’, 강빈의 심양 생활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를 소개하는 ‘인물 그리고 현재’ 등 정보 페이지도 함께 구성되어 있어 강빈의 이야기를 폭넓게 읽을 수 있어요. 청어람주니어 블로그(https://blog.naver.com/juniorbook)에서 『조선 최초의 여성 경영인 강빈』 독후 활동지를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인물 관계도, 낱말 퍼즐, 독서 퀴즈, 독서 토의·토론 등 다채로운 내용이 담겨 있으니 독후 활동 시 활용해 보세요. ‘여성 인물 도서관’ 시리즈를 소개합니다 1. 왜 여성 인물일까요? 옛날에는 유교 사상 때문에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여성들이 많았어요. 하지만 그 시대에도 정치, 사업, 학문, 문학, 의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간 여성들이 있었어요. 역사의 중심에 있었던 남성들보다 덜 알려진, 하지만 알아야 할 여성들의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 동화로 엮었어요. 2. 다른 인물 이야기와 무엇이 다를까요? 인물이 살던 시대와 역사적 사건을 연대기적 구성으로 설명하기보다는 역경을 이겨 내는 인물의 성격과 삶의 태도에 집중했어요. 어떤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냈는지, 어떤 점에서 뛰어났는지 조명함으로써 입체감 있는 인물의 삶에 몰입해 실감나게 읽을 수 있는 인물 동화예요. 3. 인물 이야기로 어떻게 역사 공부를 할 수 있을까요? 이야기 앞에 ‘인물 관계도’와 ‘연표’를 넣어 인물과 연관된 사람들과 인물의 생애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했어요. 이야기 끝에는 인물이 살던 시대의 역사적 사건을 알려 주는 ‘그때 그 사건’, 인물의 특징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인물 키워드’, 인물의 영향으로 생겨나 현재까지 이어져 오는 유물·장소·제도 등을 소개하는 ‘인물 그리고 현재’를 넣었어요. 인물 이야기와 더불어 역사 정보도 제대로 알 수 있도록 다채롭게 구성한 역사 동화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