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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변호사 이태영
강민경화요 그림
청어람주니어 2024.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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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인물 소개
인물 관계도와 연표

등불 심지가 가장 짧은 딸
축지법 쓰는 학생
무명 열 필
길고 길었던 겨울
누비이불을 머리에 이고
보따리를 바꿔 멥시다
전쟁을 넘어 이룬 꿈
암탉이 울면 달걀을 낳는다
그림자가 아닌 당당한 한 사람으로
제자들이여, 날개를 펼쳐 다오
붉은 벽돌집의 탄생
법은 족쇄가 아니라 울타리
고달프지만 귀한 길

그때 그 사건 #가족법_개정_운동 #호주제_폐지
인물 키워드 #변호사 #법조인
한눈에 살펴보기 #여성_관련_법의_역사

저자 소개 2

한양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조선 중기 유선 문학 연구』로 박사논문을 썼다. 한국고전번역원을 수료했으며 대학에서 고전문학과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다. 고전이 의미 있는 이유와 현재에 가치 있게 활용할 방법을 연구하며 강의한다. 한양대학교 인문대학 교수이며, 동화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저자는 동양 인어의 존재를 처음 소개한 정재서 교수의 『이야기 동양 신화』를 읽고 나서 우리나라에도 인어가 있었고, 많은 사람이 인어의 존재를 믿고 있었다는 사실에 놀라웠다고 고백한다. 그날 이후부터 인어에 대한 흥미를 갖게 된 저자는 인어들에게 생명을 불어넣고 싶은 마음에 인어의 흔적을 찾아 직
한양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조선 중기 유선 문학 연구』로 박사논문을 썼다. 한국고전번역원을 수료했으며 대학에서 고전문학과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다. 고전이 의미 있는 이유와 현재에 가치 있게 활용할 방법을 연구하며 강의한다. 한양대학교 인문대학 교수이며, 동화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저자는 동양 인어의 존재를 처음 소개한 정재서 교수의 『이야기 동양 신화』를 읽고 나서 우리나라에도 인어가 있었고, 많은 사람이 인어의 존재를 믿고 있었다는 사실에 놀라웠다고 고백한다. 그날 이후부터 인어에 대한 흥미를 갖게 된 저자는 인어들에게 생명을 불어넣고 싶은 마음에 인어의 흔적을 찾아 직접 답사하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고, 다양한 인어 자료를 모으는 등 동서양의 인어를 비교하며 인어를 소개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또한 어린이들에게 옛글의 멋을 알려 주는 기획을 하고, 동화를 쓰는 것이 가장 행복한 일 중 하나이다. MBC 창작동화공모에 장편동화가 당선되면서 동화를 쓰기 시작했는데, 아이세상 창작동화 우수상, 기독 신춘문예 당선, 한국안데르센상 대상을 수상했고, 문예진흥원에서 창작지원금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 『조선의 여전사 부낭자』, 『아드님, 진지 드세요』, 『인어소년』, 『꿈꾸는 코끼리 디짜이』 『100원이 작다고?』, 『부낭자가 떴다』, 『2학년 6반 고길희 선생님』, 『까만 달걀』, 『아드님, 진지 드세요』, 『꽃골학교 아이들』, 『아이떼이떼 까이』, 『홍길동전』, 『우적우적, 쇠붙이 먹는 괴물』, 『버림받은 공주, 아버지를 살리다』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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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소설책의 표지와 삽화를 작업하는 일러트레이터입니다. 그림을 그린 책으로는 『작은 아씨들』, 『사랑을 싸랑한 거야』, 『빡빡머리 앤』, 『이상한 지하 세계와 소원수집가들』, 『세상 가장 높은 곳의 정원』, 『마고의 날개』가 있습니다. ‘롯데월드 민속박물관 위인 소개 일러스트’ 등의 표지와 캐릭터 디자인, 내부 삽화 일러스트들을 담당하였고 현재 다양한 사보와 광고 일러스트 쪽으로도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와 출판사 편집자로 일하다 작가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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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8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136쪽 | 312g | 173*220*8mm
ISBN13
9791194180029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책 속으로

태영이 법학 공부를 하느라 바쁘게 뛰어다니는 것을 아는 친구는 의아하다는 표정으로 태영에게 묻고는 했다.

“태영아, 어깨 부서지겠다. 너는 왜 법까지 공부하느라 그렇게 바쁘게 살아?”

친구들이 물어보면 태영은 가사과 학생들도 법을 공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법은 공부하면 공부할수록 재미있고 도움이 돼. 가사과 학생들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법을 공부했으면 좋겠어.”

태영은 친구들에게 말할 뿐만 아니라 글을 쓸 기회가 있으면 “법률을 배우자!”라는 내용을 썼다.
--- pp.24~25

“소나 말이 마차를 끌고 언덕을 쩔쩔매며 올라가면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십니까? 많은 사람들이 뒤를 밀며 도와줄 것입니다. 그런데 무거운 짐을 이고 가는 여자들은 어떻습니까? 고개가 부러질 듯 무거운 짐을 이고 가는 여성들을 아무도 도와줄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한국 여성들은 소나 말보다 못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아내이며 어머니이기 전에 인간이어야 하고, 남자들과 똑같은 대우를 받아야 합니다.”

경찰이 태영의 웅변을 막지는 않았지만 듣고 있던 남자들이 혀를 끌끌 차고 야유를 했다. 삿대질을 하며 대놓고 소리를 지르는 사람도 있었다.

“쓸데없는 헛소리다!”
“당장 끌어내라!”

하지만 태영은 그 소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연설을 이어 나갔다. 어차피 남자들의 비난은 예상했던 것이었다. 그들의 목소리가 커질수록 태영도 목에 핏대를 세워 가며 더욱 소리를 높였다.
--- pp.25~27

태영은 한숨을 쉬며 법학 책을 내려다보았다. 법을 공부하여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고 싶은 것은 태영의 오랜 꿈이었다. 어릴 적에는 태영에게 변호사가 되라는 큰오빠의 말에 뭔지도 모르고 변호사가 되고 싶었는데, 공부를 하면 할수록 법조인은 태영의 진짜 꿈이 되었다. 법을 제대로 공부해서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었고, 나라의 발전에 보탬이 되고 싶었다.

그런 태영에게 제대로 법을 공부할 기회가 왔다. 그동안 남학생만 뽑던 서울대학교가 1946년부터 남녀 공학으로 바뀌며 여학생도 뽑기로 한 것이었다. 태영의 나이 서른두 살 때였다.
--- p.61

“여자가 판사가 되는 것은 아직 이른 일이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태영은 분노를 삭이며 대법원장을 찾아갔다.

“여자라 안 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똑같이 공부했고 똑같이 시험에 합격했으며 똑같이 시보 생활을 했는데, 왜 여자는 판사가 되어서는 안 됩니까?”

태영이 아무리 따박따박 따져도 태영에게 판사의 길은 열리지 않았다. 어쩔 수 없었다. 태영은 변호사가 되기로 했다. 사실 원래 태영이 어릴 적부터 꿈꾸던 일은 변호사이기도 했다. 큰오빠가 변호사 이야기를 했던 때부터 막연히 바라던 직업이었기 때문에 변호사가 되는 것도 뜻깊은 일이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변호사가 탄생하는 순간, 태영의 오랜 꿈이 이루어지는 순간이었다.

--- pp.71~72

출판사 리뷰

업적보다 더 커다란 발자취
-이태영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변호사라서 존경받을까요?

이태영을 설명하는 역할과 직업은 다양해요. 독립운동가 남편을 지지하며 가정을 돌본 주부였고, 누구보다도 법 공부를 열심히 한 서울대학교 최초의 여학생이었어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변호사였으며, 여성법률사무소(현재 한국가정법률사무소) 소장으로서 여성 운동에도 앞장섰어요. 이화여자대학교 학장으로서 법학대학을 이끌며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고, 훗날 민주화 운동에도 참여했지요.

이런 이태영의 삶에서 눈여겨봐야 할 점은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이에요. 돈이 없어서, 집안을 돌보느라, 나이가 많아서, 여자여서, 남편이 핍박받는 정치인이어서 한계에 부딪힐 때마다 좌절도 있었지만 이태영은 포기하지 않았어요. 늦게 시작한 공부였지만 쉬는 시간에 아이 젖을 물리면서도 밤을 새워 열심히 공부했고, 여성 판사는 허락할 수 없다는 말에는 변호사라는 돌파구를 찾았지요.

이태영이 가는 길에는 늘 ‘시기상조’라는 말이 발목을 잡았어요. 여자가 공부를 하기에는 아직, 여자가 남자와 동등한 대우를 받기에는 아직, 여자가 법조인이 되기에는 아직 때가 아니라는 말이 높고 큰 벽이 되어 꿈을 막아섰지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말처럼 이태영은 굴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 나아갔어요. 오늘날 기록된 이태영의 업적 바탕에는 더 크고 단단한 노력과 간절함이 있었지요.

이태영 평생의 꿈, 가족법 개정
-사람들은 평등한 세상을 기쁘게 받아들였을까요?

이태영이 평생을 바쳐 노력한 일은 가족법 개정 운동이었어요. 가족법은 가족의 생활 관계를 규정한 법으로 민법의 친족법과 상속을 한꺼번에 묶어 이르는 법이에요. 해방 후, 남녀평등을 바탕으로 법이 만들어졌지만 여전히 여성 차별적인 내용이 있었어요. 아버지의 권리가 어머니의 권리보다 훨씬 컸고, 아버지의 혈통이 어머니의 혈통보다 중요하게 여겨졌으며, 가정의 재산도 아버지의 것으로 여겨졌어요. 또한 어머니와 딸은 집안의 주인으로 인정받기 어려웠고, 결혼한 딸은 재산을 상속받을 수도 없었지요.

최초의 여성 법조인이었던 이태영은 시보 생활 중 가족법의 남녀 차별적 문제점을 발견했어요. 세상은 바뀌어 나가는데 법은 옛날에 머물러 있었고, 잘못된 관습을 따르는 법은 사람들이 더 나은 세상으로 향하지 못하게 막는 족쇄가 되고 있었지요. 이태영과 여성 단체는 법을 바꾸기로 결심했어요.

하지만 한번 굳어진 사람들의 생각과 마음을 돌리는 것은 쉽지 않았어요. 여자가 남자보다 낮은 대우를 받는 게, 남자가 주인이 되고 여자는 순종하는 게 당연하다고 여겼지요. 대부분 사람들의 생각이 그러하니 법조계, 정치계에서도 가족법 개정에 소극적이었어요. 이태영은 성차별적 인식이 만연한 우리 사회를 바꾸기 위해서라도 가정에서부터 남녀평등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가족법을 꼭 개정해야겠다는 목표가 생겼지요.

지금 이태영을 읽어야 하는 이유
-오늘날 우리는 왜 변호사가 되기를 꿈꾸나요?

변호사는 법률에 규정된 자격을 가지고 소송 당사자나 관계인의 의뢰 또는 법원의 명령에 따라 피고나 원고를 변론하며 그 밖의 법률에 관한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을 말해요. 법을 전문적으로 아는 사람으로서 법을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대신 목소리를 내 주는 역할이지요. 많이 배우지 못하고 가진 게 없을수록, 억울한 게 많고 힘없는 사람일수록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변호사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어요.

하지만 요즘 뉴스에서는 변호사가 자신의 법률 지식을 권력처럼 휘두르며 나쁜 일을 저지르는 사건을 볼 수 있어요. 혹은 나쁜 일을 한 사람이 법의 심판을 피해 갈 수 있도록 변호사가 돕는 경우도 있지요. 변호사도 직업이기 때문에 그들이 이익을 얻기 위해 행동하는 것을 함부로 비난할 수는 없어요. 하지만 사회 정의에서 벗어난 행동을 해도 사회적 지위가 높고 경제적 능력이 있다는 이유로 변호사를 우러르는 것은 경계할 필요가 있어요.

‘변호사는 기본적 인권의 옹호와 사회 정의의 실현을 사명으로 한다.’ 변호사 윤리 강령의 첫 번째 내용이에요. 이태영은 높은 지위를 가져서가 아니라 높은 편견의 벽에 도전했기 때문에, 많은 부를 모은 게 아니라 많은 사람을 도왔기 때문에 오래 기억되고 있지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변호사 이태영》을 통해 이태영이 만들고 싶어 했던 세상을 되새기며 변호사라는 직업과 그들이 하는 일의 사명을 생각해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가정에서도 사회에서도 여성은 불공평한 대우를 받는 게 당연했던 시절, 여성에게 차별적인 법을 고쳐 나갔던 법조인이자 억울한 여성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 여성 인권 운동가였던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변호사 이태영을 만나 보세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변호사 이태영》에는 가족법 개정과 호주제 폐지의 과정을 소개하는 ‘그때 그 사건’, 변호사 이태영을 알아보고 우리나라 초기 여성 법조인들을 소개하는 ‘인물 키워드’, 우리나라 여성 관련 법의 변화를 알 수 있는 ‘한눈에 살펴보기’ 등 정보 페이지도 함께 구성되어 있어 이태영을 폭넓게 이해할 수 있어요.

청어람주니어 블로그(https://blog.naver.com/juniorbook)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변호사 이태영》 독후 활동지를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인물 관계도, 낱말 퍼즐, 독서 퀴즈, 독서 토의·토론 등 다채로운 내용이 담겨 있으니 독후 활동 시 활용해 보세요.

‘여성 인물 도서관’ 시리즈를 소개합니다

1. 왜 여성 인물일까요?
옛날에는 유교 사상 때문에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여성들이 많았어요. 하지만 그 시대에도 정치, 사업, 복지, 문학, 의학, 독립운동, 노동 운동, 언론, 법,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간 여성들이 있었어요. 역사의 중심에 있었던 남성들보다 덜 알려진, 하지만 알아야 할 여성들의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 동화로 엮었어요.

2. 다른 인물 이야기와 무엇이 다를까요?
인물이 살던 시대와 역사적 사건을 연대기적 구성으로 설명하기보다는 역경을 이겨 내는 인물의 성격과 삶의 태도에 집중했어요. 어떤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냈는지, 어떤 점에서 뛰어났는지 조명함으로써 입체감 있는 인물의 삶에 몰입해 실감나게 읽을 수 있는 인물 동화예요.

3. 인물 이야기로 어떻게 역사 공부를 할 수 있을까요?
이야기 앞에 ‘인물 관계도’와 ‘연표’를 넣어 인물과 연관된 사람들과 인물의 생애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했어요. 이야기 끝에는 인물이 살던 시대의 역사적 사건을 알려 주는 ‘그때 그 사건’, 인물의 특징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인물 키워드’, 인물이 활동하던 분야의 굵직한 사건을 시간 순으로 볼 수 있는 ‘한눈에 살펴보기’를 넣었어요. 인물 이야기와 더불어 역사 정보도 제대로 알 수 있도록 다채롭게 구성한 역사 동화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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