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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 메이트
박지숙양양 그림
가나출판사 2025.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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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우승의 맛
지고는 못 살아!
위대한 마법의 체스
체스 여왕의 탄생
달빛 과자점의 이상한 유령
보이지 않는 수
폰의 길, 퀸의 길
영원한 무승부
그랜드 마스터의 숙제
매콤달콤한 우정의 맛
인간 체스
그림자 아이
체스 챔피언이 될 거야!
작가의 말
부록·체스가 궁금해!

저자 소개 2

2003년 제1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에 중편 동화 「김홍도, 무동을 그리다」가 당선되면서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는 『김홍도, 무동을 그리다』(공저), 『김홍도, 조선을 그리다』, 『한옥, 몸과 마음을 살리는 집』, 『격쟁을 울려라!-조선을 바꾼 아이들』, 『조선 최초의 여성 경영인 강빈』, 『4월의 소년-4·19, 아직 끝나지 않은 혁명』,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영화감독 박남옥』 등이 있습니다. 그 외 엮은 책으로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백범일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난중일기』,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열하일기』, 『유배지
2003년 제1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에 중편 동화 「김홍도, 무동을 그리다」가 당선되면서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는 『김홍도, 무동을 그리다』(공저), 『김홍도, 조선을 그리다』, 『한옥, 몸과 마음을 살리는 집』, 『격쟁을 울려라!-조선을 바꾼 아이들』, 『조선 최초의 여성 경영인 강빈』, 『4월의 소년-4·19, 아직 끝나지 않은 혁명』,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영화감독 박남옥』 등이 있습니다.

그 외 엮은 책으로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백범일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난중일기』,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열하일기』, 『유배지에서 보낸 정약용의 편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징비록』 등이 있습니다. 이 중 여러 권이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세종도서, 출판콘텐츠 창작지원, 아르코 문학나눔에 선정되었습니다.

박지숙의 다른 상품

그림책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계절이 바뀔 때면 산책을 하며 가끔 사진도 찍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계절의 냄새』 『너의 숲으로』가 있고, 그린 책으로는 『갈림길』 『우리 지금, 썸머』 『우리 집에 놀러 갈래?』 『상어 인간』 『쿠키 두 개』 『난 여우 누이와 산다』 『시간을 묻는 소년, 모나리자』 『1995, 무너지다』 『뒤바뀐 로봇』 『건조주의보』 『체스 메이트』 『현진에게』 『대현 씨는 지금 미래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애기밭』 『비밀의 종이 울리면』 『최악의 인생 샷』 『휠체어 타고 다이빙』 등이 있습니다.

양양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9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168쪽 | 302g | 150*210*10mm
ISBN13
9791168092150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책 속으로

전쟁과 난민은 먼 남의 얘기가 아니에요. 우리나라 사람들도 일본에 나라를 빼앗겼을 때 독립 투쟁을 하거나 살길을 찾아 떠났거든요. 나라 없이 타국을 떠도는 난민이 된 거예요. 그때의 우리 조상들처럼 지금 우리나라에는 전쟁을 피해 온 난민이 있어요. 그중에는 우리나라 국적을 얻지 못한 미등록 이주 아동(무국적 어린이)도 있어요. 미등록 이주 아동은 언제 쫓겨날지 몰라요. 꿈조차 맘껏 꿀 수 없답니다.
이러한 비극을 알고 나서, 체스를 두는 친구 이야기 『체스 메이트』를 썼어요. 이 동화에는 체스판에서 빚어내는 우정과 스포츠정신, 꿈을 향한 열정, 상대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담겨 있어요. 그리고 체스 기물인 킹, 퀸, 룩, 나이트, 비숍, 폰에는 각각의 가치가 있음을 드러냈어요. 만약 어떤 이유로든 꿈을 잃은 친구가 있다면, 다시 용기를 내어 힘껏 외쳤으면 좋겠어요. “난 챔피언이 될 거야!”라고요.
--- 「작가의 말」중에서

* 〔첫 문장〕 “전국 어린이 체스 대회 우승자는….”

* 참으려 해도 웃음이 실실 새어 나왔다. 얼마 전까지 동주는 지극히 평범한,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그저 그런 애였다. 그런데 체스 때문에 달라졌다. 아이들이 우러러보는 대단한 존재, 아주 특별한 아이가 된 거다. 동주는 금메달이 달랑거리는 가슴을 쭉 내밀고 그 곁을 지나갔다.
--- p.10

* “걘 폰. 하찮은 졸병이야. 처음엔 두 칸도 나가지만 한 칸, 한 칸 전진하는 느림보지.” 동주는 열을 올리며 떠벌렸다. 그때 누군가 다가와 동주의 말을 끊었다. “아냐, 폰은 하찮지 않아! 적진까지 도달하면 퀸이나 다른 기물로 변신할 수 있는 능력자야. 숨은 재주꾼이야.” 야스민이었다.
--- p.21

* 동주는 야스민이 외칠 “체크메이트!” 소리를 듣고 싶지 않았다. 하루에 두 번이나 듣는다면, 가시처럼 가슴에 박힐 것 같았다. 동주는 맥없이 체스판의 킹을 쓰러뜨렸다.
--- pp.29~30

* 더 간단한 방법은 책 제목을 알았으니, 엄마에게 사 달라고 하면 된다. 그런데 지금! 당장! 보고 싶었다. 그리고… 꼭 야스민의 책이어야 했다. 야스민이 끄적거린 풀이법, 예상치를 화살표로 그렸다가 지운 자국들, 그런 야스민의 낙서가 동주 마음을 유혹했다.
--- p.42

* 벗어날 수 없는 함정에 허우적거리고, 돌파구를 찾을 수 없어서 옴짝달싹 못 하는 사이, 야스민이 외쳤다. “체크메이트!” 게임 끝이었다. 그 순간 동주는 속울음을 터트렸다. ‘왜 자꾸 지냔 말이야, 왜?’ 승리는 영원히 동주 몫이 아닐까. 야스민에게서 1승을 거두기란 불가능할까.
--- p.51

* “우리는 꿈과 희망을 좇아 여기까지 왔어요. 그러니 야스민에게 기회를 뺏지 말아요. 야스민은 체스를 하고부터 활기차졌단 말이에요. 하늘을 나는 새처럼요.” “나도 야스민의 꿈을 키워 주고 싶어. 하지만 그 애는 여기에 있지만 없는 존재잖아. 게다가 우린 세상을 떠도는 유령처럼 언제 다시 떠…….” 왱왱왱왱. 선풍기가 고약하게 돌아갔다.
--- pp.66~67

* 체스 기물은 제각각 가는 길이 다르다. 퀸은 사방팔방으로, 룩은 ╊ 모양으로 비숍은 × 모양으로, 나이트는 卍 모양으로 행보한다. 걷는 거리도 저마다 다르다. 폰은 한두 칸, 퀸은 자유자재로. 그래도 체스판에서 기물은 모두 다 소중하다. 폰의 길, 퀸의 길처럼 걷는 방향과 역할만 다를 뿐 허튼 행보가 없다. 묵묵히 제 갈만 갈 뿐이다. 동주는 윤채가 예뻤다. 윤채의 행보가 눈부시게 근사했다.
--- p.84

* “나도 복기는 해요.” “그래? 아주 중요한 복기가 있는데, 이곳도 복기하니?” 세르게이가 손가락으로 동주 가슴을 톡톡 두드렸다. “심장이요? 안 하는데요?” “이제부터 해 보렴. 그러면 경기에 져도 슬프지 않고, 행복한 챔피언이 될 거야.” 동주는 도무지 알 수 없는 답이었다. 심장을 복기하라니, 마치 수수께끼 같았다.

--- p.104

줄거리

체스 챔피언이 될 거야!

“강, 동, 주!” 자기 이름이 불리자, 동주는 벌떡 일어나며 환호성을 질렀다. 전국 어린이 체스 대회 우승자는 동주였다. 그렇게 동주는 한껏 올라간 어깨가 내려갈 줄 몰랐다. 그런데 체스라면 자신 있는 동주 앞에 히잡을 쓴 야스민이 등장했다. 빠르고 강력하게 공격하는 동주와 달리, 천천히 기물을 움직이는 야스민은 매번 동주를 이겼다. 동주는 조바심이 났다. 야스민만 없으면 챔피언 자리는 동주 차지인데, 갑자기 야스민이 나타나 동주 자리를 노리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 야스민을 이길 방법을 생각해 내는데….

동주는 과연 야스민을 이길 수 있을까? “난 체스 챔피언이 될 거야!”라고 외치는 동주와 야스민, 둘 중 승자는 누가 될까? 체스 경기를 두고 펼쳐지는 동주, 야스민, 윤채의 짜릿하고 흥미진진한 순간들을 만날 수 있다.

출판사 리뷰

치열한 경쟁에서 시작해 매콤달콤한 우정으로 이어지는
열두 살들의 인생 체스 이야기!


‘체스’가 이야기의 주된 내용이긴 하지만 스포츠정신만 두드러지는 건 아니다. 이 책의 재미는 무엇보다 세 주인공 야스민, 동주, 윤채의 경쟁과 우정, 질투가 체스 기물의 행보와 닮았다는 데 있다. 세 주인공의 일상과 맞물려 펼쳐지는 체스 이야기는 열두 살들의 인생 드라마다. 치열한 경쟁에서 시작했지만 결국엔 매콤달콤한 우정으로 이어지는 변화와 성장은, 동화만이 말할 수 있는 희망을 품고 있다.

체스 선수가 꿈이었던 윤채가 결국 가르치는 사람인 체스 지도자의 길로 행보를 옮긴 것이 결코 실패가 아님을, 작은 순간도 놓치지 않고 보듬고 있다. 또한 동화 후반부에 그랜드 마스터가 동주에게 내준 ‘마음을 복기’하라는 숙제는, 다분히 체스에 대한 태도만을 말하지 않는다. 마음을 잘 복기하면 경기에 져도 “행복한 챔피언”이 될 수 있다는 그랜드 마스터의 말은, 어떤 마음을 품어야 행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인생 조언이기도 하다. 그랜드 마스터는 어떻게 마음을 복기해야 하는지 끝내 말해 주지 않는다. 동주에게뿐만 아니라 독자들에게도 숙제를 내주고 있는 것이다. 동주가 그랬듯이 숙제의 답은 독자 스스로 찾아야 한다.

히잡, 난민, 무국적 이주 어린이……
여전히 낯선 단어들이 주는 의미를 찾아

추천사에도 언급되었듯 『체스 메이트』는 “체스의 많은 수만큼이나 다양한 모습의 사람과 꿈이 있다는 걸 보여 주는, 멋지고 힘찬 이야기”다. 여기에서 말하는 다양한 모습의 사람과 꿈은 무엇일까? 바로 히잡을 쓴 야스민이 우리 이웃에 존재한다는 것이다. 야스민의 존재가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우리 곁의 이야기임을 독자들은 쉽게 알 수 있다. 보이지 않아서 알 수 없는 일들이 세상엔 참 많다. 히잡, 난민, 무국적 이주 어린이, 그림자 아이, 전쟁 등. 예전보다 많이 언급되는 단어들이긴 하지만, 우리는 이 단어들을 더 자주 만나야 한다.

‘작가의 말’에서 박지숙 작가는 “우리나라에는 전쟁을 피해 온 난민”이 있다면서 “국적을 얻지 못한 미등록 이주 아동(무국적 어린이)”에 대해 말하고 있다. 언제 쫓겨날지 몰라 꿈조차 마음대로 꾸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이 글을 썼다고 밝히고 있다.
아이들은, 동화 속 세상에서 더욱더 ‘미래이자 꿈’이다. 동화에서 그 꿈에 대해 믿음을 주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까? 아마 참혹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꿈꿀 수 있는 미래를 그린 이 동화를 꼭 만나 보길 바란다.

그림에 담긴 감정의 깊이

이 책에 그림을 그린 양양 작가는 ‘글의 분위기’를 환기시킨다. 어떤 글이 붙어도 그림의 정서로 금세 글의 분위기를 달라 보이게 한다. 자기만의 스타일이 확고한 작가답게 이번에도 체스 경기로 달아오른 열기, 절망감, 열중하는 모습들을 다분히 텍스트가 말하는 대로만 해석하지 않고, 감정의 깊이가 느껴지도록 표현했다. 어떤 포즈로 경기하는지, 표정은 어떻게 일그러졌는지 등 세세한 디테일에 주목하기보단 독자에게 감정이 전달되도록 색감, 터치 등 분위기에 집중한 흔적이 두드러진다. 그래서 이 작품이 더욱 빛을 발할 수밖에 없다. 글에서 묘사되는 주인공들의 마음이 그림으로 건너와 독자들의 감정을 건드리고 증폭시킨다.

추천평

체스의 많은 수만큼이나 다양한 모습의 사람과 꿈이 있다는 걸 보여 주는, 멋지고 힘찬 이야기다. 체스판 위를 걷듯 생생한 몰입감과, 삶에 비유되는 체스의 기술이 읽는 맛을 더한다. 분명 체스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될 것이다. 이 세상의 야스민, 윤채, 동주 들이 이 책을 읽고 ‘꿈꿀 수 있는 자유와 용기’를 믿길 바란다. - 최준일 (KBS스포츠예술과학원 글로벌체스과정 겸임교수, 세계체스연맹 국제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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