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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14
PARIS 운 좋은 결항 22 아무것도 모른다 28 편견 43 ANNECY 가장 살고 싶은 마을 50 좋겠다가 아니라 좋다 58 아무것도 아닌 삶보다 나으니까 64 달리기와 수영 76 와인숍 사장님의 선물 85 SOUTHERN FRANCE 작지만 완벽했던 숙소 93 지중해에 빠지다 99 라 보네트 고개 109 남부 프랑스의 마지막 119 PARIS 꿈은 허무는 것 130 BORDEAUX 뜻밖의 목장 투어 140 프랑스는 자연이었다 149 여행하면 남는 것 160 PARIS 안녕, 프랑스 173 EPILOGUE 1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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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시 호수를 바라보며 한참을 앉아있었다. 보고 있으면서도 믿기지 않는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이었다. 그곳에 앉아 다짐했다. 앞으로도 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직접 경험하는 삶을 살아야지. ‘좋겠다’에서 끝나는 삶이 아니라 ‘좋았다’로 끝날 수 있는 삶을 살아야지.
--- p.63 나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걸을 것이다. 출발하는 걸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길의 끝에 무엇을 만나게 될지는 몰라도, 걷다 보면 분명 어딘가에 닿게 될 테니까. 아무것도 아닌 삶보다는 ‘무언가’를 만나고 ‘어딘가’에 닿는 게 훨씬 값진 삶이니까. --- p.75 수영을 마치고 다시 하이킹 코스를 걸어 돌아오는 길, 조금 전의 환상적이었던 순간을 떠올리며 생각했다. 앞으로도 가장 하고 싶은 걸, 가장 좋은 곳에서, 가장 좋은 순간에 하며 살아야겠다고. 그런 삶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살아가겠다고. --- p.108 좋은 곳을 찾지 않더라도 내가 있는 이곳을 좋은 곳으로 만들 수 있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대단한 순간을 만들어내는 게 아니라, 매 순간을 대단하게 여길 수 있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 --- p.128 많은 걸 가진 사람으로 죽기보다 많은 추억을 가진 사람으로 죽고 싶다. 그래서 더 여행하고 싶다. 평생 여행하며 더 많은 추억을 쌓고 싶다. 여행의 추억을 길게 이어 좀처럼 끝나지 않는, 상영 시간이 긴 영화를 만들고 싶다. 훗날 그 영화를 보며 웃을 수 있는, 그런 삶을 살고 싶다. --- p.1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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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당신에게』, 『시소 인생』 등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강주원 작가의 세 번째 여행 에세이다. 저자는 이번 프랑스 여행을 ‘편견이 깨진 여행’이라고 말한다. 사람들이 말하는 것과 직접 경험하는 건 매우 달랐다고 말한다. 여행을 떠나기 전까지만 해도 자신이 프랑스를 이렇게 사랑하게 될 줄 몰랐다는 그는 프랑스에서 무엇을 보고,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깨달은 걸까. 『떠나야 비로소 깨닫는 것들』은 저자가 프랑스에 남긴 발자국과 시선이 생생히 담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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