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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A?PAROLO/서문 9
Pri la poeto/시인소개 15 Gratulparolo/축사 16 Izolo/고립 18 VERDA STELO 20 초록별 Ho Esperanto!(오, 에스페란토!)/20 Zamenhofa balado(자멘호프 발라드)/22 UEA jubileas(UEA창립)/26 Jubilea letero al Julio Baghy/33 (율리오 바기에게 보낸 기념 편지) Rimportreto(운(韻)초상화)/45 Esperanto 1938( 에스페란토 1938)/47 Konfuza balado( 혼돈의 발라드)/51 Debato(논쟁)/55 MALNOVAJ MADRIGALOJ 62 옛 연가 Kelkaj malnovaj madrigaloj(몇가지 옛 연가)/62 Mi amas vin(내 그대를 사랑해)/64 Mil mil virinoj(수많은 여인이)/68 Viajn okulojn(당신의 두 눈을)/70 Sopiro, pa?u piedpinte(그리움은, 발끝으로 걸어)/72 Kiel en griz' de l'tagoj(1년 중 흐린 날에서처럼)/76 Se vi koleras(그대가 화낸다면)/78 Subita frosto(갑자기 추위가 찾아와 )/82 Sur fre?a, rosa, florodora(신선하고, 이슬 같고)/84 Kiel la peza gut' miela(성배(聖杯) 가장자리 위)/89 SUR LA MONTO NEBO 92 느보 산 위에서 La celoj ?ie dronis(모든 목표가 수포가 되었네)/92 Narkotomanio(마취 매니아)/94 Sur la monto Nebo(느보 산 위에서)/96 Kassandra(카산드라)/98 Tamen(그럼에도)/100 La disdui?inta koro(여러 갈래로 나뉜 마음)/102 Kompato(위로)/104 Vespero en la parko(공원에서의 저녁)/111 Ludo(놀이)/116 CINIKAJ SONETOJ(냉소의 소야곡들) 118 Prologo(프롤로그)/118 Vi estas ja homfrato!(그대는 정말 인간 형제라네!)/120 Ho hom' de l' temp pasinta(오, 과거의 인간이여)/122 La homon Belo spronis(아름다움은 인간을)/124 Sed nun - jen sklav' post sklavo (그러나, 지금 -노예에 이어)/126 Ho homo de l' Futuro(오, 미래의 인간이여)/128 Ho kara samtempano(오 동시대인이여, 그대는)/130 Epilogo(에필로그)/132 Protesto(저항)/134 JAPANESKOJ 136 일본풍 En mond' konfuza(혼돈의 세계)/136 Naturo(자연)/138 Homo(사람)/145 Amo(사랑)/152 Adia?o(이별)/158 Vortoj de tradukinto번역후기 160 Verkoj de tradukinto 162 역자의 번역작품목록 |
Kalman Kaloc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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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Izolo)』은 1939년 당시 『문학세계(Literatura Mondo)』 제77호 도서로 발간 준비가 되어 있었다. 이는 저자 칼로차이가 1931년 발표한 2권의 시집 『긴장된 현(Stre?ita Kordo)』과 『운(韻) 초상화(Rimportreto)』 이후 첫 시집이기도 했다. 이 시집은 인쇄 준비까지 해 두었으나, 책으로는 빛을 보진 못했다. 이유는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해, 6년이라는 시간이 흘러가 버렸다. 그 기간에 대해 칼로차이는 /이별/이라는 작품 말미에 이미 일찍 이렇게 말해 두었다-
사람들 마음도 이제 삭막해져 있고, 또 피마저 다 쓴 뒤, 각 나라도 똑같이 사막처럼 될 거요. 그 뒤, 칼로차이는 제2차 대전에서 살아남은 충실한 에스페란티스토들과 힘을 모아 임시로『문학세계』를 복간했으나, 『고립』이라는 제목의 이 구식 8절판 형식의 책에 대해선 잊고 있었고, 곰팡내가 나 있었다. 그러나 전쟁이 끝난 몇 년 뒤, 레토 로세티(Reto Rosetti)가 이 작품을 발굴해 냈다. 로세티가 직접 한 이야기를 들어보자(『Esperanto』지, 세계에스페란토협회, 1976년 3월호, p46): “2차 대전 발발 전, 인쇄 준비까지 되어 있었지만, 책으로 출간하지 못한, 그분의 새 시집 『고립』에 대해 말해 볼까요? 나는 저자에게 다섯 권을 달라고 하였는데, 마침내 저자의 동의를 얻고서 허름한 임시 막사로 안내를 받아 가보니, 제본을 앞둔 8절판의 그 시집이 땅바닥에 흩어진 채 놓여 있었답니다. 나는 5권을 간추려 집어 들었지요. 이것이 계기가 되어 이 작품은 세상에 다행히 살아남았지요.” 이 시집의 소장자였던 분의 이야기이다! 실제로 〈초판〉은 5권- 그리고, 아주 우연하게도 그 부수만큼! 로세티는 그 희귀본 중 하나를 지금 서문을 쓰는 내게 선물했고, 그 이후 38년만인 오늘 〈제2판〉을 낼 수 있게 되었다. 문학 애호가라면 누구나 이 시집에 실린 작품들을 꼭 감상해 보려 할 것이다. 칼로차이는 에스페란토 역사에 있어 엄청나게 이바지한 인물로 자리를 차지하고도 남을 것이다. 따라서 그의 모든 작품은 그의 재능의 방향과 발전에 대한 확인과 이해를 위해 특별히 중요하다. 대다수 에스페란티스토들은 여기에 실린 그의 작품들을 단숨에 읽어 내려갈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일본풍의 작품들의 경우엔-. 왜냐하면 적은 수효들만 다른 곳에, 예를 들어 칼로차이의 『황금의 두엣(Ora Duopo)』이나, 『크림(La Kremo)』에서 볼 수 있으니..... 『황금의 두엣』의 수록 작품들과 관련해서도, 『고립』은 여분의 관심을 받을 만하다. 말하자면, 칼로차이는 자신이 쓴 시들을 계속 수정해 나가는 성격의 시인이다. 따라서 이 시집에 실린 여러 작품이 『황금의 두엣』에 수정되어 실려 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그 수정은 그리 많지 않다.(아마도 유일한 예외라고 한다면 초기의 /옛 목가/의 제 1연이다). 그러나 나는 그 시인이 나중에 수정한 생각들이 처음보다 반드시 낫다고는 보지 않는 사람 중 한 사람이다....어쨌든, 그것은 당시 그의 편집자로서의 아름다운 문제 제기가 될 것이다. 그 밖에도 독자들은 지금까지 에스페란토로 저술된 가장 아름다운 연가 중 여러 편을 『고립』에서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느보 산 위에서〉라는 작품에서는 그것도 사태를 낙관적으로 보는 모든 사람조차도 피하지 못하고 닥칠 재앙을 앞둔 몇 년간의 절망감을 보여주고 있다. 전체로 보면 『고립』을 빼고는 칼로차이에 대한 우리 지식은 아주 중요한 결함이 되고, 단면만 보는 것이라 말하고 싶다. - 윌리엄 올드(W. Auld, 영국의 시인, 세계에스페란토협회 부회장 역임) ---「서문」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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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후기
에스페란토는 국제어입니다. 소통의 언어입니다. 그러나 에스페란토 운동에 참여한 이는 끊임없이 다가오는 “고립”이라는 낱말을 때로는 즐거움으로 때로는 공감으로 때로는 배려심으로 때로는 긍정의 시선으로 바라보아야만 진정한 에스페란토 사용자로 남을 수 있을 겁니다. 그런 면에서 열정의 시인 칼만 칼로차이(Kalman Kalocsay)의 시집 『고립』은 에스페란토를 화두로 살아가는 에스페란토 사용자에겐 어떻게 “고립”을 활용하고, “고립”을 벗어나, 소통하고자 하는 “자기 존재”를 확인하는 창작 작업을 엿볼 수 있는 좋은 재료입니다. 제 번역이 칼만 칼로차이의『고립』을 이해하는 길이 되었으면 합니다. 2023년 6월, 뻐꾹새가 우는 쇠미산 자락에서 역자 장정렬 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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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만 칼로차이 시인의 시집 『고립』을 에스페란토와 한글 번역으로 함께 실어 출간함에 축하드립니다. 헝가리 시인으로 『헝가리문선』에 실린 시 전부를 번역할 만큼 시에 탁월한 능력을 가졌고 언어에 대한 다양한 실력을 보유한 작가의 시집이기에 감상의 즐거움이 크리라 생각합니다. 살면서 느끼는 감정을 시로 쓰다 보니 시 쓰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고 늘 겸허하게 내 삶을 돌아봅니다. 세계평화를 위한 에스페란토 정신을 마음에 가지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에스페란토 문학을 발전시키며 책을 펴낸 시인의 마음을 전 세계인들과 나눌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또한 장정렬 번역자의 노고에 찬사를 보냅니다. - 오태영 (시인 및 출판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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