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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퍼로드 紙的 想像의 길
두성종이 30+1 별책부록 : 북디자인 펼쳐보기 CD 1장, 캘리그래피 퍼포먼스 작품+방명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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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발간사

심포지엄

1부 紙 - 知 페이퍼로드에서 디지로그로 : 이어령
2부 像 - 想 상상 아시아, 상생 아시아 : 마쓰오카 세이코
3부 圖 - 道 디자인 타오 : 칸타이킁

전시 기록
그래픽 : 앰블럼 | 포스터 | 초대장 | 리플릿 | 도록 | 입장권
전시장 : 북디자인전 | 포스터전 | 종이특별전 | 20세기 타이포그래픽 포스터전
전시 개막식 : 퍼포먼스 | 리셉션
전시 소식 : 전시 리뷰 | 언론 보도

부록
종이의 길 위에서 큰 캘리그래피 + 방명록
북디자인 펼쳐 보기·CD

저자 소개 7

공저이어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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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御寧, 호:凌宵

1933년 충남 아산에서 출생.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단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서울대 재학 시절 [문리대학보]의 창간을 주도 ‘이상론’으로 문단의 주목을 끌었으며, [한국일보]에 당시 문단의 거장들을 비판하는 「우상의 파괴」를 발표, 새로운 ‘개성의 탄생’을 알렸다. 20대부터 [서울신문], [한국일보], [중앙일보], [조선일보], [경향신문] 등의 논설위원을 두루 맡으면서 우리 시대의 가장 탁월한 논객으로 활약했다. [새벽] 주간으로 최인훈의 『광장』 전작을 게재했고, 월간 [문학사상]의 주간을 맡아 ‘문학의 상상력’과 ‘문화의 신바
1933년 충남 아산에서 출생.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단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서울대 재학 시절 [문리대학보]의 창간을 주도 ‘이상론’으로 문단의 주목을 끌었으며, [한국일보]에 당시 문단의 거장들을 비판하는 「우상의 파괴」를 발표, 새로운 ‘개성의 탄생’을 알렸다. 20대부터 [서울신문], [한국일보], [중앙일보], [조선일보], [경향신문] 등의 논설위원을 두루 맡으면서 우리 시대의 가장 탁월한 논객으로 활약했다. [새벽] 주간으로 최인훈의 『광장』 전작을 게재했고, 월간 [문학사상]의 주간을 맡아 ‘문학의 상상력’과 ‘문화의 신바람’을 역설했다. 1966년 이화여자대학교 강단에 선 후 30여 년간 교수로 재직하여 수많은 제자들을 양성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개폐회식 총괄 기획자로 ‘벽을 넘어서’라는 슬로건과 ‘굴렁쇠 소년’ ‘천지인’ 등의 행사로 전 세계에 한국인의 문화적 역량을 각인시켰다. 1990년 초대 문화부장관으로 취임하여 한국예술종합학교 설립과 국립국어원 발족의 굳건한 터를 닦았다. 2021년 금관문화 훈장을 받았다. 에세이 『흙 속에 저 바람 속에』 『하나의 나뭇잎이 흔들릴 때』 『지성의 오솔길』 『젊음의 탄생』 『한국인 이야기』, 문학평론 『저항의 문학』 『전후문학의 새물결』 『통금시대의 문학』, 문명론 『축소지향의 일본인』 『디지로그』 『가위바위보 문명론』 『생명이 자본이다』 등 160권이 넘는 방대한 저작물을 남겼다. 마르지 않는 지적 호기심과 창조적 상상력, 쉼 없는 말과 글의 노동으로 분열과 이분법의 낡은 벽을 넘어 통합의 문화와 소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끝없이 열어 보인 ‘시대의 지성’ 이어령은 2022년 2월 향년 89세를 일기로 영면에 들었다.

이어령의 다른 상품

공저마쓰오카 세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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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igo Matsuoka,まつおか せいごう,松岡 正剛

『아사히신문』이 ‘희대의 독서가’로 부르는 일본 최고의 독서 고수. 특히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밤 책 한 권씩 독서감상문을 웹에 게시하는 장대한 북 내비게이션 프로젝트 「센야센사쓰千夜千冊」를 5년 넘게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일본 최초의 에디토리얼 디렉터로서 편집의 방법적 가능성을 확대시키는 한편, 수많은 프로젝트와 연구모임을 통해 연구자와 아티스트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다. 1944년 교토에서 태어났으며, 와세다 대학교에서 프랑스문학을 전공했다. 대학 졸업 후, 26세에 출판사 고샤쿠샤를 설립하여 예술, 종교, 과학, 서브컬처 등 다양한
『아사히신문』이 ‘희대의 독서가’로 부르는 일본 최고의 독서 고수. 특히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밤 책 한 권씩 독서감상문을 웹에 게시하는 장대한 북 내비게이션 프로젝트 「센야센사쓰千夜千冊」를 5년 넘게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일본 최초의 에디토리얼 디렉터로서 편집의 방법적 가능성을 확대시키는 한편, 수많은 프로젝트와 연구모임을 통해 연구자와 아티스트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다.
1944년 교토에서 태어났으며, 와세다 대학교에서 프랑스문학을 전공했다. 대학 졸업 후, 26세에 출판사 고샤쿠샤를 설립하여 예술, 종교, 과학, 서브컬처 등 다양한 분야를 종횡무진 연결하며 지(知)의 재편을 가장 초기에 시행한 종합지 <유遊>를 창간하여 지식인들 사이에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1987년에는 편집공학연구소를 설립하였으며, 그 후 도상과 문자, 전통문화 연구를 정보 편집 기술에 응용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오고 있다. 특히 독자적인 편집 공학 이론으로 정평이 나 있으며, 현재 편집공학연구소장, 이시스(ISIS) 편집학교장, 도쿄 대학 객원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21세기형 알렉산드리아 프로젝트’로 불리는 웹 도서관 ‘도서가圖書街’를 구축하고 있고, 최근에는 일본문화 속에 잠재된 커뮤니케이션의 기본 소프트웨어를 끄집어내어 보편적인 틀로 만드는 일과 일본의 지역 문화와 경제를 재편집하는 각종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만들어진 나라 일본』, 『지의 편집공학』,『정보 문화 학교』, 『지식의 편집』, 『프래자일』 등이 있다.

공저뤼징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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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부터 중국 청년출판사에서 편집위원 및 수석 아트디렉터로 지냈으며, 1989년 일본으로 건너가 고베예술공과대학교 교수이자 디자이너 스기우라 고헤이의 지도를 받은 뒤 1998년 베이징에서 징런디자인공작실을 열었다. 현재 칭화대학교 미술학원 교수이다.

공저칸타이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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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7년에 홍콩으로 이주해 홍콩 중국대학에서 응용디자인을 전공했다. 1993년 「아이디어」지의 ‘세계 100대 그래픽 디자이너’에 선정되었다. 현재 AGI 회원이자 베이징 중앙 미술 인스티튜트의 객원 교수이며, Kan & Lau Design Consultants의 대표다. 벨기에 국제 트레이드마크 센터의 명예대사, 홍콩 미술박물관 명예고문을 맡고 있다.

공저하라 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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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a Kenya,はら けんや,原 硏哉

그래픽 디자이너, 일본디자인센터 대표. 무사시노미술대학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디자인 영역에 폭넓은 관점으로 접근하여, 여러 분야를 넘나드는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프로젝트에 참여하였다. 나가노 동계 올림픽 개·폐회식 프로그램과 2005년 아이치 박람회 프로모션에서 일본 전통문화에 깊게 뿌리를 둔 디자인을 선보였다. 또한 상품 디자인 분야에서는 니카 위스키, AGF를 비롯해 일본 각지의 술과 쌀 등의 홍보와 관련된 디자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마츠야 긴자 백화점 리뉴얼 계획에서 공간과 그래픽을 가로지르는 복합적인 디자인 디렉션을 맡았으며, 우메다 병원 사인 계획에서는
그래픽 디자이너, 일본디자인센터 대표. 무사시노미술대학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디자인 영역에 폭넓은 관점으로 접근하여, 여러 분야를 넘나드는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프로젝트에 참여하였다. 나가노 동계 올림픽 개·폐회식 프로그램과 2005년 아이치 박람회 프로모션에서 일본 전통문화에 깊게 뿌리를 둔 디자인을 선보였다.

또한 상품 디자인 분야에서는 니카 위스키, AGF를 비롯해 일본 각지의 술과 쌀 등의 홍보와 관련된 디자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마츠야 긴자 백화점 리뉴얼 계획에서 공간과 그래픽을 가로지르는 복합적인 디자인 디렉션을 맡았으며, 우메다 병원 사인 계획에서는 촉각을 강조하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의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그 외에도, 〈건축가들의 마카로니〉, 〈리디자인 ― 일상의 21세기〉 등의 전시를 통해 기획자로서 일상에 대한 시점을 보이기도 하였다. 〈리디자인〉전은 세계 여러 도시에서 순회 전시하였으며, 이 전시의 의미를 인정받아 2000년에 세계산업디자인비엔날레 제품·그래픽 부문 대상과 마이니치 디자인상을 수상하였다. 2001년부터 무인양품의 자문 위원이 되었고 무인양품 광고 캠페인으로 2003년 도쿄아트디렉터스클럽 대상을 수상하였다. 북 디자인 분야에서 고단샤 출판문화상, 하라히로무상, 카메쿠라유사쿠상, 그 외의 다양한 디자인 활동으로 일본문화디자인상을 수상하는 등 일본 국내외에서 수많은 상을 수상하였다. 'HAPTIC' 'SENSEWARE' 등 상징적 키워드를 내세운 전람회를 제작하여 디자인에 대하여 세상에 질문을 던지고 있다.

저서 『디자인의 디자인』은 산토리학예상을 수상했다. 나아가 대폭 증보한 『DESIGNING DESIGN』을 간행. 그밖에 『백白』 『왜 디자인인가』 등이 있다.

하라 켄야의 다른 상품

공저김경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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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술종합대학 미술원 디자인과 교수이자 강릉시 공공디자인 정책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일본 교토조형예술대학 객원교수를 거쳐 아시아문화디자인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다.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및 대학원을 졸업하고, 일본 타마미술대학원에서 비주얼커뮤니케이션디자인을 전공했다. 대한민국산업디자인전 대통령상 등 국내외 공모전에서 수상했으며, 다양한 출판, 전시 및 심포지엄 등을 기획하고 있다. 『한일종이교류전』, 『음양지와 센카지전』, 『페이퍼로드 紙的 想像의 길』 『한일그래픽디자인 심포니아』 『한중일 100개의 바람, 100인의 바램』 등의 전시 기획하고 ‘타이포스터’ 개인전을 서울, 베
한국예술종합대학 미술원 디자인과 교수이자 강릉시 공공디자인 정책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일본 교토조형예술대학 객원교수를 거쳐 아시아문화디자인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다.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및 대학원을 졸업하고, 일본 타마미술대학원에서 비주얼커뮤니케이션디자인을 전공했다. 대한민국산업디자인전 대통령상 등 국내외 공모전에서 수상했으며, 다양한 출판, 전시 및 심포지엄 등을 기획하고 있다. 『한일종이교류전』, 『음양지와 센카지전』, 『페이퍼로드 紙的 想像의 길』 『한일그래픽디자인 심포니아』 『한중일 100개의 바람, 100인의 바램』 등의 전시 기획하고 ‘타이포스터’ 개인전을 서울, 베이징, 청두 등에서 개최했다. ‘서울지하철 장애인 안내 시스템’, ‘청계천 유비쿼터스 맵’, ‘디자인 서울 가이드라인’ 등 다수의 공공정보디자인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저서로는 『십인십색: 일본 그래픽 디자이너 10인과의 만남』, 『일본 문화의 힘』(공저), 『엑스포메이션 서울×도쿄』(공저) 등이 있고, 번역서로는 『인포메이션 그래픽스』, 『정보디자인』, 『눈의 모험』, 『선의 모험』, 『원과 사각형의 모험』, 『독서의 신』, 『불변의 디자인 룰 150』, 『마법의 색채 센스』, 『배색사전』, 『마법의 디자인』, 『애플』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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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저정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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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에서 불문학을 파리 에콜에스티엔느에서 디자인을 공부했다. 민음사 편집부장을 지냈으며 홍성사를 설립하여 출판과 편집을 거쳐 70년대 중반부터 북디자인을 독립 디자인 영역으로 주장하였다. 1979년에 이윤기와 편집회사 ‘여러가지문제연구소’를 설립했고, 1985년에 정병규디자인을 설립해 지금까지 디자이너로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중앙일보 아트디렉터로 신문디자인에도 종사했으며 한국시각정보디자인협회장, 한국영상문화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교보북디자인대상(1989년), 한국출판문화상 백상특별상(2013년), 대한민국문화예술상(2013년) 등을 수상하였다. 현재 ‘정병규 디자인’과
고려대학교에서 불문학을 파리 에콜에스티엔느에서 디자인을 공부했다. 민음사 편집부장을 지냈으며 홍성사를 설립하여 출판과 편집을 거쳐 70년대 중반부터 북디자인을 독립 디자인 영역으로 주장하였다. 1979년에 이윤기와 편집회사 ‘여러가지문제연구소’를 설립했고, 1985년에 정병규디자인을 설립해 지금까지 디자이너로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중앙일보 아트디렉터로 신문디자인에도 종사했으며 한국시각정보디자인협회장, 한국영상문화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교보북디자인대상(1989년), 한국출판문화상 백상특별상(2013년), 대한민국문화예술상(2013년) 등을 수상하였다. 현재 ‘정병규 디자인’과 ‘정병규 학교’ 대표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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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12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1237g | 180*252mm
ISBN13
9788995997048

책 속으로

종이와 방법이라는 것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자면, 예를 들어서 지금 스마트폰이라든지 페이스북이라든지 모든 것들이 손으로 넘기는 형태의 액정 화면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것은 대단히 상징적인 이야기가 될 텐데요. 종이가 가지고 있는 어포던스affordance, 말하자면 종이라는 것은 그냥 있는 것이 아니고 종이가 있음으로 해서 우리의 어떤 행위가 어포드afford 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종이를 넘긴다든지 접는다든지 종이로 싼다든지 이런 것들은 종이가 우리 앞에 있어서 일어난 것입니다. 그 중의 하나가 종이를 넘긴다는 것인데, 이런 행위가 우리 인류에게 남아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액정이나 PC 시대가 되어서도 이렇게 종이를 넘긴다는 행위가 과거와 같이 중첩된다는 것은 참 흥미로운 일입니다. ---「紙 - 知」

모든 사물이 발명되는 데는 인과관계가 있습니다. 그 역할도 있고요. 종이도 마찬가지입니다. 종이는 처음에 기록을 하기 위해서 탄생했겠지만 기록뿐만 아니라 나중에는 다양하게 활용이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포장에도 사용이 되고 공예에도 사용이 되고 다양한 면에 사용이 되었습니다. 정말 저는 종이가 세상에서 완전히 사라질까 하는 걱정도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종이라는 것은 그 자체가 인류에게 있어서, 인류가 그 종이를 사용함에 있어서 특별한 느낌을 가져다주고 이러한 느낌들은 인류에게 영원히 필요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미래 언젠가는 종이로 만든 모니터, 종이로 만든 전자매체가 나타날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고요. 그리고 종이가 그로써 새로운 기능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생각해봅니다. 이러한 상상도 우리의 창의에 하나의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종이는 전자매체가 범람하는 상황 속에서도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바로 저의 생각입니다.

---「圖 - 道」

출판사 리뷰

동북아 석학들 종이에 대해 말하다
아시아에는 몇 개의 길이 있다. 실크로드, 누들 로드, 세라믹 로드, 붓다 로드 그리고 페이퍼로드. 종이는 자체가 문화 교류의 길이다. 마을과 도시를 잇고, 문명과 문명을 이으며, 세대와 세대를 잇는 길인 것이다. 이 종이의 길 위에서 동아시아 작가들이 만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페이퍼로드, 지적 상상의 길〉 전시와 심포지엄을 통해서였다. 이어령, 마쓰오카 세이고, 칸타이킁 등 한중일의 문화인들이 모여 종이에 대해, 종이를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디자인에 대해 토론을 펼쳤다. 종이의 역사가 깊은 만큼 동북아 석학들의 깊은 안목을 맛 볼 수 있는 자리였다.
이 책은 심포지엄과 전시 기록, 그리고 전시와 심포지엄에 대한 한중일 언론의 보도를 아우른다. 별책부록에는 14m의 종이 위에서 펼쳤던 개막식 퍼포먼스 ‘종이의 길 위에서 큰 캘리그래피’ 작품을 3m로 축소하여 실었다. CD에는 북디자인전에 출품되었던 책들의 내지 디자인을 펼쳐 보는 영상을 담았다.

페이퍼로드에서 디지로그로
심포지엄 1부 ‘紙 - 知’ 세션에서는 이어령 선생이 ‘페이퍼로드에서 디지로그로’라는 제목으로 주제 강연을 하였다. 논어論語의 옹야편雍也篇에 나오는 “知之者 不如好之者 好之者 不如樂知者 (지지자 불여호지자 호지자 불여낙지자)” “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라는 얘기로 시작했다. 여기에서 지지자, 호지자, 낙지자 세 단어를 끄집어내어 종이에 접목시켜 종이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디지털 미디어의 대두로 종이의 가치가 추궁 당하는 요즘,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이분법적인 사고로는 별 의미가 없음을 역설하며, 접거나 찢거나 불어 날리거나 얼마든지 자신이 사용하고 싶은 대로 즐기는 종이, 종이접기 같은 디지털종이가 등장할 날이 멀지 않았음을 예견했다.
토론: 이어령, 마쓰오카 세이고, 정병규 / 사회: 권혁수

상상 아시아 상생 아시아
‘像 - 想’이라는 두 번째 세션에서는 형태로써의 상과 생각으로서의 상을 주제로 토론하였다. 마쓰오카 세이고 선생은 아시아의 길들―실크로드, 누들 로드, 붓다 로드, 페이퍼로드 등―이 지나가는 아시아 각 지역에서 각자의 민족이나 풍토나 기억에 근거한 ‘편집’이나 ‘디자인’이 발생하였다고 한다. 디자인은 공간 안에 정착시키는 행위이자 잠재되어 있는 것에 형태나 색을 부여한다. 편집은 시간적인 변화를 항상 예상하며 정보를 재조합하여 새로운 관계를 창출하는 것이다. 이제 21세기는 공간적인 디자인과 시간적인 편집이 더욱 손을 잡아야 하며, 이 ‘편집적 디자인 - 디자인적 편집’의 창조에 가장 가능성을 갖고 있는 것이 동아시아이다.
토론: 마쓰오카 세이고, 뤼징런, 나카가키 노부오 / 사회: 김경균

아시아 문화 교류의 길 트기
아놀드 토인비는 ‘교차를 시작하는 것이 문화이고, 교차를 끝내는 것이 문명이다’라고 말했다. 길과 길이 만나는 곳에는 시장이 형성되고 점차 도시로 발전되면서 문화와 교류가 정착되었던 것이다. 서구 근대화 과정에서 우리 아시아는 서로 대립하고 갈등을 거듭하면서 오랜 시간 동안 형성되었던 이 문화 교류의 길들이 전부 끊어져버렸다. 〈페이퍼로드, 지적 상상의 길〉은 이 끊어진 길을 다시 연결해보자는 의도로 기획되었다. 디지털 미디어가 넘쳐나고 있는 이 시대에 종이라는 아날로그 미디어를 통해 그 문화 교류의 가능성을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보았다. 전시는 포스터전, 북디자인전, 20세기 타이포그래픽 포스터전, 종이특별전의 네 섹션으로 구성되었다. 책에는 앰블럼과 전시포스터, 초대장 등의 전시 그래픽과 전시장 안팎의 모습을 담았다. 한중일의 언론에 실린 전시 리뷰와 전시 소식도 모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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