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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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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마음 약방
500원 넣고 병명을 뽑으면 처방전이 나와요 내가 원하는 ‘학원 스트레스 말기’ 처방전은 이미 품절이에요 ‘외톨이 바이러스’도 품절 ‘질투 과다증’도 품절 ‘예민성 소화불량’ 품절 와, 나랑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애들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어요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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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동시를 한 편 한 편 읽다 보면 풀꽃처럼 싱그러운 아이들의 노랫소리가 들려옵니다. 흙 속에서 잠자고 있던 씨앗이 봄 돌아오면 싹이 돋아나듯, 아이들도 무럭무럭 자라납니다. 씨앗을 포근하게 감싸 주고 아낌없이 영양분을 나누어 주는 흙처럼, 이 동시집은 어린이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어루만져 무한한 상상력과 동심의 세계를 안겨 줍니다.
표제작인 「어린이 마음 약방」은 어린이들이 겪는 성장통에 학원 스트레스 말기, 외톨이 바이러스라는 병명을 붙이며 아이들을 위로해 주고 있습니다. 축구를 하면 이마와 목에서 땀이 줄줄 새고,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는 것으로 보아 우리 몸에는 강물이 흐르고 있을 것이라는 유쾌한 발상도 눈에 뜨입니다. 시장에 가면 빽빽하게 모여 있는 콩나물들이 나를 향해 고개 숙여 인사하고요. 어르신의 생일을 축하해드리기 위해 서울, 부천, 청주 등 전국각지에서 가족들이 모여 온라인으로 생일잔치를 하는 모습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어요. 마음을 치유해 주는 약방과도 같은 이 동시집은 우리들에게 생각을 풍요롭게 만드는 동시 한 편씩을 선물해 줍니다. 아이들과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어 아이들의 말을 받아 적은 시인의 마음이 넉넉하고 따스하기만 합니다. 시인의 말 중에서 아이들과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어 아이들의 말을 받아 적었습니다. 작은 풀꽃들과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풀꽃들의 말을 받아 적었습니다. 그들의 언어가 사라지지 않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