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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잠들었다
민들레 꽃길 / 하늘 정원으로의 첫 비행 / 콕콕, 거기 땅속은 아직 무사한가요? / 마을길 지워지던 날 / 아파트로 이사하던 날 / 새들의 집 / 겨울 연못 / 턱시도를 말끔하게 차려입은 까치와 참새 두 마리 / 모기에 대하여 / 세상의 끝 / 잠들었다 / 그림자놀이 / 빗방울 새 제2부 분홍 나리꽃 검정 비닐봉지 / 안 돼 / 풀매미 우화 / 유인력 / 분홍 나리꽃 / 메리골드 / 장마 / 아빠 사진 / 가을 성묘 / 통마늘 / 산벚나무 울 때 / 납작 돌멩이 / 꽃숨 / 달맞이꽃에게 제3부 힘센 꽃 봄 쪽지 / 살구! 살구! / 힘센 꽃 / 목련 나무 / 아까시 꽃밥 익어 가는 마을 / 벚꽃나무 세 그루 서 있는 집 / 부추 꽃 / 윙크하는 고양이 데생 / 응원 / 8월의 장미 / 동굴 귀뚜라미 / 아무도 살지 않는 집에도 봄은 온다 제4부 고양이의 부활 개나리와 송충이 / 통마늘 싹 / 꽃의 기도 / 꽃 좋아하는 마음 / 꽃이 피고 꽃이 진다 / 분꽃 씨 / 네잎클로버 / 구름의 변신 / 안녕, 엄마? / 궁금증 / 고양이의 부활 / 행복한 장례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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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의 모든 생명에게 죽음은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사건입니다. 우리 어린이들도 손바닥 위에서 파닥거리던 조그만 벌레의 죽음으로부터 사랑하는 가족의 죽음까지, 여러 형태의 죽음과 맞닥뜨릴 수 있어요. 어린이들에게 죽음은 낯설고 불안하고 무서운 일로 다가옵니다. 그래서 많은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죽음에 대해서 제대로 이야기해 주지 않으려 합니다.
그런데 포공영 시인의 동시집 『이봐, 힘내라고!』는 자연스럽게 여러 가지 죽음을 이야기합니다. 꿀벌, 모기, 지렁이, 참새, 고양이, 어머니, 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그 아픔에서 고개를 돌리지 말고, 억지로 참으려고도 하지 말고 충분히 슬퍼하라고, 사랑하는 이들을 그리워하라고 합니다. 이 동시집은 태어나 처음 이별을 겪고 낯선 감정에 어쩔 줄 몰라하는 어린이들에게, 그리고 아직도 그 감정에 익숙해지지 못한 어른들에게 건네는 따뜻한 위로와 응원의 선물입니다. 시인의 말 중에서 우리는 살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거나 반려동물들의 죽음을 목격하게 되어요. 특히 이 세상에 태어나 처음 겪는 이별은 무척 낯설고 당황스럽지요. 그럴 때 어린이 여러분은 어떻게 하나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슬픔을 빨리 잊으려고 해요. 고인의 죽음을 충분히 슬퍼하며 시간을 보내기보다 아무렇지 않은 척 금세 일상으로 돌아오지요. 하지만 아무리 잊으려 해도 잊히지 않는 마음들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사랑하는 존재들에 대한 그리움일 것입니다. 저도 살아 오면서 수많은 이별과 죽음을 경험했어요. 그때의 마음들이 모여서 한 권의 동시집이 되었습니다. 동시집 『이봐, 힘내라고!』는 이러한 죽음에 대한 이해, 상실의 고통과 슬픔에 대한 승화, 이웃들의 따뜻한 위로와 환원의 기적을 담아냈어요. 일곱 살 ‘나’에게서 비롯된 이 이야기가 지금 이 순간에도 상실과 이별의 슬픔을 겪고 있을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마음에도 잔잔한 감동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