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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lan Cob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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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마흔 살에서 마흔두 살쯤 되었을 때―그는 자신의 정확한 나이를 모른다―마침내 와일드는 아버지를 찾아냈다.
--- p.7 와일드는 공항으로 차를 몰아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지난 6개월간 코스타리카에서 두 모녀와 함께 정상적이고 가정적이라고도 할 수 있을 법한 삶을 살았지만 이제는 라마포산 깊숙한 곳에 홀로 있는 에코 캡슐로 돌아가야 할 때였다. 거기가 그의 자리였고, 마음이 가장 편한 곳이었다. 숲에 홀로 있을 때. --- p.12 크리스는 두 손으로 주먹을 꽉 쥐었다. 켄턴 프라울링이 번듯한 인생을 살고 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어야 마땅했으나 그렇지 않았다. 사람들은 온라인에서 타인을 괴롭히는 악플러들이 엄마네 지하실에 얹혀사는 백수이고 분노에 가득 차 포스팅을 올릴 거라고 생각하지만 대다수는 그렇지 않다. 좋은 학벌과 직업에, 돈도 풍족하게 번다. 다만 그들의 공통점은 자신이 무시당한다고 생각하며 현실을 왜곡하여 분노하고, 부당한 피해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 p.42 “〈사랑은 전쟁터〉라는 리얼리티 쇼 보신 적 있어요?” “한 회도 빠짐없이 다 봤지.” “정말로요?” “아니. 당연히 거짓말이지. 그게 무슨 프로그램인지도 몰라. 리얼리티 쇼? 난 리얼리티에서 도망치려고 텔레비전을 보는 사람이야. 아무튼 그 프로가 왜?” --- p.164~165 그가 아무리 최선을 다한다 해도 무고한 사람이 벌을 받을 가능성은 늘 존재한다. 크리스도 그 점을 이해했다. 그는 맹목적이지도, 멍청하지도 않았다. 그래서 확인하고 또 확인했다. 만약 부메랑이 누군가를 뒤쫓는다면 크리스는 상대가 벌을 받을 만큼 나쁜 짓을 했기를 바랐다. 물론 다 그만두고, 온라인이라는 새로운 세상에서 공격받는 사람들을 보호해 주는 데 아직 한참 뒤처진 경찰에 모든 걸 맡길 수도 있다. 하지만 실수가 두렵다고 옳은 일을 그만둬야 할까? 우리의 사법 제도도 불완전하지만 가끔씩 실수를 저지른다는 이유로 사법 제도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 p.199 “지금은 네가 발견된 지 30년도 더 지나서 네 혈육이 바로 옆 주에서 몰래 입양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 과거를 모르는 아이가 하나 더 나온 거지. 그러니까 이제는 아무 연고도 없이 불쑥 나타난 아이가 둘이나 되는 거야. 기이한 일이지. 그러니까 맞아, 우린 이 일을 호기심으로 시작했어. 난 늘 네 출생의 비밀이 너무너무 궁금했거든. 비록 넌 알고 싶어 하지 않았지만. 그런데 이제는 뭔가 더 큰 일이 있는 것 같구나. 더 무시무시한 뭔가가.” --- p.244~245 누군가 그의 명치끝에 힘껏 주먹을 날려 입을 다물게 했다. 폐에서 공기가 다 빠져나가자 와일드는 허리를 숙인 채 헛구역질했다. 한 번이라도 이렇게 맞아본 사람이라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알 것이다. 숨이 막혀 죽어가는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기분이었다. 와일드는 이런 경험을 많이 한 터라 이 끔찍한 통증이 지나갈 것이며, 이는 그저 횡격막 경련 때문이고, 가장 좋은 치료법은 허리를 펴고 천천히 호흡하는 것임을 알고 있었다. --- p.251~252 “너무 극단적인 것 같아. 이런 식으로 사람을 가지고 놀다니.” “원래 이런 프로그램들이 다 그래. 리얼리티 쇼 본 적 있어? 쉽게 조종당하고, 유명해지고 싶어서 안달 난 젊은이들을 찾아내서 가지고 노는 거야. 얼마든지 제작진 마음대로 할 수 있어. 술에 취하게도 하고, 파괴적인 드라마를 만들기도 하지. 가뜩이나 불안정한 참가자들은 전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감정적으로 힘든 경험을 하게 돼.” --- p.291 “엄마와 내 관계는 네가 상관할 바가 아니야.” “상관없기는요. 우리 엄마 일이에요. 엄마는 남편을 잃었고, 엄마에게는 저뿐이에요. 그러니 제가 상관할 바 아니라고 말하지 마세요. 그리고 ‘네 엄마가 결정할 일이야’라는 핑계 뒤에 숨지도 말고요. 그건 그냥 편리한 출구일 뿐이에요.” --- p.399~400 “내 아버지에게 보내는 쪽지예요. 앞으로 가끔씩 난 이렇게 봉투에 든 쪽지를 가지고 당신을 만나러 올 겁니다. 당신이 원한다면 여기서 만날 수도 있고요. 당신은 ‘무슨 말인지 도통 모르겠네’라고 말할 테지만 내게서 쪽지를 받아 갈 겁니다. 그걸 내 아버지에게 전해줄 거예요. 가끔은 반대로 내게 봉투에 든 쪽지를 전해줄 수도 있고요. 아닐 수도 있죠. 어느 쪽이든 우린 계속 이렇게 할 겁니다.” 키셀은 와일드 너머 뒤쪽을 바라보았다. “무슨 말인지 이해했죠?” 와일드가 물었다. 키셀은 와일드의 등을 툭 치며 말했다. “무슨 말인지 도통 모르겠군요.” --- p.432~4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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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을 푸는 열쇠가 되는 유전자 일치율, 욕망이 뒤얽힌 리얼리티 쇼의 세계, 미궁에 빠진 연쇄살인의 끝에서 와일드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코스타리카에서 몇 달간 “정상적이고 가정적이라고도 할 수 있을 법한 삶”을 살았던 와일드는 결국 라마포산 숲으로 돌아온다. 여전히 숲속 최첨단 캡슐형 집에서 혼자 살면서, 7년 전 교통사고로 죽은 단짝친구 데이비드의 아내 라일라와 아들인 대자 매슈를 멀리서 지켜볼 뿐이다. 와일드는 DNA를 등록한 유전자 검사 사이트에서 친아버지에 해당하는 사람을 찾지만, 그 자신이 왜 어릴 적 숲에 혼자 버려졌는지에 대한 비밀은 풀지 못한다. 그러던 중 전편에서 와일드와 유전자가 23% 일치했던 ‘PB’가 몇 개월 전 은밀히 도움을 요청해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뒤늦게 답신하지만 PB와 연결이 되지는 않는다. PB가 와일드에게 보낸 메시지를 읽은 매슈는 PB가 최근 리얼리티 쇼에서 스타가 됐지만 성범죄 스캔들로 나락으로 떨어진 피터 베넷이라고 말해준다. 인기뿐만 아니라 리얼리티 쇼에서 만난 아내 젠마저 잃게 된 피터는 SNS에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올리고 잠적한 상태다. 와일드는 자기 출생의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피터 베넷을 찾기로 하고 데이비드의 어머니인 유명 변호사 헤스터와 수양동생 롤라에게 도움을 청하는 한편, 피터의 누나인 비키 치바를 찾아가 자신이 그들과 친척 관계임을 밝힌다. 한편 인터넷 악성 댓글과 여론몰이로 피해를 보는 사람이 많아지자 정체불명의 자경단이 은밀히 활동을 시작한다. 이 자경단의 리더는 바로 할런 코벤의 전작 『스트레인저』에서 여러 사람의 일상에 폭탄을 떨어뜨렸던 ‘스트레인저’ 크리스 테일러. 크리스가 이끄는 자경단 ‘부메랑’은 온라인상에서 다른 사람을 학대하고 괴롭힌 자들에게 ‘업보를 되돌려’ 준다. 와일드는 피터의 행방을 좇는 과정에서 이들 부메랑의 표적이었던 전직 경찰의 시신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것은 앞으로 더 일어날 연쇄살인의 시작이었다. 그저 출생의 비밀을 알고 싶었을 뿐인데 와일드는 이제 리얼리티 쇼의 추악한 뒷면에 더해 연쇄살인까지 맞닥뜨려 버렸다. 그는 과연 자기 출생의 비밀을 밝히고, 그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바라는 ‘안정된 삶’을 살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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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런 코벤은 내가 좋아하는 가장 위대한 스릴러 작가 중 하나다. - 존 그리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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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할런 코벤을 주목해야 한다. 그는 스마트하고 재미있고 얘깃거리가 많다. - 마이클 코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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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런 코벤 팬들은 이 책을 독서 목록에 꼭 넣어야 한다.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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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벤 특유의 반전이 잘 살아있는 이 작품은 아마 이미 TV 시리즈로 만들어지고 있을 것이다. - AA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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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밀한 구성과 탄탄한 액션, 매력적인 등장인물들이 작품에서 잘 어우러져 있다. - South Florida Sun Senti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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