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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혁명
탈물질주의 가치의 출현과 정치 지형의 변화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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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제1부 서론

제1장 서구 공중 사이에서의 가치와 스킬의 변화

제2부 가치 변화

제2장 가치 변화의 본질
제3장 가치 변화의 원인
제4장 가치 우선순위의 안정성과 변화
제5장 가치, 객관적 욕구, 그리고 주관적인 삶의 질
제6장 주관적 만족도

제3부 정치적 균열

제7장 산업사회에서의 정치적 균열
제8장 전산업적인 정치적 균열과 탈산업적인 정치적 균열
제9장 정치적 균열에 대한 다변량 분석
제10장 탈물질주의적 현상

제4부 인지적 동원

제11장 서구 공중 사이에서의 인지적 동원과 정치 참여
제12장 교구주의, 국가주의, 초국가주의
제13장 세계관과 전 지구적 변화

저자 소개 2

로널드 잉글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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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ald Inglehart

미국의 정치학자이자 미시간대학교 교수로, ‘세계가치조사(World Value Survey)’를 이끌며 시민들의 가치 변화를 측정하는 일을 주도해 왔다. 미국예술과학아카데미와 미국정치사회과학아카데미의 펠로이자 정치학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요한 쉬테상(Johan Skytte Prize)을 수상했다. 스웨덴 웁살라대학교, 벨기에 브뤼셀자유대학교, 독일 뤼네부르크의 로이파나대학교에서 명예 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스위스, 일본, 한국, 대만, 브라질, 나이지리아, 뉴질랜드에서 객원교수 또는 방문학자로 일했으며, 미국 국무부 및 유럽연합의 컨설턴트로도 활동했다. 특히 비교
미국의 정치학자이자 미시간대학교 교수로, ‘세계가치조사(World Value Survey)’를 이끌며 시민들의 가치 변화를 측정하는 일을 주도해 왔다. 미국예술과학아카데미와 미국정치사회과학아카데미의 펠로이자 정치학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요한 쉬테상(Johan Skytte Prize)을 수상했다. 스웨덴 웁살라대학교, 벨기에 브뤼셀자유대학교, 독일 뤼네부르크의 로이파나대학교에서 명예 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스위스, 일본, 한국, 대만, 브라질, 나이지리아, 뉴질랜드에서 객원교수 또는 방문학자로 일했으며, 미국 국무부 및 유럽연합의 컨설턴트로도 활동했다. 특히 비교문화연구 분야에서 설문조사 방법론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4년에 세계여론조사협회(WAPOR)의 최고 영예인 헬렌 다이너먼 상(Helen Dinerman Award)을 수상했다. 주요 저서로 이 책 『조용한 혁명』 외에도 Culture Shift in Advanced Industrial Society(1990), Value Change in Global Perspective(1995, 공저), Modernization and Postmodernization(1997, 공저), Modernization, Cultural Change and Democracy(2005, 공저), Cultural Evolution(2018), Cultural Backlash(2019, 공저), Religion's Sudden Decline(2021) 등이 있다.

朴炯信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 사회학과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간 강원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연구교수, 고려대학교 인문대학 사회학과 초빙교수 등을 지냈다. 지금은 다시 연세대학교 사회발전연구소 연구교수로 일하고 있다. 사회이론, 감정사회학, 음식과 먹기의 사회학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정치위기의 사회학』(1995),『감정은 사회를 어떻게 움직이는가』(2015, 공저), 『오늘의 사회이론가들』(2015, 공저),『에바 일루즈』(2018)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고전사회학의 이해』(2018),『은유로 사회 읽기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 사회학과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간 강원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연구교수, 고려대학교 인문대학 사회학과 초빙교수 등을 지냈다. 지금은 다시 연세대학교 사회발전연구소 연구교수로 일하고 있다. 사회이론, 감정사회학, 음식과 먹기의 사회학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정치위기의 사회학』(1995),『감정은 사회를 어떻게 움직이는가』(2015, 공저), 『오늘의 사회이론가들』(2015, 공저),『에바 일루즈』(2018)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고전사회학의 이해』(2018),『은유로 사회 읽기』(2018), 『감정과 사회관계』(2017), 『탈감정사회』(2014),『낭만적 유토피아 소비하기』(2014, 공역), 『음식의 문화학』(2014, 공역),『낭만주의 윤리와 근대소비주의 정신』(2010, 공역),『문화사회학이론을 향하여』(2004, 공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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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7월 31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536쪽 | 153*224*20mm
ISBN13
9788946082663

책 속으로

이 책에서 우리는 정치변화를 보다 현실주의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여론 조사 데이터를 이용할 것이다. 1970년에 실시된 국가 간 비교조사의 데이터는 당시에 매스미디어에 자주 제시되었던 것보다 문화 변화의 속도를 훨씬 더 온건하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었다. 그러나 이 동일한 데이터는 서구 세계 전역에서 공중의 정치적 역할에 점진적이지만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시사한다. 즉각적으로 뚜렷한 흔적을 남기지 않는 방식으로 정치 방정식이 변하고 있지만, 그 변화는 하나의 조용한 혁명으로 여겨질 만큼 매우 근본적인 것일 수도 있다.
--- p.38

객관적 조건과 주관적 만족 간에 일대일 대응 관계를 가정하는 경향은 이 같은 관찰에 의해 의심받았으나 결코 사라지지는 않았다. 1950년대와 1960년대 초반 동안에는 이데올로기와 첨예한 정치 갈등이 쇠퇴할 것이라는 믿음을 뒷받침하는 핵심 관념 중 하나가 사람들이 많이 가질수록 더 많이 만족한다는 가정이었다. 경제적 복지 수준이 높아지면 공중의 만족 수준도 높아질 것이라고 상정하는 것은 온당해 보였다.
--- p.162

우리의 연구 결과가 갖는 함의들은 어떤 의미에서는 비관적이다. 다시 말해 분명 어떤 정부도 국민을 영원히 행복하게 할 수는 없다. 가장 계몽된 정책조차도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에 제한적으로만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그러한 만족감 또한 제한된 시간 동안만 지속된다. 그러나 만족 수준과 반란을 일으키고자 하는 사람들의 의향 사이에서 일반적으로 발견되는 이러한 낮은 또는 비교적 낮은 상관관계가 많은 공중이 사회경제적 환경에 무감각하거나 그러한 환경에 느리게 반응한다는 증거로 받아들여질 수는 없다. 반대로 사회정치적 만족도에 관한 우리의 데이터가 시사하듯이, 서구 공중은 사회경제적 상태를 잘 알고 있으며, 그러한 상태에 대한 공과를 완벽하게 평가할 능력을 가지고 있다.
--- p.236

이쯤 되면, 누군가가 “구좌파와 신좌파의 근본적인 차이에 비추어볼 때, 좌파 개념과 우파 개념이 계속해서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기나 한 것인가?”라고 묻는 것도 당연할 것이다. 두 좌파가 평등주의적 방향으로의 사회변화에 대한 관심사를 공통으로 강조할 경우 좌파와 우파 개념은 의미를 지닌다. 구좌파와 신좌파 간의 분기도 심대하지만, 그 둘은 연결될 수도 있다. 독일 사회민주당은 두 세력이 매우 빠른 변화를 겪고 있는 사회에서조차 한 정당에서 함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 독일 사회민주당의 전통적인 기반과 신좌파 진영 간에는 긴장이 격심했지만, 당 지도부 사이에서 이상주의, 타협, 그리고 확고부동함이 적절하게 혼합되면서 당의 결속력을 유지하고 몇 가지 중요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 pp.317~318

미국은 여전히 하나의 일탈 사례로 남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달리 역사적 뿌리가 깊은 ‘양당제’를 가진 미국 공중은 1972년에 가치 유형에 따라 고도로 양극화되었다. 이는 단지 주요 정당의 수와 그 정당의 연령만 따지는 것으로는 한 나라의 정치 생활을 해석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그것들은 의심의 여지없이 중요한 요인들이다. 그러나 특정 지도자들의 전술 또한 무시할 수 없다.
--- p.338

우리는 5월 폭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이 수행한 중요한 역할을 이미 지적했다. 폭동이 불러일으킨 공포가 널리 퍼져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참여를 통해 사회적 연대감을 얻은 사람들에게 참여는 매우 긍정적인 경험이 되었다. 이와 유사하게 현대의 저항 테마 중 하나로 ‘참여’가 강조되는 것은 하나의 정치적 동기로서의 참여의 욕구가 갖는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일 수도 있다. 참여가 소속의 욕구에 의해 유발되는 한, 주어진 불만이 해소되거나 덜 중요해지더라도 행동주의가 반드시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 p.374

광범위한 정치공동체의 정치에서 효과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스킬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정치적 스킬 수준이 상승할 경우 서구의 공중은 더 높은 수준의 정치에 참여하게 될 것이다. 그러한 공중은 상대적으로 숙련된 소수에게 의사결정을 맡기기보다는 자신들이 실제로 의사결정 과정에 다시 참여하는 참여 문턱에 접근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 p.413

출판사 리뷰

1970년대 풍요로운 서구 산업사회에서 일어난 중대한 변화
물질주의에서 탈물질주의로의 가치 전환을 연구한 책


자연과학 지식과 달리 사회과학 지식은 누적성과 연속성을 특징으로 한다. 하지만 새로운 패러다임들의 출현과 함께 사회과학의 지식은 다양해지고 복잡해지며 새로운 전환을 맞이하기도 한다. 우리는 그러한 지적 전환을 이룩한 저작을 ‘고전’이라 지칭해 왔다. 한울엠플러스(주)는 이들 고전 가운데 20세기 중후반에 사회과학적 인식에서 한 획을 그은 저작을 엄선하여 ‘한울모던클래식스’라는 시리즈를 선보인다.

로널드 잉글하트의 『조용한 혁명』은 이 새로운 시리즈의 첫 번째 책으로, 1977년 출간된 정치사회학의 근대적 고전이자 명저이다. 이 책은 1960년대 중반과 1970년대 초반 전례 없는 번영을 누리며 급격하게 발전하기 시작한 유럽과 미국 사회가 겪은 의식의 변화를 연구한 것으로, 저자 로널드 잉글하트는 문화적 변화와 정치적 소용돌이 속에서 당시 사람들의 주된 가치가 물질주의에서 탈물질주의로 전환되었음을 간파하고 이를 ‘조용한 혁명’이라고 칭했다. 이 책에서 잉글하트는 이러한 가치 변화의 양상과 더불어 가치 변화로 인해 정치 지형도 변화했음을 입증한다.

이 책은 광범위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다. 대규모 조사를 통해 잉글하트는 당시 서유럽과 북미의 젊은 세대는 자기표현과 삶의 질을 강조하는 탈물질주의적 가치를 보여준다는 사실을 밝힌다. 이는 경제적·신체적 안전을 중시하면서 물질주의적 가치를 보였던 그들의 부모 및 조부모 세대와는 달라진 양상이었다. 잉글하트는 이처럼 개인의 가치가 변화한 데에는 교육 수준 향상, 직업구조 변화 같은 일련의 사회경제적 변화도 작용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1945년 이후 서구 국가가 장기간 풍요를 누리고 전쟁 없는 상태가 지속되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그가 보기에 탈물질주의적 가치가 출현하는 데서 중요한 것은 부유한 ‘개인’이 아니라 안전하고 풍요로운 ‘사회’였던 것이다.

가치의 변화는 정치 지형의 변화를 초래하고
정치 지형의 변화는 저항 세력의 변화를 초래한다


잉글하트는 탈물질주의적 가치가 출현하면서 정치의 초점이 경제 위주의 산업적 쟁점에서 라이프스타일 위주의 탈산업적 쟁점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물질에 대한 관심이 저하되면서 이데올로기, 민족성, 생활양식 등이 점차 중요한 쟁점으로 떠오른 것이다. 따라서 잉글하트는 신분 정치, 문화정치가 번창하고 계급정치는 점차 쇠퇴할 것으로 전망한다. 잉글하트에 따르면, 정치 갈등을 이루는 사회적 기반이 변화함에 따라 정치적 저항 세력 역시 새로운 세력으로 대체되는데, 이 새로운 저항 세력이 바로 탈물질주의적 세계관을 지닌 비교적 부유한 계급이다. 따라서 좌파정당은 이러한 신중간계급으로부터 새로운 지지를 확충하는 반면, 현상을 유지하는 정당은 점점 더 부르주아지와 전통적인 중간계급 및 노동자계급으로부터 지지를 얻을 것으로 예측한다.

잉글하트는 중간계급 급진주의가 경제적으로 부유한데도 불구하고 왜 현실의 변화를 추구하는가에 대해서도 해답을 제시한다. 잉글하트에 따르면, 이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세계관과 달리 서구 국가들의 관습과 제도가 여전히 물질주의적 가정에 기초하고 있다는 데 불만을 품고 있다. 따라서 탈물질주의자들은 기존의 질서를 틀 지은 엘리트에 대해서도 저항할 것이라고 설명한다. 잉글하트는 경제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면 탈물질주의적 급진주의가 급속히 확대될 것이고 탈물질주의적 사고방식이 확산되면 사회가 근본적으로 재구조화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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