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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접경의 생성과 확대
조약의 ‘뜻밖의’ 효과와 마주한 한국인들 │ 한승훈_건국대 글로컬 캠퍼스 교양대학 조교수 해외 이민의 사회사 │ 신주백_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소장 해방과 함께 나타난 검은 머리의 외국인 │ 송하연_이화여대 사학과 박사과정 북으로 간 지식인 │ 홍종욱_서울대 인문학연구원 부교수 장문석_경희대 국어국문학과 조교수 2. 시공간의 근대화 근대적 시간의 등장 │ 황병주_역사문제연구소 상임 연구위원 철도가 바꾼 조선의 20세기 │ 박우현_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원 박사후연구원 통신과 전화가 바꾼 세상 │ 김윤미_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연구원 우리가 잊고 살던 반나절의 역사, 밤의 역사 │ 주동빈_고려대 한국사학과 박사수료 3. 농촌과 도시 근대화 물결에 떠내려간 농촌 │ 박진도_충남대 경제학과 교수 땅을 지킨 사람들 │ 박진태_대진대 교수 도시화의 뒤안길, 달동네 사람들 │ 박은숙_동국대학교 연구원 황금의 공업 도시, 울산의 성장과 그늘 │ 곽경상_연세대 교수 북한의 산업화 시기 공장과 농촌 │ 조수룡_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사 4. 서울과 지방, 지역 광화문 수난사 │ 홍순민_명지대 교수 사이-공간, 청소년 통행금지구역의 역사 │ 김희식 _서울시립대 도시사회연구센터 연구원 지역감정은 언제부터 │ 김상태_서울대학교병원 의학역사문화원 교수 |
The Organization of Korean Historians,韓國歷史硏究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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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한인의 현주소 2020년 재외동포재단의 통계에 따르면 해외 거주 한인은 750만 명가량이다. 이들 가운데 지역 거주자로는 390만 명가량이 거주하는 동아시아가, 국가별로는 290만 명가량 거주하는 미국에 가장 많이 정착해 있다. 새로운 사회에서 더 나은 삶을 살아 보고자 이주한 사람들은 이제 자신이 선택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뿌리를 내려야 했다. 그 과정에서 각 정착지들의 고유한 문제에 부딪힐 수밖에 없었다. 가령 재일조선인들은 ‘국적조항’으로 상징되는 차별철폐 문제에 맞서야 했다. 재미한인은 백인 중심의 사회에 적응하며 자기 언어와 문화를 간직하면서 한·흑 갈등을 극복해야 했다. 중국의 조선족들은 강한 흡인력을 갖고 있는 한족(漢族)문화를 극복하며 최근 급격히 사회문제화된 ‘코리안 드림’의 상처를 아물도록 해야 했다. 또한 구소련에 거주하는 한인은 연방해체와 시장경제, 민족차별의 현실에 적응해야만 했다.
---「1. 접경의 생성과 확대 해외 이민의 사회사 _본문 62-63쪽」중에서 1가구 1전화, 전화번호를 받다 한국의 전화 기술이 전환점을 맞이한 것은 1980년대였다. 정부는 전신전화채권, 설비비제도, 차입금 등을 활용해서 확보한 투자재원으로 통신시설 확충과 현대화에 막대한 투자를 했다. 전화 적체를 완전히 해소하고, 전국 전화의 자동화 달성을 목표로 했다.(중략) 이러한 통신의 발전과 공급의 확대로 1987년 9월 30일 1,000만 회선을 기록했다. 바야흐로 1가구 1전화 시대를 맞이한 것이다. ---「2. 시공간의 근대화 통신과 전화가 바꾼 세상_본문 138-139쪽」중에서 해안가인 장생포 공업지구에 정유공장, 비료공장, 발전소 등이 들어서면서 그 주변 마을이 대규모로 철거되었다. 문제는 철거민들에 대한 대책이나 이주계획이 동반되지 않은 채 공사가 진행되었고, 이주부지 역시 공업지구 내에 있는 부곡동이 되면서 이주를 둘러싼 갈등과 혼란은 가중되었다. 그러한 혼란과 공간적 모순을 보여 주는 곳이 부곡 천막촌의 형성이었다. 당시 부곡에는 철거민뿐만 아니라 지역의 빈민들이 몰려드는 가운데 천막으로 임시 주택이 세워졌다. 이곳 천막촌은 층층이 비탈진 구릉지였고, 수도는 물론 전기, 도로 등 생활기반 시설조차 갖추지 못하는 형편이었다. 하지만 부곡의 주민들은 정부와 개발 당국을 비난하거나 원망하기보다는 ‘지역발전’을 위한 불가피한 희생이라고 보고 고통을 감내했다. ---「3. 농촌과 도시 황금의 공업 도시, 울산의 성장과 그늘_본문 226-227쪽」중에서 안창호가 가석방으로 출감하자, 윤치호는 그의 숙소에 찾아가 지역감정에 관해 대화를 나누었다. 안창호의 발언 내용이 당시 지역감정의 심각성을 극명하게 보여 주고 있다. 요약하면 윤치호의 일기를 통해 일제강점기 기독교계 지식인들의 지역갈등 구도는 서북지역(좁게는 평안도를 지칭하며, 넓게는 황해도와 함경도도 포함된다.)과 기호지역(서울, 경기도, 충청도)을 중심으로 나타났으며(이하 ‘남북감정’ 이라 표현한다.), 그 정점에 안창호와 이승만이라는 당대 최고의 두 거물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4. 서울과 지방, 지역 지역 감정은 언제부터_본문 288-289쪽」중에서 |
전면 개정판 『우리는 지난 100년 동안 어떻게 살았을까 1,2,3,4』
초판이 나온 지난 20여 년 동안 한국 근현대사 연구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국가와 민족, 계급에 놓였던 연구의 무게 중심은 일상생활과 문화, 지역과 인권, 젠더와 생태환경 등으로 옮겨 가고 있다. 해방과 분단 문제에 집중되었던 현대사 연구는 이제 시기적으로 확장되고 있고 현시대의 문제를 해명하는 데도 참여할 것을 요청받고 있다. 이러한 연구 주제의 다변화와 시기 확대를 반영하여 이번 전면 개정판에서는 근현대 편의 권수를 네 권으로 늘렸다. 초판의 구성이 ‘정치와 경제’, ‘사람과 사회’, ‘삶과 문화’였다면, 개정판은 ‘존재와 사람’, ‘근대화와 공간’, ‘생활과 경제’, ‘문화와 과학, 생태환경’ 등으로 바뀌었다. 책의 꾸밈을 『조선시대 1,2』, 『고려시대 1,2』, 『삼국시대 1,2』와 같이하여 시리즈의 형식을 통일하였다. 1권 존재와 사람 지난 100여 년 한국인의 삶을 풀어 가는 것으로 시작했다. 그중에서도 특히 존재에 주목했다. 존재의 사전적 의미는 현실에 실제로 있거나 주위의 주목을 받을 만한 대상을 뜻한다. 여성, 장애인, 성 소수자, 어린이는 사회적 약자로서, 그들이 권리의 주체로 주목받게 된 것은 최근의 일이었다. 이에 1권에서는 인간으로 존중받지 못했던 사회적 약자의 삶을 먼저 이야기하고자 했다. 한편 한국의 근현대사는 격변의 시대였다. 격변의 시대 속에서 한국인들이 살아온 궤적을 보여 주기 위하여 군인, 지주, 기업가, 농민, 노동자에 주목하고 징병, 징용에 대해 다루었다. 2권 근대화와 공간 전통사회에서 근대사회로의 변화, 즉 근대화를 다루었다. 근대화라 하면 ‘발전’ 혹은 ‘성장’을 생각할 수도 있고, 그 폐해를 떠올릴 수도 있다. 근대화의 ‘명’과 ‘암’의 경계가 불분명하고 복잡다단하기 때문이다. 이에 2권에서는 근대화에 따른 삶의 변화를 보여 주는 접경, 시공간, 농촌과 도시, 서울과 지방·지역이 다층적이고 복합적으로 존재하는 ‘공간’에 주목했다. 100여 년 전 통신판매를 통해서 포도주를 마셨던 지방 사람의 모습에서 오늘날 우리의 삶을 반추할 수도 있다. 사회 구성원 대다수가 농민의 삶을 영위하다가 밤낮이 따로 없는 도시인이 되었고, 이제는 도시와 농촌을 가리지 않는 ‘디지털 유목민’이 되어 가는 여정을 엿볼 수도 있을 것이다. 3권 생활과 경제 근현대 사람들의 생활문화와 경제활동 변화를 살펴보았다. 초판에서는 시대 변화의 긴 흐름 속에 가족·가문의 위상이나 관혼상제, 교육열과 출세의 기준 등이 어떻게 바뀌어 나갔는지 등을 추적했다. 개정판에서는 이 구도에 합성섬유, 원조물자, 커피, 군 피엑스(PX) 등 구체적인 생활의 소재부터 토지 소유권 변동, 성매매 문제 등 굵직한 사안까지 다루는 원고를 추가했다. 이러한 구성 변화는 20여 년 사이에 생활과 경제에 관한 연구 관심사가 다양해진 결과라고 할 수 있다. 4권 문화와 과학 생태 환경 크게 세 주제의 글들로 구성되었다. 현실 역사의 전개에 거대한 영향을 미친 사회주의와 반공주의부터 개신교, 불교 등 각종 종교·사상의 영역을 다룬 글들이 첫 번째 묶음이며, 스포츠와 가요, 영화를 아우르며 근현대 대중문화를 탐구한 글들이 두 번째 소주제를 이룬다. 세 번째 과학과 생태환경 부문은 최근 피부에 와 닿는 현안으로 부상한 만큼, 기존 원고에 더하여 과학과 환경에 대한 문제의식을 심화할 수 있도록 이 주제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신규 집필자들이 참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