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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앞서 달리는 자들의 노래
2. 당취, 구월산에 들다 3. 금란굴에서 석씨지도를 스치다 4. 화적패를 소탕하고 자비를 베풀고 5. 봄날, 둘째 형을 만나다 6. 웅산에 묻힌 연심 7. 서른둘, 용문에 오르다 8. 악습을 뚫은 화살 하나 9. 발포에서 벼슬을 잃다 10. 여진의 춤추는 보석, 무옥 11. 울지내를 잡고 질책 당하고 12. 아버지를 이해하기 위하여 13. 혼례와 맞닿은 불행의 그림자 14. 나무에서 떨어진 원숭이 15. 우화열장, 큰 공을 세우다 16. 전쟁, 원치 않는 환란 17. 고토 열토에서 맺은 인연 18. 배에 미친 사나이, 실패하고 또 실패하니 19. 당근과 채찍을 든 군왕 20. 동방도, 피비린내를 뿜다 21. 장수의 의 위에 백성의 의를 22. 참혹한 불행의 맨얼굴 앞에서 |
金琸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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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문을 한 편 한 편 읽어 가던 유성룔 입에서 감탄사가 절로 튀어 나왔다. 냉수 한 그릇을 마신 후 자세를 고쳐 앉았다. 서안에 쌓여 있던 문서들을 내려놓고 난설헌이 쓴 글을 처음부터 다시 읽었다. 새벽닭이 울 때까지 눈을 뗼 수 없었다. 유고에 실린 글은 규방 여자들이 심심풀이로 쓴 허튼 글이 아니었다. 영롱함은 허공에 핀 꽃이나 물속에 비친 달과 같았고 기개는 백두 한라와 다투었다. 문장의 바다에서 철갑상어가 장난하고 학문의 숲에서 기린이 뛰노니, 자못 열사의 기풍이 있었다.
--- pp. 268-26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