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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어떤 대화
낯선 얼굴 속에서 prologue 우리의 시간에 당위를 붙이지 말아요 023 착각 024 틈 026 계절을 읽는 법 027 처음이라는 이름으로 028 어떤 위로 029 열에 하나 083 불균형 084 터널을 좋아해요 087 사람 냄새 나는 사람 089 이달의 기도 0903부 / 침묵 웅크린 새벽 093 수화기를 들어 094 언젠가는 095 계절에 기대어 096 돌아눕는 밤 097 - Life 098 무게중심 099 종을 치다 100 약점 101 침묵 102 찰나 103 기어코 104 얼굴을 묻는다 105 혼자라는 위안 106 사랑 없는 세상에서 108 부유 110 새벽 수신호 111 체크아웃을 하다 112 벗겨진 양말 끝 114 추모 115 그림자 116 보이지 않는 것 117 겨울 같은 사람들 118 숱한 사람들 속을 헤집고 나왔어도 119 빈 손의 축복 120 복선 122 epilogue 나는 사라져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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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잠시 곁을 스쳤대서 같은 영원을 꿈꿨다곤 할 수 없다. 마주한 고개는 서로 다른 풍경을 담았고 돌아선 등짝에도 모두가 침묵했으니. 서로 다른 수의 톱니바퀴도 멈추지 않으면 한 번은 만난다. 당신과 나, 삐거덕거리면서도 멈출 줄 모르는 삶이라 따금 거짓말 같은 위로를 만날 뿐.
---「착각」중에서 오지 않을 이를 위해 곁을 비워둔다. 들리지 않을 말을 중얼거린다. 닿지 않을 곳을 향해 손을 뻗는다. 끝내 읽히지 못할 문장들을 적는다. 매일의 나는 허공에 떠 있다. 때때로 닿을 뿐이다. ---「때때로 닿는 삶」중에서 적음에도 부족함이 없고 많음에도 과함이 없는 일용할 양식만을 구하게 하소서. 꾸역꾸역 삼켜낸 것들이 역겨워 목구멍에 손가락을 찔러 넣던 밤. 그렁그렁 맺히던 기도를 내내 기억하게 하소서. ---「일용할 양식」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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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한마디
수많은 사람들과의 관계에 지쳤을 때 고요히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볼 시간이 필요할 때 깊은공감과 오랜 위안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시작했다. 매일이 허공에 떠 있는 우리라고 하여도 이 페이지를 마주하는 순간만큼은 부디, 당신이 바닥에굳건히 발을 붙이고 설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응원한다. |